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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애청곡

[추억의 가요] '바다에 누워' (1985) - 높은음자리 노래

잠용(潛蓉) 2013. 6. 29. 18:49





“바다에 누워”(1985)
박해수 작시/ 김장수 작곡/ 노래 높은음자리


“나 하나의 목숨으로 태어나 바다에 누워
해 저문 노을을 바라다 본다.
설익은 햇살에 젖은 파도는
눈물인듯 씻기워 간다.

일만(一萬)의 눈부심이 가라앉고
밀물의 움직임 속에
뭇 별도 제각기 누워 잠잔다
마음은 물결처럼 흘러만 간다.

저 바다에 누워 외로운 물새 될까
물살의 깊은 속을 항구는 알까.
저 바다에 누워 외로운 물새 될까
딥디리 딥디 디비디비 딥

딥딥 딥디디~ 딥딥 딥디디~
딥딥 디디 딥딥 디디 딥~
딥딥 딥디디~ 딥딥 딥디디~
딥딥 디디 딥딥 디디 딥~”
(처음으로)



* 1985년 제9회 MBC 대학가요제 대상 수상곡, 부산 동의대 김장수와 임은희가 불렀다.
* 인터넷에 떠도는 노랫말은 너무도 잘못이 많고 가사를 이해할 수가 없어서
나 스스로 노랫말의 뜻을 알기 위해 애를 쓰다가 결국 박해수 시인의
<바다에 누워> 원시를 찾아 3~4 군데를 바로잡았다. (잠용)


(‘바다에 누워’ - 노래 높은음자리


[K-POP 1985년] 높은음자리 - ‘바다에 누워’
1985년 MBC 대학가요제 실황, 노래 높은음자리 (김장수, 임은희)

☞ 시인 박해수(朴海水)의 약력과 대표작품





[原詩] “바다에 누워”
= 박해수(朴海水) 작시(1980) =

내 하나의 목숨으로 태어나
바다에 누워 해 저문 노을을 바라본다
설익은 햇살이 따라오고
젖빛 젖은 파도는 눈물인들 씻기워 간다

일만(一萬)의 눈초리가 가라앉고
포물(抛物)의 흘러 움직이는 속에
뭇 별도 제각기 누워 잠잔다
마음은 시퍼렇게 흘러 간다

바다에 누워 외로운 물새가 될까
물살이 퍼져감은

만상(萬象)을 안고 가듯 아물거린다.

마음도 바다에 누워
달을 보고 달을 안고 목숨의 맥(脈)이 실려간다


나는 무심(無心)한 바다에 누웠다
어쩌면 꽃처럼 흘러 가고 바람처럼 사라진다
외로이 바다에 누워 이승의 끝이랴 싶다.

※ 참고사항 : 1974년 한국문학 등단작
(출처: 시의 보물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