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너벨 리' Written by Edgar Allan Poe Narrated by Jim Reeves (에드거 앨런 포우 지음/ 낭독 짐 리브스) It was many and many a year ago, 바닷가 어느 왕국에 내 사랑 받아주는 생각으로 살았다네. (“By the name of Annabel Lee”)
바닷가 왕국에서 (“...shut her up in a sepulchre”)
그것 때문에, 오랜 옛날 이 바닷가 왕국에 So that her high-born kinsmen came 그녀를 빼앗아 가두어 버렸네.
(as all men know, In this kingdom by the sea) 우리보다 절반도 행복하지 못했던 하늘 천사들이 (바닷가 왕국에선 누구나 알듯이)
그러나 우리의 사랑은 훨씬 더 강했지. (“The moon never beams without bringing me For the moon never beams without bringing me dreams 왜냐하면 달이 뜨면 달빛이 애너벨 리의 눈동자를 보여주었으니까... 그래서 나는 밤새도록 그녀 옆에 나란히 누워 있네. 바닷가 그녀의 무덤 속에서...
(원문출처: http://poemhunter.com/poem/annabel-lee/)
에드거 앨런 포우 (Edgar Allan Poe 1809~1849)
◇ 에드거 앨런 포우의 생애 미국의 시인· 평론가· 단편소설 작가. 미국 작가로서는 처음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배우였던 양친을 일찍 여의고 대부인 존 앨런(John Allan)의 양육을 받았다. (포의 가운데 이름 Allan은 여기에서 온 것). 어렸을 때 영국으로 건너가 몇 년 동안 고전 교육을 받은 뒤, 나중에 다시 돌아와 미국의 버지니아 대학에 다녔다. 그러나 도박에 빠져 대학을 그만 두었다가 18세에 시집《태머레인 외 Tamerlane, and Other Poems》를 출간. 양부는 그를 육군사관학교에 보냈으나 말썽을 부려 퇴학당하고 만다. 그 뒤《시집 Poems》을 내고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하였으며, 한편으로 평론을 발표하기도 했다. 27세였던 1836년, 사랑에 빠진 13세의 사촌동생 버지니아 클렘(Virginia Clemm)과 결혼한다. 빈곤에 찌들렸던 포는 술에 의지해 살았고 그 때문에 직장에서 해고되기도 했다. 1839년에는 필라델피아의 《버튼스 젠틀맨스 매거진 Burton's Gentleman's Magazine》공동 편집자가 되었다.
그 사이 시와 단편소설을 꾸준히 발표하여《그로테스크와 아라베스크에 관한 이야기들 Tales of the Grotesque and Arabesque》을 출간하고 이어 그의 이름을 드높인 탐정소설《모르그가의 살인사건(The Murders in the Rue Morgue)》,《황금벌레 The Gold Bug》등을 잇따라 발표했다. 그 뒤 《뉴욕 미러 New York Mirror》지에서 부주필로 일하면서 1845년 시집《갈가마귀 외 The Raven and Other Poems》와《이야기 Tales》선집을 내어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 1847년 아내 버지니아가 죽은 뒤 포우는 술에 빠져 살다 볼티모어의 한 부인의 생일 파티에서 폭음를 한 뒤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사후 그는 미국뿐 아니라 유럽에도 널리 알려졌으며 특히 프랑스 시인 샤를르 보들레르(Charles Baudelaire)에게 깊은 영향을 미쳤다 [한국명시낭송클럽]
◇ 아내의 죽음과 <애너벨 리> 1847년 아내 버지니아 클렘이 죽은 뒤 포우는 술에 빠져 살다가 다음해 로드 아일랜드 프로비던스에서 7세 연상의 미망인이자 시인인 사라 헬렌 휘트먼에게 구혼하고, 그해 12월 결혼 단계까지 이르렀지만 그의 음주벽과 휘트먼 부인 가족의 반대로 느닷없이 혼담이 깨어진다. 1849년, 시 <애니를 위하여 For Annie>와 <애너벨 리 Annabel Lee>를 발표하였다. 그리고 숙원이던 자신의 새로운 잡지 《The Stylus》를 만들 계획을 품고 뛰어다니고 있던 참에 10월 3일 볼티모어에서 인사불성이 돼 있는 것이 발견되어 워싱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와 간호의 보람도 없이 10월 7일 일요일 아침 5시에 숨을 거두었다.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Lord help my poor soul" (주여 불쌍한 나의 영혼을 도와주소서)였다. 포우의 유해는 그곳 교회 묘지에 안장되었다. 그의 죽음에 얽힌 이야기 중 하나는 그가 죽기 직전에 마신 술이 당시 모 정당 당수가 뇌물로 사준 것으로 그 술을 마신 포는 취한 상태에서 당원들이 이끄는 대로 볼티모어의 기표소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투표인 명부에 남아있는 사망한 사람들을 대신해서 투표를 했다고 한다. 말하자면 부정선거에 이용당한 셈인데 죽은 이들을 대신해 투표했다는 점은 어쩐지 에드가 앨런 포우의 작품 세계와도 잘 맞아 떨어지는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포우는 일생동안 여성을 그리워 했고, 사랑했다. 그것은 아마 그가 일찍 어머니를 잃어야 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의 작품과 그의 전기를 살펴보면 그에게는 언제나 이중적이란 말을 쓰게 된다. 다시 말해 그에게는<Annabel Lee>와 같은 서정적이고 다정한 면이 있는가 하면 동시에 사악한 것에 대한 낭만적인 관심과 공포가 혼재되어 있다. 그의 작품들에는 공포와 슬픔이 병존하는 기이한 느낌을 받게 된다. 뛰어난 운율감각과 함축적인 문체로 시를 쓰는가 하면 동시에 건조하고 딱딱한 문체로 으스스한 심리를 다루기도 하는 것이다. 단편작가 포우의 불합리와 합리의 양면성은 시인으로서의 그에게서도 찾아 볼 수 있다.
그의 시는 소설에서와 같이 우수(憂愁)를 내포한 로맨틱한 것이지만, 그것을 다루는 방법은 수학자와 같은 냉정함이라 할 수 있는데, 그 전형은 《갈가마귀 The Raven》(1845)이다. 그의 담시(譚詩)는 죽은 연인에 대한 끝없는 연민의 정에 차 있다. 그러나 이듬해의 《창작의 철리(哲理) The Philosophy of Composition》(1846)에서는 이 작품을 분석했는데, 어구 하나하나가 모두 주도면밀한 계산하에서 구사한 것이라고 스스로 설명하고 있다. 한편 보들레르는 그의 단편을 읽고 놀라 “여기에는 내가 쓰고 싶었던 작품의 모든 것이 들어있다”면서 포우의 작품 번역에 자신의 평생을 바쳤다. [http://windshoes.new21.org/literature/poe.htm]
☞ 에드거 앨런 포우(Edgar Allan Poe, 1809~1849,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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