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여정 “확성기 방송 중단 안 하면 새로운 대응 나설 것”
천지일보ㅣ2024.06.10 00:12
▲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9일“한국이 국경 너머로 삐라(대북전단) 살포 행위와 확성기 방송 도발을 병행해 나선다면 의심할 바 없이 새로운 대응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며 추가 보복을 예고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9일 밤 11시 25분쯤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우리의 대응 행동은 9일 중으로 종료될 계획이었지만 상황은 달라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부장은 “우리는 이미 경고한바대로 지난 8일과 9일 새벽시간에 기구 1400여개로 휴지 7.5t을 한국국경너머로 살포했다”면서 “뒤져보면 알겠지만 우리는 빈 휴지장들만 살포했을 뿐 그 어떤 정치적 성격의 선동 내용을 들이민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김 부부장은 “(한국 정부는) 확성기 방송 도발을 재개한다는 적반하장격의 행태를 공식화하는것으로써 계속해 새로운 위기환경을 조성했다”고 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매우 위험한 상황의 전주곡”이라며 “대한민국의 지저분하고 유치한 처사를 강력히 규탄하며 우리의 대응입장을 밝힌다. 만약 한국이 국경너머로 삐라 살포 행위와 확성기 방송 도발을 병행해 나선다면 의심할 바 없이 새로운 우리의 대응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쉴새없이 휴지를 주어담아야 하는 곤혹은 대한민국의 일상이 될 것”이라며 “나는 서울이 더이상의 대결 위기를 불러오는 위험한 짓을 당장 중지하고 자숙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군은 이날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에 대응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6년만에 재개한 바 있다.
[임혜지 기자 gpwk1123@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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