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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선

[윤석열 친정] "오늘부로 선대위 해산... 새 선대본부장에 권영세"

잠용(潛蓉) 2022. 1. 5. 16:31

윤석열 "오늘부로 선대위 해산... 새 선대본부장에 권영세" (종합)
조선비즈ㅣ김문관 기자 입력 2022. 01. 05. 13:54 수정 2022. 01. 05. 14:06 댓글 1069개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해산 및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선대위 쇄신 기자회견
지지율 하락에 대해 "오롯이 후보인 제 책임"
후보 교체론에 대해 "모든 것을 국민들께 맡길 생각"
사퇴한 김종인에는 "앞으로도 좋은 조언을 부탁드린다"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매머드’형 선대위를 해산하고, 실무형 선대위로 쇄신하겠다고 밝혔다. 새 선대본부장에는 4선 권영세 의원을 임명했다. 이날 선대위에서 자진 사퇴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좋은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부로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산하고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윤 후보는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오로지 정권교체를 위해 정치에 나섰다. 문재인 정부에서 망가진 공정과 상식을 반드시 바로 잡겠다는 약속을 드렸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하지만 지금 많은 국민께서 과연 정권교체가 가능한 것인지 걱정하고 계신다. 우리 선거대책기구와 국민의힘을 잘 이끌어 국민께 안심을 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다, 모두, 오롯이 후보인 제 책임이다. 그리고 제 가족과 관련한 문제로도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며 “저의 부족함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서 드시는 회초리와 비판을 달게 받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일관되게 가졌던 원칙과 잣대는 저와 제 가족, 또 제 주변에게도 모두 똑같이 적용하겠다. 지금까지 해온 것과 다른 모습으로 다시 시작하겠다”라며 “오늘 부로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산하겠다. ‘매머드’라 불렸고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지금까지 선거 캠페인의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다시 바로 잡겠다”고 강조했다.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해산 및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후보는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관계자)’도 언급했다. 그는 “또 저와 가까운 분들이 선대위에 영향을 미친다는 국민의 우려도 잘 알고 있다. 앞으로는 그런 걱정을 끼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또 국회의원들에게 자리를 나눠주는 게 아닌 철저한 실무형 선거대책본부를 구성하겠다. 실력 있는 젊은 실무자들이 선대본부를 끌고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특히 지금까지 2030세대에게 실망을 주었던 행보를 깊이 반성하고,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을 약속드린다”며 “국민께서 기대하셨던 ‘처음 윤석열’의 그 모습으로 돌아 가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그간 논란이 있던 토론 회피 의혹에 대해서는 “3회 법정 토론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법정 토론 이외의 토론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준석 당대표에 대해서는 “그는 새 선대본부에서 직책을 맡지 않을 것”이라며 “당 대표로서도 얼마든지 (선거 운동 역할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후보 교체론’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모든 것을 국민들께 맡길 생각”이라고 했다. ‘허위 경력’ 논란이 있는 아내 김건희씨에 대해서는 “요양이 필요할 정도로 지쳐있다”며 “제가 볼때는 형사 문제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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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충돌 피했다... 이준석-중진 연석회의 취소
서울경제ㅣ김남균 기자 입력 2022. 01. 05. 14:35 수정 2022. 01. 05. 14:41 댓글 42개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권욱 기자 /서울경제


오후 3시 예정됐던 李-중진 정면충돌 피해
정진석 "李도 당 대표로서 최선 다하려고 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3선 이상 중진 의원들 간 연석 회의가 5일 취소됐다. 이 대표에 대한 사퇴 압박 수위를 높이던 중진 의원들과 “절대 사퇴는 없다”는 이 대표가 최악의 충돌을 피한 것이다. 중진 모임을 주도한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이날 국회 부의장실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 대표와 중진 의원들이 만나는 건 연기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윤 후보의 기자회견이 있었는데 중진들을 만나 또 다른 단락을 만드는 게 홍보 전략상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부의장은 이 대표를 향해 유화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이 대표가 그렇게 뒤로 빠질 생각을 하고 있던 사람이 아니다. 이 대표도 당 대표로서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하려는 마음가짐이 있다”고 말했다. 정 부의장은 “이제 모든 시선이 윤 후보에게 갔기 때문에 후보의 뜻을 존중하고 따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 부의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은 전날 모임을 갖고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보여준 최근 궤적은 상식적이지 못하다는 데 중진들이 공감했다. 매우 비상식적이라는 데에서 중진들이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도 “이 대표의 지금까지 발언을 보면 당의 분란을 조장하고 해당 행위를 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 때문에 중진 의원들이 이날 이 대표가 참석하는 회의에서 이 대표의 퇴진을 압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윤 후보가 오전 선거대책위원회 해산 기자회견을 통해 이후 선거 운동 비전을 밝힘에 따라 중진들 사이에서 이 대표와의 충돌 모습을 연출하지 말자는 분위기가 공유됐다. 윤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많은 의원과 당원들이 이 대표가 더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에 나서주길 기대하는 입장이라고 보고 있다”며 “이 대표가 대선을 위해서 당 대표로서의 역할을 잘 하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한 라디오 방송(CBS)에서 자신에 대한 사퇴 여론과 관련, “전혀 고려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그는 “제 거취에 대해 의견을 얘기할 수 있지만 제가 결정하는 것”이라며 “보통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당 대표께서 일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드리겠다. 제발 복귀해달라’ 해도 시원치 않은 판에 시답잖은 이야기를 하면서 오히려 감정 격화시키는 사람들의 의도가 분명히 어딘가에 있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이딴 소리" "윤씨"... 윤석열 떠나는 김종인, 10분간 작심비판 쏟았다
이데일리ㅣ이선영 입력 2022. 01. 05. 14:32 댓글 1340개

 

▲ 윤석열(오른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윤석열의 정부혁신 : 디지털플랫폼 정부 정책공약을 발표 후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선대위 자진 사퇴를 밝힌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전대위원장이 윤석열 후보에 대해 “비전이 보이지 않으니까 헤매고 있는 것”이라며 “그 정도의 정치적 판단이면 더 이상 나와 뜻을 같이 할 수 없다”고 작심 비판을 가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선대위 개편 관련 이견과 윤 후보, 그리고 그의 측근들인 이른바 ‘윤핵관’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날리며 감정이 격앙된 듯 윤 후보를 향해 ‘윤씨’라고 표현하기까지 했다. 5일 김 위원장은 서울 광화문 개인 사무실에서 취재진을 만나 10여분 간 그간의 논의 경과를 상세히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후보 당선을 위해 선대위 개편을 하자는데 그 뜻을 이해 못 하고 주변 사람들이 쏟아내는 말들을 봐라. 쿠데타니, 상왕이니”라며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이어 “내가 무슨 목적으로 쿠데타를 하겠나”라고 말했다. 또 “윤 후보가 자기 명예에 상당히 상처를 당했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것 같은데 그런 이야기하는 것을 보며 ‘아, 더이상 내가 이 사람하고는 뜻이 맞지 않으니까 같이 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선대위 전면 쇄신안 발표에 대해 김 위원장은 “내가 처음부터 이런 선대위를 구성하면 안 된다고 했다. 그래서 (선대위에) 안 가려고 했던 것인데 하도 주변에서 ‘정권교체 책임을 왜 회피하느냐’ 해서 12월 3일에 합류 했다”며 “그런데 가보니 선대위가 제대로 작동을 안 했다”는 게 김 위원장의 설명이다.

이어 “그동안 관찰하다가 일부 수정해보자 했는데 수정해도 제대로 기능이 안 됐다”며 “그래서 전반적인 개편을 안 하고선 (대선 승리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해 전반적 개편을 하자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김 위원장은 “이딴 소리”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이른바 ‘윤핵관’들을 향한 화와 불편한 심기를 여과없이 드러냈다. 그는 “내가 이준석 대표를 감싼다는 이딴 소리를 윤씨와 윤 후보 주변 사람들이 한 것 같은데, 나는 이 대표에게 ‘당 대표로서 윤석열 후보 당선시키는 것이 네 책무’라는 것만 강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격앙된 듯 윤 후보를 ‘윤씨’라고 표현했다가 바로 ‘윤 후보’라고 정정했다.

또 “어느 신문인가 보니 이 사람이 이준석이 나하고 쿠데타를 했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던데 내가 뭐가 답답해서 이준석과 쿠데타 할 생각을 하겠나”라고 말했다. 관련해서 윤 후보의 대선 승리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그건 두고 봐야 할 일”이라며 “자기네들이 무슨 자신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나는 그에 대해 논평하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 같은 대선은 내가 경험해본 적이 없다”고 손사레를 치며 “우리나라에 여러 문제가 산적해 있는데 디딤돌을 만들어 갈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오전 윤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로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산하겠다”며 “지금까지 해 온 것과 다른 모습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선거대책기구와 국민의힘을 잘 이끌어 국민들께 안심을 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다 모두 오롯이 후보인 제 책임”이라며 “국회의원들에게 자리를 나눠주는 것이 아닌 철저한 실무형 선거대책본부를 구성해 실력 있는 젊은 실무자들이 선대본부를 끌고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 전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김 위원장에 대해선 “아침에 전화도 드렸는데 그동안 저에게 많은 조언과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역할을 해주신 김 위원장님께는 정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좀 좋은 조언을 계속 해주시기를 부탁드렸다”고 당부했다.

[이선영 bliss24@edaily.co.kr]

떠나는 김종인, 10분간 작심비판 쏟아내다 "윤씨"→"윤 후보"
중앙일보ㅣ이보람 입력 2022. 01. 05. 11:35 수정 2022. 01. 05. 15:24 댓글 2603개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선대위 해산' 방침을 세우면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사실상 결별 수순에 들어갔다. 사진은 5일 쇄신안을 발표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당사로 들어서는 윤석열 후보(왼쪽)와 자신의 사무실로 출근하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국회사진기자단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5일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재확인하면서 윤석열 후보를 향해 “비전이 보이지 않으니까 헤매고 있는 것”이라고 작심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5일 서울 광화문 개인 사무실에서 취재진을 만나 “그 정도의 정치적 판단 능력이면 더 이상 나하고 뜻을 같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10분여 동안 그간의 논의 경과를 상세히 설명하면서 윤 후보에 대한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이 과정에서 윤 후보를 ‘윤씨’라고 칭했다가 곧바로 ‘윤 후보’라고 정정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후보 당선을 위해 선대위 개편을 하자는데 그 뜻을 이해 못 하고 주변 사람들이 쏟아내는 말들을 봐라. 쿠데타니, 상왕이니”라며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이어 “내가 무슨 목적으로 쿠데타를 하겠나”라고 말했다. 또 “후보가 자기 명예에 상당히 상처를 당했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것 같은데 그런 이야기하는 것을 보며 ‘아, 더이상 내가 이 사람하고는 뜻이 맞지 않으니까 같이 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애초부터 윤 후보 측과 선대위 구성을 둘러싼 이견이 있었다고도 털어놨다. 그는 “내가 처음부터 이런 선대위를 구성하면 안 된다고 했고, 그래서 안 가려고 했던 것이다. 주변에서 하도 정권교체 책임을 왜 회피하냐고 해서 합류했는데 가보니 선대위가 제대로 작동을 안 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선 과정에서부터 나를 종종 찾아오면 내가 한 이야기가 있는데 그것도 지켜지지 않은 사람”이라며 윤 후보가 단출한 선대위를 꾸려달라는 김 위원장의 언급을 들어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내가 이준석 대표를 감싼다는 이딴 소리를 윤씨, 윤 후보 주변 사람들이 한 것 같은데, 나는 이 대표에게 ‘당 대표로서 윤석열 후보 당선시키는 것이 네 책무’라는 것만 강조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거듭 “내가 뭐가 답답해서 이준석과 쿠데타 할 생각을 하겠나”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윤 후보 측으로부터 새로운 선대위 개편 구상도 전달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이 찾아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나한테 통보한 것도 아니다”라며 “와서 와인 한 잔 먹고 갔다. 그 이상, 이하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 같은 대선은 내가 경험해본 적이 없다”며 “우리나라에 여러 문제가 산적해 있는데 대통령 되는 사람이 국정을 완전히 쇄신해 세계 속에 다음 세대가 중심으로 들어갈 디딤돌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런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그는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나라를 어떻게 해야겠다는 비전이 보이지 않으니 지금까지 이렇게 헤매고 있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 윤석열 후보자 정보 https://www.joongang.co.kr/election2022/candidates/YoonSeokRyeol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