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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국회

[6.4 지방선거] '끝없는 악재'로 참패할까 떨고있는 새누리 지도부

잠용(潛蓉) 2014. 2. 4. 10:18

최경환 “지방선거에 박근혜 정권 심판은 어불성설”(?)
[경향신문] 입력 : 2014-02-03 10:58:04ㅣ수정 : 2014-02-03 10:58:04  

 

지방선거 하자는데 박정권 심판은 하면 안돼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가 3일 야권이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근혜 정부 심판론을 거론한 데 대해 “이번 지방선거는 문자 그대로 지방정부의 심판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방단체장을 뽑고 지방의원을 뽑는데 박근혜 정부 심판이 웬 말인지 알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집권 1년차 정부를 심판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이치에도 안 맞는다”며 “중앙 정치의 당리당략을 지방으로 확대하면 지방자치의 본질을 훼손하고 또 다른 정쟁 유발로 국민만 피곤해진다”고 말했다. 또 야권 연대 가능성과 관련해 “선거 때 또다시 연대할 것이라면 왜 굳이 신당을 창당한다는 것인지 많은 국민이 의아해한다”며 “표를 따라 이리저리 모이는 야권 야합은 구태 중의 구태”라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새 정치를 한다면서 새 인물 새 이념도 없이, 새 인물이 유입될 수 있는 통로를 공천제 폐지로 아예 원천적으로 차단하면서 1인 정치사상화 하거나 정치 야합에만 골몰하는 사익 추구는 결국 ‘한여름밤의 정치쇼’로 끝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

 

새누리 “수도권은 절대 져선 안돼… 필승후보 총 출동해야”
[세계일보] 입력 2014-02-03 19:45:37, 수정 2014-02-03 21:51:59

 

지방선거 ‘중진 차출론’ 재점화
 6·4 지방선거를 4개월 앞두고 새누리당 내에서 중진차출론이 급부상했다. 스타급 인물을 총동원해 선거를 이겨야 한다는 것이다.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이자 전체 승패를 좌우할 수도권이 차출론의 타깃이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상자의 실명을 일일이 거론하며 중진차출론을 공식 제기했다.

 

심 최고위원은 “수도권은 상징성 때문이라도 절대 져서는 안 되는 지역으로, 당의 필승 후보인 중진이 나서야 한다”며 “경쟁력 있는 중진으로 꼽히는 분은 서울 정몽준 의원, 경기 남경필 의원, 인천 황우여 대표”라고 했다. 3명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서울, 경기, 인천의 여권 후보 가운데 지지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서청원 의원도 오찬간담회에서 “남 의원이 경기지사 선거 후보로 나서면 경선 열기는 대단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선거 실무 담당자들도 수도권의 중진차출론은 쉽사리 포기할 수 없는 카드라는 데 공감하고 있다. 김재원 전략기획본부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개인의 정치적 목표나 행보에만 맡겨놓고 기다릴 상황이 아니다. 중진뿐 아니라 정부·여당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인재를 총동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출 대상으로 지목된 당사자는 엇갈린 반응이다. 미국 방문을 마치고 이날 귀국한 정 의원은 “당에서 공식적으로 요청한다면 당의 견해를 가볍게 생각하지는 않겠다”고 예전보다 진전된 입장을 보였다. 출마 시점에 대한 질문에는 “조금 있으면 정월대보름인데 둥근 달을 쳐다보면서 생각을 해보겠다”고 답해 이달 말로 예정된 공직후보자추천위 구성 시점에 맞춰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장 선거는 정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이미 출마를 선언한 이혜훈 최고위원 간 빅매치 경선 시나리오가 탄력을 받는 형국이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김 전 총리가 10일이나 11일에 미국에 간다고 해서 그 전에 한번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총리도 “이번 주 안에 (출마 문제와 관련한) 연락이 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요청이 오면 그때까지 고려해 답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와 남 의원은 완고하다. 황 대표는 최고위 직후 “없는 일로 하자. 한 번 국회의원이 됐으면 ‘내가 뼈를 묻는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거절의 뜻을 명확히 했다. 남 의원도 기자와 만나 “아예 이번 주에 불출마 선언을 하는 것까지 고민했다”고 일축했다. 황 대표는 19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 남 의원은 12일 북 콘서트 형식의 출판기념회를 열고 차기 원내대표 도전을 공식화할 계획이다.

 

과반 의석 붕괴 가능성은 중진차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역 의원이 지방선거에 대거 출마한 상태에서 7월과 10월에 이어지는 두 차례 재보선에 참패할 경우 과반(정원 300석 중 151석)이 무너져 정국 주도권을 상실할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현재 의석(155석)이 절반 아래로 떨어지지는 않도록 당선 가능성과 재보선 복귀 시나리오까지 공천 심사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부산 지역 의원들도 지방선거에 대비해 이날 국회에서 만나 부산시장 후보 선출방식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심재철, 아직도 "중진이 나서야"

홍문종, 이제는 "차출 적어야"
[데일리안] 2014-02-03 11:35  

 

▲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경쟁력 있는 중진 나서서 당 살려야" vs "과반의석 무너질 수도"

6·4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일 하루 전인 3일, 새누리당이 당내에서 제기된 ‘중진 차출론’을 두고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한 채 우왕좌왕하고 있다. 당초 중진 차출론은 지방선거 위기설이 대두되면서 패배할 경우 박근혜정부의 국정 운영 동력이 상실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지도부를 중심으로 제기됐다. 하지만 현역 의원들의 지방선거 출마가 이어지면서 자칫 과반 의석이 무너질 수 있다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흘러나왔다.

 

특히 의원들의 출사표가 이어질수록 지방선거 한달여 뒤 치러질 7·30 재보궐선거의 판도 자연스레 커지게 된다. 선거법 위반 혐의로 2심까지 의원직 상실형을 받은 의원이 10명에 달해 7월 재·보선은 ‘미니 총선’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높은 상태에서 박근혜정부의 중간 평가 성격을 띠게 될 경우 여권으로서는 매우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중진 차출론을 앞장서서 주장했던 홍문종 사무총장까지 ‘현역 의원 출마 자제’를 요청하면서 한발 물러서는 상황이지만 지도부 일각에서는 여전히 중진 차출론이 제기되면서 이견을 보이고 있다.

 

심재철 “황우여· 정몽준· 남경필, 선거에 직접 나서야 한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일이면 예비후보자 등록일인데 우리는 핵심지역인 서울과 인천, 경기도에 안개가 끼여 있다”며 “수도권은 상징적 의미 때문이라도 당의 경쟁력 있는 중진들이 나서야 한다. 그래야 당이 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심 최고위원은 “경쟁력 있는 중진은 그동안 공천이나 당직 등 당으로부터 받은 은혜에 대해 이번에는 보답해야 한다”면서 “당의 은혜를 입은 중진들이 선공후사로 나서서 지방선거 승리에 직접 기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이어 “경쟁력 있는 중진은 모두가 알다시피 정몽준 의원, 남경필 의원, 황우여 대표”라고 직접적으로 실명을 거론한 뒤 “먼저 뛰고 있는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이번에는 세분이 직접 나서서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황 대표에 대해 “당 대표인 만큼 헌신적으로 모범을 보이면서 다른 분들의 행동을 변화로 끌어내야 한다”며 “개인적 구상은 있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어 박근혜정부의 승리, 정국 안정을 얻는 것”이라고 출마를 촉구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도 지난 2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진들이 당을 위해 희생하고 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이라면서 “차출론에 대해서는 해당 지역 여건과 상황, 당선 가능성과 출마 이후 보궐선거 대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해야 한다”고 중진 차출론에 무게를 실었다.

 

홍문종 “될수 있으면 중진의원들 많이 차출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반면 중진 차출론을 강조했던 홍문종 사무총장은 이날 ‘PBC’라디오에 출연해 “(당 차원에서) 될 수 있으면 국회의원들을 많이 차출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줬다”며 기존의 입장에서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홍 사무총장은 “(국회의원 의석이) 과반을 겨우 넘기고 있는데 현역에도 경쟁력 있는 많은 분들이 있지만 그분들을 다 차출해내다보면 지장이 있지 않겠는가라는 말을 했다”면서 “국회 밖에도 훌륭한 분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너무 국회에 있는 의원들, 정치 경험이 있고, 국민적 관심이 있는 분들에 의존해서 선거를 치르다보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시너지를 내는데 있어서 중앙정부의 한 축인 새누리당이 약화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런저런 고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우여 대표도 지난달 28일 전국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현재 당 의석이 155석임을 상기시킨 뒤 “넉넉한 의석도 아닌데 현역의원을 지방선거에 후보로 차출하면 국회도 불안정해진다”며 “정말 지방선거에 의지가 있는 의원들로만 차출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현재 현역의원 중 5명만 나가도 과반의석이 깨진다”며 “이미 출마의사를 밝힌 의원들이야 어쩔 수 없지만 당 차원에서 출마를 권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몽준 “당이 공식적으로 요청하면 가볍게 생각지는 않겠다”

이처럼 당이 내홍을 겪는 가운데 지속적으로 서울시장 출마 요청을 받아 온 정몽준 의원은 출마 쪽으로 점차 가닥을 잡아가는 모양새다. 이날 오전 20일간의 미국 방문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정 의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출마 여부에 대해 “너무 늦기 전에 필요한 결정을 할 것”이라며 “당에서 공식적으로 요청한다면 당의 견해를 가볍게 생각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내가 6년 전 나를 20년 동안 국회의원으로 뽑아준 울산을 떠나 서울로 올 때도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면서 “동작은 나의 정치적 고향인데 나를 지역에서 많이 도와주시는 분들과 서울 시민, 우리 당의 동료와 상의한 뒤 너무 늦기 전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지금 거의 30년에 가까운 정치생활을 하면서 정치 탁류에 몸을 던지는 것을 한번도 두려워한 적이 없다”며 “내가 할 일이 있다고 주변에서 말씀해주시면 진지하게 생각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현대중공업 주식의 백지신탁 문제에 대해서는 “이번에 만난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존스 홉킨스 대학에 약 3조원을 기부했고, 시장으로 일하면서 사용한 개인 비용도 6000억원이라고 들었다”면서 “그의 재산이 수십조원이 되지만 당선되고 나서 관련 위원회에서 심사했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결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여권 내에서 유력 경쟁상대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에 대해서는 “김 전 총리는 이명박 정부 때 수고를 많이 했다”며 “경선이라는 것은 힘을 합치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데일리안 = 조성완 기자]

 

[서울만평] 조기영 대추씨 "나쁜 중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