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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오노요코와 함께 산책하는 레논 (John Lennon 1940~1980, 영국)
◇ John Lennon과 불멸의 팝송 ‘Imagine’
‘Imagine’은 영국의 록가수 John Lennon이 1971년에 작곡해서 발표한 싱글 노래이다. 이노래는 같은해 발표된 앨범 Imagine의 Opening track에 실렀다. 그리고 미국에서“Billboard Hot 100”에서 3위에 올랐고, 오스트랄리아에서는 Beatles 이후 처음으로 싱글로 5주간 1위에 올랐었다. 한 인터뷰에서 레논은 “‘Imagine’은 비틀즈와 작업한 노래 중에서 어느 곡보다 훌륭하다”고 선언했다. 이 노래는 레논이 솔로로 부른 3곡 중의 하나이다. 다른 2곡은 ‘Instant Karma!’와‘Give Peace a Chance’이다.그리고‘Imagine’은 Rolling Stone이 편집한 “Rock and Roll 500 Songs”에서도 가장 위대한 곡 3위에 선정되었다.
◇ 불멸의 휴머니즘 송가… 존 레넌의 ‘Imagine’ (1971)
[한려투데이] 201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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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즈의 ‘어록’들 중에서 유명한 것 하나인 “우리는 예수보다 유명하다. 로큰롤과 기독교 어느 것이 먼저 사라질지 모르겠다”라는 말은, 아직 비틀즈가 해체되기 전인 1996년 존 레넌이 인터뷰에서 내놓은 것이다.
물론, 기독교도 사라지지 않았고, 로큰롤도 여전히 건재하지만 (그리고 2008년에 교황청은 존 레넌의 발언을 ‘용서’했다) 존 레넌의 명곡 ‘Imagine’을 가만히 듣다 보면, 1966년의 그 거만한(?) 발언이 떠오르는 것도 어쩌면 자연스럽다. 그 노래에서 존 레넌의 맑은 목소리와 차분한 멜로디만을 알고 있다면, 종교를 부정하는 발언과 ‘Imagine’을 연결시킬 수는 없겠지만 가사를 들어보고 음악을 음미해보면, 급진적이라고도 할만한 메시지를 읽을 수 있다.
“상상해 보세요, 천국이 없다고
하려고 한다면 쉬운 일입니다
발 밑에는 지옥이 없고
머리 위에는 하늘만 있지요
상상하세요.
모든 사람들이 오늘을 위해 살아간다고...“
‘Imagine’은 “종교의 유토피아가 없다는 것을 상상하라”는 메시지로 시작해서 종교와 국가, 끝내는 자본주의 체제의 근간인 사유재산의 부정에까지 이른다. 이처럼 매우 파격적이지만 끝까지 듣고나면, 잘못 활용하고 있는 사람들에 의해 분쟁과 전쟁의 원인이 되는 세 가지 대표적인 이데올로기를‘상상’으로 부정해 보면서 현재의 삶과 사랑의 소중함을 깨달으라는 의미에 도달하게 된다. 참고로,‘Imagine’은 국민의 절대다수가 기독교 신자인 미국에서 1971년 발표 당시만해도 빌보드차트 3위의 높은 인기를 누렸었다.
타이틀곡 ‘Imagine’에 스포트 라이트가 모아지고 있긴 하지만 앨범 ‘Imagine’은 한 곡도 빼놓을 수 없을 만큼 모두가 수작 모음집이다. 순수한 서정미, 신랄한 풍자, 흥겨운 리듬까지 다양한 음악적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앨범이다. 또한, ‘비틀즈풍’의 음악 스타일과 완전히 결별하고 존 레넌만의 독자적인 음악세계를 처음으로 선보인 기념비적인 앨범이기도 하다. [정용재 기자]
☞ ‘Imagine’ - 존 레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