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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대참사

[세월호 국조] 박범계, '여당 세월호 잊고싶은 속내 자백'

잠용(潛蓉) 2014. 6. 2. 21:04

세월호 국조 첫 날부터 ‘삐걱’… 야당만 팽목항 방문 왜?
아주경제  2014-06-02 17:11 수정 2014-06-02 17:11


국회 국조특위 ‘반쪽짜리’ 파행…실종자 가족들 ‘호된 질책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국회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세월호 국조특위)’가 활동 첫날인 2일부터 난항을 겪었다. 여당 의원들은 ‘유가족들이 일정 변경을 요청했다’는 이유로 불참하며 방문을 연기했고, 야당 의원들은 ‘여당의 일방적인 결정’이라며 계획대로 진도 현장을 방문했다. 이를 두고 정권심판론 등 6·4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여야 간의 정치적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새누리당 심재철 국조특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팽목항 방문 일정이 취소된 것과 관련, “원래 오늘 아침 8시에 모여서 출발하려고 했는데 진도 현지에서 가족들이 오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말했다. 심 위원장은 “현재 풍랑이 거세 바지선이 다 빠져있는 상태이고, 다시 작업을 하더라도 이번 주 목요일부터 작업을 재개할 상황”이라며 “일부가족들은 부상치료를 위해 (진도를) 빠져나간 상황이고, 잠수사들도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날 오후 5시까지만 하더라도 대책위와 가족분들이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준비를 했지만 (팽목항 방문 취소 결정은) 오늘 새벽 12시 반께 결정돼 밤중이라 위원들께 연락을 못했다”며 “아침에 전체회의 때 모여서 특위차원에서는 못간다고 결정됐지만 새정치민주연합 측에서는 가겠다고해서 야당만 별도로 가게됐다”고 말했다. 세월호 특위 여당 간사인 조원진 의원은 “가족분들의 입장을 먼저 견지했다”며 “(향후) 여야 간사 간에 입장을 정리해서 다시 방문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세월호 특위 야당 간사인 김현미 의원은 “새누리당이 우리와 아무런 상의 없이 5일에 가자고 (현지 가족들에) 먼저 제안한 것”이라면서 “세월호와 관련된 상황들이 국민들에 보여지는 것 자체에 대해 반대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새정련 박광온 대변인은 “새누리당의 뻔뻔한 거짓말이 놀랍다”며 “가족들을 새누리당쪽에서 (팽목항 방문이) 5일로 미뤄졌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지 유가족들이 미리 요청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결국 김현미 간사를 비롯한 야당 측 국조특위 위원들만 이날 오후 1시 진도실내체육관을 찾아 실종자가족 대표들과 면담을 가졌다. 실종자 가족들은 이 자리에서 “진정으로 실종자 가족을 위한다면 여야가 따로 올 것이 아니라 함께 내려와 진상조사하고 가족들이 원하는게 뭔지 파악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여당 국조특위 위원들은 팽목항 현지에서 일반인유가족 대표 면담, 해수부 업무보고 청취, 결의문 낭독 등을 진행했으며 진도군청을 방문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았다. 일반인 유가족대책위 대표들은 “세월호 희생자 중에는 일반인 대책위도 있다는 것을 알아 달라”며 “사고 후속대책 협의시 일반인 희생자들의 입장도 이야기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소현 기자 atoz@ajunews.com]


세월호특위 첫 일정 '불발'… 여야 서로 '네탓'만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입력 : 2014.06.02 14:26   

 


(서울=뉴스1) 박철중 기자 세월호 국조특위 심재철 위원장(가운데), 조원진 새누리당 간사(왼쪽), 김명연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여당 특위위원들의 진도 팽목항 방문 불참 이유에 대해 설명 하고 있다. 2014.6.2/뉴스1


與 "실종자 가족 요청 수용"… 野 "일방적 일정 취소"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첫날 일정이 무산됐다. 2일 국조특위의 첫 활동으로 실종자 가족들이 남아있는 진도 팽목항 현장을 방문키로 했지만 새누리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반쪽 방문'이 됐다.

 

첫날 일정이 무산된데 대해 여야는 서로 다른 입장을 내놓으면서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여당은 "일정 취소는 실종자 가족 측의 요청을 수용한데 따른 것으로 야당과 합의해 추후 다시 팽목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야당은 "새누리당이 우리와 아무런 상의없이 5일에 가자고 (현지 가족들에) 먼저 제안했고 오전 8시 용산역에 집결하기 직전까지 야당 측에 변경된 상황에 대해 전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세월호 국조 특위위원장인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전날까지만해도 국조특위 여야 의원들이 팽목항을 가기로 돼 있었는데 2일 새벽 12시39분 세월호 사고 유가족대책위원장으로부터 오지 말라는 연락을 받아 이를 수용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족들은 풍랑이 거세 바지선이 다 빠져있고 일부 가족들이 부상치료 등으로 빠져나가는 사정들 때문에 날을 다시 받아 오라는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가족들이 오지 말라는 이야기를 새벽 들어 의원들에게 따로 연락을 못 하고 아침에 모일 때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위 차원에서 못 가고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그냥 팽목항에 가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조특위 여당 간사인 조원진 의원은 "날을 다시 잡아 가면되는 데 야당 의원이 이를 수용하지 않아 첫날 일정이 무산된 꼴로 보이게 됐다"며 "야당의 행동은 정쟁을 하자는 것으로 이해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야당 특위위원들은 새누리당이 일방적으로 일정을 취소했다고 반박했다.


김현미 국조특위 야당 간사는 "심 위원장이 1일 세월호 피해자 모임인 대책본부 측으로 부터 5일로 방문을 미뤄달라고 알려왔다고 해 확인해보니 오히려 심 위원장이 5일로 면담을 늦춰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며 "새누리당이 의도적으로 안 가려고 처음부터 작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국민의 시야에서 진도 모습을 감추려는 의도적 결정"이라며 "향후에도 특위가 일방적으로 결정, 운영돼 진실규명에 난항을 겪게 되지 않을까 심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박광온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야당은 아무런 상의 없이 여당이 일방적으로 불참을 통보해 첫일정부터 반쪽을 만들었다"며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으로 어떻게 통합을 이룰 수 있느냐"고 말했다. 한편 야당 특위 위원들은 이날 실종자 가족이 머무는 진도 실내체육관과 팽목항을 찾아 가족들과 간담회를 하고 자원봉사자 및 잠수사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세월호 국조특위 첫날부터 삐걱... 여야 팽목항 방문 진실공방

TBSㅣ김호정 기자 neversaytoyou@hanmail.netㅣ입력 2014- 06- 02- 16:59

 

【앵커멘트】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첫 날부터 삐걱였습니다. 새누리당이 불참한 가운데 야당 의원들만 진도 팽목항을 찾으면서 진실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보도에 김호정 기자입니다.

【기자】세월호 침몰 진상규명을 위한 국조 특위가 여당이 불참한 가운데 야당 의원들만 팽목항을 찾으면서 시작부터 파행을 빚었습니다. 새누리당은 실종자 가족 측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새누리당의 일방적인 취소라며 반박하고 있습니다. 특위위원장인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로부터 기상악화와 치료 등을 이유로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 INT 】심재철 /세월호 국조특위 위원장: "현지에서 가족들이 저희들 오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에 저희는 가지 않았습니다. 현지 가족들이 오지 말라는 얘기는 오늘 새벽 12시 30분쯤 결정이 돼서 연락이 왔는데..." 반면 새정치연합 김현미 간사 등은 새누리당이 일정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면서 일방적인 진도행 취소는 국민의 시야에서 진도의 모습을 감추려는 의도라고 반박했습니다.

 

【 INT 】박범계/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심 위원장은 1일 오전 범대본에 전화를 걸어 당초 2일 방문하기로 한 일정을 5일로 변경한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같은 사실을 왜곡해 김현미 새정치민주연합 국조특위 간사에게 가족요청으로 연기한 것처럼 통보했습니다." 여야간 진실공방 속에 첫 날 야당 의원들만 팽목항을 찾으면서 세월호 국조특위의 향후 활동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tbs뉴스 김호정입니다. ■

 

野 "팽목항 반쪽 방문, 세월호 잊고 싶은 與 속내 자백"
[뉴스1]  2014.06.02 15:32:16

 

[사진] 새정치민주연합 박범계 원내대변인.2014.5.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문제 발단 심재철 위원장…  국조특위 뭉개기용 위원장 역할 의문"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은 2일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진도 팽목항 방문이 새정치연합측 위원들만으로 진행된 것과 관련, "새누리당이 '세월호 참사를 잊고 싶습니다'라는 속내를 자백한 꼴"이라고 비판했다. 박범계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현안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은 세월호 참사가 지방선거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만 고민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제의 발단은 심재철 국조특위 위원장"이라고 지목한 뒤 "심 위원장은 1일 오전 범대본에 전화를 걸어 당초 2일 방문하기로 한 일정을 5일로 변경한다고 통보했다고 한다. 심 위원장의 요청을 받은 범대본은 이런 사실을 진도 유가족, 이어 안산 유가족에게 전달했다"며 "당연히 현지 실종자 가족 등은 치료 등 다른 일정을 잡았고, 심 위원장은 이같은 사실을 왜곡해 김현미 야당 간사에게 가족 요청으로 연기한 것처럼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세월호 유가족대책협의회 유경근 대변인은 '우리는 그런 걸 요청한 적도 없고, 범대본에서 일정이 변경됐다고 알려왔다'고 답변했다"고 전하면서 "이러한 사실이 새정치연합 국조위원들만 팽목항을 방문한 반쪽 국조특위의 전말"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심 위원장은 지난해 민간인 불법사찰 국조특위 위원장을 지내며 단 한 차례의 제대로 된 회의도 열지 않았던 장본인"이라며 "국정조사 특위 뭉개기용 위원장이 그의 역할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팽목항 방문 연기 등 초반부터 삐걱거리는 국조특위의 모든 원인은 자격미달 심 위원장에게 있음을 엄중히 밝힌다"고 말했다. 박광온 당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새누리당은 가족들에게 일정을 미뤄달라고 요구한 뒤 가족 핑계로 일정을 미뤘다"며 "새누리당은 당장 1시간도 안돼 들통 날 거짓말을 뻔뻔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고 성토했다. [gayunlove@news1.kr]


세월호 국정조사 첫날 파행… 야 '반쪽' 팽목항 방문 왜?
[아시아투데이] 2014-06-02 14:30:50, 수정 2014-06-02 14:34


세월호 국조특위 위원장인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가운데)은 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조특위 새누리당 의원들의 진도 팽목항 방문 불참과 관련해 “오늘(2일) 오전 8시까지 모여서 출발하려 했지만 진도에서 가족들이 저희들 오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에 안갔다”며 “가족들이 오지 말라는 이야기를 새벽에 결정해 의원들에게 따로 연락을 못 하고 아침에 모일 때 전달했지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출발했다”고 말했다. /사진=위의 머니투데이 참조 
 

새누리 "실종자 가족 요청 따라" vs 야당 "일방적 일정 취소"  vs 가족측 "그런 요청 안해"

아시아투데이 최태범 기자 =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가 2일 진도 팽목항 방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었으나 여야 ‘불협화음’으로 첫날부터 파행됐다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이날 팽목항을 방문해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특위 활동에 앞서 이들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실종자 가족 측 요청에 따른 것”이라며 출발 직전 불참을 통보했고, 야당은 “새누리당의 일방적 일정 취소”라고 반발하면서 팽목항 방문을 그대로 진행해 ‘반쪽짜리’ 현장방문이 됐다.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가 매끄러운 첫발을 떼지 못하면서 향후 활동에 험로가 예상된다는 관측이다. 실제 여야는 이날 반쪽 방문을 놓고 ‘진실공방’을 벌이기에 여념이 없었다. 특위위원장인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은 국회 브리핑에서 “현지에서 가족들이 저희가 오는 것을 원치 않아 가지 않았다”며 “오늘 새벽 0시 반쯤 현지에서 결정돼 연락이 왔는데 밤중이라 너무 늦어 위원들에게 연락을 못 했다”고 했다.

 

이어 “현지 풍랑이 거세 바지선도 다 빠져 있고, 부상 치료를 위해 일부 가족들도 빠져나간 상황이라 실종자 가족들이 ‘오지 마라, 다시 날 받아서 오라’고 해 다시 날을 받아 가겠다고 한 것”이라며 “특위차원에서 못 가고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그냥 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 특위 위원들은 새누리당이 일방적으로 일정을 취소했다고 반박하고 “새누리당의 일방적 진도행 취소는 국민의 시야에서 진도의 모습을 감추려는 의도적 결정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야당 위원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 아침 위원장이 범정부대책본부 측에 연락해 ‘의원들 일정이 많으니 5일로 연기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야당 측) 김현미 간사에게도 ‘진도 현장 가족들 요청에 따라 5일로 연기합니다’는 문자를 보내왔다”고 했다. 이어 “김 간사가 유족 대표 측에 확인한 뒤 위원장에게 ‘유족 측 입장에 변함이 없다, 예정대로 진행해야 할 것 같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며 “그런데 자정께 위원장이 진도·안산 가족 측과 조율한 뒤 일정을 취소하기로 하고 이를 용산역 집결 직전까지 야당 측에 전달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야당과 아무런 상의없이 ‘일정상의 이유로 진도일정을 5일로 연기한다’고 통보한 것이 오늘 혼선의 출발이었다”며 “향후에도 특위가 일방적으로 결정, 운영돼 진실규명에 난항을 겪게 되지 않을까 심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제남 정의당 대변인은 “심 위원장이 실종자 가족 요구로 일정을 연기했다고 말하는데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는 심 위원장이 먼저 요구했다고 밝히고 ‘가족들을 가지고 장난쳤다‘며 강하게 반발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앞서 유경근 세월호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일정이 5일로 변경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저희는 그런 걸 요청한 적도 없고 한 번도 들은 적이 없다”고 했다. 유 대변인은 “그런 이야기가 나와서 봤더니 진도군청에 있는 정부 측 범대본에서 저희 가족들에게 일정이 변경됐다(고 통보했다)”며 “일방적으로 변경됐다”고 말했다. [bum@asia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