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층 창문 절단' 투입 민간 잠수사 사망
연합뉴스 | 입력 2014.05.30 15:56 | 수정 2014.05.30 16:04
(진도=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세월호 4층 선미 창문 절단 작업에 새로 투입된 민간 잠수사 한 명이 작업 중 숨졌다. 30일 오후 3시께 4층 선미 다인실 창문 절단 작업을 마무리 중이던 88수중개발 소속 잠수사 1명이 호흡 곤란 등을 호소해 헬기로 목포한국병원에 긴급 이송됐으나 숨졌다. 이 잠수사는 오후 3시 20분께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이미 호흡과 의식이 거의 없었으며 병원 측은 오후 3시 35분께 최종 사망 판정을 내렸다.
↑ 29일 오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동거차도 앞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 이날 새벽 투입된 팔팔 128호 바지선 관계자들이 세월호 창문을 절개하기 위한 절단기를 수중으로 내려 작업하고 있다.
↑ <그래픽> 세월호 4층 선미 절단 진행상황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30일 오전 진도군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전날 오후 2시 10분께 4층 선미 창문 3곳의 절단 작업을 시작, 현재 창문 하단 가로 4.8m를 절개했다"며 "이르면 하루 이틀 내로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jin34@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전날부터 선내 붕괴와 장애물로 수색이 불가능했던 4층 선미 다인실의 장애물 제거를 위한 창문 절단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4시 진도군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사고 경위와 추후 수색 계회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areum@yna.co.kr]
선체 일부 절단... ROV 수색 실패
뉴시스 | 유형근 | 입력 2014.05.30 10:48
[진도=뉴시스] 류형근 기자 = 세월호 참사 45일째인 30일 선체 외관 일부 절단에 성공했으며 미국의 원격수중탐색장비(ROV)가 투입된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전남 진도군 진도읍 진도군청 상황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갖고 "지난 29일 오후 1시35분, 이날 새벽 2시40분께 두 차례에 걸쳐 수중수색을 실시했지만 추가로 희생자를 수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 【진도=뉴시스】류형근기자 = 세월호 참사 44일째인 29일 오후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사고 해역. 선체 절단 작업에 동원된 팔팔수중개발의 잠수사 등이 바지선 위에서 선체 외부 철판을 절단 작업에 필요한 장비를 사고해역에 내리고 있다. 2014.05.29. (사진=공동취재단) hgryu77@newsis.com
↑ 【진도=뉴시스】류형근기자 = 세월호 참사 44일째인 29일 오후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사고 해역. 원격수중탐색장비(ROV)가 선체 수색을 위해 투입을 앞두고 있다. 2014.05.29. (사진=공동취재단) hgryu77@newsis.com
또 선체 외관 일부 절단에 투입된 바지선은 4층 선미 창문 아래 위치에서 가로 4.8m 절개를 완료했으며 절개 구역 양 끝단 세로 방향 두 곳과 창문간 외판 두 곳도 추가로 절단할 계획이다. 소방방재청 ROV는 4층 선미 우측 다인실 안으로 투입 시켰으나, 조류에 의해 조종 케이블이 끊어지면서 20분 만에 작업이 중단됐다.
미국 ROV는 오늘 오후 현장에 투입되고 소나 장비는 현장상황을 감안해 활용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124명이 3층 식당 주방과 선미 중앙 격실, 4층 선수격실과 중앙계단 및 선미 다인실, 5층 선수 격실을 수색할 계획이다. [hgryu77@newsis.com]
잠수사 "깨진 창문으로 탈출 직전 시신발견... 먹먹"
노컷뉴스 | 입력 2014.05.30 09:39 | 수정 2014.05.30 11:33
[CBS 김현정의 뉴스쇼]
선체 절단해도 시신유실 염려 없어
육체적 문제보다 정신적 어려움 커
수색작업 답보상태 '무거운 마음'
■ 방송 : CBS 라디오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정경완 민간 잠수사
"마지막 실종자 찾을때까지 제발 잊지말아 주세요"
◇ 김현정 > 세월호의 절단작업이 어제부터 시작됐습니다. 사고가 난 지 45일째인데요. 16명의 실종자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에 나온 고육지책입니다. 과연 물속에서 절단작업을 어떻게 하는 건지, 그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경완 민간 잠수사 연결이 돼 있습니다. 정 선생님, 나와 계십니까?
◆ 정경완 > 예,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 선체 절단작업은 이미 시작된 거죠?
◆ 정경완 > 네, 이미 시작됐습니다.
◇ 김현정 > 어느 부분을 절단하는 겁니까?
◆ 정경완 > 지금 선미 창문, 창틀 쪽 절단작업을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 그런데 이게 보통 크고 두꺼운 배가 아닌데요. 그것도 물속에 있고요. 물속의 선체를 어떤 식으로 절단하는 건가요?
◆ 정경완 > 수중 절단하는 장비들이 있습니다. 수중에서 하는 전기절단.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 이것도 잠수사분들이 들어가서 직접 다 하시는 건가요?
◆ 정경완 > 그렇죠. (그 분야 담당) 잠수사들이 해야 하죠.
◇ 김현정 > 역시 물살이 빨라지면 멈췄다가, 또 정조시간 오면 들어가고. 이런 식으로?
◆ 정경완 > 그렇습니다.
◇ 김현정 > 절단 작업을 결정한 건 당연히 남은 실종자들을 빨리 찾기 위해서겠죠?
◆ 정경완 > 아무래도 지금 수색하는 방법보다는, 진입할 수 있는 부분이 넓으면 수색하기가 좀 더 수월하지 않겠는가, 그런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 절단을 쭉 해 놓고 나면 큰 장애물들을 걷어낼 수 있으니까요.
◆ 정경완 > 네
◇ 김현정 > 그 과정에서 시신이 유실된다든지 이럴 염려는 없을까요?
◆ 정경완 > 그럴 염려는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일단 선체 안은 유속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염려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 예. 여전히 실종자가 16명 남아 있습니다. 이게 9일째 16명 그대로입니다. 참 안타까운데, 왜 이렇게 어려운 거죠.
◆ 정경완 > 일단은 현재 선미 쪽에 실종자들이 있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기는 한데요.
◇ 김현정 > 선미 쪽에 실종자들이 있을 거라고 예상하시는 이유는 뭘까요?
↑ (자료사진)
◆ 정경완 > 일단은 선수, 그다음 중간 부분은 대부분 수색하기가 수월해서 여러 번 반복해서 수색을 마쳤고요. 지금 다만 선미 쪽에 격실이 좀 무너져 내리거나 안에 있는 집기들이 한쪽으로 몰려서 쌓여 있는 곳들이 많아서 진입하지 못한 격실도 있거든요. 그래서 그쪽에 있지 않겠는가.
◇ 김현정 > 우리가 배를 상상해보면 선수가 위쪽으로 올라오고 선미가 바다 밑으로 가라앉았기 때문에 그쪽으로 물건들이 다 쏟아져 내리고 진입이 가장 어려운 게 선미가 되는 거군요?
◆ 정경완 > 그렇죠.
◇ 김현정 > 아마 그쪽에서 남은 실종자 분들이 나오지 않겠는가.
◆ 정경완 > 그렇게 조심스럽게 예상하는 거죠.
◇ 김현정 > 정 선생님은 건강은 문제 없으세요?
◆ 정경완 > 딱히 건강 문제는 없고요. 다만 이제 체력적인 부분이 떨어진다는 생각은 하지만, 아직은 버틸만합니다.
◇ 김현정 > 제가 듣기로는 잠수사분들 중에 입원하신 분들도 계신다면서요?
◆ 정경완 > 예. 가까운 친구가 입원한 적도 있고, 우리 동생이 입원한 적도 있기는 한데요. 지켜보기가 좀 많이 안타깝죠.
◇ 김현정 > 힘든 게 한두 가지가 아니겠습니다마는, 제일 힘든 걸 꼽아보라면 어떤 게 제일 힘드세요?
◆ 정경완 > 정신적인 부분들입니다. 아무래도 실종자들을 발견해서 밖으로 모시고 나올 때 그게 뇌리에 많이 남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자다가 꿈을 꿨는데 물속에서 자꾸 저를 알 수 없는 힘이 끌어당긴다든지, 그런 부분들 때문에 조금 힘들다면 힘들고요. 그래도 역시 버텨야죠. 저희보다 더 힘든 가족들도 계신대요.
◇ 김현정 > 거기서 수많은 만남들, 이별들, 목격을 하셨을 텐데요. 제일 안타까웠던, 잠수사로서가 아니라 그냥 한 인간으로서 제일 안타까웠던 기억은 어떤 거세요?
◆ 정경완 > 두 가지 정도 꼽을 수 있는데요. 하나는 같은 민간 잠수사분이셨는데요. 조카가 실종이 돼서 찾다가 조카를 못 찾고 가시면서, "우리 조카가 어느 방에 머물고 있으니까 제발 그 방에 꼭 들어가서 우리 조카 좀 제발 꺼내주라" 이렇게 부탁하고 가시는 동료 잠수사도 계셨고요. 그때 굉장히 마음이 좋지 못했고.
또 5층에 동그란 창이 있거든요. 빠져나오지 못하고 사람 얼굴 크기 만한 창이 있는데요. 그 창으로, 창이 깨진 상태에서 머리를 내밀고 있는 시신이 있다는 전달을 받았을 때, 그런 무전을 받았을 때 마음이 많이 무거웠죠.
◇ 김현정 > 아…그 조그마한 창을 깨는 데까지 성공을 해서 나오려고 하는 상황이 아니었을까…
◆ 정경완 > 저희도 그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직접 깬 창이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마음이 많이 아팠죠.
◇ 김현정 > 세월호에 대한 기억들 잘 생각해 보면 초기에 그 두꺼운 통유리를 깨려고 단원고 학생들이 의자로 유리를 깨는 장면, 이런 걸 우리가 목격을 했었거든요. 그런 것들 중에 하나가 아니었을까 생각하면 마음이 또 이렇게 메어지듯이 아픈 건데요…
이런 와중에도 그래도 힘을 낼 수 있는, 불행 중에도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이 있었다면 어떤 기억일까요?
↑ (자료사진)
◆ 정경완 > 일단 하루하루 실종자 숫자가 줄어들 때마다 저희가 보람을 느끼는데요. 최근에 답보 상태이기 때문에 저희 잠수사들도 사실은 굉장히 마음이 무겁습니다. 숫자가 줄어들지 않으니까 우리가 아무 일도 안 하는 것, 스스로가 그렇게 생각되기도 하고요.
◇ 김현정 > 그러시군요…그래도 실종자 가족분들한테 여쭤보면 지금 제일 고마운 사람들은 잠수사 분들이다. 믿을 수 있는 사람들도 저기 계신 잠수사분들밖에 없다, 그런 얘기들을 하시더라고요. 힘 내시고요. 마지막으로 우리 국민들께 꼭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 주시죠.
◆ 정경완 > 지금 이 순간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이 안타까운 일에 대해서 잊지 않고 같이 아파하고, 같이 울어주고, 마지막 실종자를 다 찾을 때까지 격려도 해 주고, 기억해주시면 실종자 가족들이나 또 여기에서 고생하는 잠수사들에게 힘이 될 거고요. 계속 국민들께서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 끝까지 잊지 말자. 저도 명심하겠습니다. 오늘 감사드리고요. 바쁜 시간에 인터뷰 응해주셔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 정경완 > 네, 감사합니다.
세월호 선체 외벽 절단, 수색 작업 병행
미디어 라이솔 | 2014.05.30 08:52:43 webmaster@lisal21.co.kr
참사 45일째 실종자 16명 아직 못 돌아와
[미디어라이솔] 세월호 참사 45일째인 30일 실종자 16명이 아직 돌아오지 못한 가운데 합동구조팀은 선체 외벽을 절단하는 작업과 실종자 수색 작업을 병행해 실시한다. 구조팀은 이날 새벽 2시 40분부터 선수 부근에서 한 시간 반 동안 소방방재청 소속 원격수중탐색장비(ROV)를 투입해 수중 수색을 진행했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구조팀은 또한, 이날 새벽 수중 수색과 함께 절단 작업도 재개해 4층 선미 다인실쪽 선창 밑외벽을 길이 4.8m, 폭 1.5m 크기로 잘라내고, 안에 있는 부유물을 망에 담아 빼낸 뒤, 내부를 수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합동구조팀은 늦어도 31일까지 절단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물살이 빠른 대조기여서 작업이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편집국 취재팀>
선체 일부 절단 작업 착수, 3·4·5층 선수·중앙부 수색
투데이코리아 | 2014-05-30 08:56:43 | 서소영 기자 dwt84@todaykorea.co.kr
[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지난 29일 유족들이 동의한 선체 일부 절단 작업이 시작됐다. 이 작업에 새로 투입된 88수중개발의 바지는 이날 오전 4시 40분쯤 사고 해역에 도착해 오후 1시쯤 바지와 선체를 앵커줄로 연결해 고정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잠수사들은 오후 1시 40분쯤부터 절단 지점에 가이드라인을 설치하고 수중 탐색을 한 뒤 수중 절단기를 이용해 본격적인 창문 절단을 시작했다. 하지만 유속이 빨라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 잠수사들도 이날 오후 1시 38분부터 오후 3시 10분까지 3, 4, 5층 선수와 중앙부를 수색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다음 정조시간대에도 선미 쪽 창문 절단과 선수쪽 잠수 수색을 병행할 방침이다. 한편, 세월호 사고로 중단된 전남 진도 팽목항~조도 간 여객선 운항이 30일부터 정상화 될 예정이다.
선체 절단작업 바지선 고정… 가이드라인 설치
[뉴시스] 2014-05-29 16:18:57
[사진] 세월호 참사 43일째인 28일 오후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으로 세월호 선체 일부 절단작업에 참여할 팔팔바지선(오른쪽)이 입항한 가운데 기존의 DS-1바지선의 장비들이 옮겨지고 있다. /2014.05.28. hgryu77@newsis.com 2014-05-28 LiveRe Widzet좋아
【진도=뉴시스】류형근 기자 = 선체 절단작업에 투입된 바지선이 29일 고정작업을 완료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브리핑 자료를 통해 선체 절단작업에 투입된 팔팔바지선이 오후 1시께 고정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 팔팔바지선은 오후 1시40분께부터 새로이 투입된 잠수사가 선체 일부 절단을 위한 별도 가이드 라인 설치와 절단 부위 상태 파악을 위한 수중 탐색을 마쳤으며 수중절단기를 이용해 창문 부분 절단을 시작했다.
사고대책본부는 실종자 수색이 지난 21일 이후 이날까지 8일째 난항을 겪자 실종자 가족과 협의를 거쳐 선체 외관 일부를 절단하는 방법을 동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사고대책본부는 기존의 민간바지선(DS-1)을 빼고 수중구난구조전문업체인 팔팔수중개발의 바지선을 교체 투입했다.
[사진] 세월호 참사 44일째인 29일 오전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 걸려 있는 노란리본이 바람에 흩날리고 있다. 2014.05.29. hgryu77@newsis.com 2014-05-29
팔팔바지선은 780t 규모로 12명의 잠수사들과 장비 관리 인력 등 20여명이 선체 절단 작업에 나선다. 팔팔수중개발은 지난 2010년 천안함 침몰 당시 함미 인양 작업에 참여한 구난·구조 전문업체로 이번 작업에서는 4층 선미 우현 쪽 창문 3개 크기의 외판을 절단하고 장애물을 끌어올리는 작업을 벌인다.
한편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오후 1시38분께부터 3시10분께까지 3, 4, 5층 선수와 중앙부분 수색을 실시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세월호 탑승자 476명(추정치) 중 실종자는 16명, 사망자 288명, 구조자 172명이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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