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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대참사

[세월호 참사] 세월호 침몰 초기 150분 너무도 '참담'… 영상 공개

잠용(潛蓉) 2014. 7. 5. 07:46

[단독] 세월호 침몰 150분 '참담'… 초계기 영상 공개
[JTBC] 입력 2014-07-04 21:47

 


[앵커] 세월호가 침몰하던 2시간 30분의 모습이 현장에 출동했던 해경의 초계 항공기 카메라에 그대로 담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의당의 정진후 의원이 확보한 이 영상에는, 가까스로 구조된 생존자들, 또 쏟아져 내리는 화물들, 그리고 300여 명의 승객과 함께 가라앉은 세월호의 마지막 모습까지,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참담한 순간이 모두 담겨 있었습니다. 이지은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오전 9시 33분, 해경 초계기 한 대가 세월호를 향해 날아 갑니다. 배는 벌써 30도 이상 기울어 있습니다. 초계기에 부착된 탐색 레이더와 적외선 열감지 카메라는 바다 위에 떠있을지 모를 생존자를 찾지만 보이는 건 화물 뿐입니다. 이어 9시 53분, 세월호는 60도 가까이 기울었고 20분 전 상황과 확연히 비교됩니다. 이 시각, 배 안의 안산 단원고 학생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습니다.

 

 

[단원고 학생 : 와, 바다로 뛰어 내린다. 엄마 보고 싶어. (살 건데 뭔 소리야) 살아서 보자. 어엉~어엉~

하지만 10시가 넘어가자 갑판의 3분의 2가 수면 아래로 잠깁니다. 잠시 뒤인 10시 17분, 한 학생이 가족에게 보낸 문자를 끝으로 세월호 안과 밖의 모든 통신은 끊깁니다. 구조에 나선 선박들은 세월호 주변만 안타깝게 맴돕니다. 초계기는 생존자를 찾기 위해 탐색 레이더를 이곳저곳 돌려보지만,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습니다. 2시간 30분 뒤인 사고 당일 정오, 세월호는 뱃머리만 조금 남기고 끝내 사라져 버립니다.

JTBC 이지은입니다.

 

청와대, 5시간 지나도록 세월호 상황 몰랐다

경향신문 | 구교형·유정인 기자 | 입력 2014.07.02 22:13 | 수정 2014.07.03 01:02


“370명 생존” 오보낸 해경, 당시 VIP 보고만 걱정해

국조특위 녹취록에서 공개 

세월호 침몰사고 당시 '탑승객 370명 구조'라는 오보는 해양경찰청이 청와대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잘못 보고하면서 비롯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청와대는 당일 오후까지 상황 파악도 못한 채 'VIP(박근혜 대통령) 보고'만 걱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월호 침몰사고 국정조사특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해경 상황실 유선전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해경은 사고 당일인 4월16일 사고 발생(배가 기울기 시작한 시점 기준) 후 4시간16분이 지난 오후 1시4분 청와대에 "현재까지 확인된 것으로 생존자 370명"이라고 보고했다. 해경은 26분 뒤 청와대가 "인원 변동이 있느냐"고 묻자 "370명도 정확한 게 아니라고 한다"고 말했다. 해경은 사고가 발생한 지 5시간36분이 지난 오후 2시24분에야 생존자 수를 166명으로 정정했다. 청와대는 "어이쿠, 큰일났네! 이거 VIP까지 보고 다 끝났는데…"라고 당황했다.

 

김석균 해경청장은 국정조사 기관보고에 증인으로 출석해 "진도 팽목항 현장에서 178명이 구조된 후 190명이 추가로 구조돼 온다는 소식이 퍼졌다. 현장에 설치된 간이상황판에 (누군가) 그렇게 적어놨다"고 밝혔다. 이어 "이 상황판 내용이 본청으로 전달됐다. 본청에서 상황보고를 맡은 직원이 사실 확인 없이 중대본에 나간 담당 과장에게 전화한 것이 오류로 이어졌다"고 해명했다. <구교형·유정인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세월호 침몰 76일째… 오늘도 수색은 진전 없어
[KBS TV] 2014.06.30 (10:36) 수정 2014.06.30 (18:46)

 

세월호 침몰 사고 76일째인 오늘도 실종자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실종자 추가 수습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 합동사고대책본부는 오늘 새벽과 오후에 각각 한 차례씩 수중 수색을 벌였지만 4층 배 뒤쪽의 장애물 일부를 제거했을 뿐 실종자를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내일부터 물살이 비교적 약해지는 중조기가 시작되는 만큼 수색 여건이 다소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세월호 침몰사고 사망자는 293명, 실종자는 11명입니다.

 

 [뉴시스 만평] '피지 못한 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