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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남북통일

[북핵] 핵탄두용으로 위력은 키우고 사이즈 소형화, 경량화 노린듯

잠용(潛蓉) 2013. 2. 12. 19:18

[3차 북핵실험]

北 "성공적 진행" <조선중앙통신>이 발표한 [전문]

[아시아경제] 2013.02.12 15:19기사입력 2013.02.12 15:19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2일 "북부 지하핵시험장(실험장)에서 제 3차 지하핵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다음은 <조선중앙통신> 발표 전문이다.

“우리 국방과학 부문에서는 주체102(2013)년 2월 12일 북부 지하 핵시험장에서 제 3차 지하 핵시험(실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 핵시험은 우리 공화국의 합법적인 평화적 위성발사 권리를 란폭하게 침해한 미국의 포악무도한 적대 행위에 대처하여 나라의 안전과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실제적 대응 조치의 일환으로 진행되였다.

이전과 달리 폭발력이 크면서도 소형화, 경량화된 원자탄을 사용하여 높은 수준에서 안전하고 완벽하게 진행된 이번 핵시험은 주위 생태환경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되였다. 원자탄의 작용특성들과 폭발위력 등 모든 측정 결과들이 설계값과 완전히 일치됨으로써 다종화된 우리 핵억제력의 우수한 성능이 물리적으로 과시되였다.

이번 핵시험은 우주를 정복한 그 정신, 그 기백으로 강성국가 건설에 한사람 같이 떨쳐나선 우리 군대와 인민의 투쟁을 힘있게 고무 추동하고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 데서 중대한 계기로 될 것이다”.(끝) [최대열 기자 dychoi@]

 

<北핵실험> 이번에는 고농축우라늄 핵실험?
연합뉴스 | 입력 2013.02.12 15:40 | 수정 2013.02.12 15:50

 

2∼4일 뒤 방사능핵종 포집해야 확인 가능
핵무기 소형화에 유리ㆍ대량생산 우려도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북한이 12일 3차 핵실험을 단행하자 이번에는 고농축우라늄(HEU)으로 핵실험을 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플루토늄으로 기폭장치를 터뜨린 1, 2차 핵실험 때와 달리 고농축우라늄을 사용했다면 핵탄두 소형화에 더 근접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라늄 농축시설은 플루토늄을 재처리하는 것과는 달리 대규모 시설이 필요치 않기 때문에 어디서 얼마나 농축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지 추적, 감시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북한이 은닉시설에서 고농축우라늄을 계속 생산하면 자칫 핵무기 대량생산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핵실험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 고농축우라늄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실험 이후 가스가 새어 나오는 것을 포집해야 알 수 있다"며 "공중에서 포집해야 하는데 포집이 될 수도 있고 되지 않을 수 있다. 그 부분은 우리가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북한의 핵실험 여부는 인공지진파와 공중음파 등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지만 우라늄 폭탄인지, 플루토늄 폭탄인지는 핵실험 2∼4일 후 포집되는 방사능핵종을 분석해야 알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군 관계자는 "핵실험 때 발생하는 제논, 크립톤 등 방사능핵종의 비율로 우라늄인지 플루토늄인지를 판단할 수 있다"며 "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 때는 방사능핵종이 포집됐으나 2009년 2차 핵실험 때는 탐지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고정식(2대), 이동식(1대) 제논탐지 장비를 동ㆍ서해안 등에서 운용하고 있다. 제논과 크립톤을 탐지하는 고정식(1대), 이동식(1대) 장비도 중부지역에서 가동하고 있다.

 

북핵 전문가들은 이번 3차 핵실험에는 고농축우라늄이 이용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북한은 현재 40㎏ 정도의 플루토늄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나 영변의 원자로와 재처리시설이 가동되지 않아 더 이상의 플루토늄 추출은 어렵다. 반면 2010년 11월 세계적 핵물리학자인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를 영변에 초청해 공개한 2천대의 원심분리기를 가동하면 연간 40㎏ 고농축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다.

 

한 북핵 전문가는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하고 2년 정도 지났기 때문에 80㎏ 정도의 고농축우라늄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농축우라늄은 핵폭발 임계질량이 15~20㎏로 6㎏ 안팎인 플루토늄보다 크다. 그러나 핵폭발에 필요한 기폭장치는 우라늄 폭탄이 플루토늄 폭탄에 비해 단순해 핵탄두 소형화ㆍ경량화에는 더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핵탄두를 500~1천㎏ 수준으로 제작하는 소형화ㆍ경량화에는 핵물질의 임계질량보다는 기폭장치 등의 주변장치가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고농축우라늄은 은닉시설에서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우라늄 농축시설은 소규모 공장과 외관상으로 차이가 없다"며 "북한은 영변 이외 장소에서 원심분리기를 가동하는 별도 시설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헤커 박사도 지난 5일 연합뉴스와 미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APARC)가 공동 주최한 동북아 국제심포지엄에서 "북한은 숨겨놓은 시설이 있어서 고농축우라늄을 생산할 능력이 된다고 본다"며 "다른 시설까지 가동해서 우라늄탄 1∼2개는 가지고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우라늄 농축시설은 북한이 스스로 공개하기 전까지는 파악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협상을 통한 한반도 비핵화를 더욱 어렵게 할 가능성이 크다고 북핵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hojun@yna.co.kr


핵원료 플루토늄이냐, 우라늄이냐?
아시아경제 | 양낙규 | 입력 2013.02.12 16:27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의 3차 핵실험 원료는 플루토늄일까. 고농축우라늄(HEU)일까. 군당국은 일단 이번 지진의 진도를 4.9로 평가하고 있다. 진도 4.9 규모를 핵 폭발력으로 환산하면 6∼7kt(킬로톤)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국방부의 설명이다. 1차 실험과 2차 실험 때의 폭발력은 각각 1kt, 2∼6kt으로 환산됐기 때문에 3차때의 폭발력이 2차 때보다 약간 상향된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12일 "북한이 주장한 높은 수준의 핵실험이라면 10kt 이상은 돼야 하는데 거기에 못 미치는 규모"라면서 "그간 예상했던 폭발력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북한 핵실험의 진도에 따르면 일단 이번에 증폭핵분열탄(boosted fission weapon)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결국 플루토늄이나 고농축 우라늄이란 판단이다.

 

북한은 지난 1,2차 핵실험 때 플루토늄을 이용했다. 하지만 이번엔 우라늄을 이용할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 김성환 외교통상부장관과 류우익 통일부장관도 지난 4일 국회에서 이번 북한의 고농축우라늄을 이용한 핵실험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만약 북한이 우라늄을 이용한 핵실험에 성공할 경우 앞으로 핵위협은 더 늘어난다. 플루토늄을 이용한 핵무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원자로를 가동시켜야하지만 북한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졌다. 하지만 우라늄을 이용한다면 북한내 매장된 우라늄을 무한정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군당국이 우려하는 점은 우라늄은 플루토늄과 달리 연기, 냄새, 특수물질의 배출이 없어 감지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또 우라늄의 공정이 간단해 지하실, 땅굴 등 어디서든 우라늄 농축이 가능해 테러단체 등에 쉽게 넘어갈 수 있다. 북한이 우라늄을 이용한 핵실험을 했다는 증거를 잡기 위해서는 핵실험후 공중에 떠 다니는 방사성 기체를 포착해야 한다. 핵실험을 하게되면 공중에는 소량의 불활성 방사성 기체인 제논과 크립톤 등이 떠돌아다닌다. 이 방사성 기체를 채취해야 핵물질 파악이 가능하다.

 

군당국은 핵물질파악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군당국이 4일 공개한 사진에는 사지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 내부 구조가 길이 1㎞ 내외의 수평갱도로 달팽이관 모양으로 이뤄졌다. 갱도에 설치된 1~10번까지 문 중 핵폭발 장치가 터지면 물질과 가스 등이 1~3번 문에서 대부분 차단된다. 두께 1m 내외의 강철과 콘크리트로 제작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차단문은 미닫이 형태로 설치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 핵폭발 잔해를 차단하고 폭발 당시 힘이 차단문에 급격하게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한 격벽도 세 곳이나 설치됐다.

 

북한은 지난 2006년 10월 9일 이뤄진 1차 핵실험 때의 수평갱도는 직선으로 건설돼 방사능 등이 외부로 누출됐다. 하지만 2차 핵실험 때 갱도를 이처럼 견고하게 건설해 외부로 방사능이 누출되지 않았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이번 3차핵실험도 달팽이관 모양의 견고한 갱도가 만들어졌다면 방사능 노출이 안될 수도 있을 것으로 파악된다. [양낙규 기자 if@]

 

北핵실험 폭발력 6~7kt추정… "증폭 핵분열탄엔 못미쳐"
연합뉴스 | 입력 2013.02.12 14:18 | 수정 2013.02.12 14:26

 

1차 1ktㆍ2차 2~6kt보다 향상…"아주 정상적인 폭발은 아니다"
국방부 "北 추가 핵실험ㆍ미사일 발사 가능성 예의주시"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북한이 12일 실시한 3차 핵실험의 파괴력이 6~7kt(킬로톤)으로 지난 1, 2차 핵실험 때보다 파괴력이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 핵실험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11시 57분경에 북한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인근에서 규모 4.9로 추정되는 지진이 관측됐다"며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평가한 진도가 4.9이고 이를 핵폭탄으로 환산하면 폭발 규모는 6~7kt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06년 1차 핵실험 때는 진도 3.6에 파괴력은 1kt, 2009년 2차 핵실험 때는 진도 4.5에 파괴력은 2~6kt으로 추정됐다. 김 대변인은 "파괴력이 10kt 이상 나와야 아주 정상적인 폭발인데 6~7kt이면 파괴력이 조금 적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3차 핵실험의 위력은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됐던 핵폭탄 위력(13kt)의 절반 수준이다.

 

군 관계자는 "이 정도 파괴력이면 수소폭탄의 전 단계인 증폭핵분열탄(boosted fission weapon)으로 보기도 어렵다"고 평가했다. 국방부는 당초 북한의 핵실험 위력을 10kt으로 추정했다가 지진파 진도가 5.1에서 4.9로 하향 조정되자 핵폭발 위력 추정치를 낮췄다. 김 대변인은 핵실험 이후 군의 대비태세와 관련, "우리 군은 북한이 핵실험으로 추정되는 실험을 실시함에 따라 국방장관 주관으로 '국방위기관리위원회'를 즉각 소집했다"며 "전 군의 경계태세를 2급으로 격상시켜서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북한의 추가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가능성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이) 추가로 핵실험을 할 수 있고 다른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기 때문에 한미 연합정보자산을 집중 투입해서 감시하고 있다"며 "북한이 어떻게 하든 우리 군은 차분하고 의연하게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농축우라늄으로 핵실험을 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실험 이후 가스가 새어 나오는 것을 포집을 해야 알 수 있다"며 "공중에서 포집해야 하는데 포집이 될 수도 있고 되지 않을 수 있다. 그 부분은 우리가 예측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이 전날 중국과 미국에 핵실험 통보를 했다는 보도에 대해 "우리(군 당국)도 파악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핵실험 여부에 대한 최종확인 결과에 따라 한미동맹 및 국제사회와 공조해 강력히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hojun@yna.co.kr]

 

전문가들, 뒷통수 친 북핵실험 강행 "추가로 또 한다"

"연이은 4차 핵실험준비 끝냈을 것 핵탄두 장착 실험단계"
[데일리안] 김소정 기자 bright@dailian.co.kr | 2013.02.12 15:33:37    

 

◇ 12일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 한 것으로 알려졌다. ⓒMBN화면촬영 

 

북한이 12일 또다시 연막전술로 3차 핵실험을 끝낸 가운데 가까운 시일 내 추가 핵 실험이나 로켓 발사 실험 가능성이 제기됐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2월 12일 오전에도 당초 발표한 로켓 발사기간을 연기한다고 발표한 지 이틀만에 허를 찌르듯 전격적으로 로켓 발사를 감행했다. 그리고 석달만인 이날 오전 11시57분50초 함북 길주군 풍계리에서 폭발규모 6~7킬로톤(kt)의 핵실험을 단행했다.

 

이날 국방부는 “북한의 이번 핵실험 위력이 TNT 6~7kt 가량으로 지난 1, 2차 핵실험 보다 파괴력이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다만 증폭핵분열탄(엄청난 파괴력의 수소폭탄 바로 전 단계)에는 못 미친다”고 밝혔다. 북한 당국 역시 이날 2시50분쯤 “지하 핵실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우리 국방과학부문에서는 2월 12일 북부 지하핵시험장에서 제3차 지하핵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면서 “이전과 달리 폭발력이 크면서도 소형화, 경량화된 원자탄을 사용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이번 3차 핵실험을 단행하기 직전에도 대외선전용 주간지 ‘통일신보’를 통해 “(미국은) 우리가 취할 ‘국가적 중대조치’가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3차 핵실험이라고 지레짐작하고 있다”는 등 핵실험 가능성을 부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유동렬 치안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실험을 할 때마다 연막전술을 구사하는 것은 그 효과를 극대화해 국제사회에서 주목받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번 3차 핵실험 이후 연이은 4차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실험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북한이 연이어 핵과 미사일 실험을 단행할 가능성에 대해 유 선임연구원은 “최근 북한이 핵실험을 준비하던 과정에서 풍계리에 있는 2개의 핵실험 갱도에서 실험 준비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었다. 당시 서쪽 갱도는 핵실험 준비의 마지막 단계인 9단계까지 준비가 완료됐고, 남쪽 갱도는 7단계인 주변 은폐 엄폐 단계에 와 있는 것으로 군 당국이 파악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 선임연구원은 “풍계리 2개의 핵실험 갱도 외에도 북한이 지난 2006년 1차 핵실험 이후 2009년 2차 핵실험 이후 3년만에 이뤄진 이번 핵실험의 폭발력이 많이 향상된 것을 볼 때 연이어 핵실험을 단행해 자신들이 개발한 완성된 기술력을 확인하려 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라고 했다. 북한은 지난 광명성 3호 발사 직전 장착했던 장거리 로켓을 분리한 뒤 인근 조립건물로 옮긴 것으로 파악된 바로 다음날 오전 전격 로켓 발사 실험을 해서 또 다른 로켓을 대기시켜놓고 연막전술을 폈다는 추측을 낳았다.

 

유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스스로 이번 3차 핵실험에 대해 소형화·경량화 실험이었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실험 단계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만약 북한이 미사일에 핵탄두를 장착할 징후가 보일 경우 미국은 지난 2001년 9.11 테러 이후 새롭게 바뀐 국방부 전략에 따라 선제공격에 나설 것이므로 자칫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 이후 중국까지 동참한 대북제제 등 국제사회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3차 핵실험을 단행한 이유는 북한으로선 핵실험 외 미국과 협상할 카드가 없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유 선임연구원은 “이번 북한의 핵실험은 대내·대외·대남 등 3가지 측면에서 효과를 노린 것”이라면서 “김정은의 통치권을 공고히 하면서 북한 인민들의 일체감을 형성하고, 국제사회를 향해선 유엔 제재에도 적극 저항하는 모습을 각인시키는 한편, 남한의 새 정부를 향해서도 만만치 않은 북한의 위력을 보이는 동시에 남남갈등을 조장시키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대북소식통 역시 “다른 때보다 국제 여론의 압박이 셌지만 북한이 끝내 핵실험을 감행한 이유는 추후 미국과 협상을 벌여나갈 유일한 카드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미 북한은 국제사회의 제재를 두려워할 단계가 지났고 앞으로도 꾸준히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실험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데일리안 = 김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