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용의 타임머신... 영원한 시간 속에서 자세히보기

文정부·청와대

[코미디 청문회] 김명수 후보, "30초만 숨 쉴 시간 달라"

잠용(潛蓉) 2014. 7. 10. 16:11

김명수 청문회 ‘황당 답변’ 논란…

“30초만 숨쉴 시간 달라” 與도 실망
[서울신문] 2014-07-10  

 


▲ 김명수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김명수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인사청문회장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김명수 청문회 ‘황당·엉뚱 답변’ 논란… 김명수 “30초만 숨쉴 시간 달라” 빈축

“부도덕한 짓거리를 하지 않았다.”, “30초만 숨 쉴 시간을 달라.”, “내부자 거래라면 손해봤겠나.”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황당한 답변으로 도마에 올랐다. 김명수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쏟아진 논문표절·연구비 부당 수령 등 각종 의혹에 대해 명쾌한 해명을 하지 못한 채 모호하고 듣기에 따라서는 다소 엉뚱한 답변으로 피하거나 답답한 태도를 보여 질타를 받았다. 김명수 후보자는 특히 “의원들이 너무 몰아붙인다”, “윽박지른다”고 반박했다가 의원들의 지적을 받고 사과를 하기도 했다.

 
김명수 후보자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인 설훈 위원장이 “불성실하게 자료 제출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불성실이 아니고 그게 다(전부)다. 그래서 그런 것”이라고 답변했다. 표절 논란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공유되는 내용이 들어간 것으로 그 경우는 표절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표절의 정의에 대해서는 “특수한 용어나 새로 만들어진 단어 등 이런 것을 인용없이 쓰는 경우가 표절”이라는 황당한 논리를 펴면서 공세를 벗어나려고도 했다.

 

인터넷 사교육 업체인 ‘아이넷스쿨’ 주식 거래의 부적절성을 지적받자 “자유시장경제에서는 누구나 주식을 사고팔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대응했다. 김명수 후보자는 그러면서 “45살에 교수가 됐다. 재직기간이 20년인데 미국에서 공부하고 왔을 때 우리 네 식구는 ‘알거지’였다”고 주식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일부 주식의 내부자 거래 의혹에 대해서는 “실제로는 손해를 봤다. 내부자 거래라면 손해를 볼 수 있겠느냐”고 반박했다. 자신을 둘러싼 의혹 가운데 ‘칼럼 대필’ 의혹이 가장 억울하다고 밝힌 김명수 후보자는 “대학원생들에게 글 쓰는 연습을 시켜준 것”이라면서 “제가 새벽 2시까지 써서 제출한 것이지 그런 식의 부도덕한 짓거리를 하진 않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주선 새정치연합 의원이 “왜 깨끗이 사퇴하지 못하고 집착하는가”라고 따져 묻자 “부도덕하고 몰염치하고 파렴치하게 살아온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매스컴에서 모든 과정을 의혹의 눈초리로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제 인격이고 모든 게 무너진 상황에서 제가 물러설 곳이 어디 있겠느냐”라고 항변했다. 김명수 후보자는 의원들의 질의에 한참을 뜸들이거나 질의와는 상관없는 ‘동문서답’을 하다가 의원들로부터 질타를 받기도 했다. 김명수 후보자는 ”무신불립(無信不立)이 무슨 뜻이냐”는 박홍근 새정치연합 의원 질의에 즉답을 하지 못하자 “안 들리느냐, 시간 끄는 것이냐”라는 지적을 듣기도 했다. 김명수 후보자는 “제가 귀가…지금 말씀하시는 게…정말 죄송합니다. 명확히 안들려서”라고 해명했다.

 

더딘 답변 태도에 대해 같은 당 유기홍 의원은 “기본적으로 후보자께서 의원들 질문 내용을 이해하는 정도가 소통에 문제 있지 않을까 정도로 말귀를 잘 못 알아들으시는 것 같다”고 답답해 하기도 했다. 설훈 위원장은 “혹시 난청이 있느냐”고 묻기까지 했고 수차례에 걸쳐서 “의원들의 질의를 집중해서 정확하게 듣고 취지에 맞춰 답변을 하라”고 촉구했다. 서울대 사범대 졸업 후 초기 교사 근무 경력을 묻는 배재정 의원의 질의에 엉뚱한 답변을 했다가 재차 명확한 대답을 요청받자 “30초만 숨을 쉴 시간을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설훈 위원장은 “여러 번 인사청문회를 했지만 후보자가 잠깐 쉴 시간을 달라는 건 처음 들어본다”고 황당한 반응을 보인 뒤 김명수 후보자에게 “물 한 잔 드시라”고 권했다. 김명수 후보자는 잠시 숨을 돌린 뒤 “저에게 자꾸 몰아치시면…”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제자논문 가로채기 의혹에 대해 도종환 의원이 연이어 질문을 쏟아내자 김 후보자는 “자꾸 윽박지르지만 마시고…”라고 반박했다 야당 의원의 항의를 받고 “표현을 너무 거칠게 해서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5·16의 성격 규정을 놓고 “불가피한 선택”, “쿠데타보다는 정변이다”라는 답변을 했다가 설훈 위원장의 지적을 받자 “제 소견을 말한 건데 그걸 갖고 나무라고 ‘네 생각은 왜 그러느냐’고 말씀하시면 저는 답변할 말이 없다”고 대응하기도 했다. 김명수 후보자는 “부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느냐”는 박창식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아직도 제가 왜 장관 후보자로 픽업됐는지 잘 모르고 있다”고 답했다. 같은 당 이상일 의원이 임명 후 가장 우선적으로 하고 싶은 정책분야를 묻자 “박근혜 대통령이 말씀한 꿈과 끼를 키우는 교육에 초점을 맞추겠다”면서도 “방법은 구체적으로 없다”고 말해 일부 여당 의원들마저 실망하는 모양새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김명수 청문회보다 브라질 ‘패배’가 더 중요했던 MBC
[미디어오늘] 2014-07-10  11:14:56   노출 : 2014.07.10  11:46:59  
 
MBC, 김 교육부 후보자 해명 전하기만… 월드컵 소식은 5건 
9일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자는 논문 표절과 주식 투자 의혹 등에 대해 전면 부인했지만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까지 그의 도덕성과 자질을 의심하고 있을 정도로 보고서 채택은 불투명하다. 김 후보자의 일거수일투족이 입길에 올랐지만 MBC ‘뉴스데스크’는 이 사안을 단순 공방처리하며 뉴스 말미에서 보도했다. MBC가 그동안 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한 보도를 타 언론사에 비해 부실하게 했기 때문에 9일 보도에서는 면밀한 보도가 필요했으나 김 후보자 해명에만 주목했다.

 

MBC는 22번째 뉴스 <김명수 청문회 각종 의혹 ‘부인’>에서 여야 의원의 발언을 인용하며 “(김 후보자는) 자신의 논문에 인용표시를 하지 않은데 대해 사과했지만 표절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제자 논문을 가로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제자 이름을 빼먹은 단순 실수였다고 주장했고 칼럼 대필 의혹에 대해서는 대학원생들에게 글 쓰는 연습을 시켜준 거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MBC는 “같은 논문을 여러 곳에 실어 연구비를 부정 수령했다는 지적에는 잘못된 관행이라고 해서 반납했다고 말했다. 여당 의원들은 각종 의혹들에 대해 적극 대응하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해명을 촉구했고, 야당 의원들은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며 “김 후보자는 파렴치하게 살지 않았는데 인격 등 모든 것이 무너진 상황에 물러설 곳이 없다며 사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의 해명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 쏟아지는 가운데, MBC는 해명이 적절했는지 검증하기보다 정치권 공방 하나로, 비난 여론을 축소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반면 KBS와 SBS는 논란을 부른 발언을 보도하는 등 MBC보다 비판적 시각을 보였다.

 

KBS ‘뉴스9’은 8번째 뉴스 <“논문 표절 아니다…5‧16 불가피한 선택”>에서 의혹을 부인하는 김 후보자의 해명을 다루면서도 논란이 될 만한 발언을 보도하며 교육부 수장으로서의 자질에 의문부호를 붙였다. KBS는 “(김 후보자는) 5.16은 당시 가난했던 상황에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답했다”며 “사퇴의사는 없다는 김명수 후보, 그러나 미흡한 자료제출과 핵심을 짚지 못하는 답변에 일부 여당 의원들도 질타를 이어갔다”고 지적했다.

 

SBS ‘8뉴스’는 리포트 2건으로 김 후보자 청문회 소식을 전했다. SBS는 <견강부회식 ‘의혹’ 부인..“사퇴 않겠다”>(6번째)에서 △논문 표절 의혹 △신문 칼럼 대필 의혹 △사교육 업체 주식 투자 △제자 논문으로 연구비를 받았다는 의혹 등을 짤막하게 다뤘다. 이어지는 뉴스 <“청문회 낭만적으로 생각했다” 엉뚱 답변>(7번째)에서는 논란이 됐던 발언을 정리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30초만 쉴 시간을 달라”, “청문회를 낭만적으로 생각했다” “의원들이 윽박지른다” 등의 발언을 했다가 질타를 받은 바 있다.

 

SBS는 “김명수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잇달아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30초만 쉴 시간을 달라’든가 ‘청문회를 낭만적으로 생각했다’ 또는 ‘의원들이 윽박지른다’ 이런 말을 했다가 본전도 찾질 못했다”고 꼬집었다. 한편, KBS가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탑승자 전원 구조됐다”는 오보의 진원지가 경찰 무전이라는 주장을 보도하며 세월호 국조특위 소식을 전했지만 MBC는 국조특위 뉴스를 전하지 않았다. 대신 브라질 월드컵 리포트는 5건에 달했다. MBC는 7번째 뉴스 <‘우승후보’ 브라질 독일에 대패>를 비롯해 <믿기 힘든 참패 원인은?>, <넋을 잃은 브라질 곳곳 폭력사태>, <수니가 ‘불똥’ 살해 위협 고조>, <클로제 ‘최다골’ 호나우두 추월> 등 연이어 월드컵 소식을 전했다. KBS와 SBS는 각각 2건을 보도했다.  김도연 기자 | riverskim@mediatoday.co.kr    
 
김명수 “왜 청문회엔 제자를 대신 안 보냈나?”
[논객닷컴] 2014.07.10  10:44:04  

 

   
▲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 도중 귀를 만지고 있다.

 

누리꾼 “사오정에 횡설수설… 난감하다”
[논객닷컴]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보인 언행에 한숨 섞인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김 후보자는 9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자주 청문위원의 질문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횡설수설해 지켜보는 이들을 황당하게 했다. 또 자신에게 쏟아진 논문표절, 연구비 부당 수령 등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엉뚱한 답변을 하는 등 명쾌한 해명을 하지 못했다. 동문서답으로 의원들의 항의도 여러 차례 받았다. 이날 김 후보자가 명확한 입장을 밝힌 것은 자진사퇴 요구에 “저는 국민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퇴 요구에 동의할 수 없다”고 잘라 말한 것뿐이라는 평이다.

 

이에 네티즌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트위터리안 @hist*****는 “김명수씨는 청문회를 통해 비로소 우리 사회에 의미있는 ‘교육적’ 기여를 한 것 같네요. 인간이 어디까지 뻔뻔해질 수 있는지, 이 사회의 지배층이 얼마나 더러운 관행을 지켜왔는지, 정말 잘 가르쳐 준 훌륭한 ‘교육’이었습니다”라며 비판했다.다른 트위터리안 @the*****는 “청문회를 통해 본 김명수 평가 첫째, 말귀 못 알아먹음 둘째, 동문서답 셋째, 비전없음 넷째, 아는 것도 없음 다섯 째, 역사관 엉망 여섯째, 비리 많음 총평: 확실히 박근혜 정부에 어울리는 인물이긴 함”이라며 조롱했다.

@so*****는 “양파 김명수 청문회를 봤는데 의원들의 질문에 사오정 답변. 숨쉴 수 있는 시간을 달라는 등 횡설수설. 저런 사람이 어떻게 대학에서 강의를 했나 싶었다. 우리나라 교수 수준이 영... 이번 기회에 우리나라 교수들 자질 검증도 한번 했으면 좋겠다”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밖에 “노인학대…귀도 어두우신데 집에 가서 쉬셔야. 노인공경해야지ㅠ” “김명수 교육부총리 후보자는 밥먹고 화장실 가는 것만 직접하고 모든 걸 제자가 대리했다고... 오늘 청문회에는 제자를 왜 대리로 안 내보냈죠?” “도대체 어떻게 장관후보가 된 건가?”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이슬기 기자  |  wonderkey@nongaek.com]
 
[사설] ‘부적격’ 거듭 확인한 김명수 후보자 청문회
[헤럴드경제] 2014-07-10 12:07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 결과가 참담하고 실망스럽다. 지난 달 13일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각종 의혹이 봇물을 이뤘지만 그 때마다 그는 “청문회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며 즉답을 피해갔다. 그러나 정작 청문회에서 그는 40건이 넘는 의혹 가운데 단 한 건도 제대로 해명하지 못했다. 더욱이 교육 정책 책임자로서의 가치관과 철학 조차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했다. 청문회를 지켜봤다면 누구든 교육부 장관은 고사하고 교육자로서의 기본적인 자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답답하고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실망스러운 대목은 핵심 의혹인 논문 표절과 연구실적 부풀리기 등 이른바 연구 윤리에 대한 해명이다. 청문위원들이 제자들의 논문 등에서 베끼고 짜깁기한 정황과 증거를 제시하며 표절 여부를 묻자 “당시 학계 분위기와 관행”이라며 대수롭지 않은 듯 비켜 나갔다. 표절에 대한 그의 기준과 해석은 더 황당하다. 그는 ‘표절의 정의’를 묻는 한 위원의 질문에 “독창적이고 본인만이 썼던 것을 가져오는 것이 표절이지, 사회에서 통용되는 내용을 쓰는 것은 표절이 아니다”고 답했다. 그의 기준대로라면 새로운 학설을 증명하는 논문이 아니면 얼마든지 표절을 해도 상관없다는 소리가 아닌가. 참으로 해괴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학자적 양심과 도덕적 문제는 제쳐 두고라도 정책 수행 능력에 대해서도 도무지 믿음이 가지 않는다. 새누리당 박창식 의원이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소회를 묻자 “나도 왜 픽업(선택)됐는지 모르겠다”는 어처구니없는 답변을 내놓았다. 또 향후 교육 정책 방향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았고, 다양한 인력이 있으니…”라며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서 준비가 전혀 되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개편되는 정부조직법에 따라 앞으로 교육부 장관은 교육을 포함한 사회 문화를 총괄하는 부총리 역할도 함께 맡아야 한다. 이런 중요한 자리에 과연 김 후보자가 적합한지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청문위원들의 질문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동문서답으로 일관하는데 첨예한 부처간 이해와 정책 조정 기능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본인 스스로도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자리인지 자문해 보기 바란다. 그는 “국민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했다. 그렇다면 국민들이 어떤 판단을 하고 있는지 본인도 잘 알 것이다. 박근혜 정부 2기 내각은 ‘세월호 내각’이다. 첫 작업은 과거 적폐의 해소다. 김 후보자가 그 작업을 수행하기에는 적합치 않다.

 


[박용석 만평] 7월 9일 '태산이 높다 하되'


[박용석 만평] 7월 10일 '자승자박'


[국민만평] 2014 07 10 '표절 선인장'


[김용민의 그림마당] 2014년 7월 10일 '코미디 대결하네'

 

[김용민의 그림마당] 2014년 7월 14일 '청와대의 7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