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노무현 전 대통령 그린 영화 <변호인> 12월 개봉 확정
TV리포트 | 작성 김수정 | 입력 2013.10.30 14:57
[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송강호 주연 영화 <변호인> (양우석 감독, 위더스필름 제작)이 오는 12월 19일 개봉을 확정지었다. 영화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노무현(극중에는 송우석, 송강호 분)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법조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1981년 제5공화국 정권 초기 부산에서 벌어진 부림사건에서 인권 변호사로 활동했을 당시를 모티브로 해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설국열차>와 <관상>으로 흥행에서 연타석을 이어가고 있는 송강호의 올해 마지막 작품으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송강호는 "잊지 못할 작품을 만났다. 감히 내 작은 능력 안에서 최선을 다한 영화다"고 하여 이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에 공개된 <변호인> 예고편은 노무현이 생애 처음으로 돈이 아닌 한 사람의 변호인을 자청하게 되는 과정을 담아내 기대를 자극한다. 과거에 신세 진 국밥집 주인과 아들에게 닥친 부당한 사건의 변호를 자청하며 변화해가는 노무현의 모습을 담아내 눈길을 끈다. <변호인>에는 송강호를 비롯 오달수, 김영애, 곽도원, 조민기, 이성민, 임시완이 가세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 영화 '변호인' 예고편에서 캡처)
영화 "변호인" 예고편 및 제작기
‘변호인’ 송강호 “故노무현 전 대통령에 누끼칠까 거절했지만…”
[동아닷컴] 2013-11-19 13:23:00 기사수정 2013-11-19 13:45:21
영화 '변호인' 스틸컷
배우 송강호가 영화 '변호인' 출연을 거절했던 이유를 밝혔다.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변호인'(감독 양우석 배급 NEW) 제작발표회에는 양우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김영애, 오달수, 곽도원, 임시완이 참석했다. 이날 송강호는 "다들 알다시피 처음에 '변호인' 출연을 거절했다. 모두 알고 있는 돌아가신 그분(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했기 때문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영화 '변호인'은 고(故) 노무현 대통령이 1980년대 인권 변호사로 활동했던 때를 모티브로 삼아 시나리오를 구성한 영화다.
이에 대해 송강호는 "내 자신이 아닌 타인을 표현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분 인생의 한 단면을 자신 있게, 누를 끼치지 않게 표현할 수 있을까 겁이 났다. 자신감의 문제였다. 그래서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어 송강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잊혀지지 않는 스토리와 시나리오에 때문에 출연을 결정 할 수밖에 없었다"고 출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그 분이 정치적으로는 어떻게 평가받는지 모르겠지만, 그 분의 80년대 활동은 시간이 지나도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며 "영화가 정치적으로 평가받기보다는 대중적인 영화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연출을 맡은 양우석 감독은 "모티브를 고 노무현 대통령의 활동에서 가져온 것은 맞지만 영화의 구성은 다르다"며 "영화는 영화로 풀려고 노력했다. 사실을 왜곡하지 않고 미화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 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내달 19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송강호 “故노무현 삶, 감히 표현할 수 있을까 겁났다”
[뉴스앤] 2013-11-19 11:46:00 기사수정 2013-11-19 11:46:00
송강호가 ‘변호인’ 출연을 한 번 거절했던 이유를 밝혔다. 송강호는 11월 19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변호인’(감독 양우석) 제작보고회에서 “이미 잘 알려졌지만 사실 난 ‘변호인’ 출연을 한 번 했다”고 운을 뗐다.
송강호는 “아시다시피 돌아가신 그 분(고 노무현)을 모티브로 해서 이 영화가 발단이 됐다”며 “아무리 배우라 해도 내 자신이 아닌 타인을 표현한다는 것은 사실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 분의 인생의 단면을 내가 과연 자신있게, 누를 끼치지 않게 표현할 수 있을까 감히 겁났다”며 “그런 부분들 때문에 거절했던 기억이 난다”고 설명했다.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잊혀지지 않는 시나리오와 얘기들이 나를 사로잡았다”고 ‘변호인’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2월 19일 개봉한다. [뉴스엔]
故 노무현 대통령 그린 송강호 주연 영화 ‘변호인’, 12월 19일 개봉 확정
[동아닷컴] 2013-10-30 16:33:00 기사수정 2013-10-30 16:33:33
故 노무현 대통령 그린 송강호 주연 영화 '변호인', 12월 19일 개봉 확정
배우 송강호(46)가 주연을 맡은 영화 '변호인'의 개봉일이 확정됐다.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 번의 공판, 그리고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송강호는 억울하게 시국사건에 연루된 대학생(임시완 분)을 변호하는 변호사 송우석으로 출연하며, 해당 사건은 부산 지역 최대의 용공조작 사건으로 불리는 '부림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이 영화는 노무현 대통령이 인권 변호사로 활동했을 당시를 모티브로 해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송강호는 "평생 잊지 못할 작품을 만났다. 감히 내 작은 능력 안에서 최선을 다한 영화"라는 출연 소감을 전했다. 오는 12월 19일 개봉하는 영화 '변호인'에는 송강호를 비롯해 오달수, 곽도원, 김영애, 조민기, 이성민 등이 출연한다. 제국의 아이들 멤버 임시완의 스크린 데뷔작이다. <동아닷컴>
사진=故 노무현 대통령 송강호 변호인
영화 '변호인' 양우석 감독
"왜 흥행하냐고? 울고 싶은데 옆에서 뺨 때린 영화니까..."
서울신문 | 입력 2014.01.13 02:37
1000만 관객 초읽기
[서울신문] 1000만 관객 동원 기록이 초읽기에 들어간 영화 '변호인'은 양우석(45) 감독의 데뷔작이다. 영화 프로듀서, 웹툰 작가, 컴퓨터그래픽 회사의 창작기획본부장 등 다양한 이력의 그에게 삶을 추동하는 키워드는 두 가지, '영화'와 '호기심'이었다. 마흔 넘어 늦깎이 감독의 입봉작으로 1000만 흥행 기록을 카운트다운하게 될 줄 그 자신 예감이나 했을까.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난 양 감독은 "정치적 논란이 될 듯해서 긴장은 많이 했지만, 흥행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대학시절 논어, 맹자 등 고전과 문사철(문학, 역사, 철학) 서적을 탐독했고 거시적인 시각을 가지려 했다"고 말했다.
(양우석 감독)
→영화를 어떻게 기획했나?
-1980년대를 해석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해 1990년대 초부터 기획했다. 그렇지만 2000년대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가 되면서 접었다. 2037년쯤에야 얘기가 되겠다고 생각했다. 처음엔 웹툰을 만들 생각이었다가 2011년 시나리오를 썼는데 위더스필름의 최재원 대표가 독립영화로라도 만들어 보자고 했다. 그렇게 시작한 것이 한 달 뒤 투자가 들어오고 주인공 송우석 역에 송강호가 캐스팅되면서 상업영화로 급물살을 탔다.
→왜 1980년대, 노무현이었나?
-고도 산업화 시대를 열고 민주화가 시작된 1980년대는 성장의 밀도가 가장 높았다. 그때가 대한민국의 사춘기라고 생각했다. 한국이 정보기술(IT) 강국이 된 뿌리도 80년대에 있었다. 때문에 그 당시를 살았던 개개인의 삶도 치열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 '잉여'를 자처한 젊은이들이 조건에 따라 삶이 정해진다고 체념해 버리는 요즘 세태가 너무 아쉬웠다. 1980년대는 민주화조차 이뤄지지 않은 지독하게 열악한 시대였는데도, 구성원들이 악조건을 바꿔 가며 사회를 변화시켰다는 사실을 보여 주고 싶었다. 개인적으로 1980년대의 산업화와 민주화를 대변한 인물이 김재익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과 노 전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 영화가 나왔을 즈음 김재익 평전이 나와 기뻤다.
→그래도 인물에 대한 미화 논란은 피하기 쉽지 않은 부분이다.
-미화는 끝까지 피하려고 했다. 오히려 노 전 대통령이 봤다면 기분 나쁠 수 있는 내용이 꽤 있다. 국밥집에서 데모하는 학생들을 놓고 친구들과 몸싸움까지 벌이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감독으로 가장 공들인 장면인데 그때가 극중 송우석이 인간적으로 가장 약하고 밑바닥을 치는 시기였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노 전 대통령을 순수하다고 좋아하거나 세상 물정 모르고 순진하다고 싫어한다. 그 나이에 요트로 진짜 올림픽에 나가려고 한 것이나 1990년 성공이 보장된 길을 버리고 '꼬마 민주당'에 남은 것이 순진한 측면 아니었나. 순수함과 순진함이라는 양면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에 집중했다.
→송강호의 연기가 8할을 차지하는 영화다. 연출의 주안점은 어디에 뒀나?
-1930년대 '스미스씨 워싱턴에 가다'라는 고전주의 영화처럼 주인공의 옆에서 걸어가듯 인물중심적으로 찍었다. 너무 세련되면 선동 영화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카메라와 약간 거리를 두고 투박하게 찍었다. 송강호는 대사의 행간까지 정확히 읽는 배우 그 이상이다. 자기 연기를 관객의 눈으로 객관화시켜 보는 능력까지 있다. 송강호는 배우이면서 대본이고, 관객이다.
→현재 한국 사회의 상황들과 묘하게 맞물리면서 영화가 흥행했다는 시각도 있다.
-마침 울고 싶은데 뺨을 때린 상황이었던 것 같다. 가끔씩 사회를 반영하고 사이렌 같은 역할을 하는 영화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이렌이 주의를 환기시킬 수는 있지만, 불을 끌 수는 없다. '변호인'은 분노와 증오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회의와 성찰에 관한 영화다. 극중 송우석과 차동영(곽도원) 경감은 둘다 신념을 지녔지만 한 사람은 그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과 의심을 했지만 다른 사람은 그렇지 못했다. 이 영화가 각자의 신념에 대해 성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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