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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대선

[이정현 시리즈] '선친 전철'부터… '내시'… '생식능력'까지

잠용(潛蓉) 2013. 12. 12. 15:22

朴대통령 개인사·정통성 훼손 우려에 초강경
서울신문 | 입력 2013.12.10 04:47

 

靑, 양승조·장하나 발언 정면 대응 왜
[서울신문]민주당 양승조 최고위원과 장하나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해 각각 '선친 전철' 발언과 '대선 불복' 선언을 한 것과 관련,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9일 작심하고 맞받아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더이상 야권의 공세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박 대통령의 개인적 아픔을 정쟁의 도구로 삼은 데다, 박근혜 정부의 정통성을 뿌리째 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강경대응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여야가 협의해 풀 수 있는 정치 쟁점이 아니라는 점도 청와대가 '직접 개입'을 선택한 배경으로 꼽힌다. 야당이 향후 박 대통령의 개인사나 정권의 정당성을 계속 문제 삼을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한 경고 메시지 성격도 짙다.

 

실제 "공식적으로 말씀드리는 가장 긴 논평"이라면서 말을 꺼낸 이 수석은 20여분 동안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 갔다. 양 최고위원을 상대로는 "언어 살인"과 "국기 문란",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 "박 대통령의 위해 선동" 등의 표현을 사용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장 의원에게도 "도대체 어느 나라 국회의원인가", "이 나라 국회의원 맞습니까" 등의 발언을 내놓았다.

 

특히 이 수석은 "대통령의 외부 활동은 노출된다. 누구를 선동하는 것인가. 최고위원이 당의 공식석상에서 한 얘기인데 이게 개인 얘기인가. 이건 공식 선동"이라고 발언하면서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격앙된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청와대가 야당을 원색적으로 비판한 것은 지난 7월 홍익표 의원이 박 대통령을 향해 '귀태'(鬼胎·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이 태어났다는 뜻) 발언을 한 이후 처음이다. 이례적이기는 하나 박 대통령의 의중도 일정 부분 실려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이 수석은 박 대통령이 '동북아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라는 점을 강조한 뒤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발전했다는 증거이고 그만큼 민의 수준 높다는 얘기"라면서 "여기에 시비를 건다는 것은 국민에 대해 시비를 거는 것이고, 민주주의 수준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이정현 "난 울먹인 적 없고, 난 내시가 아니다"
연합뉴스 | 입력 2013.12.11 17:28 | 수정 2013.12.11 21:38

 

'진보논객' 진중권 트위터 비판에 반박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11일 민주당 양승조 최고위원의 '선친 전철 답습' 발언에 대한 자신의 정면 대응을 비판한 '진보 논객' 진중권 동양대 교수의 트윗글을 반박했다. 이 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비판은 자유이지만 허위사실을 갖고 인신비방을 하면 나중에 그분들이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마음 아파할 것 같아서 해명을 한다"며 "첫 번째로 저는 울먹인 적이 없다. 두 번째로 저는 내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 지난 9일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양승조 민주당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언어살인이며 국기문란,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고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DB

 

이 수석은 지난 9일 양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20여분간 작심한 듯 '언어 살인', '국기 문란', '위해 선동조장, 무서운 테러' 등 수위가 높은 단어들을 동원해 비판한 바 있다. 그러자 진 교수는 다음날 트위터를 통해 "이정현 '심기 수석'께서 '테러, 암살' 폭언을 하면서 감정이 격앙되어 울컥하셨다고", "민주공화국의 홍보수석이 조선왕조의 내시처럼 구시면 곤란합니다"라고 적었다. [min22@yna.co.kr]

 

이정현 “난 내시 아냐” 반박에
진중권 “생식능력 비꼰 게 아니라…”

[헤럴드경제] 2013-12-12 07:52  

 

[헤럴드생생뉴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자신을 비판한 진중권 동양대 교수의 ‘내시처럼 굴면 곤란하다’는 발언에 적극 항변하자, 진 교수가 이를 다시 반박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앞서 이 수석은 지난 9일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한 양승조 민주당 최고위원의 발언에 ‘언어 살인’, ‘위해 선동조장, 무서운 테러’ 등 수위가 높은 단어들을 동원해 비판한 바 있다.

 

이에 진중권 교수는 다음 날 트위터에 “이정현 ‘심기 수석’께서 ‘테러, 암살’ 폭언을 하면서 감정이 격앙되어 울컥하셨다고”, “민주공화국의 홍보수석이 조선왕조의 내시처럼 구시면 곤란합니다”라고 비꼬았다.

 

그러자 이 수석은 1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비판은 자유이지만 허위사실을 갖고 인신비방을 하면 나중에 그분들이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마음 아파할 것 같아서 해명을 한다”며 “첫 번째로 저는 울먹인 적이 없다. 두 번째로 저는 내시가 아니다”라고 진 교수의 발언에 대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이에 진 교수는 이날 밤 트위터를 통해 “‘내시’라는 말로써 내가 비꼰 것은 홍보수석님의 생식능력이 아니라 아부능력입니다”라고 황당함을 토로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양 의원 제명안 제출 등에 대응해 이 수석의 경질을 촉구했다.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대통령에게는 다양하고 유연한 사고를 할 줄 아는 참모가 필요한데 대통령의 진심을 왜곡해 전달하고 국민을 선동하는 이 수석은 대통령의 통치에 위해 요소”라고 꼬집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