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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남북통일

[북한] '남조선인권대책협회' 구성… 인권 문제 맞불작전

잠용(潛蓉) 2013. 12. 29. 15:30

北, ‘남조선인권대책협회’ 통해 철도파업 정부대응 ‘비난’
[폴리뉴스] 2013.12.29 10:38:59

 

“박근혜 정부는 극악한 인권 교살자, 선임자 말로 답습할 것”

북한이 ‘남조선인권대책협회’를 통해 철도노조 파업 등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국제사회가 북한 인권문제를 제기하는 가운데 북한은 이 단체를 통해 한국의 정치사회현안에 맞불을 놓으면서 북한 내부의 인권문제도 희석시키는 대내 단속용으로 보인다.

 

남조선인권대책협회는 28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대변인 담화에서 철도노조 파업에 대한 정부의 강경대응에 대해 “인권과 생존권, 민심에 대한 정면도전”, “파쇼적 탄압 만행”이라고 비난하며 한국내 노동자와 각계각층에 “의로운 투쟁을 더욱 힘차게 벌여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각국 인권단체와 국제사회에 한국에서의 파업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면서 박근혜정부를 향해서도 “극악한 인권교살자”로 규정했다. 이어 “파쇼폭압에 광분하다 비참한 종말을 고한 선임자들의 말로를 답습하지 않으려거든 파쇼탄압을 당장 걷어치우고 인민들의 생존 권리를 보장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남조선인권대책협회를 통한 대남공세를 강화하는 데는 최근 장성택 처형 사건으로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이에 한국의 노사문제 등을 부각시켜 자신의 인권문제를 희석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유엔은 지난 달 20일 제68차 유엔총회 3위원회를 열어 “북한의 인권상황이 지속적으로 악화하고 있다”며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서의 인권침해를 우려하는 결의안을 채택했고 장성택 처형을 계기로 한국 정치권에서도 ‘북한인권법’ 논의가 수면 위로 올라오고 상황을 감안한 것이다.

 

남조선인권대책협회는 지난 10월 16일 북한의 대외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처음 선보였다.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사건에 대해 최일혁 대표 명의의 기고문으로 ‘종북 마녀사냥’이라고 비난했다. 이후 이 단체는 한국내 북한인권단체의 활동을 문제 삼으면서 “(한국은)생존권이 무참히 유린당하고 언론과 표현의 자유가 짓밟히는 곳”이라고 주장했다. [정찬 기자]

 

北, '남조선인권대책협회' 조직한 배경은?
[노컷뉴스] 2013-12-29 06:47

 

"한국의 인권문제 지적하고 남남갈등 유도"
북한이 한국의 인권 상황 문제 제기에 대응해 '남조선인권대책협회'라는 단체를 조직 해 본격적인 대남 공세에 나섰다. 남조선인권대책협회는 28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대변인 담화에서 철도노조 파업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인권과 생존권, 민심에 대한 정면도전"이자 "파쇼적 탄압만행"이라고 맹비난했다.

 

또 한국 노동자와 각계층에 "의로운 투쟁을 더욱 힘차게 벌여나가야 한다"라고 촉구하며 남남 갈등을 부추겼다. 남조선인권대책협회는 지난 10월 16일 북한의 대남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에 최일혁 대표 명의의 기고문을 통해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을 '종북 마녀사냥'이라고 비난하면서 알려졌다.

 

북한이 새로운 인권관련 단체를 조직한 것은 그동안 한국과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인권 문제를 꾸준히 지적한데 대해 대응해 새로운 단체를 통해 한국의 인권문제를 지적하고 대외적으로도 활동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한국내에서 노사갈등이 잇따라 불겨지고 인권문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남남갈등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도 보인다.

 

한편, 유엔은 지난 달 20일 제68차 유엔총회 3위원회를 열어 "북한의 인권상황이 지속적으로 악화하고 있다'며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서의 인권침해를 우려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안윤석 대기자]

 

北, '남조선인권대책협회' 조직 (종합)
[연합뉴스] 2013/12/28 20:05 송고

 

南정부 철도노조 파업 대응 비난… "인권 교살자"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북한이 한국의 인권 상황에 문제를 제기하는 인권단체인 '남조선인권대책협회'를 만들어 정부를 비난하는 데 적극 활용하고 있다. 남조선인권대책협회는 28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대변인 담화에서 철도노조 파업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인권과 생존권, 민심에 대한 정면도전"이자 "파쇼적 탄압만행"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를 "극악한 인권 교살자"라고 규정하면서 "파쇼폭압에 광분하다 비참한 종말을 고한 선임자들의 말로를 답습하지 않으려거든 파쇼탄압을 당장 걷어치우고 인민들의 생존 권리를 보장해줘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 한국 노동자와 각계층에 "의로운 투쟁을 더욱 힘차게 벌여나가야 한다"라고 촉구하며 각국 인권단체와 국제기구에 이번 파업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단체가 북한 매체에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 10월 16일 북한의 대외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서다.

 

당시 이 단체는 대표 최일혁 명의의 기고문을 통해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을 '종북 마녀사냥'이라고 비난하며 한국 정부가 진보 민주세력을 탄압하면서 독재를 강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같은 달 27일에도 우리민족끼리에 게재한 대표 기고문에서 국내 북한인권단체의 활동을 문제 삼으면서 한국이야말로 "생존권이 무참히 유린당하고 언론과 표현의 자유가 짓밟히는 곳"이라며 국제사회에 관심을 촉구했다.

 

그러나 이 단체의 활동 배경과 목적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북한이 이 단체를 조직한 것은 남북관계 악화 속에서 한국 정부가 국내외에서 북한 정권의 인권유린을 지속적으로 문제 삼고 있는데 대한 맞불작전으로 풀이된다. [k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