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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애청곡

[추억의 가요] "용두산 에레지" (1962) - 고봉산 노래

잠용(潛蓉) 2022. 11. 10. 12:21

 

龍頭山 에레지 (1962)
고봉산 작사/ 최치수 작곡/ 노래 고봉산
(앨범/ 1962년 가요반세기 진품명품 第3集 compilation)

(사진/ 일제강점기 부산 용두산공원 전경)

< 1 >
龍頭山아 龍頭山아 
너만은 變치 말자
한 발 올려 盟誓하고
두 발 딛어 言約하던~  

한 階段 두 階段 
壹百九十四 階段에
사랑 심어 다져 놓은 
그 사람은 어데 갔나?

나만 홀로 쓸쓸히도 
그 時節 못 잊어
아~ 아아 아아 아~

못 잊어 운다~

< 2 >
龍頭山아 龍頭山아 
그리운 龍頭山아
歲月 따라 變하는 게 
사람들의 마음이냐?

둘이서 거닐던 

壹百九十四 階段에
그리웠던 그 時節은 
그 어데로 가 버렸나?

 

잘 있거라 나도 간다 
꽃 피던 龍頭山 
아~ 아아 아아 아~

龍頭山 에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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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로서 보다는 스타제조기, 작곡가로 많은 업적을 남기고 1990년 작고 하신 고봉산 선생의 본명은 김민우입니다.
남진, 하춘화, 정재은등 수많은 가수들의 힛트곡을 작곡한 작곡가로 명성을 떨쳤고, 가수로서도 듀엣곡 잘했군 잘했어를,하춘화와 불러 못다 한 가수의 꿈을 한껏 펼쳤으며 남진의 철새외. 물새 한마리, 꽃 한송이, 유달산아 말해다오’ ‘섬 처녀’ ‘항구’ ‘추억의 꽃나무’ 등 고봉산의 작곡은 매우 서정적인 노래를 작곡하여 히트 시켰습니다.
고봉산은 1927년 황해도 연백 출신으로 6·25때 남하한 그는 젊은 시절에 품었던 가수의 꿈을 이루려고 서울로 와서. 박시춘, 문호월, 손목인, 김해송에게 줄을 대어보았지만 모두 허사였습니다. 그래서 마도로스에 관한 노래 김진경 작사하고 본인이 작곡하여  부른 ‘아메리칸 마도로스’외 주로 마도로스 노래를 부르며 악극단을 따라 가수의 꿈을 키워 이룹니다.
 당시 그가 연습하던 곡은 무적인 이재호 작사·작곡의 ‘울어라 기타줄’이었는데. 그러나 지방 공연을 오래 하던 중, 그만 인기 가수 손인호에게 그 곡을 빼앗겼습니다. 그 일로 무조건 인기 가수로 성공하고자 했으며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며 한 여자를 만나 달콤한 사랑에 빠졌었고 이후 쓰라린 이별의 아픔을 안고 찾아온 용두산에서 '용두산아 너만은 변치말자~라 외치던 중 한줄의 악상이 뇌리에 꽂혔습니다.

 

(용두산공원 기념조각품)


1964년 아세아 레코드사 최치수 사장이 용두산을 다룬 이야기를 나누자 고봉산은 가슴에 깊히 새겨 둔 곡을 끄집어냅니다. 이것이 바로'용두산 엘레지입니다. 곡이 완성되자 고봉산은 죽어라 연습하였고. 용두산을 찾은 사람들이 많은 사람이 보는 가운데 이 노래를 불렀고, 뱃고동에 맞춰 소리를 내질렀습니다. 드디어 노래는 히트하였습니다. 이후 '용두산 엘레지'는 나훈아, 최정자, 하춘화, 주현미 등 최근의 송가인을 포함 한 인기가수들이 한번쯤 부르는 명곡이 되었습니다다. 
'용두산 엘레지'는 이처럼 오랜  세월을 걸쳐 끝없이 레코딩 되고 있는 명곡입니다.

(동영상 업로더)

 

고봉산-용두산 엘레지/스타 365

 

용두산 엘레지 - 고봉산 / (1962) (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