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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교황도 이젠 쉬고 싶다'

잠용(潛蓉) 2013. 2. 16. 22:57

교황 베네딕토 16세, 체력 고갈로 28일 사직
[뉴시스] 2013-02-11 21:06:27  최종수정 2013-02-11 22:00:30 
 


△ 바티칸=AP/뉴시스 바티칸의 <로세르바토레 로마노> 지가 제공한 사진으로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11일 자신의 사임 결정을 발표한 추기경 회의를 끝내고 자리를 뜨고 있다. 2013-02-11

 

【로마=AP/뉴시스】김재영 기자 =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11일 오는 28일 부로 교황직을 사임한다고 선언했다. 로마 교황이 스스로 물러나기는 거의 600년 만의 일이다. 이에 따라 3월 말까지 추기경들의 선거 회의를 통해 새 교황을 뽑게 됐다. 85세의 교황은 이날 아침 바티칸 추기경 모임에서 라틴어로 이같은 결정을 공표했다. 그는 교황직을 수행하는 데는 "마음과 몸 양쪽 모두의 힘"이 요구되고 있다 는 점을 강조했다.

 

"신 앞에서 거듭 양심을 살펴본 바, 노령에 따라 본인의 체력이 더 이상 성 베드로 후계자직을 충분히 수행하기에 맞지 않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됐다" 고 그는 추기경들에게 말했다. 이어 "이 직무는 본질적으로 정신적이기 때문에, 말과 행실뿐만 아니라 기도와 힘든 일을 통해 수행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이토록 수많은 변화 아래 놓여 있고 믿음의 삶이 과연 적절한지에 대한 의문을 떨치기 어려운 이때, 성 베드로의 외침과 복음의 주장을 올곧게 세우기 위해서는 마음과 몸의 힘이 다같이 긴요한데, 지난 수개월 본인의 이런 힘들은 계속 쇠약해져, 본인에게 주어진 책무를 적절히 수행하기에 부적당하다고 느낄 정도에 이르게 됐다." 고 말했다.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난 마지막 교황은 1415년 그레고리 7세이다. 이것도 서로마 캐톨릭 교회가 분열돼 교황 자리를 놓고 두 명이 경쟁을 벌이게 되자 이를 수습하기 위한 합의에 따른 것이었다. 이날 베네딕토 교황은 자신의 선택을 "캐톨릭 교회의 생명을 위해 매우 중대한 결정" 이라고 불렀다. 선종한 교황에 대한 애도 기간이 생략되게 된 만큼 3월 중순까지 교황 선출을 위한 추기경 회의가 소집될 것으로 보인다. 80세 미만의 추기경들만 이 비밀 선거회의에 참석할 수 있다. 현재 120명의 추기경이 해당된다.

 

후임 교황으로는 몇 명이 거론되고 있기는 하지만, 확실한 선두 주자는 없다. 지난 2005년, 교황 존 바오로 2세가 타계하면서 베네딕토 16세가 새 교황으로 오르게 됐던 때와 비슷한 상황이다. 교황 베네딕토는 당시 78세로 거의 300년 만의 최고령 신임 교황이였다. 교황청은 28일 그리니치 표준시각으로 오후 7시부터 교황직이 비게 된다고 말했다. [kjy@newsis.com]

 

교황, 600년 만에 스스로 사직… 새 교황 3월말까지 선출
일간투데이 | 승인 2013.02.12  08:55:42

 

 

△ 지난 11일 바티칸에서 열린 추기경 회의에 참석한 교황 베네딕토 16세. 사진은 바티칸 신문 로세르바토레 로마노 제공. (사진=AP/뉴시스)

 

교황 베네딕토 16세, "노령에 따라 체력이 더 이상 수행하기 힘들어"  

[일간투데이 이원일 기자]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11일 오는 28일 부로 교황직을 스스로 사임한다. 로마 교황이 스스로 물러나기는 거의 600년 만의 일이다. 85세의 교황은 이날 아침 바티칸 추기경 모임에서 라틴어로 이 같은 결정을 공표했다.

 

그는 교황직을 수행하는 데는 "마음과 몸 양쪽 모두의 힘"이 요구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신 앞에서 거듭 양심을 살펴본 바, 노령에 따라 본인의 체력이 더 이상 성 베드로 후계자직을 충분히 수행하기에 맞지 않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됐다"고 그는 추기경들에게 말했다.

 

이날 베네딕토 교황은 자신의 선택을 "캐톨릭 교회의 생명을 위해 매우 중대한 결정"이라고 불렀다. 앞서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난 마지막 교황은 1415년 그레고리 7세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서로마 캐톨릭 교회가 분열돼 교황 자리를 놓고 두 명이 경쟁을 벌이게 되자 이를 수습하기 위한 합의에 따른 것이였다.

 

교황의 사직으로 선종한 교황에 대한 애도 기간이 생략된 만큼 3월 중순까지 교황 선출을 위한 추기경 회의가 소집될 전망이다. 이날 추기경회의에는 80세 미만의 추기경들만 이 비밀 선거회의에 참석할 수 있다. 현재 120명의 추기경이 해당된다.

 

후임 교황으로는 몇 명이 거론되고 있지만 현재로선 확실한 선두 주자는 없다. 지난 2005년, 교황 존 바오로 2세가 타계하면서 베네딕토 16세가 새 교황으로 오르게 됐던 때와 비슷한 상황이다. 교황 베네딕토는 당시 78세로 거의 300년 만의 최고령 신임 교황이였다. [이원일 기자 | cider201@dtoday.co.kr]

 
교황 베네딕토 16세 사임
[SBS] 최종편집 : 2013-02-12 11:35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오는 28일 자진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신화통신은 11일(현지시간)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건강상의 이유로 오는 28일 부로 사임 선언했다고 12일 보도했다. 교황은 11일(현지시간) 바티칸 추기경 모임에서 "본인은 고령으로 더 이상 교황의 직무 수행에 적합하지 않다"며 사임할 것을 결정했다.

 

페데리코 롬바르디 바티칸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오는 3월 31일 부활절 전에 신임 교황 선출을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신임 교황 선거는 비밀회의를 통해 치러질 예정이다. 롬바르디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교황은 사임 후 로마 변두리의 작은 성으로 거처를 옮길 것이며 비밀회의에 참석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직 교황 베네딕토 16세, 본명 요제프 라칭거는 역사상 7번째 독일 출신 교황으로 지난 2005년 4월 19일 비밀회의에서 선출됐으며 4월 24일 정식 왕관을 썼다. 천주교 역사상 교황의 자진 사임은 4차례 있었으며 이번 사직은 지난 1415년 후 598년 만에 처음이다. (교황 베네딕토 16세 사임 / 사진 = SBS 관련 보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