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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념

[4.19기념] 보훈처 '임을 위한 행진곡'(1980) 퇴출 작전?

잠용(潛蓉) 2013. 4. 26. 08:46

제 53회 4.19혁명 기념일 맞아 

강창희 국회의장, 국립 4.19 민주묘지 참배
연합뉴스 | 입력 2013.04.19 14:46

 

 

(서울=연합뉴스) 강창희 국회의장이 19일 오전 서울 수유리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2013.4.19 < < 국회 제공 > > scoop@yna.co.kr, bscharm@yna.co.kr

 

4.19혁명 기념식 19일 국립 4.19묘지서 거행
스팟뉴스팀 spotnews@dailian.co.kr | 2013.04.19 09:32:11

올해로 53주년, 정홍원 국무총리 등 2000여 명이 참석할 듯

 

    
◇ 4.19혁명 53주년을 하루 앞둔 18일 오전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시민들이 묘역 앞에 서서 묵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4.19혁명의 정신을 기리는 4.19혁명 기념식이 19일 오전 10시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있는 국립 4.19묘지에서 거행된다. 올해로 53주년을 맞는 4.19혁명 기념식은 '통합으로 하나 된 나라, 희망찬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해 4.19혁명 단체 회원과 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부산과 인천 등 전국 광역자치단체에서도 중앙기념식에 버금가는 기념식이 열릴 예정이며 4.19묘지 인근에서는 20일까지 전야제와 음악회 등 문화제가 열린다. 이 밖에 전국 각지에서 마라톤 대회와 추모제 등 4.19혁명을 기리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데일리안 = 스팟뉴스팀]

 

제 53주년 4·19혁명 기념식 거행
[연합뉴스] 2013/04/19 10:00 송고

정총리 "국민행복시대로 4·19 염원 실현"

 

 

▲ (서울=연합뉴스) 조보희 기자 = 정홍원 국무총리가 19일 오전 서울 강북구 수유리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53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헌화를 하기 위해 연단으로 올라서고 있다. 2013.4.19 jobo@yna.co.kr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정홍원 국무총리는 19일 "성장과 분배, 고용과 복지가 선순환 하는 행복사회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4·19혁명이 염원했던 자유롭고 정의로운 나라, 국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나라를 만드는 일"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강북구 수유리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53주년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해 "새 정부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행복을 느끼는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수많은 역사의 고비마다, 수많은 위기의 순간마다 우리 국민의 위대한 저력이 발휘됐다"면서 "지금도 나라 안팎으로 적지 않은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도전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성공의 열쇠도 바로 우리 국민에게 있다"면서 "국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는 소통과 통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4·19혁명 정신과 그 열정을 이어간다면 어떤 난관도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오늘 이 자리가 4·19정신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분향하는 정홍원 총리
(서울=연합뉴스) 조보희 기자 = 정홍원 총리가 19일 오전 서울 강북구 수유리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53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분향을 하고 있다. 2013.4.19 jobo@yna.co.kr

 

[경향포토] 제 53주년 '4.19혁명' 기념일 4.19묘역을 찾은 각계 인사들

[경향신문] 2013-04-19 14:58:20ㅣ수정 : 2013-04-19 14:58:20

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
 

 

[경향포토] 4.19묘역 분향하는 안철수 국회의원 후보 

53주년 4.19 기념일인 19일 서울 강북구 우이동 4.19묘역을 찾은 안철수 노원구 국회의원 후보가 참배하고 있다.

 

 

[경향포토] 4.19묘역 분향하는 이정희 대표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 4.19민주묘지를 찾아 4.19기념탑에서 분향하고 있다.

 

 

[경향포토] 4.19묘역 찾은 민족민주운동단체
19일 오전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 4.19민주묘지를 찾은 민족민주운동단체가 함동 참배에 앞서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보훈처 ‘임을 위한 행진곡’ 퇴출 작전?
서울신문 | 입력 2013.04.26 04:01

 

5·18 추모곡 대체 제작비 책정,

공모방침 세워놓고 유족들 눈치
[서울신문]"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5·18 민주화운동의 추모곡으로 자리 잡은 '임을 위한 행진곡'이 박근혜 정부에서도 기념식 공식 노래에서 배제될 조짐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올해 5·18민주화운동 33주년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대신할 공식 추모곡을 별도로 제작하기 위해 예산 4800만원을 책정했다. 이는 보훈처가 공식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배제할 의도로 비치면서 5월 단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보훈처는 아직 공모 절차를 진행하지는 않고 있다.

 

보훈처는 이를 위해 최근 5·18 민주유공자 유족회원들과 만나 관련 의견을 수렴했다. 5월 단체는 이 자리에서 "노래를 만드는 것을 반대하지 않지만, 내용과 노랫말 등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뛰어넘는 수준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신곡 공모에 반대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이명박 정부 출범 첫해인 2008년 5·18 기념식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 유족과 함께 합창했지만 이듬해 갑자기 사라졌다. 이어 민중가요 의례 금지조치가 내려지고 2009년 말 국가보훈처가 5·18 공식기념노래를 공모했지만 국회와 시민단체 등의 반발로 없던 일로 된 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3년간 '임을 위한 행진곡'이 식순에서 배제돼 보훈처와 5월 관련 단체가 기념식을 각각 따로 치르는 등 진통을 겪었다.

 

5월 단체 관계자는 "정부가 30여년 동안 불러온 노래를 왜 바꾸려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보훈처 관계자는 "국가기념일 중 5·18만 공식 노래가 없는 만큼 국민여론수렴 절차 등을 거쳐 공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민주화운동 상징 ‘임을 위한 행진곡’ 노래비 세운다
[한겨레] 등록 : 2013.04.19 15:43 수정 : 2013.04.19 15:44

 

5·18 광주민중항쟁, 민주화운동 상징 노래
소설가 ‘황석영씨의 집’ 부근에 세우자고 제안

1980년대 이후 대표적 민중가요인 <임을 위한 행진곡>을 기념하는 노래비 건립이 추진된다.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처음 만들어진 소설가 황석영씨의 집(광주문화예술관 앞 국악당) 부근에 노래비를 세우자고 제안했다. 이들은 북구의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노래비 사업을 신청해 지난 18일 심사를 받았다.

 

김남중(52) 주민자치위원장은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노래인데, 정작 노래 제작 과정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더라. 역사적인 사실이 묻혀 있는 것 같아 아쉬워 노래비를 문예회관 후문에 세우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북구는 다음 주께 마을만들기 사업 평가 결과를 발표해 2000만원을 지원한다. 전엽 북구 마을만들기 팀장은 “심사위원들의 평가는 긍정적이었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은 뒤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 노래는 1982년 광주에 살던 황석영 소설가와 극단 민중극단 ‘광대’에서 활동했던 문화활동가들이 5·18 광주민중항쟁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제작한 노래극 <넋풀이굿>에 실렸다. 황 작가가 백기완의 ‘묏비나리’라는 시를 개작한 가사에 김종률씨가 곡을 붙여 ‘님을 위한 행진곡’(원제)이 탄생했다. 오정묵(57· 전 광주문화방송 피디)씨와 극단 광대 회원이던 김은경(58· 목사), 임희숙(55)씨 등이 5곡 가량의 노래를 불렀다.

 

이들은 황 작가의 집 2층 창문에 두꺼운 군용 담요를 덮어씌운 뒤 노래를 부르고 카세트 테이프에 녹음했다. 이 테이프는 ‘광주의 진실’이 첫 시도였고, ‘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 광주민중항쟁과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노래가 됐다. 노래극 제작 당사자들은 이 소식을 듣고 기뻐했다. 오정묵씨는 “주민들이 마을을 문화로 업그레이드하려고 노래비 건립을 추진한다는 말을 들으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반주를 맡았던 김선출(57)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기반조성팀장과 기획에 참여했던 전용호(57) 광주전남소설가협회 회장도 “황 작가의 집이 있었던 터에 노래비를 세워야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광주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식순 포함 건의
연합뉴스 보도자료 | 입력 2013.04.30 10:56

 

초·중·고교생 5·18민주화운동 의무교육 실시해야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는 30일 국가보훈처에 올해 5·18기념식 식순에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포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함께, 5·18기념행사와 관련해 국가보훈처가 각 기관에 요청한 협조사항 중 교육부에 대한 '5·18민주화운동 관련 전국 초·중·고교 '자율 교육'을 '의무교육'으로 변경해줄 것도 요청했다.

 

시는 지난 3월13일과 4월15일 두차례 보훈처에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식순에 포함해 줄 것을 건의했지만, 26일 국가보훈처의 기념식 계획(안)에도 포함되지 않아 이같이 건의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민주화운동의 대표적인 추모곡으로, 시는 올해 기념식 공식 식순에 포함해 제창, 범국민적 기념행사가 되도록 해야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의무교육' 요청과 관련해 교육안으로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것을 기념해 문화관광체육부 해외문화홍보원에서 10개 언어로 제작한 홍보동영상 상영을 제시했다.

[출처 : 광주광역시청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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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을위한행진곡’(1980)의 유래

황석영 작사/ 김종률 작곡  


http://blog.naver.com/csisjjang/60002654970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 없이
한 평생 나가 자던 뜨-거-운 맹세.
동-지는 간데 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이 노래는 1980년 광주 항쟁 때 시민군 대변인으로 도청에서 전사한 윤상원과 1979년 겨울 노동현장에서 일하다 숨진 박기순의 영혼 결혼식을 내용으로 하는 노래굿 [넋풀이]에서 영혼 결혼을 하는 두 남녀의 영혼이 부르는 노래로 작곡되었다. 기타와 괭과리의 반주가 함께 어우러지는 분위기가 호탕하면서도 투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는데, 지금 우리가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라고 부르는 마지막 구절이 원래는 '앞서서 가나니'였다는 점은 이 노래의 맥락을 짐작하게 한다. 즉 두 영혼이 '우리는 앞서서 가니, 살아 있는 자들이여, 기운을 내어 뒤를 따르라.'고 독려하고 이를 통해 미래를 다짐하는 내용인 것이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광주항쟁 때 시민들의 패배감과 좌절감을 극복하고 승리의 의지와 투쟁적 역동성을 획득해낸 최초의 작품이다.  광주항쟁 직후인 1981년에 광주항쟁은 '항쟁'으로서보다는 '대학살'로 다가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엄청난 죽음에 충격을 받고 주체할 수 없는 패배감과 죽지 않고 살아남은 자로서의 자괴감, 죄의식에 젖어 있었다. 이러한 패배감과 자괴감은 1980년대 중반을 넘어서면서까지 진보적 지식인들 속에 자리 잡고 있을 정도로 엄청난 것이었다. 그런데 이 노래가 그런 패배감과 자괴감을 극복해 줌으로써 1980년대의 새로운 민중가요의 시대를 활짝 열었던 것이다.

 

그런데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80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영랑과 강진'이란 노래로 은상을 차지한 김종률씨가 작곡한 곡이다. 그리고 김씨의 곡에 소설가 황석영씨가 노랫말을 붙였다. 황씨는 지난 5.18 광주민중항쟁 때 도청을 마지막까지 사수하다 희생된 윤상원 열사와 함께 야학운동을 벌이다 불의의 사고로 숨진 박기순 열사의 영혼 결혼식을 위해 이 노래를 지었다고 한다.

 

윤상원 민주사회연구소 정재호 소장은 "황석영씨가 재야 운동가인 백기완 선생의 '맷비나리'(1980년 12월)라는 시를 노랫말로 바꿔 '님을 위한 행진곡'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그 뒤 이 노래는 80~90년대 학생운동, 노동운동 등의 집회와 시위 현장에서 '민중의 애국가'로 널리 사랑받았으며, 오늘날까지 각종 집회에서 애국가 대신 불리고있다. 백기완의 원시는 이러하다. 

 

“무너져 피에 젖은 대지 위엔
먼저 간 투사들의 분에 겨운 사연들이
이슬처럼 맺히고 어디선가 흐느끼는 소리 들리리니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 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싸움은 용감했어도 깃발은 찢어져
세월은 흘러가도
구비치는 강물은 안다.

 

벗이여 새 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갈대마저 일어나 소리치는 끝없는 함성
일어나라 일어나라
소리치는 피맺힌 함성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산자여 따르라! ” (하략)

(백기완 선생의 "묏비나리"中)

 

* 임을 위한 행진곡 (서프라이즈 펌)



<임을 위한 행진곡> -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