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produced by Paul McCartney Arranged by Richard Hewson.
(번역 zoo)
Mary Hopkin (메리 홉킨) (신사의 나라 영국 웨일즈 출신, 1950~ )
◇ ‘Goodbye’... 이 노래는 Beatles의 Paul McCartney가 Mary Hopkin에게 선물한 곡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원곡은 러시아 민요라고 한다. 최근에는 Anita Kerr라는 여가수가 리메이크 하여 불렀다고 하던데, 나는 아직 들어본 적은 없다. 특히, 교보문고와 신세계 백화점 폐점시간에 틀어줬던 음악으로 우리에게 친숙하고, 지하철에서 종종 올드팝송 CD를 파는 아저씨들도 틀어주기 때문에 누구든지 한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전에는 용평리조트 주간/ 야간스키 폐장 시간에도 틀어주는 음악이다)
미국에 있는 옥서방 동네의 보더스에서도 이 음악을 폐점할 때 틀어준다고 하는데, 폐점시간에 이 노래를 틀어주는 것을 세계에서 처음 시도한 매장이 어딘지는 나도 모르겠다. 옥서방이 음질이 좋은 이 곡의 음원을 구하고 있기에 내가 알아봐서 Paul이 Demo로 부른 곡과 Mary가 부른 곡 모두를 구해서 전송해 주었다. 가사를 음미하며 함께 감상해 보자. (Byongjun's Web Essay)
◇ 신사의 나라 영국 출신의 여성 팝가수 "메리 홉킨" 청아한 목소리의 포크 싱어로 학생 때부터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여 1968년 런던 노래자랑에 나가 ‘Turn Turn Turn’이라는 자작곡으로 우승하였다. 이것을 계기로 Beatles의 Paul McCarteny가 직접 런던으로 와서 오디션을 받으라고 권유했고 첫 싱글곡 ‘Those Were the Days’ (그땐 그랬어)라는 세기적 명곡이 탄생했다. 이 때 그녀의 나이는 방년 18세.
[메리 홉킨 Mary Hopkin] 출신 : 영국 웨일즈주 Pontardawe 출생 : 1950년 5월 3일 데뷔 : 1969년 1집 앨범 [Post Card] 수상 : 1970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2위 [Single Albums] 1968 : Those Were The Days 1969 : Goodbye 1970 : Temma Harbour, Knock Knock Who's There?
매력적인 목소리를 자랑하는 메리 홉킨은 1950년 5월 3일 영국 Pontardawe에서 태어났다. 폴 매카트니의 추천으로Apple 레코드사와 계약을 맺은 그녀는 1968년 첫 싱글 ‘Those Were The Days’를 발표해 영국 차트 2위에 올려 놓았다. 그뒤 바로 이어서 ‘Goodbye’와 ‘Temma Harbour’ 그리고 ‘Knock Knock Who's There’까지의 곡들을 모두 Top 10에 진입시켜 드디어 1969년 첫 앨범 “Postcard”를 발행하였다.
1971년에는 유명한 포크 록 그룹 스트라브스의 보컬리스트 데이브 커즌즈가 참여한 앨범 ‘Earth Song’을 발표했고, 같은 해에 메리 홉킨은 프로듀서 토니 비스콘티와 결혼식을 올렸다. 음악계 숨은 실력자인 토니 비스콘티는 영국 출신으로 조 카커, 티렉스, 젠틀 자이언트, 신 리지, 데이비드 보위 등 록과 프로그레시브, 뉴 웨이브까지 넘나들며 많은 뮤지션들의 앨범 제작에 참여한 인물이다. 결혼 후 공연 활동을 성공리에 마친 메리 홉킨은 한동안 공백기를 가지며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1976년 영국 국내차트 Top 40 진입곡인 ‘If You Love Me’를 발표하며 팝 음악계에 다시 복귀했다.
그녀는 역시 영국 뮤지션으로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데이비드 보위의 1977년도 앨범 ‘Low’의 백 보컬을 맡아주기도 하는가 하면, 1979년에는 자신의 앨범 ‘The Welsh World Of Mary Hopkin’을 발매하였으나 저조한 반응을 보였다. 여성 보컬리스트로 70년대 초반을 장식했던 메리 홉킨은 청량한 음색으로 노래하여 맑고 상큼한 분위기로 인기를 받았다. 그러나 80년대로 접어들면서 그녀는 주목할 만한 활동을 전개하지 못했으며 이후 서서히 음악팬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갔다.
◇ [1집] “The Post Card” - Mary Hopkin -
영국 Wales 출신으로 무려 8백만장이 팔려나간 히트곡 'Those Were The Days'로 하룻밤에 세계적 스타가 되었던 Mary Hopkin의 2집 앨범이다. 그녀의 히트곡들은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다. ‘Those Were The Days’ 뿐만 아니라 ‘Goodbye’도 유명하다. 하지만 순수한 포크 음악을 사랑했던 Mary는 당시 이와 같은 스타덤을 그리 달갑게 생각하지 않았다.
어려서부터 무대에 서기 시작한 Mary는 1960년대의 중반 무렵에 "Opportunity Knocks"라는 신인 가수를 뽑는 대회에 참가하라는 제의를 받게 된다. 연예계로의 진출이 내키지 않았던 그녀는 출연을 원치 않았지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는 매니저의 말에 따라 아무런 생각없이 대회에 참가했다. 그런데... 200여명의 후보자를 물리치고 예상외로 대상을 수상해버리고 만 것이다. 쇼를 지켜보던 영국의 유명 패션모델 Twiggy는 그녀의 예쁜 목소리에 감명을 받았고, 며칠후 친구 Paul McCartney와 통화하면서 Mary의 이름을 거론하게 된다. 마침 비틀즈는 Apple 음반사를 막 설립하여 새로운 인재를 찾고 있던 중이었고, 실질적으로 Apple을 운영하는 것이나 다름없었던 Paul은 Mary Hopkin이라는 신인 가수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다. Paul은 즉시 Mary의 집에 전화를 걸었다. 다음 날 Paul은 최고급 리무진을 Hopkin의 집으로 보냈고, Mary는 이 차를 타고 런던으로 가 Paul 앞에서 노래를 부르게 된다 (당시 Paul의 반응은 : "오! 바로 이거야! 오오!). Paul은 Mary의 첫 앨범을 직접 프로듀싱하고 선곡까지 각별히 신경 쓰는 등, Mary에게 정성을 퍼부었다. 그리고 이에 화답하여 Mary는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며 장안의 화제가 되는 신인 가수로 탄생하게 된다.
하지만 막상 Mary 자신은 이같은 상업적인 성공을 그리 달갑게 생각하지 않았다. 자기가 부르고싶은 곡들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반면에 Paul은 세계 최고의 히트 메이커였고, 어떤 종류의 음악이 대중으로부터 인기를 얻고 많이 팔릴 수 있는지 정확하게 꿰뚫어 볼 수 있는 사람이었다. 쇼 비지니스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몰랐던 Mary는 1집에서는 그저 Paul이 시키는 대로 따라 했다. Paul은 Mary로 하여금 ‘Those Were The Days’를 여러 언어로 번역해서 부르게 하는 억지까지 서슴지 않았고, 이러한 전략은 주효하여 전세계 음악팬들의 사랑을 받는 공전의 히트곡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팝 히트곡들을 부르면서 Mary는 점점 더 우울해져 갔으며, 급기야는 Paul의 음악적인 성향에 불만을 품게 된다. 그리하여 Mary는 2집 앨범에는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하고 추구했던 포크의 명곡들을 선곡하여 부른다.
◇ [2집] “Earth Song/Ocean Song” (UK/1971) - Mary Hopkin - Personnel란을 보니 Ralph McTell, Strawbs의 Dave Cousins, 그리고 Pentangle의 Danny Thompson이 세션으로 참여하고 있다. 다들 포크계의 전설들... 특히 Mary는 Ralph McTell을 상당히 존경하는 모양. 2집에서 McTell의 Silver Birch And Weeping Willow와 Streets Of London을 리메이크하여 부르고 있고, 비슷한 시기에 Kew Gardens를 싱글로도 내놓았다.
A-side 첫번째 곡은 McGuinness Flint 원작의 International... 오리지날 버젼도 훌륭하지만, Mary의 귀여운 목소리로 듣는 것도 참 좋다. 명 프로듀서 Tony Visconti의 오케스트레이션도 참 아름다운 곡. 두번째 곡 There's Got To Be More는 경쾌한 넘버다. Mary는 이 곡에서 그동안 받았던 스트레스를 맘껏 풀어내고 있는 것 같다. 물론 포크 스타일로. 3번째 곡은 앞서 언급한 Ralph McTell의 곡인데, Silver Birch라는 그룹도 있다.
Silver Birch가 이 곡에서 영감을 얻어 그룹 이름을 그렇게 지었는지도 모르겠다. 역시 Ralph의 스타일답게 차분하고 명상적인 포크 넘버다. 이 곡에서 Dave Cousins가 banjo를 연주하고 있다. ‘How Come The Sun...’ 그러고 보니 여기에 실린 상당수의 곡들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찬미하고 있는 것 같다. '햇님, 오늘은 왜 안 나오셨어요? 어리석은 인간들 꼴 보기 싫어서 안 나오신 거예요?'라고 노래하는 Mary의 눈가에는 왠지 눈물이 맺혀 있을 것만 같다. 너무도 예쁜 곡이다...(). A-side를 마무리하는 곡은 이 앨범의 첫번째 타이틀곡인 Earth Song... 세상의 모든 것들을 차별하지 않고 따뜻하게 품어주는 대지(大地)라는 의미인듯...
B-side를 여는 첫번째 곡은 Martha 슬픈 선율의 마이너 코드로 전개되는 곡인데, 격정적이다. 바이올린 연주도 슬프고... 다음 곡은 여기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Ralph McTell의 ‘Streets Of London...’ 런던의 노숙자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는 Mary... “외로우시다구요? 햇살이 당신에게는 비추지 않는다구요? 아니예요. 제 손을 잡고 따라와보세요. 제가 당신의 기분을 전환시켜 드릴께요...” 나는 비록 노숙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가사의 내용이 가슴에 와 닿는다. 꼭 길거리에서 잠을 자야만 노숙자인가? 마음이 비어 있으면 똑같은거 아닐까? Mary가 내 손을 잡고 데려가주기만 한다면, 나도 노숙자로 위장해서 거리에 불쌍한 표정을 지으며 누워있고 싶다...(). 약간 방정맞은 오케스트레이션으로 시작되는 ‘The Wind...’ 하지만 Mary의 목소리가 잠시 뒤에 나오기 때문에 들을만하다. ‘Water, Paper And Clay’는 가스펠 풍의 포크다. 역시 Mary는 어떤 음악이든 자신의 스타일로 자연스럽게 소화해 내고 있다. 이 곡을 예를 들어 Ray Charles가 불렀다면 완전히 다른 곡이 되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두번째 타이틀 곡인 ‘Ocean Song’이 이 편을 마무리한다. 그러고 보니 Liz Thorsen이라는 여류 작곡가가 두 개의 타이틀 곡을 다 작곡했으니. Earth Song과 마찬가지로 은근히 감정을 움직이는 곡이다. (쿤타킹 2009.06.28 2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