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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남북통일

[양치기 소년] 북한 '전투 근무태세 진입' (진짜?)

잠용(潛蓉) 2013. 3. 26. 16:29

北, 軍 최고사령부 성명… "전투근무태세 진입"(2보)
연합뉴스 | 입력 2013.03.26 15:49 | 수정 2013.03.26 15:49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북한은 26일 군 최고사령부 성명을 통해 "전략 미사일 군부대와 장거리 포병 부대를 포함한 모든 야전 포병군을 1호 전투 근무태세에 진입시킨다"고 밝혔다. 최고사령부 성명은 이날 "나라의 자주권과 최고 존엄을 수호하기 위한 우리 군대와 인민의 단호한 대응 의지를 실제적인 군사적 행동으로 과시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위협했다.

 

 

성명은 "나라의 자주권과 최고 존엄이 여지없이 침해당하고 미국의 핵 위협과 공갈이 실전 행동으로 번져지고 있는 험악한 현실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가 찾은 명명백백한 결론"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최고사령부는 지금 이 시각부터 미국 본토와 하와이, 괌도를 비롯한 태평양군 작전지구 안의 미제 침략 기지들과 남조선과 그 주변지역의 모든 적 대상물들을 타격하게 될 전략 로케트 부대들과 장거리 포병부대들을 포함한 모든 야전 포병군 집단들을 1호 전투 근무태세에 진입 시키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상전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동조해 춤추는 남 조선의 현 괴뢰 당국자들에게도 우리 군대의 초강경 의지를 물리적 행동으로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jslee@yna.co.kr]

 

軍 "北, 1호 전투근무태세 용어 생소…분석 중"
뉴시스 | 오종택 | 입력 2013.03.26 16:26

 

전문가 "위협 수위 높여가기 위해 만들어낸 용어일 것"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북한이 26일 인민군 최고사령부 성명을 통해 발표한 '1호 전투근무태세'와 관련, 군 당국은 현재 성명 내용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군의 한 소식통은 이날 "북한군이 전투근무태세를 성명을 통해 발표한 '1호 전투근무태세'는 생소한 용어"라며 "현재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전투근무태세에서 발전된 형태의 비상근무태세가 아닌가 싶다"며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특이동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1993년 3월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당시 '준전시상태'를 선포한 적이 있으며 '1호 전투근무태세'는 이보다 낮은 수준의 비상근무태세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북한군 대위 출신인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는 "북한에서 20년간 군복무를 했지만 1호 전투근무태세라는 말은 처음 들어본다"며 "북한이 서방사회가 자신들의 요구를 받아들이도록 단계적으로 수위를 높이기 위해 만들어낸 용어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인민군 최고사령부 성명을 내고 "나라의 자주권과 최고존엄을 수호하기 위한 우리 군대와 인민의 단호한 대응 의지를 실제적인 군사적 행동으로 과시하게 될 것"이라며 "1호 전투근무태세에 진입한다"고 밝혔다. [ohjt@newsis.com]

 

北 서해 군통신선 차단... 개성공단 출입경에 불똥 튈까?
[파이낸셜뉴스]  2013-03-27 18:05 기사수정 2013-03-27 19:11
 
북한이 27일 서해지구 남북관리구역의 군 통신선을 차단함에 따라 남북을 연결하는 군 통신선 8회선이 모두 불통됐다. 통일부는 이날 북한이 남북장성급 군사회담 북측 수석대표 통지문을 통해 서해지구 남북 군통신선을 단절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실제 이날 오후 서해지구 군 통신선 전화를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이같은 조치에 대해 통일부는 "개성공단의 안정적 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 조치"라면서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이번에 차단된 서해지구 군 통신선은 그간 개성공단 출입경 신청 및 허가에 사용돼 왔다. 이에따라 개성공단으로의 출입경도 일정 부분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서해 지구 군 통신선 차단으로 개성공단 출입경이 막히는 건 아니라며 개성공단관리위의 채널을 통해 통신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지난 2009년 북측의 서해지구 군 통신선 차단시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통행업무를 처리한 바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남북관리구역을 연결하는 군 통신선은 서해지구 4회선과 동해지구 2회선 등 6회선이 있으며 광케이블인 통신선은 직통전화, 팩시밀리, 예비선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해지구 군 통신선은 2010년 11월 28일 북측 지역의 산불로 차단된 상태다. 남북은 서해상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2006년 2회선의 채널을 가동했지만 2008년 5월 5일 북측이 일방적으로 차단, 현재 군 통신선 8회선이 모두 불통된 상태이다.

 

북한이 군 통신선 차단에 이어 통행차단까지 단행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서울 개성간 상황실을 만들어 비상연락체계를 구축, 북한의 추가적인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성공단으로 들어간 우리 측 인원은 457명이며, 예정대로라면 478명이 귀환해 현지에 체류인원은 750여명 수준이다. [pio@fnnews.com 박인옥 조은효기자]

 

북한, 남북 軍통신선 모두 차단
[MK뉴스] 2013.03.27 17:41:32 | 최종수정 2013.03.28 08:22:28 

 

공단관리위 회선 남아… 27일은 정상적 출입 
연일 도넘은 北 도발

 

북한이 27일 남북한 군 통신선을 단절하며 대남 압박 수위를 높였다. 남북한이 개성공단 업무에 활용해오던 군 통신선이 끊기면서 공단 출ㆍ입경도 다소 불편해질 전망이다.

 

현재로선 군 통신선이 단절되더라도 현재 개성에 상주하고 있는 개성공단 관리위원회의 KT 회선이 정상 가동되고 있어 일단 공단 출ㆍ입경이 마비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공단 입주 기업들도 별다른 영향 없이 생산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통일부는 "개성공단의 안정적 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 조치"라며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했다. 통일부는 남측 인원의 개성공단 출입과 신변안전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처리할 것이라며 현재 개성과 24시간 비상연락망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현재 공단 출ㆍ입경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북측 중앙 특구개발 총국과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11시 20분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북측 단장 명의로 우리 군 당국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이 같은 사실을 일방 통고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 시각부터 북남 군 통신을 단절하는 것과 함께 서해지구 북남관리구역 군통신연락소 우리 측 성원들의 활동도 중지하게 됨을 통고한다"며 "우리가 취하는 조치는 남측의 시대착오적인 반공화국 적대행위가 계속되는 한 철저히 집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북한의 군 통신선 단절 조치로 인해 현재 남북 당국 간 정상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통신망은 항공관제망이 유일한 상황이다. 개성공단 관리위원회와 입주 기업들이 사용하고 있는 KT 회선은 남측에서 생산 및 관리 활동의 편의를 위해 설치한 `남-남` 라인이다.

 

이에 앞서 북측은 지난 5일 군 최고사령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판문점 연락사무소 직통전화를 차단했다. 금강산 출입을 지원했던 동해 군 통신선은 2010년 11월 북한 측에서 발생한 산불로 현재까지 복구되지 않고 있다. 북한이 이같이 일방적으로 통신선을 단절한 것은 최근 한ㆍ미 연합 군사훈련과 유엔 대북제재 결의, 미군 전략폭격기 B-52의 한반도 훈련 등에 대응한 대남 압박 차원으로 해석된다.

 

한 대북 전문가는 "북한이 `전면대결전`을 선언해놓고 남북 간 군사 핫라인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 논리적인 모순이라고 생각해 끊기로 결정한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2009년 3월 9일에도 `키 리졸브` 훈련(KR)과 대북 전단 살포 등을 이유로 군 통신선을 차단했다가 약 20일 뒤 복구한 바 있다.

 

당시 북한은 모두 세 차례 출입을 차단해 통행에 일시적으로 차질을 빚기도 했으며 남북은 3일간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인편으로 출입계획 통보 및 승인 업무를 처리했다. 전례에 비춰보면 북한이 이번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공단 통행을 일시 차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개성공단의 정상적인 출ㆍ입경이 지속될지는 28일 오전 8시 30분 첫 출경 상황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예정된 출ㆍ입경 인원은 각각 530명과 511명이다.

 

민감한 상황에서도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현재 정상적으로 생산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한 개성공단 입주 기업 대표는 "2009년에도 군 통신을 차단했지만 개성공단 내 출ㆍ입경과 통신에는 아무 문제도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도 12번이나 공단 내 직원들과 통화를 했을 정도로 현재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상황을 전했다. [김성훈 기자 / 전정홍 기자 / 문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