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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대선

[대자보] '안녕들 하십니까 !' 일파만파로 번져… [전문]

잠용(潛蓉) 2013. 12. 16. 13:31

고려대학생의 "하 수상한 시절" 대자보 일파만파
노컷뉴스 | 입력 2013.12.12 23:15

 

"하루만의 파업으로 수천명 일자리 잃어"…

 "안녕들 하신지 묻고싶다"

[CBS노컷뉴스 김지수 기자] 철도노조 파업이 나흘째 계속되며 7000여 명의 직원이 직위해제 되고 있는 가운데 한 대학생이 이를 따끔하게 지적하고 나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주현우(27) 씨는 10일 오전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대자보를 교내에 써붙였다.

 

 

 

"하루만의 파업으로 수천 명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었다"고 시작하는 글은 "철도 민영화에 반대한 이유만으로 4213명이 직위해제됐다"는 내용으로 이어졌다. "박근혜 대통령 본인이 사회적 합의 없이는 추진하지 않겠다던 그 민영화에 반대했다는 구실로 징계라니, '노동법'에 '파업권'이 없어질지 모르겠다"는 것.

 

이어 주 씨는 "정부와 자본에 저항한 파업은 모두 불법이라 규정된다"고 일침을 놓았다.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과 밀양 송전탑의 명분없는 공사 강행에 대한 거침없는 지적도 이어졌다. "수차례 불거진 부정선거 의혹, 국가기관의 선거개입이란 초유의 사태에도, 대통령의 탄핵소추권을 가진 국회의 국회의원이 '사퇴하라'고 말 한마디 한 죄로 제명이 운운되는 지금이 과연 21세기가 맞냐"는 것이다.

 

또 "시골 마을에는 고압 송전탑이 들어서 주민이 음독자살을 하고, 자본과 경영진의 '먹튀'에 저항한 죄로 해고노동자에게 수십억의 벌금과 징역이 떨어지고, 안정된 일자리를 달라하니 불확실하기 짝이 없는 비정규직을 내놓는다"면서 "하수상한 시절에 어찌 모두들 안녕하신지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20대의 무관심에 대해서도 "정치와 경제에 대해 단 한 번이라도 스스로 고민하고 목소리 내길 종용받지도, 허락받지도 않아 그렇게 살아도 별 탈 없으리라 믿어온 세대"라고 적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럴 수조차 없다"면서 "저는 다만 묻고 싶다. 안녕하시냐, 별 탈 없이 살고 계시냐고. 남의 일이라 외면해도 문제 없으신가"라고 맺었다.

 

대자보를 찍은 사진은 페이스북에서 1000회 이상 공유됐다. 대자보가 붙은 교내 게시판 옆에는 주 씨를 응원하는 손글씨 게시물이 '댓글 릴레이'로 계속 붙고 있다. 또 해당 글은 현재 트위터와 블로그 등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가슴이 먹먹하다, 철도 민영화 반대 했다고 하루 아침에 몇천 명이 해고 당하는 이 시대를 과연 누가 만들었는지...", "저도 안녕하진 못하지만, 고맙습니다..."라는 한탄들이 이어졌다.

 

고려대학교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이에 관한 호응의 댓글이 수십 건 달렸다. "무관심으로 외면하던 제게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한다", "그 전 대자보들 같지 않게 마음을 울린다"면서 "함께하겠다"는 동참 의사가 속속들이 나오고 있는 것. 주 씨는 12일 하루 1인시위를 하며 14일 있을 고려대에서 서울역까지의 행진 참여를 제안했다. 이하는 대자보 전문이다.

 


“안녕들 하십니까?”

 

어제 불과 하루만의 파업으로 수천 명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다른 요구도 아닌 철도 민영화에 반대한 이유만으로 4,213명이 직위해제된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본인이 사회적 합의 없이는 추진하지 않겠다던 그 민영화에 반대했다는 구실로 징계라니. 과거 전태일 청년이 스스로 몸에 불을 놓아 치켜들었던 그 '노동법'에서 "파업권"이 없어질지 모르겠습니다. 정부와 자본에 저항한 파업은 모두 불법이라 규정되니까요.

 

수차례 불거진 부정선거 의혹, 국가기관의 선거 개입이란 초유의 사태에도, 대통령의 탄핵소추권을 가진 국회 국회의원이 '사퇴하라'고 말 한 마디 한 죄로 제명이 운운되는 지금이 과연 21세기가 맞는지 의문입니다. 시골 마을에는 고압 송전탑이 들어서 주민이 음독자살을 하고, 자본과 경영진의 '먹튀'에 저항한 죄로 해고 노동자에게 수십억의 벌금과 징역이 떨어지고, 안정된 일자리를 달라 하니 불확실하기 짝이 없는 비정규직을 내놓은 하 수상한 시절에 어찌 모두들 안녕하신지 모르겠습니다 !

 

88만원 세대라 일컬어지는 우리들을 두고 세상은 가난도 모르고 자란 풍족한 세대, 정치도 경제도 세상물정도 모르는 세대라고들 합니다. 하지만 1997~98년도 IMF 이후 영문도 모른 채 맞벌이로 빈 집을 지키고, 매년 수능을 전후하여 자살하는 적잖은 학생들에 대해 침묵하길, 무관심하길 강요받은 것이 우리 세대 아니었나요?

 

우리는 정치와 경제에 무관심한 것도, 모르는 것도 아닙니다. 단지 단 한 번이라도 그것들에 대해 스스로 고민하고 목소리 내길 종용받지도 허락받지도 않았기에, 그렇게 살아도 별 탈 없으리라 믿어온 것뿐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럴 수조차 없게 됐습니다. 앞서 말한 그 세상이 내가 사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다만 묻고 싶습니다. 안녕하시냐고요. 별 탈 없이 살고 계시냐고요. 남의 일이라 외면해도 문제없으신가, 혹시 '정치적 무관심'이란 자기 합리화 뒤로 물러나 계신 건 아닌지 여쭐 뿐입니다. 만일 안녕하지 못하다면 소리쳐 외치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그것이 무슨 내용이든지 말입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묻고 싶습니다. 모두 안녕들 하십니까 !

 

soo@cbs.co.kr

 

고교생도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동참
연합뉴스 | 입력 2013.12.16 11:52 | 수정 2013.12.16 12:22


광주 고교생 "의료민영화 관심가져야",

대학가도 대자보 바람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철도파업 등 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며 고려대학교에서 시작된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 확산에 고교생도 동참하고 나섰다. 16일 광주 북구 일곡동의 한 버스정류장에는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제목의 글이 붙었다. '정치에 대해 잘 몰랐고 관심도 없었던 한 고등학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글쓴이는 '내년부터 의료민영화가 되면 병원은 더이상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것이 아닌 개인(민간기업)의 이익을 위한 것이 돼버린다'며 의료민영화에 대한 의견을 적었다.

 

이어 의료민영화 실시 이후 병원비 폭등을 우려하며 '가난한 사람들은 더 가난하게, 부자인 사람들은 더 부자로…. 이게 과연 옳은 정책 방향일까요'라며 시민들이 의료민영화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것을 호소했다. 정부는 앞서 최근 의료법인의 자법인 설립 및 숙박·화장품·온천 등 수익사업 허용, 법인약국 도입 등을 골자로 한 투자 활성화 대책을 내놓았으나 보건 의약단체는 이는 의료 민영화 도입의 전 단계로 보고 반발했다.

 

대한의사협회 등은 지난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의료제도 바로 세우기 전국의사궐기대회'를 열고 원격의료 중단, 의약분업 폐지, 일방적인 보건의료서비스 영리화 반대 등을 주장했다. 지난 10일 고려대학교 재학생 주현우(24)씨가 학내 게시판에 철도민영화에 반대하는 철도노동자들이 대거 직위 해제되는 등 사태를 소개하며 "'하 수상한' 시절에 모두들 안녕하신지 모르겠다"고 글을 올린 이후 전국 대학가들이 이에 응답하는 대자보를 붙이는 등 반향이 커지고 있다.

 

광주의 대학가에도 최근 전남대학교 교내와 조선대학교 인근에 '조금도 안녕하지 못합니다', '아니 안녕하지 못합니다'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게시됐다. 전남대학교에 붙은 대자보에는 '행동하지 않는 양심과 침묵은 세상을 바꾸지 못한다'며 '나만의 안녕을 위해 침묵했던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나를, 우리를 안녕하지 못하게 했다'면서 대학생들의 사회문제 동참을 호소했다.

 

조선대학교 인근에 게재된 대자보에도 '시험 기간 학업에 매진해야 할 때이지만 더 이상 침묵할 수 없기에 이렇게 펜을 들었다'며 국정원 불법선거개입과 철도민영화 움직임과 철도노조 파업참여 노동자 대량 직위해제 등 현안을 지적했다. [areum@yna.co.kr]

 

사회문제 외면하던 잉여세대 '화두' 던지자 한발 나서다
서울신문 | 입력 2013.12.16 02:57 


고대생 대자보 ‘안녕들하십니까’ 대학가로 확산

 [서울신문]한 대학생이 또래에게 사회 현안에 관심 갖기를 호소하며 붙인 대자보 '안녕들 하십니까'의 반향이 대학가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취업과 등록금 인하 등 생활 이슈에 골몰하던 청년층이 정치, 사회의 구조적 문제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안녕들 하십니까'의 바람은 온·오프라인의 지지를 동력 삼아 확산될 가능성이 커 연말 정국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개설된 '안녕들 하십니까' 페이지에 15일 밤 11시 현재 19만명이 넘는 네티즌이 '좋아요'라고 호응했다. 지난 12일 고려대 주현우(27·경영학과)씨가 학교에 붙인 대자보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린 지 나흘 만이다. 주씨는 지난 10일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대자보에서 코레일 파업의 원인이 된 철도 민영화 논란을 언급한 뒤 "(대학생들이) '정치적 무관심'이라는 자기 합리화 뒤로 물러나 있는 건 아닌지 묻고 싶다"며 관심을 촉구했다.

 

 

전국 각 대학에도 주씨의 주장에 동의하는 내용의 대자보가 잇따라 내걸렸다. 서울대에는 대자보 20여개가 붙었고 가톨릭대와 광운대, 대구대, 부산대, 상명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 등에도 '안녕하지 못하다'는 내용의 대자보가 나붙었다. 각 대자보에는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 동성애 문제 등 사회 현안에 관심을 갖자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 14일에는 주씨의 주장에 동의하는 학생 200여명이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대 캠퍼스에 모인 뒤 서울역에서 열린 철도 민영화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 성균관대 서울 캠퍼스에 대자보를 붙인 김모(21·철학과)씨는 "정치 현안에 무관심하던 친구들도 페이스북으로 대자보 내용을 공유하는 등 각성의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청년층이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에 관심을 보이는 것에 대해 "경쟁 질서에 어쩔 수 없이 적응해 갔지만 동료가 생각거리를 던지자 부채 의식이 터져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희연 성공회대 사회학과 교수는 "스펙 쌓기 등 사회가 강요한 룰을 따르던 학생들이 출구를 찾던 터에 계기가 마련되자 자신들을 '잉여'(가치 없는 존재라는 의미로 학생들이 쓰는 단어)로 만든 가혹한 경쟁 질서를 비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오프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되는 점도 눈에 띈다. 조성대 한신대 교수는 "대자보와 페이스북 등 온·오프라인 매체의 경계를 넘나든 것이 과거 이슈의 파급 양상과 다른 점"이라고 말했다. 대자보에 강경한 어투의 기존 성명과 달리 '한번쯤 생각해 보자'는 식의 내용이 담겨 공감을 샀다는 분석도 있다.

 

반면 일부 대학 게시판에는 "사회 현안에 관심을 갖자는 의견에는 동의하지만 철도 파업 등 갈등 당사자 중 한쪽을 악으로, 다른 쪽을 선으로 규정하는 접근 방식은 위험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찬반이 엇갈리는 현안을 두고 토론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보수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의 일부 회원이 대자보를 훼손하기도 했다. 이들은 '저는 안녕합니다'라는 내용의 반박 대자보를 준비 중이다. [유대근 기자, 김민석 기자]

 

'안녕들 하십니까'가 한국사회 일깨우다
한국일보 | 김창훈기자 조아름기자 | 입력 2013.12.16 03:37

 

■ 고려대 대자보, 전국 대학으로· SNS 로 확산
철도파업· 밀양송전탑 등 민감한 사회적 문제에 목소리 높여

첫 대자보 옆에는 50여개 시국 대자보도 줄줄이
중년ㆍ고교생도 모여 "안녕하지 못합니다" 현 정부 질책 표출

 

"안녕들 하십니까." 이 평범한 인사말이 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을 일깨우는 화두로 떠올랐다. 지난 10일 고려대 후문 게시판에 붙은 이 제목의 손 글씨 대자보에 화답하는 대자보 게시가 전국 수십 개 대학으로 확산됐고, 14일 거리로 나온 '안녕하지 못한' 사람들의 모임에는 고교생과 중년들까지 참가했다. 보수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를 중심 반박 움직임이 일면서 찬반을 떠나 관심이 전방위로 번지는 형국이다.

 

고대생 주현우(27ㆍ경영4)씨는 대자보를 통해 "철도 민영화에 반대한 4,213명이 직위해제됐고, 시골마을에는 고압 송전탑이 들어서 주민이 음독자살을 하고, 자본과 경영자의 '먹튀'에 저항한 해고 노동자들에게는 수십억원의 벌금이 떨어지는 하 수상한 시절에 어찌 모두들 안녕하신지 모르겠습니다"라는 질문을 던졌다.

 

15일 '안녕들 하십니까'의 진원지인 고려대 후문에는 주씨의 첫 대자보 옆으로 비슷한 내용의 대자보 50여 개가 줄줄이 나붙었다.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 한양대 가톨릭대 인천대 부산대 전북대 등 전국 수십 개 대학에서도 철도파업,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동성애 문제 등 사회 현안에 관심을 갖자는 내용의 대자보가 붙는 등 파장은 급속히 확산 중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폭발적인 호응 속에 응답이 줄을 잇고 있다. 페이스북 '안녕들 하십니까' 페이지의 '좋아요' 클릭 수는 이날 18만 건을 넘어섰다. 소설가 공지영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한 대학생의 양심과 용기가 이 겨울 이 나라 이 시대를 흔들고 있다"는 글을 올렸고, 그룹 샤이니의 종현(23)은 자신의 트위터 메인 사진을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로 바꿨다.

 

SNS에서 누군가 '모이자'는 제안을 했고, 14일 고려대 후문에서 200여명이 모여 "안녕하지 못합니다"라고 외쳤다. 고교생과 머리가 희끗희끗한 중년들도 보였다. 서울 모 여고 3학년 윤모(18)양은 "철도노조 파업에 참가한 친구 부모님도 직위해제를 당했다"며 "나의 문제이고, 내 주변의 문제라 나도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강모(21ㆍ서울대)씨는 "이제까지 안녕하게 산 게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 없었다"고 참가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행사 후 서울역에서 열린 철도민영화 반대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취업난 등으로 사회 참여에 소극적이던 젊은이들 사이에서 갑작스레 이 같은 움직임이 일어난 까닭은 뭘까. 그간 문제의식은 쌓였지만 촉발될 계기가 없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조희연 성공회대 사회학과 교수는 "침묵해 온 젊은이들이 스스로 반성적 물음을 던진 것으로 보인다"며 "치열한 경쟁시스템과 이를 가속화하는 정부 정책에 대한 저항적 태도가 인상적이다"고 말했다.

 

다만 지속성에는 의문이 제기됐다. 현택수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감성적인 접근으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방식이 기존 시위와 다르지만 근본적으로 대학 내 진보성향을 가진 학생들이 주도한 운동과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며 "1980년대 학생운동 특유의 역동성이 보이지 않아 오프라인으로 확산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일부 대학 게시판에는 "사회 현안에 관심을 갖자는 것에는 동의하나 한 사안에 찬성하는 쪽은 악으로, 반대하는 쪽은 선으로 이분화해서는 힘을 얻을 수 없다"는 등 지적도 제기됐다.

 

한편 일베 회원들을 중심으로 '안녕' 대자보가 사회적 불안을 부추긴다는 식의 반박 움직임도 일고 있다. 자신을 고려대 학생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14일 일베 게시판에 이 학교 이샛별씨가 쓴 대자보를 찢은 사진을 올렸고, 가톨릭대에 붙었다는 반박 대자보 사진도 게시됐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결국 이것도 '안녕들 하십니까'에 대한 큰 관심을 방증하는 것"이라는 글을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올렸다. [김창훈기자 조아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