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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국회

[지방선거] 與, 인물이 없다… 수도권과 중원 위기론 고조

잠용(潛蓉) 2014. 1. 16. 08:37

與 수도권과 중원 위기론 고조... "필승카드 없나요"
연합뉴스 | 입력 2014.01.12 08:21

 

"영남·대전 빼고는 모두 열세" 자체 분석… 인물난 고심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6·4 지방선거를 앞둔 새누리당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승패의 기준이 되는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텃밭인 영남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예상 후보들이 야당 주자들에 비해 열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와서다.

 

새누리당으로서는 민주당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 모태격인 새정치추진위원회의 치열한 2파전이 예상되는 호남권, 정치적 텃밭인 영남권을 제외한 '중립지대'에서의 승리가 절실하다. 그러나 현재의 추세라면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당내에서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새누리당이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를 자체 분석한 결과, '중원'으로 일컫는 충청·강원권의 충남·충북·강원지사와 세종시장 모두 새누리당 예상 후보의 지지도가 민주당 예상 후보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야당 후보에 비해 지지도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는 경우는 대전시장을 노리는 새누리당 박성효 의원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야권 후보단일화 가능성을 비롯한 변수가 있어 새누리당은 대전도 '경계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도 비상등이 켜졌다. 서울과 인천은 민주당 소속 현역 단체장인 박원순 서울시장과 송영길 인천시장이 아직은 가장 높은 지지도를 보이는 것으로 새누리당은 분석했다. 경기지사는 현역인 김문수 지사가 강자이긴 하지만, 차기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3연임 도전을 포기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문제다.

 

새누리당이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김 지사가 사퇴할 경우 이미 출마를 기정사실화 한 원유철 정병국 의원이 민주당 예상 후보인 원혜영 김진표 의원에게 모두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울한 전망이 계속되면서 새누리당은 새로운 필승 전략에 골몰하고 있다. 박근혜정부의 중간평가 성격을 띠고 있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수도권과 중원에서 참패한다면 정치적 타격이 상당할 것이기 때문이다.

 

여권 관계자는 12일 "영·호남을 뺀 지역적 중립 지역에서는 솔직히 대전 빼고 모두 열세로 나타났다"면서 "이대로 간다면 선거구도와 인물론을 고려한 전략공천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승리를 기대할만한 인물을 찾는 것도 만만치 않다는게 중론이다. 전략공천을 하더라도 '필승카드'를 찾는데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래서 대안으로 당내에서는 '중진 차출론'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참신한 신인을 찾기 어려운데다 설사 '새 얼굴'을 발굴한다 하더라도 당장 야당 후보를 꺾을 강자가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본인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황우여 대표(인천시장 후보), 정몽준 의원(서울시장 후보), 남경필 의원(경기지사 후보), 이인제 이완구 의원(충남지사 후보) 이름이 꾸준히 나오는 이유이다.

 

서울시장의 경우, 당 대표를 지낸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총리가 박원순 시장의 대항마로 꼽혀왔다. 그러나 여권 '잠룡'의 하나인 정 의원은 일단 불출마로 가닥을 잡았고, 김 전 총리는 다음달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미국에 체류할 예정이어서 실제 선거판에 뛰어들 것이냐에서는 회의적 시각이 적지 않다. [leslie@yna.co.kr]

 

與, '중진 차출론'에 출마 후보군 '볼멘소리'
아이뉴스24 | 입력 2014.01.1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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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숙기자] 새누리당 지도부가 6.4 지방선거와 관련, 서울시장 등 수도권에 거물급 인사들을 전략공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이미 출마 선언을 한 다른 후보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일찌감치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이혜훈(사진)최고위원은 10일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 "서울시장은 서민의 삶을 24시간 챙기는 일꾼이 필요한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대권 후보의 디딤돌, 대권 놀음판으로 자꾸 변질시키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는 홍문종 사무총장이 대권을 노리고 있는 정몽준 의원 등 '중진 차출론'을 언급한 데 대한 비판으로 해석된다.

 

최근 홍 사무총장은 정 의원이 서울시장 불출마를 선언했음에도 "차기 대권에 도전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으려면 서울시장 선거에 나와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최고위원은 "서울시장이라는 자리는 대권 주자가 되기 위한 연습장도 아니고 놀음판도 아니다"며 "그동안 우리 지방자치가 20년 가까이 오면서 상당히 왜곡된 길로 갔기 때문에 이 부분도 비정상의 정상화 차원에서 순수한 지방자치로 다시 돌려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또 "수도권의 경우 경기지사를 제외한 서울시장, 인천시장의 경우 현역이 새누리당 소속이 아니기 때문에 현역 단체장을 상대로 싸우는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야당의 입장"이라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모든 분들이 다 나와 같이 경선을 하면 좋다"며 "관심이 있는 분, 가능성이 있는 분 누구든지 다 나와 그 중에 가장 좋은 베스트 오브 베스트를 뽑는 게 당으로선 가장 좋은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서울시장 선거 외에도 '남경필 차출론'이 제기된 경기지사 선거에서도 정병국, 원유철 등 출마자들이 '경선 없는 추대'에 부정적 시각을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향후 '중진 차출론'이 현실화할 경우 지방선거 공천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급격히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윤미숙기자]

 

장하성, 안철수신당 서울시장 후보로 유력
[파이낸셜뉴스] 2014-01-11 09:28 수정 2014-01-11 09:28 

 

 
[사진] 장하성교수와 안철수  


장하성 고려대 교수가 안철수 신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할 것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최근 장하성 교수에게 서너 차례에 걸쳐 6·4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나올 것을 강력하게 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철수 의원은 장하성 교수가 그동안 싱크탱크인 '네트워크 내일'의 소장을 맡아 정치 세력화를 주도해 왔고, 서울에서 오랫동안 교수와 시민사회단체 운동가로 활동해 온 점을 고려했다.

 

장하성 교수는 그동안 광주시장과 경기도지사 후보로도 거론돼 왔으나 새정치추진위원회가 발족한 이후 윤장현 새정추 공동위원장이 광주시장 후보로 굳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안철수 신당 서울시장 후보로 물망에 올랐던 이계안 새정추 공동위원장은 7월 재보궐 선거 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그동안 박원순 서울시장을 의식해 서울시장 후보를 내는 문제를 고심해 왔다. 하지만 전국 정당화를 추구하는 정치세력으로서 다른 곳도 아닌 서울에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은 명분이 없다고 판단해 장하성 교수를 후보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경기지사 후보로는 김상곤 교육감과 정장선 전 의원 등 여러 명을 접촉 중이며, 인천은 박호군 새정치추진위 공동위원장, 부산은 오거돈 전 장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