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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애청곡

[민족가요] '번지 없는 酒幕' (1940 원곡) - 백년설 노레

잠용(潛蓉) 2013. 8. 7. 13:03
“번지 없는 酒幕” (1940)
處女林(朴英鎬) 작사/ 李在鎬 작곡/ 白年雪 노래
(유성기로 듣던 불멸의 명가수- 백년설편)

< 1 >
門牌도 番地數도
없는 酒幕에
궂인 비 나리던
그 밤이 哀切구려

능수버들 태질하는
창살에 기대여
‘어느 날짜 오시겠소?’
울던 사람아~

< 2 >
아주까리 초롱 밑에
마주 앉어서
따르는 離別酒는
불같은 情이였소

귀밑머리 쓰다듬어
盟誓는 길어도
‘못 믿겠소 못 믿겠소’
울던 사람아~

< 3 >
깨무는 잇빨에는
피가 젖어도
風紙를 악물며
밤비도 우는구려

흘러가는 他官길이
여기만 아닌데
番地 없는 그 술집을
왜 못 잊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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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질: 수확한 곡식을 큰 돌에다 쳐서 알맹이를 터는 것을 말한다.
능수버들이 창문에 심하게 부딛치는 모양을 표현한 말이다.
* 아주까리 초롱: 피마자 기름을 사용하던 등불
* 잇빨에는: 깨문다고 했으니 빗빨이 아닌지? 그래도 비가 깨문다는
표현은 좀 부자연스런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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