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종자 시신 1구 발견... 영상저장장치도 확보
JTBC | 김선미 | 입력 2014.06.24 07:38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6월 24일 화요일, JTBC 뉴스 아침&입니다. 지난 10일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지명된 이후 15일째를 맞고 있습니다. 문 후보자의 거취는 여전히 결정이 나지 않고 있습니다. 문 후보자에 대한 거취 문제가 지연되면서요. 국정 공백이 이어지고 있고, 정치는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 2기 국정 운영을 원활하기 위해서 이 문제를 빨리 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오늘로 70일째입니다. 오늘 새벽, 마지막으로 실종자를 찾은 지 16일 만에 여성으로 추정되는 실종자를 추가로 발견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선미 기자! (네, 진도 팽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애타게 기다리던 실종자 발견 소식인데요. 먼저 그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새벽 사이 세월호 내부에서 실종자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현재 여성으로 추정되는데, 아직 정확한 신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보름 넘게 실종자 소식이 없다가 오늘 찾게 된 건데요, 범대본은 DNA 검사 등 확인 절차를 거쳐 가족들에게 전달할 방침입니다. 오늘이 이번 소조기의 마지막 날입니다. 사고 해역은 워낙 유속이 빠른 곳이어서 소조기 동안에도 수색을 못 한 경우가 많았는데요.
내일부턴 다시 중조기에 접어들고, 이번 달 말쯤 장마전선이 진도 지역까지 북상 예정이어서, 합동구조팀은 남은 오늘 하루 동안 실종자 수색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오늘 사고 해역에는 새벽 사이 안개가 짙게 끼긴 했지만, 현재는 맑게 갠 상태고 파도나 바람은 잔잔한 편이어서 수색 성과에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앵커] 수색 과정에서 영상저장장치를 발견했다고 하는데요. 세월호에 CCTV가 있는 건가요?
[기자] 네, 세월호 3층 로비에 있는 안내실에서 노트북과 디지털 영상저장장치로 추정되는 기기가 발견됐는데요. 이 영상저장장치는 주로 CCTV 영상을 기록하는 데 쓰이기 때문에 세월호 내부 영상을 담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세월호에는 모두 64개의 CCTV가 설치돼있었는데요, 만약 사고 당시 영상이 있다면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 더 명확하게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국은 세월호 CCTV 저장 장치가 맞는지, 또 영상을 복구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분석할 예정이지만, 유족들은 해경을 신뢰할 수 없다며 외부업체 의뢰를 요구했습니다.
16일 만에 세월호 실종자 수습... 단원고 여학생 추정
연합뉴스 | 입력 2014.06.24 08:46 | 수정 2014.06.24 08:47
(진도=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24일 오전 단원고 여학생으로 추정되는 세월호 실종자 시신 1구를 수습했다. 지난 8일 단원고 남학생 시신이 발견된 이후 수색에 난항을 겪다 16일 만에 추가로 시신을 수습한 것이다. 구조팀은 이날 오전 01시03분께 4층 중앙통로에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여성 실종자의 시신 1구를 수습했다. 실종자 가족은 발견된 여성의 옷차림으로 미뤄보아 단원고 2학년 2반 윤모양으로 추정하고 있다.
↑ 안개낀 팽목항 (진도=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23일 오전 세월호 참사 실종자 가족들이 머무는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 짙은 안개가 끼어 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희생자의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DNA 분석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로써 세월호 참사 발생 69일째인 이날 현재까지 사망자는 293명, 실종자는 11명이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소조기 마지막 날인 이날 123명을 투입, 3층 로비와 선수 격실, 4층 중앙통로 및 선미 다인실, 5층 선수 격실 등에 대한 장애물 제거와 수색을 병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해양경찰청장 주재로 민간잠수지원단·해군·해경·해양수산부 등 관계자, 실종자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색·구조장비·기술 테스크포스(TF) 회의를 개최, 앞으로의 수색계획과 장마철 안전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pch80@yna.co.kr]
세월호 CCTV 영상 저장장치 발견... 복원 시도
SBS | 조을선 기자 | 입력 2014.06.24 08:15 | 수정 2014.06.24 08:21
<앵커> 세월호에서 CCTV 영상이 녹화된 것으로 추정되는 저장장치를 건져 올렸습니다. 전문가들은 저장만 됐다면 바닷물에 부식됐더라도 복원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조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4월 26일 SBS 8뉴스 : 사고 전후 선원들이 모여 있던 조타실과 적재 상황이 담긴 화물칸뿐만 아니라 180명이 머물 수 있는 대형 객실, 기관실, 식당 등 세월호 안팎에 모두 64개의 CCTV가 설치돼 있습니다.]
이 CCTV 영상이 녹화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저장 장치가 사고 발생 67일 만에 발견됐습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그젯(22일) 밤 10시쯤 3층 안내데스크실에 있던 영상저장장치를 건져 올렸습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해경 과학수사대에 복원을 의뢰할 방침입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 : 노트북 하나랑 DVR 디지털 영상 저장 장치를 수거했습니다. (어떤 영상인지는) 확인을 해봐야 알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해경의 증거 은폐 의혹이 잇따르면서 유족들은 불안감을 표시했습니다.
[김병권/세월호 가족 대책위 위원장 : 저희가 신뢰할 수 있는 팀이 맡아서 복원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정확하게 진실규명이 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전문가들은 하드디스크가 바닷물에 부식됐더라도 복원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컴퓨터 엔지니어/천안함 CCTV 복구 업체 : 가능성은 70~80% 정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열흘에서 보름 정도 예상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인천지검은 어제 계열사 대표를 맡으면서 유병언 씨와 아들 회사에 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유 씨 부인 권윤자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조을선 기자sunshine5@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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