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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념

[5.18 기념식] 전국에 울려퍼진 '임을위한행진곡'

잠용(潛蓉) 2013. 5. 18. 20:44

'5.18 서울 기념식'…곳곳에서 기념행사 다채 <현장 연결>
[연합뉴스] 입력 2013.05.18 11:29

 


[앵커] 5.18 민주화운동 33주년을 맞아 서울광장에서도 기념식이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 행사에서는 '임을 위한 행진곡' 악보가 처음으로 공개됐는데요, 현장의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팽재용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5.18 민주화운동 33주년 기념식이 열리고 있는 서울 광장에 나와 있습니다.지금 이곳에서는 서울광장을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특별한 손수건을 나눠주고 있는데요. 저도 한 장 받았습니다. 한번 보실까요? 분홍색 손수건 위에 '임을 위한 행진곡' 악보가 적혀 있습니다. 이 악보는 원본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인데요. 실제 원본 악보도 오늘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소설가 황석영 씨가 백기완 씨의 시 '묏비나리'를 개작한 노랫말에 당시 전남대생 김종률 씨가 곡을 붙여 탄생한 대표적인 민중가요입니다.

 

공개된 원본 악보는 액자에 담겨서 서울 광장에 전시됐는데요. 그 당시 상황이 그대로 묻어나는 모습입니다. 오늘 서울 광장에서는 5·18 정신을 기리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됩니다. 당시의 사진이 광장 곳곳에 전시되고, 전두환 전 대통령을 풍자한 시 '29만 원 할아버지'에 곡을 붙인 동요도 공연될 예정입니다.이밖에 시민들과 함께하는 5.18 주먹밥 나눔 마당도 펼쳐져 그날의 희생자를 추모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장에서 뉴스Y 팽재용입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 악보 (1980년) 원본 공개
[한겨레] 등록 : 2013.05.16 22:52 수정 : 2013.05.17 15:23

 

 

▲ 5·18 민중항쟁 33돌을 앞두고 5·18서울기념사업회는 16일 ‘임을 위한 행진곡’(1980년 김종률 작곡) 원본 악보를 복사해 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기념식장의 추모벽에 공개했다. 18일 기념식에서 이 악보가 그려진 손수건을 참가자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뉴시스 

 

‘5·18 서울사업회’ 시청광장에 전시
보훈처, ‘임을…’ 제창 빼기로 결정
5월단체들, 정부행사에 불참하기로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5·18 민주화운동 33돌 기념식에서 국가보훈처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공식 식순에 넣지 않자, 5월 단체들이 기념식에 불참하기로 했다. 보훈처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제외한 데 반발해 5월 단체들이 기념식을 보이콧한 것은 이명박 정부 때인 2010년 이후 두번째다.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꾸린 ‘5·18 민중항쟁 기념행사위원회’는 16일 “5·18 부상자회, 구속부상자회, 유족회 등 3개 5월 단체 대표가 18일 국가보훈처가 주관하는 33돌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념행사위원회는 15일 정오까지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을 공식 식순에 포함시킬지를 밝혀달라고 했으나 보훈처가 묵살하자 이렇게 결정했다. 이들 단체는 “5·18과 민주화의 상징이 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공식 식순에 넣지 않는 것은 역사를 왜곡하려는 의도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 공식 기념곡 지정을 위한 100만 범국민 서명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시민사회단체 회원 30여명은 이날 광주광역시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 근처에서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사퇴를 촉구하는 침묵 시위를 벌였다. 광주광역시와 사회단체가 참여한 ‘임을 위한 행진곡 5·18 공식 기념곡 지정 추진 대책위원회’는 “박 대통령이 이 노래를 함께 제창할 수 있도록 결단을 내릴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광주 시민들은 18일 저녁 7시 광주 서구 치평동 5·18기념문화센터 민주홀에서 열리는 광주인권상 축하음악회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할 예정이다. 5·18기념재단이 마련한 이 공연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의 작곡자 김종률(55·전 제이아르미디어 대표)씨는 공연 마지막에 참석자 모두가 부르는 순서를 넣었다. 이날 공연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작을 기획했던 황석영 작가와 김선출·전용호씨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5·18 민중항쟁 서울기념사업회’는 16일 ‘임을 위한 행진곡’ 원본 악보를 복사해 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기념식장의 추모벽에 공개했다. 기념사업회는 18일 열리는 기념식에서 이 악보가 그려진 손수건을 참가자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70년대 후반 전남대에 다니며 광주 서구 광천동 들불야학에서 함께 강학을 한 윤상원씨와 박기순씨의 1982년 2월 영혼결혼식에서 불려진 뒤 널리 알려졌다. 윤씨는 광주항쟁 때 시민군 대변인으로 계엄군의 진압에 끝까지 맞서 싸우다 1980년 5월27일 총에 맞아 숨졌고, 박씨는 윤씨에 앞서 들불야학을 하다 1973년 12월 연탄가스 중독으로 세상을 떠났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

 

박대통령, "5·18 정신 국민통합·국민행복 승화" 
[동양뉴스] 2013/05/18 [12:59]  최종편집:  ⓒ 동양뉴스통신 구영회 기자

 

 

▲ 18일 박근혜 대통령이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묘지에서 열린 제33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 동양뉴스통신

 

정부 주요 인사·여야 지도부·유족 등 2000여명 참석 '엄수'  

박근혜 대통령은 "5·18 정신이 국민통합과 국민행복으로 승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제33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 영령과 유족들을 위로하고 앞으로 5·18 민주화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우리나라를 더욱 자랑스러운 국가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박대통령은 특히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서는 지역을 넘어, 아픔을 넘어 대한민국의 역동저인 발전을 위해 다 같이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이제 5·18 정신이 국민통합과 국민행복으로 승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대통령은 "앞으로 정부는 국민통합과 국민행복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직 대통령이 5·18 민주화 운동에 참석한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5년 만 이다.

 

 

▲ 18일 박근혜 대통령이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묘지에서 열린 제33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헌화하고 있다.(사진/청와대) © 동양뉴스통신 

 

광주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33주년 기념식는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민주당 김한길 대표, 진보정의당 노회찬 대표와 김문수 경기도지사, 안희정 충남도지사, 강운태 광주시장, 박준영 전남도지사 등 광역자치단체장, 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 등  정부인사, 여야 지도부와 유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기념식은 기념식은 헌화와 분향, 5·18 민주화운동 경과보고, 기념사에 이어 기념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朴대통령, 5.18 민주묘지 방문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입력 : 2013.05.18 17:26

 

 

▲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광주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방문, 행방불명자 묘역내 고(故) 임옥환님의 묘비에 참배하고 있다. / 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를 방문, 참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참배 후 열린 제33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민주주의의 큰 진전을 이뤄냈지만 계층간, 지역간, 세대간 갈등의 골은 메워지지 않고 있다.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서는 지역을 넘어, 아픔을 넘어, 대한민국의 역동적 발전을 위해 다같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국민대통합' 의지를 강조했다. 


[전문] 朴대통령 5.18 기념사
[이데일리] | 2013.05.18 10:37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제33주년 5ㆍ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유족들을 위로하고 “5.18 정신이 국민통합과 국민행복으로 승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기념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광주시민 여러분,

5ㆍ18 광주 민주화운동 33주년을 맞이하여 민주주의를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하신 영령들의 명복을 빕니다. 33년의 긴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마음의 슬픔을 지우지 못하고 계신 유가족 여러분 그리고 광주시민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가족을 잃고 벗을 떠나보낸 그 아픈 심정은 어떤 말로도 온전하게 치유받을 수 없을 것입니다. 저 역시 매번 5ㆍ18 국립묘지를 방문할 때마다 가족들과 광주의 아픔을 느낍니다. 영령들께서 남기신 뜻을 받들어 보다 더 성숙한 민주주의를 만드는 것이 그 희생과 아픔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앞으로 5ㆍ18 민주화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우리나라를 더욱 자랑스러운 국가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광주시민 여러분,

산업화와 민주화의 고비를 넘어선 우리 앞에 지금 또 다른 도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세계가 놀란 경제성장으로 국가는 크게 발전했지만 국민의 삶은 그만큼 행복하지 못합니다. 민주주의의 큰 진전을 이뤄냈지만 계층간, 지역간, 세대간 갈등의 골은 메워지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이제 새로운 국가발전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경제발전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정치사회 영역에 머물렀던 민주화를 경제 분야로 더욱 확장시켜서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이 선순환하는 새로운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그것이 우리 앞에 밀려오는 도전을 극복하는 길입니다. 그런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서는 지역을 넘어, 아픔을 넘어, 대한민국의 역동적인 발전을 위해 다같이 힘을 모아야 합니다. 저는 이제 5ㆍ18 정신이 국민통합과 국민행복으로 승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주의의 궁극적인 목적은 국민행복이고,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가는 것입니다.

 

앞으로 정부는 국민통합과 국민행복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각계각층의 서로 다른 생각들을 하나로 모아서 국가 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을 것입니다. 그 길에 민주화를 위해 고귀한 희생과 아픔을 겪으신 여러분께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국민행복의 새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5ㆍ18 민주화 운동의 날에 다시 한 번 민주영령 앞에 깊은 추모의 마음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피용익 기자 yoniki@]



임을 위한 행진곡(노찾사)


[광주MBC뉴스] 임을 위한 행진곡 새누리도 '제창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