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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남북통일

[북한] '예고 없이 타격하겠다' 다시 도발

잠용(潛蓉) 2013. 12. 20. 20:53

북 "예고없이 남한 타격"...

군 "북한 도발시 단호 응징"
연합뉴스 | 입력 2013.12.20 14:36


[앵커] 북한이 전화통지문을 통해 예고없이 남한을 타격하겠다고 위협해 왔습니다. 보수단체들의 대북시위 때문인데 정부도 북한이 도발하면 단호하게 응징하겠다는 답신을 보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서해 군 통신선을 통해 남한을 타격하겠다는 내용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왔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전통문에는 북한 국방위원회 명의로 남한에 대한 가차없는 보복행동이 예고없이 가해질 것이라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자신들의 최고 존엄을 건드렸다는 것이 이유.

지난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2주기를 맞아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들이 김일성ㆍ김정일ㆍ김정은 삼대의 얼굴 사진을 세워놓고 화형식을 펼친 것을 문제 삼았습니다.
<현장음> "김정은 이제 그만 지옥가라 지옥가라"
북한은 지난 4월에도 보수단체들이 김정은 제1위원장의 사진을 붙인 모형을 태우자 우리 정부에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정부는 즉각 국방부 명의로 '만약 북한이 도발한다면 단호히 응징하겠다'는 내용으로 답신을 보냈습니다. 군은 북한이 대남 군사도발의 명분 축적을 위해 협박통지문을 발송했을 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북한군 동향을 정밀 감시하고 있습니다.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북한이 우리 한국사회에 대해서 어떠한 협박을 하더라도 우리 군은 의연하고 강도높게 응징할 수 있는 대비를 하고 있다는 점을…"
정부는 군을 중심으로 경계 태세를 강화하는 한편 북한의 돌발사태에 대해서도 다각도의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스Y 배삼진입니다.

 

'예고 없이 타격하겠다'... 북, 추가도발?
[YTN] 2013-12-20 11:54           


[앵커] 북한이 최근 일부 보수단체의 규탄 시위를 문제 삼으며 남한을 "예고 없이 타격하겠다"는 내용의 협박성 전화통지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의 이런 협박이 한두 번 있었던 건 아니지만, 장성택 처형 등 최근 정세를 감안할 때 북한이 실제 도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북한의 최근 대남 위협과 도발 일지를 정리했습니다.

 

지난 2010년 1월 북한은 "북한의 핵공격 징후가 포착되면 바로 타격해야 한다"는 김태영 전 국방장관의 발언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선제타격론을 노골적인 선전포고로 간주해 단호한 군사적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3월에는 북한군 최고사령부가 직접 나서 "전투동원태세 명령을 하달했다"며 협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인 2010년 3월 26일 천안함이 공격을 받아 침몰했고, 승조원 46명은 희생됐습니다. 연평도 포격 도발 역시 비슷한 과정을 거쳤습니다.

 

북한은 우리 정부가 천안함 피격 사건 이후 대북 심리전 재개 방침을 밝히자 "확성기 등을 조준사격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이어 총참모부 명의로 "반공화국 심리전 수단을 청산하기 위한 전면적 군사 타격행동에 진입할 것"이라고 협박했고,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를 포격했습니다. YTN과 KBS 등 북한의 위협을 받았던 주요 방송사 역시 서버 등에 대한 사이버 공격 피해를 봤습니다. 물론, 북한의 위협이 실제 도발로 이어지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협박의 1차적 목적이 남한 주민을 동요시켜 남한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는데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부와 군 당국은 장성택 처형 이후 어수선한 북한의 내부 상황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대남 도발을 통해 외부의 적을 만들고 나아가 내부결속을 다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와 군 당국이 대북 감시 자산 등을 총동원해 북한군 동향을 더 면밀히 감시하는 이유입니다. <끝>

 

“최고존엄 모독, 예고 없이 보복”…

북, 청와대로 협박통지문
[아시아투데이] 2013-12-20 11:58 수정 2013-12-20 11:58

 

보수단체 ‘김정일 사망 2주기 축하 화형식’이 원인
아시아투데이 김종원 기자 = 북한이 19일 청와대 국가안보실 앞으로 최고 존엄 모독이 반복될 경우 예고 없이 대남 보복 행동에 나서겠다는 내용의 협박통지문을 발송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어제 오전 국방위원회 정책국 서기실 명의로 예고 없이 남한에 대해 보복행동을 가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서해 군통신선을 통한) 전화통지문을 보내왔다”면서 “이 전통문의 수신처는 우리 청와대 국가안보실”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북한은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우리의 최고 존엄에 대한 특대형 도발을 반복한다면 가차 없는 보복 행동이 예고 없이 무자비하게 가해질 것’이라고 협박했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전통문 협박에 대해 국방부 정책기획관실 명의로 “만약 북한이 도발한다면 단호히 응징하겠다”는 내용의 경고 전통문을 보냈다.
 
북한은 지난 17일 김정일 사망 2주기를 맞아 서울시내에서 벌어진 보수단체들의 시위가 자신들의 ‘최고 존엄’을 건드렸다면서 전통문을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5개 보수단체는 서울 광화문 KT사옥 앞에서 ‘김정일 사망 2주년 축하 화형식’을 진행했다.
 
김 대변인은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에 강력히 응징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면서 “현재 대비태세도 일부 강화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이한 북한의 군사동향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대남 군사도발의 명분 축적을 위해 협박통지문을 발송했을 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북한군 동향을 정밀 감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원 기자 kjw@asiatoday.co.kr]

 

“무자비 공격”-“단호 응징”

경고 주고 받은 북과 남
[한겨레] 2013.12.20 19:26 수정 : 2013.12.20 19:26

 

남쪽 보수단체의 화형 시위에 북, 박근혜정부에 첫 전통문
정부, 긴급회의 즉각반박 답변
“대남 도발 명분쌓기” 분석도 북 ‘충신 혈통’ 최룡해 띄우기


남과 북이 19일 서로 “공격”과 “응징”을 공언하는 전화통지문(전통문)을 주고 받았다. 또 장성택 전 조선노동당 행정부장의 처형 이후 최룡해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의 위상을 가늠케 하는 보도와 분석이 북한 내에서 잇따라 나오고 있다.

 

북한 매체들은 19일치 보도부터 김 당 제1비서를 ‘위대한 영도자’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북한 국방위원회는 오전 11시 남한에 전통문을 보내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우리의 최고 존엄(김일성·김정일·김정은 등 김씨 3대)에 대한 특대형 도발을 반복한다면 가차없는 보복 행동이 예고없이 무자비하게 가해질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은 지난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2주기를 맞아 남한의 일부 보수단체가 서울 시내에서 북한의 3대 최고 지도자들의 인형을 화형한 사건을 문제삼았다.

 

이에 정부는 국방부·통일부 등 관련 기관의 긴급 회의를 연 뒤 곧바로 “북한이 도발할 경우 단호하게 응징하겠다”는 내용의 반박 전통문을 북한에 보냈다. 정부는 이런 사실을 ‘북한의 심리전 도발일 수 있어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20일 <중앙일보>의 보도로 내용이 알려졌다.

 

북한의 위협 발언이 드문 사례는 아니지만, 이번 전통문의 경우 박근혜 정부 들어 처음으로 나온 국방위의 전통문이어서 주목된다. 따라서 대남 도발을 위한 일종의 ‘명분 쌓기’일 가능성이 있다. 장 전 부장의 처형 이후 북한이 내부 단속 차원에서 대남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북한이 남북 긴장의 수위를 높일 수는 있지만, 실제 공격으로까지 이어질지는 속단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많다. 최근 북한에서는 주민에 대한 사상 학습과 김 제1비서에 대한 ‘충성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번 전통문도 그런 맥락에서 나왔을 수 있다는 것이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북한군에 특이한 동향은 없는 상황”이라고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밝혔다. 통일부 김의도 대변인도 “장성택에 대한 선긋기 차원에서 ‘충성 경쟁’이 더 치열하게 벌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장 전 부장의 숙청 이후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의 아버지인 최현 전 인민무력부장을 ‘충신’의 사표로 내세웠다. <노동신문>은 20일치 2면의 글에서 최현 전 부장의 이름을 언급하며 그가 아들뻘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충직하게 받들었다고 치켜세웠다. 이는 최룡해 국장이 정통 빨치산 혈통이자 김씨 일가에 대한 충신의 혈통으로서 김정은 새 체제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을 암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 소속인 안홍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최근 북한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에 대해 “최룡해가 역쿠데타로 장성택을 처형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부분이 장성택 숙청을 김정은 권력 기반을 굳히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김정은은 실질적 권한이 없다고 본다. 김정은을 백두혈통이라는 하나의 상징적 신으로 모셔놓고, 실질적인 일은 최룡해가 하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북한의 <노동신문>과 <조선중앙방송>, <평양방송> 등 공식 매체들은 19일부터 처음으로 김 제1비서를 ‘위대한 영도자’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인민군 포문 열면 백령도는 백골도!!"…
北, 백령도 일대 '위협 삐라' 수천장 살포
조선닷컴 2013.12.16 18:17 | 수정 : 2013.12.16 18:18

 

최근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을 처형한 북한이 최근 우리 군을 비난하는 내용을 담은 대남 전단(삐라) 수천장을 서해 최북단 백령도 일대에 대량 살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백령도 진촌리 일대 등에서 ‘괴뢰 6해병려(여)단에 보내는 통첩장’ 등의 제목으로 우리 군을 비난하고 위협하는 삐라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백령도 주둔 해병대원들이 삐라 수천장을 수거했다. 이 삐라는 북한이 바람을 타고 달려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보낸 ‘6해병려단에 보내는 통첩장’이라는 제목의 대남 전단에는 “괴뢰 6해병려단은 우리가 소멸해야 할 첫 타격대상이다. 전대미문의 파괴력을 가진 타격수단으로 목표를 확정하고 발사준비상태에 있다. 임의의 순간에 너희들의 머리 우(위)에 멸적의 불벼락이 쏟아지게 될 것이다. 우리는 빈말을 모르며 한다면 한다”는 위협 문구가 적혀있다.

 

‘탈출만이 살길’이라는 또 다른 대남 전단에는 “백령도는 거대한 무덤으로 될 것이다. 시체마저 타버릴 지옥의 불가마 속에서 섬 귀신이 되고 싶지 않다면 용단을 내려라. 우리의 권고는 하나뿐이다. 뛰라! 다른 길은 없다”, “투항은 최선의 안전”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또 다른 전단에는 “무자비한 타격권 안에 든 백령도!, 탈출지역도 수백km…. 지원역량도 수백km…. 무서운 악몽만이 떠도는 섬!!”이라고 적혀있었고, 백골 그림이 그려진 다른 전단에는 “인민군 포문 열면 백령도는 순간에 백골도. 6해병여단 몽땅 물귀신!!”이라는 자극적인 위협 문구가 적혀 있었다. 최근 북한이 대남 전단을 대량살포한 것은 지난해 10월이다. 당시 국방부의 ‘종북교육’을 비난하는 내용을 담은 대남 전단 1만 6000여장이 경기도 김포와 파주 일대에서 발견됐다.

 

[사진] 백령도에 뿌려진 삐라 (웹사이트)

 

북, 장성택 처형 이후 백령도에 첫 대남 삐라 살포
[KBS뉴스] 2013.12.16 (18:39)수정2013.12.16 (22:33)

 

북한이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처형 이후 처음으로 우리 군을 비난하는 대남 전단을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향해 대량 살포했습니다. 해병대는 오늘 오전부터 북한으로부터 대남 전단 수천 장이 백령도 일대에 바람을 타고 날아와 이를 수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6해병려단에 보내는 통첩장'이란 전단에는 "괴뢰 6해병려단은 우리가 소멸해야 할 첫 타격 대상"이라고 돼 있고, '탈출만이 살길'이라는 전단에는 "백령도는 거대한 무덤으로 될 것"이란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해병대는 이와 관련해 감시 관측 등 대비태세 강화에 나섰습니다. 남북은 앞서 지난 2000년 4월, 전단 살포를 중단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