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cob's Dream- painting circa 1691 by Michael Willmann)
“야곱이 꿈에 본즉 사다리가 땅 위에 서 있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Nearer, my God, to Thee (1840) (하나님, 당신께 더 가까이) (Sarah F. Adams 작사 Lowell Mason 작곡) = 합동찬송 364장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 (직역 잠용)
Jacob's Dream Artwork on the campus of Abilene Christian University
작사: S. F. 아담즈 (1805~1848). 영국의 여류 극작가. 찬송 작가.
◇ 이 찬송가의 탄생 배경 사라 에프 아담스(S. F. Adams)가 작시한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이란 찬송은 오늘도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키며 은혜를 끼치고 있다. 찬송시라든지 찬송곡을 일반적인 문학이나 음악의 장르에서 평가하는 것은 문제가 있으나, 아담스는 어릴 때부터 재주가 비상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재다능하며 뭇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던 그가 인생의 도중 하차를 해야만 하게 되었고, 남은 자기의 인생을 정리하면서 창세기 28장을 읽게 된다. 한 말씀 또 한 말씀 읽어가는 중에 성령의 강한 영감을 받고 미친듯이 가사를 적었다. 그때 쓴 찬송시가 지금까지 수많은 성도들의 심금을 울리며 외롭고 고독할 때 우리들 가슴으로 다가온 <내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야곱은 형님의 낮을 피하여 외삼촌 라반의 집을 향하여 길을 떠난다. 가는 도중 어둡고 캄캄한 밤을 만나게 되며 춥고 허기진 몸은 가눌 길 없다. 그는 쫒기는 신세가 되어 벧엘(루스)의 황량한 벌판에서 홀로 외롭게 기나긴 밤을 지내야 하는 처지에 있었으나 사실은 혼자가 아니었다. 그를 택정하신 하느님께서 함께 계셨던 것이다. 인생은 누구나 혼자 있어야 할 때가 있으며 홀로 간다. 사랑하는 사람도 다정했던 이웃이나 친구도 함께 할 수 없는 곳이 있게 마련이다.
◇ 구약성경 창세기 28장 (10~22절) :야곱이 베텔에서 꿈을 꾸다(야곱의 사다리)
아담스의 처지도 이와 같았다. 그는 고독과 외로움과 직면하게 되었고, 그는 거기서 자신이 가까이 해야 할 대상이,자신과 항상 함께 할 수 있는 이가 누구인가를 발견하고 비로소 자신을 보게 된다. 하느님을 가까이 하는 사람은 외롭지가 않다. 그는 모든 고통을 감내할 수 있으며, 죽음까지도 심지어 목숨을 내줘야 할 자리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환경이나 여건이 아무리 어려워도 하느님과 함께 하는 생활에는 기쁨이 있고 행복과 평화가 있다. 인생은 언제나 홀로 간다. 그래서 영혼의 고독은 그 누구에게 호소할 대상이 없는 외로운 존재다. 외롭기 때문에 자기 아닌 제 2의 것을 찾아 헤매지만 자신를 만족하게 해 줄 그 어떤 것도 이 땅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있다하면 그 모두가 순간일 뿐이다. 세상 지위가 물질이 많으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 세상 권세도 부귀을 가질수록 고독은 더 하였고 외로움은 더 컸다. 출처 :샬롬채플 원문보기▶ 글쓴이 : 파이랑
◇ 작사자 이 곡을 작사한 사라 풀러 애덤스(Sarah Fuller Adams) 부인은 1805년 영국 에식스의 할로우(Harlow, Essex)에서 유명 정치인이자 언론인인 부호 벤저민 플라워(Benjamin Flower)의 둘째 딸로 태어났다. 빼어난 미모에 어릴 때부터 다재다능하여 뭇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던 사라는 영국 모든 무대에서 최고 명성을 지닌 여배우가 되었는데 1834년에는 인기 논객(論客)이자 엔지니어인 윌리엄 애덤스(William Bridges Adams)와 결혼해서 그야말로 ‘승승장구’하는 삶의 정점을 찍는다. 하지만 3년이 못가서 갑작스럽게 건강을 잃고 1837년 섹스피어의 맥베스 부인역을 마지막으로 은퇴하고 말았다. 런던에 있는 사우스 플레이스 유니테리안(South Place Unitarian church)에 출석하면서 작가로 돌아선 그녀는 여러 권의 책을 저술하는 반전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어렸을 때 병으로 어머니를 여의고, 어머니 대신이던 하나뿐인 언니마저 폐결핵으로 죽자 사라는 심리적으로 초조하고 두려워했다.
날마다 자신의 초라해져 가는 외모를 보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던 무대에 다시 설 수 없다는 고통스러운 현실에 몸부림치기던 사라에게 1840년 하나님께서는 창세기 28 :10-22 절을 만나게 하셨다. 이 말씀이 사라의 마음을 두드렸고 이 말씀의 감동이 마침내 사라를 통해서<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이라는 놀라운 찬송시를 탄생하게 한 것이다. 그리고 1848년, 마흔세 살의 나이로 그녀도 그렇게 바라던 하나님의 품으로 떠나가게 된다. 사라 풀러 플라워 애덤스(Sarah Fuller Flower Adams)가 쓴 이 작품이 발표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여동생인 엘리자 플라워가 이것을 곡으로 만든 이래 여러 사람들이 음악화 했고, 가장 유명한 버전이 미국의 작곡가 로웰 메이슨(Lowell Mason)이 1856년에 작곡한 것으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바로 이곡이다. 이 곡은 작사자인 사라가 떠나고 8년 후인 1856년 찬송가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 작곡자이며, 찬송가에 가장 많은 작품을 수록하고 있는 로웰 메이슨에 의해 작곡되었다. 메이슨은 이 찬송시가 마음에 들어 늘 생각하고 있었지만, 몇 년 동안 작곡을 하지는 못했다. 영감이 떠오르면 순식간에 작곡을 하기로 유명한 그로서도 흔치 않은 일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메이슨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알 수 없는 기운에 이끌려 방안에 앉아 집안에 흐르는 적막함 속에서 긴 사색에 잠겨 있었다. 새벽녘에 하늘로부터 이 멜로디가 자신의 가슴 속으로 날아들었고 아침이 되어서야 전체 멜로디를 완성하였다고 한다. 보스턴 음악학교를 창립했고 미국 최초의 음악박사로 주옥같은 찬송가를 많이 작곡하여 미국 찬송가의 아버지로 불리던 로웰 메이슨도 주님이 주시는 영감이 아니면 찬송을 쓸 수 없었던 것이 아닐까?
◇ 이 찬송가에 얽힌 사연
이 찬송은 미국 25대 대통령 ‘윌리암 맥킨리’가 죽어가며 부른 찬송이며 ‘루즈벨트’ 대통령이 전쟁 중에 부른 찬송이었다고 한다. 1889년 5월 31일 펜실베니아 철강도시 존스타운에 폭우로 인근 댐이 무너지면서 2000만 톤의 거대한 물이 마를 전체를 삼켜 2200명의 사망자를 냈는데 이 재난 현장에 있던 사람들에게 용기를 준 곡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1912년 4월 14일에는 대서양에서 2000여명의 승객을 태우고 가던 ‘타이타닉호’가 빙산과 충돌하여 침몰 사고를 당했을 때 구명정에 타지 못한 1635명을 위해 그 배의 악단들이 연주한 곡으로도 유명하다.
(1912년에 발생한 호화여객선의 타티타닉호 선체와 스미스 선장. 타이타닉호는 영국의 화이트 스타라는 선박회사에서 만든 여객선으로 1912년 4월 10일 처녀출항으로 영국의 사우샘프턴항을 떠나서 미국 뉴욕항으로 향하던 중 4일째 되는 날 4월 14일 밤11시 40분 거대한 빙산과 충돌, 배는 반 토막이 나서 침몰했다. 당시 선장은 에드워드 스미스. 배에는 2.207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는데 생존자는 703명이었다.) 이 찬송을 번역할 때 '내 주를 가까이 하려함은' (개편. 합동)으로 할 것인가, '내 주를 가까이 하게함은'(새)으로 할 것인가 적지 않은 논쟁점이었다. 원문을 번역함에 있어서는 '하려함은'이 옳지만 '하게함은'으로 낙착된 데는 신학적인 주관이 강하게 반영되었다. 원작자 사라 F. 아담스 부인이 환란을 무릅쓰고 일편단심 하나님께 가까이, 더 가까이 접근하는 정신을 강조하려 했지만 하나님의 주권이 이 가사에 강조됨으로 문학적으로는 하나의 오점이 된 셈이다. 그래서 그럴 바에는 차라리 언더우드의 1894년 찬양가 가사처럼 “우리 주 가까이 더 가까이” 하는 가사를 택한 것이 아담스 부인의 간절함에 넘치는 심령에 가장 접근한 번역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들도 있다. 이 곡을 듣고 있으면 영화 <타이타닉>의 한 장면이 뇌리 속에 스쳐간다. 배가 파산하여 모두가 살겠다고 이리뛰고 저리뛰고 하는 아우성 속에서 바이얼린으로 이곡을 연주하며 죽음의 두려움에 떠는 사람들에게 평안을 주려고 연주자로서 사명을 다 하는 모습이...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연주자에게서 많은 감동을 받았던 한 순간이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내게는 생생하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남는다. 영화를 보던 모든 사람들에게 큰 감동 이었으리라 싶다. [차성수 블러그]
Here sung by the Sharon Singers of the Sharon Mennonite Bible Institut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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