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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애청곡

[추억의 포크송] "꿈 찾아가리" (1985) - 버들피리 노래

잠용(潛蓉) 2022. 9. 14. 17:11

 

"꿈 찾아가리" (1985)
이성원 작사 작곡/ 노래 버들피리
(앨범/ 1985년 버들피리 골든앨범 compilation DAS 발매)

落葉은 하나 둘 
江물은 흘러도
쉴 곳 없는 나의 하얀 마음은
어디로 가야 하나?

다시 떠오르는
저 맑은 太陽
반짝이는 아침 이슬처럼
빛났던 지난 그 時節~

끝 없는 벌판 위에 
나래를 펴고
꿈 찾아 꿈을 찾아
날아 가련만

너무도 아쉬웠던 
지난 날의 부푼 꿈
期約 없는 기다림에 
갈 길을 잃어~

어스름 별을 헤며 
꿈 찾아가리~

<간 주>

끝 없는 벌판 위에 
나래를 펴고
꿈 찾아 꿈을 찾아
날아 가련만

너무도 아쉬웠던 
지난 날의 부푼 꿈
期約 없는 기다림에 
갈 길을 잃어~

어스름 별을 헤며 
꿈 찾아가리~

 

 

버들피리 - 꿈 찾아가리 kpop 韓國歌謠

 

[KBS 가요무대] 버들피리 - 꿈 찾아가리

 

[갬보리TV] 버들피리 - 꿈 찾아가리

 

Will Find My Dream

 

버들피리 꿈 찾아가리

 

[SilverTV] 버들피리 - 꿈 찾아가리 "음악속에선율" 25회 방송분

 

꿈 찾아가리

 

[KBS 가요무대] 조항조/ 꿈 찾아가리 (2014.12.15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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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들피리 "'세시봉' 열풍 큰 힘 됐어요"
연합뉴스ㅣ이은정 기자 2011-08-26 06:35 

박장순 간암.이연원 성대결절 딛고 25년 만에 활동 재개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눈이 큰 아이'와 '꿈 찾아가리'를 부른 '버들피리'는 1970-80년대 인기를 끈 포크 듀오(박장순 55, 이연원 56)다. 조영남, 송창식, 윤형주가 1960-70년대 무교동 음악감상실 '세시봉'의 대표 가수였다면 1975년 결성된 버들피리는 종로 '쉘부르'를 주 무대로 활동했다. 그러나 이들은 1987년 박장순의 건강 문제와 이연원의 성대 결절로 해체한 뒤 각자 사업에 전념했다. 올해 초 음악을 향한 그리움이 통한 두 멤버는 최근 싱글 음반을 내고 25년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한 두 멤버는 "세시봉 형님들의 노래가 재조명되고 MBC TV '나는 가수다' 등을 통해 1970-80년대 노래가 다시 불리는 분위기가 재결합에 큰 도움이 됐다"며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하나보다"고 웃었다. 다시 기타를 잡기까지는 우여곡절도 있었다. "연원이는 8년 전 성대 결절로 수술을 받았어요. 저도 지난해 12월 건강검진을 받던 중 간암이 발견돼 지난 2월 수술을 받았고요. 둘다 건강을 회복하고 나니 음악에 대한 애틋함이 생겼죠. 음악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활동을 하자는데 뜻을 모았습니다."(박장순, 이하 박)

 

▲ 버들피리 "'세시봉' 열풍 큰 힘 됐어요"

 

지난 25년간 두 사람은 각자 사업에 매달렸다. 박장순은 1989년부터 인테리어 사업을 하면서 의사인 친형의 병원에서도 근무했다. 이어 2004-2007년에는 경기도 수지 상현동에서 라이브 카페 '7080 콘서트'를 운영했고 지금은 상현동에서 KMA실용음악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연원은 18년째 인테리어 사업을 하고 있다. 요즘은 실용음악학원을 오픈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한다. 박장순은 "공교롭게도 연원이가 내가 하던 일을 비슷하게 하게 됐다"고 웃었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과정은 흥미롭다. "당시엔 아마추어 작곡가들의 곡을 응모받는 프로그램들이 있었어요. 1973년 고 3때 KBS '우리들의 새 노래'에서 '그리운 연인들'과 '꽃비'로 당첨된 후 MBC '별이 빛나는 밤에'에도 '두꺼비 집'으로 응모해 또 합격했어요. '별이 빛나는 밤에'에서 합격자들을 불러 노래를 시켰는데 제 다음 팀이 연원이와 그의 친형인 성원(KBS PD 출신) 씨 팀이었죠. 연원이 형제 팀이 KBS '전국노래자랑'에서 노래하는 걸 TV에서 본 적이 있어 제가 형제에게 팀 제안을 했어요."(박)

"제 형이 학업을 택해 둘이서 팀을 만들었죠. 불암동 산에 방을 하나 얻어 연습하기 시작했어요. TBC '오라 오라 오라'에 나가 상을 받았고 허참 씨가 사회를 보던 쉘부르 무대에 서기 시작했죠. 쉘부르를 운영하던 이종환 씨가 우리의 실력을 인정해줘 그곳에서 합숙하며 하루 네 타임씩 공연했어요."(이연원)

이후 지구레코드 전속이 된 버들피리는 첫 음반에서 '눈이 큰 아이'와 '떠나간 님' 등 두곡을 히트시켰다. 박장순은 "'눈이 큰 아이'는 내가 작곡한 '두꺼비 집'을 부른 김홍경 씨가 작곡해준 곡"이라며 "원래 제목은 '보랏빛 아이'였는데 이종환 씨가 '눈이 큰 아이'로 작사해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두 멤버는 첫 음반의 인기를 뒤로하고 입대를 택했다. 박장순은 해군홍보단 시절 '겨울 아이'를 작곡했다. 이 곡은 KBS 드라마 '드림하이'에서 미스A의 수지가 불러 최근 다시 화제가 된 곡이다.
"2개월 선임이 미국에 있는 여자 친구 생일 선물을 고민하길래 곡을 써서 불러주라고 했죠. 내무반에서 제가 곡을 쓰고 선임이던 박원빈 씨가 가사를 쓴 게 '겨울 아이'예요. 이 곡을 1980년 이종영 씨가 불러 히트시켰고, 이후 우리가 1986년 다시 불러 발표했죠."(박)

이번에 발표한 새 음반 수록곡들은 신곡으로 채웠다. 발라드인 '비월'은 박장순이 작곡하고 그의 딸인 박정아 씨가 작사했다. 또 빠른 템포의 '까까머리'는 이광조의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을 쓴 이태열이 작곡하고 역시 박정아 씨가 작사했다. 서정적인 왈츠인 '그대 멀리 있어도'는 이성원 씨가 작사, 작곡했다. 박장순은 "'까까머리'는 1970년대 거리 풍경을 담은 노랫말인데 딸이 당시의 정서를 잘 녹여내 기특하다"고 말했다.

버들피리는 이 곡들을 선보일 활동 무대로 야외무대를 먼저 택했다. 이달 초부터 '희망 나눔 사랑 더하기'란 타이틀로 충남 삽교 공원과 충북 금강휴게소 등지에서 공연하고 있다. 관객의 모금액 전액과 자신들의 음반 판매 수익 일부를 시각장애인과 불우이웃을 돕는데 기부하는 공연이다. "우리도 살면서 어려움을 겪을 때 주위의 도움을 받았어요. 더욱 깊어진 음악으로 어려운 분들에게 따뜻한 도움을 주고 싶었어요. 관객들과 가까이서 노래하니 방송 무대와는 다른 정감이 있어요."(두 멤버) 두 멤버는 다시 한 무대에 서며 서로에 대한 소중함도 새록하다고 했다. 이연원은 "항상 무대에 설 때 내 옆에는 장순이가 있었다"며 "지금껏 다른 팀을 구성하거나, 새로운 멤버를 찾아보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우린 서로에게 유일한 짝이다"고 웃었다. [mi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