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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선

[이재명 대선후보] "삼식이 탈출하려 외식하고 장보던 것이 '조폭연루설' 근거"

잠용(潛蓉) 2021. 10. 31. 08:13

이재명 "삼식이 탈출하려 외식하고 장보던 것이

조폭연루설 근거라니 헛웃음"
세계일보ㅣ양다훈 입력 2021. 10. 30. 14:00 댓글 1316개

자동요약/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삼식이라는 말 안들어보겠다고 외식하고 장보던 장면이 조폭연루설 근거라니 요즘 참모들이 그토록 말리는 헛웃음을 참기 어렵다"라고 꼬집었다. 삼식이란 하루에 삼시세끼를 집에서 챙겨 먹는 남편을 이르는 말로 삼식이 비난을 탈출해보자는 심산으로 외식했는데 이것이 조폭연루설에 근거가 됐다는 게 이 후보의 설명이다.

이 후보 "조폭연루설 억지로 만들려는 국민의힘 정치공작 안타깝다"
"마약사기범이 찍은 돌반지 수표 사진가지고 그걸 뇌물이라고 주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삼식이라는 말 안 들어보겠다고 외식하고 장 보던 장면이 조폭연루설 근거라니 요즘 참모들이 그토록 말리는 헛웃음을 참기 어렵다”라고 꼬집었다. 30일 이 후보는 “전국의 삼식이 여러분 삼식이 탈출이 이렇게 힘듭니다”라는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삼식이란 하루에 삼시세끼를 집에서 챙겨 먹는 남편을 이르는 말로 삼식이 비난을 탈출해보자는 심산으로 외식했는데 이것이 조폭연루설에 근거가 됐다는 게 이 후보의 설명이다. 이 후보는 4년 전 SBS 관찰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에 출연하면서 삼시세끼를 집에서 챙겨 먹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 후보는 “당시는 삼식이 오명을 벗어야겠다는 눈앞의 절박함도 있었던 때”라며 “무더운 7월 어느 날 아내와 퇴근 후 만나기로 약속하고 자주 다니던 집 앞 금호시장으로 갔고 시장 2층에 있는 밥집에서 복수제비를 먹고 인증샷도 찍었다”고 말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9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2457번지 성남 제1공단 근린공원 조성공사 현장을 둘러보며 참석한 의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성남=뉴스1

 

▲ 지난 2017년 7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아내 김혜경씨와 함께 찍은 사진. /이재명 후보 제공


이어 “우리 부부는 식사를 마치고 과일도 살 겸 지하층 전통시장을 둘러봤다”며 “당시 슈퍼가 있던 자리에 지역 커뮤니티 모임 공간과 ‘차이소’라는 가게가 막 문을 열었었는데, 소위 조폭운영 매장을 방문했다는 사진은 이때 그곳을 구경하다 찍힌 장면”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국민의힘 정치공작’이 안타깝기도 하다”며 “조폭연루설을 억지로 만들려고 국민의힘과 일부 보수언론이 신빙성도 없는 말을 침소봉대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국민의힘은 제게 20억 뇌물 준 차명계좌가 있다고 주장하는데, 그럼 계좌번호라도 말해야지 시장 방문 사진이 무엇이며 관례적 축전 사진은 또 무엇인가”라며 “심지어 국민의힘은 마약사기범이 찍은 돌 반지 수표 사진 가지고 그걸 제게 준 뇌물이라며 조폭연루 허위주장을 하고, 보수언론은 이에 부화뇌동해 가짜뉴스를 양산한다”라고 비판했다.끝으로 “차근차근 뜯어고치겠고 현명한 국민 여러분만 믿고 뚜벅뚜벅 가겠다”며 “삼식이 탈출은 어려운 일이고, 한 번의 이벤트가 아닌 무던히 노력해야 가능하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글을 맺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