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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법률·재판

[영주] 정신병원 입원환자 20대 보호사에게 맞아 숨져

잠용(潛蓉) 2014. 2. 4. 15:50

정신병원에 입원한 정신분열증 환자

보호사에 폭행당해 사망
경향신문 | 최슬기 기자 | 입력 2014.02.04 13:43 | 수정 2014.02.04 13:47

 

정신병원에서 입원 치료중이던 환자가 20대 보호사로부터 폭행당한 뒤 이틀 만에 숨졌다. 4일 오전 5시20분쯤 경북 안동병원 중환자실에서 뇌출혈로 혼수상태에 빠져 치료를 받던 전모씨(37)가 숨졌다. 전씨는 지난 2일 오전 2시쯤 영주의 한 정신병원에서 보호사 권모씨(22)로부터 폭행을 당한 뒤 의식을 잃어 안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왔다.

 

보호사 권씨는 사건 당일 전씨가 잠을 자지 않고 돌아다니는 것을 보고 '들어가서 자라'고 해도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주먹과 발·둔기 등으로 전씨를 마구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다른 직원들이 영주시내 한 병원에서 응급조치를 한 뒤 안동병원으로 후송했으며 전씨는 혼수상태에 빠져있다 이 날 숨졌다.

 

전씨는 정신분열 증세로 지난 해 11월부터 이 정신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왔다. 이 병원에는 170여명이 입원해 있다. 보호사 권씨는 경찰에서 "전씨가 통제에 따르지 않고 달려드는데 흥분해 주먹과 발, 둔기 등으로 머리와 상반신 등을 10여 차례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영주경찰서는 권씨에 대해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또 이 병원에서 입원 환자에 대해 다른 폭행사례는 없었는지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경찰은 "가족 등이 보호사 권씨가 술을 마신 상태에서 전씨를 폭행했다는 의혹을 제기, 병원 내 폐쇄회로(CC)TV를 살피고 직원들을 상대로 조사해봤으나 음주 사실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슬기 기자 skchoi@kyunghyang.com>

 

정신병원 보호사… 환자 폭행 '뇌사'

[MBN] 2014-02-04 14:00 최종수정 2014-02-04 15:01

 


[앵커멘트] 정신병원에 입원한 환자가, 병원에서 폭행을 당해 뇌사 상태에 빠졌습니다. 이 환자를 폭행한 사람은 환자를 정성껏 돌봐야 할 요양보호사였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병원에 실려온 30대 남성입니다. 귀는 시퍼렇게 멍이 들었고 눈 주위는 찢어져 얼굴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부풀어 올랐습니다. 팔에는 묶여 있었던 흔적도 보입니다. 경북 영주의 한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던 37살 전 모 씨가 무차별 폭행을 당했습니다. 환자를 폭행한 사람은 이 병원의 남자보호사 22살 권 모 씨였습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전 씨는 머리 부위를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뇌사상태에 빠졌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가족- "불쌍한 형인데 진짜 얼마나 아팠을 거냐고요. 맞아서 저렇게 됐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요."
병원측은 전 씨가 새벽에 잠을 자지 않고 복도를 돌아다녀 이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폭행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신병원 관계자- "언성이 높아지고 이러면서 서로 싸운 거 비슷하게 되면서 우리 직원이 흥분하고 이렇게 일이 커진 걸로…."
폭행 당시 보호사 권 씨는 병원 관계자와 함께 병원에서 술을 마셨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제보자- "명절이고 하니까 서로 술 한잔하겠느냐 대화를 하다가 술을 사가지고 와서 마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경찰은 권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병원 관계자를 상대로 폭행 경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lsk9017@mbn.co.kr]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정신병원 보호사에 폭행당한 환자 결국 사망
[MBN] 2014-02-04 20:01 최종수정 2014-02-04 21:10

 



 

[앵커멘트] 입원 환자가 요양보호사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해 뇌사 상태란 소식을 MBN이 어제 단독 보도해 드렸는데요. 안타깝게도 너무 많이 맞은 환자는 사경을 헤매다 결국 숨졌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 영주의 한 정신병원에서 보호사로부터 폭행을 당해 뇌사상태였던 37살 전 모 씨가 결국 숨졌습니다. 눈이 찢어지고 부풀어 올라 얼굴 형태를 알 수 없을 만큼 무차별 폭행을 당한 지 이틀만입니다. 보호사 22살 권 모 씨는 경찰 조사에서 주먹과 발, 둔기로 수차례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병원 관계자- "병원에서 직원들 교육을 잘못시킨 부분에 대해서 드릴 말씀이 없고 정말 죄송스럽고…."
전 씨가 잠을 자지 않고 복도를 서성거렸다는 게 맞은 이유였습니다. 유가족들은 병원이 있을 수 없는 폭행 사건을 개인 문제로 축소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사망 환자 유가족- "너무 처참하게 맞은 거예요. 등하고 가슴 하고 팔다리, 팔꿈치 온통 피멍인 거예요. 경찰관도 사진 찍으면서 놀라더라고요."
경찰은 폭행한 권 씨가 병원에서 술을 마셨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CCTV가 고장 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일차적으로 우리가 조사를 해봤는데 현재 나오는 건 없습니다."
경찰은 권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 병원에서 유사 폭행 사례가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

 


■ 피해 환자가 말을 듣지 않아 개 패듯 폭행했다는데... 고분고분 말을 잘 들었으면 그게 정신분열 환자라고 할 수 있을까? 부모가 시키는대로 말을 잘 들었으면 왜 뭣하러 그 무서운 정신병원에 들어왔겠는가? 비정상이고 말을 안들었으니 들어왔지 ㅋㅋ... 그렇다면 젊은 가해자는 틀림없이 경험없는 신입보호사였을 것이다.(20대 열혈 청년) 그래도 그렇지... 나약한 정신분열 환자를 마치 샌드백 치듯이 연달아 10회나 주먹을 날리고 발차기에... 그것도 부족해 나중에는 둔기까지 들고와서 마구 두들겨 팼다고 스스로 진술했다니... 그게 죽으라고 한 짓이지 뭣이겠나? (피해자는 안동병원에 들어올 당시 이미 뇌출혈로 가사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