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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애청곡

[추억의 가요] '소쩍새 우는 마을' (1963) - 박재란 노래

잠용(潛蓉) 2013. 7. 3. 07:08



 

“소쩍새 우는 마을 (1963)
하중희 작사, 김인배 작곡, 박재란 노래

(1)
소쩍소쩍 소쩍새 울고간 뒤에
나풀나풀 나비가 춤추며 오네.
두꺼비도 잠깨어 하품 하는데
우리집 고양인 아랫목 차지.


겨울이 가고 봄이 오면은
아가씨 나들이 핑계도 좋아
나물 캐러 간다고 거울 보고 한나절.

(2)
쓰름쓰름 쓰르라미 울고 간 뒤에
개구리 합창이 시끄러운데,
멋쟁이 제비가 도망오는데
우리집 송아진 달콤한 낮잠.


봄이 가고 여름이 오면
동네 총각 나리들 핑계도 좋아
밭갈이 간다고 장기 두고 한나절.

(3)
가을 겨울 봄 여름 돌아가는데
우리 동네 물방아 돌리지 않네.
순이네 집 잔칫날 다가오는데
떡방아 물방아 어디서 찧나?


지붕에도 새들이 놀러 왔지만
방앗소리 멎으니 맥이 풀렸네
부지런한 마을로 떠나가 볼까?

 

 



소쩍새 우는 마을 - 한서경 [원곡: 박재란,1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