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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대참사

[세월호 참사] 22마일 밖에서 시신 1구 발견… 실종자 13명 남아

잠용(潛蓉) 2014. 6. 5. 17:17

<세월호 참사> 사고 현장 22마일 해상서 남성 시신 발견
[연합뉴스] 2014/06/05 14:23

 

범대본, 세월호 실종자 여부 확인 중
(진도=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 인근 해상에서 남성의 시신이 발견돼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신원 확인에 나섰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5일 오전 8시 40분께 세월호 침몰 지점 북서쪽 22마일(약 35.4km) 떨어진 해상에서 남성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대책본부는 시신 부패로 보아 숨진 지 수십일이 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얼굴이나 지문 등으로 확인이 어려워 DNA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대책본부의 한 관계자는 "시신의 발견 상태나 그간의 유실 방지 조치 등으로 미뤄 세월호에서 유실된 시신은 아닐 것으로 보고 있으나 100% 단정 지을 수는 없다"며 "정확한 신원과 사인을 파악해 세월호 실종자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책본부는 기상악화로 함정들과 작업 바지가 사고 현장을 떠나 대피했던 지난 3일 동거차도에서 구명조끼 10개와 가방, 청바지 등이 발견됐다고 가족들에게 알렸다가 유실 대비가 허술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대책본부는 다음날 유실물이 아니라 지난 4월 19일 특전사 요원들이 수거한 유실물을 뒤늦게 인계하는 과정에서 보고가 잘못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areum@yna.co.kr]

 

사고 해상 발견 시신… 일반인 탑승객 (종합)
[연합뉴스] 2014/06/05 15:19 송고

 

 

[사진] 출항하는 경비정- (진도=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세월호 침몰사고 51일 째인 5일 오후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해경 소속 경비정이 출항하고 있다.

 

시신 유실 우려 현실로…방지 대책 제 역할 못했나?
(진도=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5일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 인근 해상에서 발견된 남성 시신의 신원이 세월호 일반인 탑승객인 것으로 밝혀졌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세월호 침몰 지점 북서쪽 22마일(약 35.4km) 떨어진 해상에서 발견된 남성 시신은 일반인 탑승객 조모(44)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책본부는 1차 지문을 검사한 결과 조씨가 맞는 것으로 나왔으나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DNA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조씨의 가족 4명은 제주도 여행을 떠났다가 막내아들 조모(7)군만 구조되고 큰아들(11)과 아내 지모(45)씨는 앞서 배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작전 구역에 해당하는 사고 해역 주변 8km는 물론 15km 지점, 60∼80km 지점까지 다중으로 그물을 설치하고 어선과 함정으로 유실 대비 활동을 펼치고 있다던 대책본부의 대책이 제대로 이행됐는지 허술한 부분이 있는 것은 아니었는지 등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대책본부는 기상악화로 함정들과 작업 바지가 사고 현장을 떠나 대피했던 지난 3일에도 동거차도에서 구명조끼 10개와 가방, 청바지 등이 발견됐다고 가족들에게 알렸다가 유실 대비가 허술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대책본부는 다음날 유실물이 아니라 지난 4월 19일 특전사 요원들이 수거한 유실물을 뒤늦게 인계하는 과정에서 보고가 잘못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areum@yna.co.kr]

 

일가족 여행길 혼자 된 7세 부친도 결국 시신으로
연합뉴스 | 입력 2014.06.05 17:42 | 수정 2014.06.05 17:56

 

어머니·형 죽음 확인 40여일 만에…9일 신촌세브란스서 가족장
외삼촌 "아직 모르는데 어린 조카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부천=연합뉴스) 배상희 기자 = "이제라도 시신이 발견된 걸 좋아해야 하는 건지…, 어린 조카에게 이 사실을 어떻게 전할지 답답할 뿐입니다." 5일 세월호 침몰 사고 해역 인근에서 발견된 남성 시신이 가족과 제주도 여행을 떠났다가 홀로 구조된 조모(7)군의 아버지(44)인 것으로 확인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 사고해역 수색하는 군·경 (진도=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5일 오후 전남 진도군 세월호 사고 해역에서 특전사 및 해경 관계자들이 해상 수색을 벌이고 있다.

 

조군의 아버지는 이날 오전 6시 40분께 세월호 침몰 지점 북서쪽으로 40.7km가량 떨어진 전남 신안군 흑산면 매물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 선장에 의해 발견됐다. 조씨의 일가족 4명은 제주도 여행을 떠났다가 막내아들 조군만 구조되고 큰아들(11)과 아내 지모(44)씨는 배 안에서 숨진 채 수습됐다. 조군의 외삼촌 지성진(46)씨는 "가족 장례를 함께 치르려고 매제가 올 때까지 오랜 시간을 기다렸다"며 "이젠 어린 조카에게도 사실을 알리고 장례를 치러야 할 때가 된 것 같다"고 입을 뗐다.

 

지씨는 지난 4월 18일과 22일 차례로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조군의 형(11)과 어머니(45)를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안치했다. 이후 매제가 돌아올 때까지 40일이 지나도록 하루를 일 년같이 애타게 기다렸다. 그는 "부모와 형이 사고로 숨졌다는 사실을 조카에게 아직 말하지 못했다"며 "조카가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끼는 것 같은데 내색은 하지 않는다"고 조심스레 전했다.

 

그는 "(조카가) 가끔 엄마와 형이 어디 있느냐고 찾을 때면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고 했다. 지씨는 이날 사고해역에 갔다가 돌아오는 배 안에서 매제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얘기를 들었다. "기다리던 소식이긴 하지만 이걸 좋아해야 하는 건지…"라며 그는 말끝을 흐렸다. 경기도 부천에서 가족과 함께 살던 조군은 사고 이후 서울 마포구 삼촌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학교는 부천 원일초등학교에서 마포의 한 초등학교로 옮겼다. 보름에 한 번꼴로 신촌세브란스에서 심리 상담을 받고 있다.

 

지씨는 "의사가 조카에게 영결식은 보여줘야 한다고 하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를 어떻게 데려가고 상황을 어떤 식으로 설명해야 할지 정말 난감하다"며 "조카가 충격받지 말아야 할텐데 고민된다"고 걱정했다. 지씨는 6일 오전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DNA 검사를 하고서 조씨의 시신을 가족이 안치돼 있는 신촌세브란스로 옮길 예정이다. 조군 가족의 영결식은 오는 9일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치러진다. 가족의 시신은 화장된 뒤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가족묘에 안장될 예정이다. [erika@yna.co.kr]

 

실종자 흑산도까지 40km 떠내려가... 유실방지 '구멍'
연합뉴스 | 입력 2014.06.05 18:04 | 수정 2014.06.05 18:13

 

(진도=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온 가족과 제주도 여행길에 올랐다가 세월호 침몰로 실종된 조모(44)씨가 실종 51일 만인 5일 오전 주검으로 발견됐다. 조씨는 세월호 침몰 지점에서 약 40.7km가량 떨어진 전남 신안군 흑산면 매물도 인근 해상에서 발견됐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앞서 '희생자 유실방지 전담반(TF)'을 꾸리고 사고 해역 인근에 그물과 저인망 어선 등을 동원해 시신 유실 방지 활동을 펼쳐왔지만, 조씨의 시신이 수십 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면서 대책본부의 유실방지대책에 구멍이 뚫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풍랑특보로 지난 1일 오후부터 3일까지 작업 바지와 중·소형 함정들이 현장에서 철수하면서 유실 방지를 위한 조치를 충분히 취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 입수 (진도=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세월호 참사 발생 51일 째인 5일 오후 전남 진도군 세월호 사고해역에 정박한 언딘 바지선에서 해군 해난구조대 심해잠수사가 입수하고 있다.

 

 

↑ 언딘 바지선 오른 국조특위 (진도=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세월호 참사 발생 51일 째인 5일 오후 전남 진도군 세월호 사고 해역을 찾은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여·야의원들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조씨의 시신은 얼굴을 알아보기 힘든 상태였지만 지문이 남아있는 등 훼손이 심각하지 않아 상당 기간 배 안에서 있다가 뒤늦게 유실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지난 1일부터 3일 사이 깨진 창문 등으로 조씨의 시신이 유실돼 거센 조류에 멀리까지 휩쓸려 갔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사고 해역의 주 조류는 썰물 때는 북서쪽, 밀물 때는 남동쪽으로 흐른다.

 

이날 진도를 방문한 국회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도 유실방지 전담반(TF)이 내세운 다중 그물 설치 방식에 대해서도 실효성은 물론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대책본부는 현재 사고 해역 인근 일부 지점들에 그물을 설치하거나 외곽에 쌍끌이 어선으로 수색하고 있으며 4층 선미 창문 절단 지점에만 작업을 하지 않는 시간대에 한해 자석을 부착한 그물을 씌워놓고 있다.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잠수사들이 투입되는 깨진 창문들에 모두 그물을 치면 안전 문제 우려도 있고 그물을 쳤다 걷었다 하는 일 때문에 작업 시간이 많이 줄어들 수 있어 그동안 수색을 거의 마무리 한 우현 쪽은 그물을 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어젯밤 가족들의 의견에 따라 그물을 모두 쳤다"면서 "창문이 깨진 곳으로 시신이 유실될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못하지만 어떤 가치가 중요한지 가족들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사고 발생 나흘째인 지난 4월 19일에서야 사고 해역으로부터 8km∼15km 떨어진 구간에 쌍끌이 어선 8척을 동원했으며 이후 사고 해역 외곽 60km까지 어업지도선 등을 배치해 수색을 했다. 그전까지는 사고에 앞서 어민들이 조업을 위해 동남쪽 7km 지점에 설치해놓은 5km 폭의 닻자망 그물과 사고 해상을 수색하던 함정들 외에는 별다른 방지책이 없었던 셈이다. 또한 사고가 난 지 20일 이상 지난 5월 초 뒤늦게 세월호에서 각각 북서쪽과 남동쪽으로 1.5km 떨어진 지점에 중형 쌍끌이 저인망 어선을 투입하고 조류의 흐름이 강한 세월호 남동·남서쪽 3∼5km 지점에 폭 60m, 높이 45m의 안강망을 배치했다. [areum@yna.co.kr]

 

실종자 1구 추가 수습... 남은 실종자 14명
머니투데이 | 진도 | 입력 2014.06.06 10:00


[머니투데이 진도(전남)=김민우기자] 세월호 참사 52일째를 맞는 6일,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실종자 1 명을 추가 수습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합동구조팀은 이날 오전 8시3분쯤 3층 선미 좌측 선원실에서 구명동의를 착용하지 않은 신원 미상의 남자 시신을 수습했다. 대책본부는 신원확인을 위해 DNA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며 분석 결과는 이날 저녁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사진] 세월호 침몰 사고해역 바지선에서 잠수사들이 수중 수색을 위해 준비중이다./사진=뉴스1

 

이로서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한 희생자 수는 290명, 실종자수는 14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전날 사고 지점에서 약 40km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실종자 시신 한구가 발견돼 시신유실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9분쯤 전남 신안군 흑산군 매물도 부근에서 세월호 일반인 탑승객 조모씨(45)의 시신이 수습됐다.

 

조씨의 시신은 사고해역에서 약 40km정도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으며 매물도 인근에서 조업을 하는 어선 유성호 선장 이모씨(66)가 122에 신고해 목포해경에 인계됐다. 조씨는 제주도 출장일정에 맞춰 아내 지모씨(45·여)와 두 아들과 함께 제주도로 여행을 가던 중 사고를 당했다. 네 명의 가족 중 조씨의 7살짜리 막내아들만 구조되고 아내 지씨와 큰아들(11)은 앞서 숨진채 발견됐다. [머니투데이 진도(전남)=김민우기자 minuk@]

 

3층서 여성 추정 시신 추가 수습... 남은 실종자 13명
연합뉴스 | 입력 2014.06.08 11:08 | 수정 2014.06.08 11:12

 

(진도=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세월호 참사 발생 54일째인 8일 오전 시신 1구를 추가로 수습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5분께 3층 식당에서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 대책본부는 시신을 육지로 운구해 지문 감식과 DNA 검사를 통해 정확한 신원을 조사할 예정이다.

 

대책본부는 애초 승객과 동료를 두고 탈출한 승무원들이 검찰 조사에서 진술한 내용과 예약 현황 등을 토대로 3층 주방 옆 통로에 조리원 이모(51·여)씨가, 선미 쪽에 일반 승객 여성 1명이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색을 펼쳐왔다.

 

 

↑ 귀항하는 경비정 (진도=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세월호 참사 발생 54일 째인 8일 오전 전남 진도군 팽목항으로 해경 경비정이 입항하고 있다.

 

 

↑ 6일 밤 전남 진도 동거차도 부근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 절단 작업을 마친 세월호 4층 선미 우현 창틀이 인양 돼 팔팔 128호 바지선 갑판에 놓여 있다. (연합뉴스 DB)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앞서 지난 6일 오전에도 3층 선미 좌측 선원 침실에서 조리원 김모(60)씨의 시신을 수습한 바 있다. 이로써 현재 총 사망자 수는 291명, 남은 실종자는 13명이다. [are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