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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남북통일

[북한] '서울뿐만 아니라 워싱턴까지 불바다 만들겠다' 엄포

잠용(潛蓉) 2013. 3. 6. 23:33

북한, "서울과 워싱턴까지 불바다"... 다음 카드는?

연합뉴스 | 입력 2013.03.06 21:16

     

    북한이 정전협정 백지화를 선언한데 이어 서울과 워싱턴까지 불바다로 만들 수 있다고 위협하는 등 연일 호전적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말에만 머물고 있는 데, 북한의 다음 카드는 무엇일까요. 배삼진 기자입니다.

     

    북한에서 가장 널리 읽히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입니다. 1면 머리기사로 최고사령부 대변인 성명을 비롯해 각계 반응과, 열병식 사진을 실으며 군사 대결 분위기를 부각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준장격인 정현일 소장은 "미제가 핵무기를 휘두르면 우리는 정밀 핵타격 수단으로 서울만이 아니라 워싱턴까지 불바다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한미 군사훈련을 도발 행위로 규정하고 강도높게 비난해온 점에 비춰 최소한 한미연합 키 리졸브 훈련이 끝나는 오는 21일까지 군사적 위협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관심은 북한이 실제 행동으로 나올 것이냐입니다.현재로 말로 그치고 있지만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남한을 겨냥한 국지적 도발에 나설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최근 정전협정 대체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어 북방한계선, 즉 NLL의 무력화를 노린 군사적 시위를 감행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키 리졸브를 빌미로 NLL 인근에서 포사격을 하거나 해상에서 단거리 미사일을 쏠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 최고사령부 성명대로 추가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의 시험 발사를 통해 미국에 대한 위협 수위를 끌어올릴 수도 있습니다.

     

    [최고사령부 대변인 성명] "미제가 핵무기까지 휘두르며 덤벼들고 있는 이상 우리 역시 다종화된 우리 식의 정밀핵타격 수단으로 맞받아치게 될 것이다." 일부에선 당장 북한이 실력 행사에 나서기 보다는 유엔 제재와 미국과 남한, 중국 등 한반도 관련국의 대응을 지켜본 뒤 다음 카드를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뉴스와이 배삼진입니다.

     

    北, 동·서해에 선박·항공기 항행금지구역 설정"
    [연합뉴스] 2013/03/06 19:50 송고

     

     

    △ 북한이 최근 동·서해에 선박과 항공기 항행금지구역을 설정,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사진은 지난 2010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펼쳐진 조선노동당 창건 65주년 기념 열병식에 등장한 '무수단' 추정 미사일(자료사진)

     

    KN-02·무수단·KN-08 미사일 발사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북한이 최근 동·서해에 선박과 항공기 항행금지구역을 설정,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은 한미연합훈련인 키 리졸브(KR) 및 독수리(FE) 연습 기간에 맞춰 동해와 서해에 북한과 타국 선박·항공기의 항해와 운항 주의를 요망하면서 항행금지구역을 설정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복수의 정부 소식통이 6일 전했다.

     

    항행금지구역은 서해상의 경우 서한만 인근 해상, 동해 쪽은 강원도 원산 이북 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간은 서해는 이달 말까지, 동해는 다음 달까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그간 단거리미사일을 발사하거나 해상사격훈련을 앞두고 해상에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했다.

     

    정부와 군 당국은 북한이 한미연합훈련 기간에 KN-02(사정 120㎞) 단거리미사일이나 스커드(사정 300∼500㎞) 미사일, 무수단(사정 3천∼4천㎞) 미사일, KN-08(사정 4천㎞ 이상) 미사일 등을 발사해 위협을 고조시킬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그래픽> 북, 선박ㆍ항공기 항행금지구역 설정

    △ (서울=연합뉴스) 장성구 기자 = 북한이 최근 동·서해에 선박과 항공기 항행금지구역을 설정,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sunggu@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무수단·KN-08 미사일은 아직 한 번도 시험발사한 적이 없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북한군이 동해 원산 인근에서 대규모 육해공 합동훈련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해상사격이나 전투기 공중사격을 위해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했을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미사일 발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군 당국은 북한이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다른 소식통은 "북한의 국가급 대규모 훈련 준비 상황을 평가할 때 오는 10∼11일 훈련이 시작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키 리졸브 연습은 오는 10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독수리 연습은 내달 30일까지 계속된다. 군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 대북 경계태세를 한 단계 격상하고 한미 연합 감시자산을 증강 운용하고 있다. [threek@yna.co.kr]


    북한 "불바다" 위협… 우리 군 "그 지휘 세력까지 응징"
    SBS | 정호선 기자 | 입력 2013.03.06 22:40

     

    <앵커> 새 정부는 제대로 가동도 못하고 있는 상황에 북한이 연일 도발 위협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북한은 정전 협정 백지화를 선언한 데 이어서 서울과 워싱턴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정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오늘(6일) "미국이 핵무기를 휘두르면 우리는 정밀 핵 타격 수단으로 서울만 아니라 워싱턴까지 불바다로 만들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어젯밤 천안함 폭침을 주도한 김영철 정찰총국장이 나와 정전 협정의 백지화와 판문점 활동 중지를 선언하며 무력 도발을 공언한 데 이어 연일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겁니다.

     

    [김영철/북한 정찰총국장 : 다종화된 우리 식의 정밀 핵 타격수단으로 맞받아치게 될 것입니다. 누르면 발사하게 돼 있고 퍼부으면 불바다로 타 번지게 되어 있습니다.] 임박한 유엔안보리의 강도 높은 대북제재와 이달부터 시작된 한미 합동 군사 훈련을 견제하기 위한 위협으로 보입니다. 우리 군은 북한이 도발하면 지휘세력까지 응징하겠다는 강경한 경고 성명을 발표하고 경계태세를 한 단계 격상했습니다.

     

    [김용현/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 : 우리 군은 그 지휘세력까지 강력하고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며, 모든 준비를 갖추고 있음을 분명하게 밝힌다.] 정부는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안이 나오게 되면 북한이 추가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등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도 국가안전보장회의 차원에서 다각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 영상편집 : 이승열)

    정호선 기자hosun@sbs.co.kr

     

    北 “정전협정 백지화”… 軍 대응은?

    [경향신문] 입력 : 2013-03-06 15:23:00ㅣ수정 : 2013-03-06 16:33:57

     

     

    군이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대북 경계태세를 격상하고 “도발시 지휘세력까지 단호히 응징하겠다”고 밝혔다. 김용현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육군 소장)은 6일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최고사령부 성명을 비롯한 북한의 군사위협에 대한 우리 군의 입장을 발표하겠다”며 이런 내용의 대북 경고성명을 발표했다.

     

    김 부장은 “북측은 어제 최고사령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북한 핵실험에 대한 제재와 우리의 정례적인 키리졸브 및 독수리 연습을 비난하면서 핵실험에 이은 2, 3차 대응 조치와 정전협정 백지화, 판문점 대표부 활동중지, 유엔사와 북한군간의 직통전화 차단 등을 위협했다”며 “이번 키리졸브 및 독수리 연습은 북측에도 이미 통보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연례적인 한미 연합훈련”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럼에도 북한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정을 위협하는 도발을 감행한다면 우리 군은 도발 원점과 도발 지원세력은 물론 그 지휘세력까지 강력하고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며, 이를 시행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갖추고 있음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강조했다.

     

    군 당국은 이날 정오를 기준으로 경계태세를 평상시 수준에서 한 단계 격상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군 동향과 관련, “전국의 대비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매년 실시하는 동계훈련을 예년에 비해 강도 높게 진행하고 있다”며 “무력시위 성격의 대규모 합동 훈련을 준비하는 활동도 지속하고 있어 우리 군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대규모 합동훈련과 관련해서는 준비하는 징후가 식별되고 있어 언제, 어떤 형태로, 어떤 부대들이 참여할지에 대한 추가 첩보를 확인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한미 군 당국은 정찰기 등 연합 감시자산을 증강 운용하고 있으나 대북정보감시테세인 ‘워치콘’은 아직 3단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설] 민주당, 대선 패인 제대로 새겨 거듭나야
    경향신문 | 입력 2013.03.06 21:51

     

     민주통합당 대선평가위원회가 어제 대선 패배 원인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당 소속 국회의원·당직자·광역의원 등 5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보면 '민주당이 수권정당으로서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해 졌다'는 데 90.4%가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파정치 폐해에 눈 감고 야권후보 단일화만 되면 이긴다는 지도부의 판단'을 패인으로 꼽은 이도 86.7%였다. 50대 베이비부머 세대에 대한 전략이 없었다(83.8%), 경제민주화·복지의제를 생활현장의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가꾸지 못했다(83.4%)는 지적도 많았다.

     

    이번 조사는 당내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 지지자나 일반 국민 여론과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대선 당시 민주당은 오만하고, 나태하고, 안일했다. 그 결과는 후보, 정책, 전략, 캠페인의 총체적 실패로 귀결됐다. 조사에서도 나타났듯 문재인 후보가 얻은 1469만2632표 중에는 '박근혜 후보의 당선을 막으려는 표와 안철수 전 후보의 지지호소에 따른 표'가 많았다. 민주당, 특히 대선 때 당을 이끌었던 세력은 이 같은 사실을 겸허하고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유감스러운 것은 한상진 대선평가위원장의 지적처럼 패배에 책임지고 석고대죄하는 사람이 없다는 점이다. 한 위원장은 "책임 있는 분들이 '내 탓이오'하고 고백하고 용서를 구할 때 상처가 치유되고 당이 새로운 모습으로 출발하게 된다. 엄청난 과오와 실수와 단견이 있었음에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면 심각한 아노미 상태"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의원을 비롯한 친노무현세력 등 당 주류의 맹성을 촉구한 것으로 본다.

     

    대선 이후 민주당의 행태는 실망스러웠다. 뼈를 깎는 자성을 해도 부족할 판에 주류와 비주류가 패배의 책임을 서로 미루며 내홍을 빚었기 때문이다. 양쪽은 전당대회 개최 시기, 차기 대표 임기, 모바일투표 채택 여부 등을 둘러싸고 사사건건 충돌했다. 지지자들의 분노는 그 사이 커져만 갔다. 오죽하면 "대선이 끝나도 계속 지고 있다" "대선 이후가 더 한심하다"는 말까지 나왔겠는가?

     

     박근혜 정부가 정권인수기간부터 독선·불통의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도 견제기능을 상실한 민주당의 지리멸렬 탓이 크다고 본다. 미움보다 무서운 게 무관심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국민이 미움마저 거둬가기 전에 완전히 새로운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 어떠한 정당을 지향할 것인가, 그 답도 이번 조사에 나와 있다. 96.3%의 압도적 다수가 "생활밀착형 민생정당"이 될 것을 명했다. 이대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