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용의 타임머신... 영원한 시간 속에서 자세히보기

북한·남북통일

[북한] 제재경고 완전 무시, 오늘낮 11:57 3차 핵실험 강행

잠용(潛蓉) 2013. 2. 12. 16:45

北 3차 핵실험 "성공적 진행" 발표(종합)
연합뉴스 | 입력 2013.02.12 15:03 | 수정 2013.02.12 15:03

 

 

"폭발력 크고 소형화, 경량화된 원자탄 사용"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북한은 12일 제3차 핵실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2시43분께 "우리 국방과학부문에서는 2월12일 북부 지하핵시험장에서 제3차 지하핵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이전과 달리 폭발력이 크면서도 소형화, 경량화된 원자탄을 사용하여 높은 수준에서 안전하고 완벽하게 진행된 이번 핵시험은 주위생태환경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실험 발표는 이날 오전 11시57분께 함경북도 길주군 핵실험장 인근에서 인공지진이 감지된 지 2시간 40여분 만에 나왔다. 중앙통신은 "핵시험은 우리 공화국의 합법적인 평화적 위성발사 권리를 난폭하게 침해한 미국의 폭악무도한 적대행위에 대처해 나라의 안전과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실제적 대응조치의 일환으로 진행됐다"며 "원자탄의 작용 특성들과 폭발위력 등 모든 측정결과들이 설계값과 완전히 일치됨으로써 다종화된 우리 핵억제력의 우수한 성능이 물리적으로 과시됐다"고 강조했다.

 

중앙통신은 이어 "이번 핵시험은 우주를 정복한 그 정신, 그 기백으로 강성국가 건설에 한 사람 같이 떨쳐나선 우리 군대와 인민의 투쟁을 힘있게 고무추동하고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데서 중대한 계기로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영우 대통령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은 이날 오후 "북한이 미사일 발사에 이어 핵실험 강행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1874호, 2087호 등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밝혔다. [nojae@yna.co.kr]

 

정부, 北 핵실험 확인… "안보리 결의 위반"(종합)
[연합뉴스] 2013/02/12 14:57

 

정부 성명…"北 전역 사정권 미사일 조기 배치"

 

 

<北핵실험>정부 성명 발표하는 청와대- (서울=연합뉴스) 도광환 기자 =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 12일 오후 천영우 대통령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정부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2013.2.12 dohh@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 정부는 12일 북한이 제3차 핵실험을 강행한 것을 공식 확인하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이어 핵실험 강행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1718호, 1874호, 2087호 등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밝혔다. 천영우 대통령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정부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북한의 핵실험은) 한반도 동북아 평화와 안전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위협이자,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이러한 도발행위로 야기되는 모든 결과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북한의 핵보유를 용납하지 않는다는 일관되고 확고한 원칙에 따라 유엔 안보리 의장국으로서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 하에 유엔 안보리 차원의 조치를 포함해 북한의 핵포기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천 수석은 또 "정부는 정부 이양기를 틈탄 북한의 군사도발 가능성에도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현재 개발 중인 북한 전역을 사정권으로 하는 미사일을 조기 배치하는 등 군사적 역량을 확충하는 데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천 수석은 "정부는 북한이 안보리 결의에 반영된 국제사회의 일치된 요구를 받아들여 핵무기와 모든 관련된 계획을 폐기할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명박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북한에서 '지진파가 포착됐다'는 보고를 받자 예정된 수석비서관회의를 취소했다. 대신 이보다 1시간 앞당겨 오후 1시부터 1시간 20분간 이른바 '지하벙커'로 불리는 국가위기관리 상황실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했다. jongwoo@yna.co.kr, twitter: @newswoo


안보리 오늘 긴급회의… 金외교, 규탄성명 직접 발표(종합)
[연합뉴스] 2013/02/12 13:50 송고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AP=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사국 동시다발 소집요구…정부, 제재 강화 결의 추진

(유엔본부=연합뉴스) 정규득 특파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3차 핵실험과 관련해 현지시간으로 12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후 11시) 긴급회의를 연다. 우리 정부는 2월의 순번제 의장국 자격으로 안보리 이사국들에 회의 소집을 통보했다. 미국을 비롯한 다른 이사국들도 잇따라 회의 소집을 요청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긴급회의는 회동 직후 의장이 발표하는 언론성명의 문안이 조율되는 자리다.

 

김성환 외교장관이 북한 핵실험을 저지하기 위해 뉴욕을 방문 중이지만, 관례상 이날 회의는 김숙 유엔대사가 주재하고 이후 성명은 김 장관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성명에는 핵실험이 기존 안보리 결의의 위반이고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위태롭게 했다고 강력 규탄하며 추가 제재 방침을 분명히 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안보리는 앞서 지난달 23일 채택한 결의 2087호에서 핵실험 등 추가 도발에 '중대 조치'(significant action)를 취할 것임을 예고했다. 우리 정부는 북한 핵실험에 대해 기존의 제재를 확대ㆍ보강한 새로운 결의를 추진할 방침이다. 안보리가 소집되면 문안 조율 과정을 거쳐 구체적인 결과물을 내놓는 데는 통상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걸린다.

 

안보리는 북한이 1차 핵실험(2006년 10월9일)을 실시하자 닷새만인 10월14일 핵실험을 규탄하고 대북 제재조치의 이행과 제재위원회의 구성을 결정한 결의 1718호를 내놨다. 이는 안보리의 대북 의결에서 강도 높은 제재가 포함된 사상 첫번째 조치였다. 2차 핵실험(2009년 5월25일) 때에는 18일 만인 6월12일 기존 제재를 한층 강화하고 전문가 패널을 구성키로 하는 내용의 결의 1874호를 채택했다.

 

한국과 미국은 앞으로 최근 채택된 결의 2087호를 포함해 기존 결의를 더욱 강화하는 내용의 조치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다소 느슨한 기존 결의의 표현을 더욱 조이고 새로운 제재 요소를 보탬으로써 제재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향이다. 유엔대표부 관계자는 "`촉구한다'(call upon)를 국제법상 구속력과 강제력이 있는 `결정한다'(decide), `요구한다'(demand)' 등으로 바꿔서 북한을 더욱 `고통스럽게(painful)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무력 제재를 포함하는 결의안이 추진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유엔 차원에서는 쉽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군사 제재는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과 같이 리비아에서 적용됐던 것으로 사실상 전시 상황에서만 가능한데 북한의 핵실험을 그런 범주로 보기는 어렵다는 인식에서다.

 

1718ㆍ1874호 결의문에는 "유엔헌장 7장 하에 행동하며 41조(비무력적 조치) 하에 조치를 취한다"고 돼 있다. 유엔 소식통은 "군사 제재는 일종의 선전포고와 같은 것"이라며 "이는 중국의 반대 여부를 떠나 핵실험이란 사안에서 논의될 내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wolf85@yna.co.kr]


오바마 "北핵실험 도발행위…필요조치 단행"(1보)
[연합뉴스] 2013/02/12 15:59 송고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워싱턴=연합뉴스) 이승관 특파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과 관련, "지역 안정을 훼손하는 심각한 도발행위"(highly provocative act)라고 비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핵실험 추정 보도가 나온 지 약 3시간 50분 만에 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정부는 미국과 동맹국들을 방어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