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용의 타임머신... 영원한 시간 속에서 자세히보기

정치권·국회

[7.30 재보선] 광주에 '권은희 공천' 새정치연합 또 惡手

잠용(潛蓉) 2014. 7. 12. 08:21

권은희 "(새누리당 주장) 보상 공천? 화가 난다...

정의로운 행동 선택할 것"
[오마이뉴스] 2014.07.11 15:58 l 최종 업데이트 2014.07.11 15:58

 


▲ 권은희 "보상공천? 화가 난다... 정의로운 행동 선택할 것"

 

새정치민주연합 7·30 공천장 수여식 참석... "진실은 진실로써 보상받아야"

[권은희 새정치민주연합 광주 광산을 후보/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사람들에게서 진실 이외에는 그 어떠한 것도 보상이 될 수가 없습니다. 그러한 보상공천, 전혀, 언급하는 것조차 화가 나고..."

7.30 재보궐 선거 광주 광산을 지역 새정치민주연합의 후보로 공천된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이 새누리당의 보상공천 주장에 대해 언급하는 것조차 화가 난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의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 수사 당시 윗선의 외압을 폭로한 권은희 전 과장은 정의를 위해 진실을 밝히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습니다.

 

[권은희 새정치민주연합 광주 광산을 후보/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진실은 반드시 진실로써 보상을 받아야되는 것이고 그 길이 정의의 길이다는 저의 뜻을 분명히 행동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오늘(11일) 새정치민주연합의 재보선 후보 공천장 수여식에 참석한 권 전 과장은 정의로운 행동을 하기 위해 출마한다고 말했습니다.

 

[권은희 새정치민주연합 광주 광산을 후보/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2013년에도 정의로운 행동을 선택을 해야 된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역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마찬가지로 변함없이 정의로운 행동을 선택을 해야 한다고 고민 끝에 결정을 했습니다." 권 전 과장은 선거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우리 사회의 부정을 뿌리 뽑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은희 새정치민주연합 광주 광산을 후보/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물론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그 어려움이 크면 클수록, 깊으면 깊을수록 이 사회의 부정과 부패가 그만큼 뿌리 깊은 것라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열심히 행동해서 우리 사회에 정의의 숨결이 멀리, 멀리 퍼지게 하겠습니다." 이날 새정치연합은 권 전 과장을 비롯해 서울 동작을과 경기 김포에 공천된 기동민 전 서울시정무부시장·김두관 전 경남지사 등 후보자들에게 공천장을 전달하고, 공천 후보자 15명을 확정지었습니다.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서울 동작을 후보/전 서울시정무부시장] "박원순 시장으로 상징되는 소통과 혁신, 행정 혁신, 정치 혁신, 시민들이 시장이란 시정 철학, 이게 서울 전역에 확산돼야 합니다. 서울의 변화, 동작의 변화와 발전, 그 가운데 기동민이 서있겠습니다." [김두관 새정치민주연합 경기 김포 후보/전 경상남도 지사] "마을 이장을 맡았던 그런 초심으로 돌아가서 새로운 김포 이장이 되겠습니다. 발로 뛰어서 32만 김포시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정치연합 공천 후보자들은 오늘 각 지역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 등록을 한 후 17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갑니다. 오마이뉴스 곽승희입니다.

(영상 취재·편집 - 강신우 기자)

 

권은희 "보은 공천? 입에 올리는 것조차 화가 난다"
[뉴스파인더] 이슬기 기자2014.07.12 00:43:11

 

 

▲ 김한길,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7.30 재보궐선거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장 수여식에서 광주 광산을에 출마하는 권은희 후보에게 공천장과 운동화를 전달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공천장 수여식서 "저들이 가로막은 진실을 위해 아직 밝혀낼 게 많다"
[이슬기 기자] 7.30 재·보궐선거의 새정치민주연합 광주 광산을 후보이자 국가정보원의 불법 대선개입 의혹 수사 당시 ‘윗선의 외압’을 폭로했던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이 11일 ‘보은공천’이라는 새누리당의 주장에 대해 “보은공천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는 것조차 매우 화가 난다”며 불쾌함을 표시했다.

 

권 전 과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7.30 재·보궐선거 새정치연합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장 수여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사람들에게서 진실 이외에는 그 어떠한 것도 보상이 될 수가 없다. 저들이 가로막은 진실을 위해 아직도 밝혀낼 게 많다“면서 이 같이 정면 반박했다. 그는 이어 “진실은 반드시 진실로써 보상 받아야 하는 것이고 그 길이 정의의 길이라는 나의 뜻을 분명히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한길·안철수 대표는 이 자리에서 권 전 과장을 비롯해 기동민 서울 동작을 후보, 김두관 경기 김포 후보 등 총 12명의 후보들에게 공천장을 수여한 후, “운동화 한 켤레 정도는 다 닳도록 뛰어야한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해 달라”며 파란색 운동화를 선물했다. 수원 팔달에 출마한 손학규 상임고문은 수원지역 종교지도자들과의 선약으로 불참했다.

 

공천장과 운동화를 받은 권 전 과장은 “물론 어려움이 많이 예상되지만, 어려움이 클수록 이 사회의 부정부패가 그만큼 뿌리 깊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사회에 정의의 숨결이 멀리멀리 퍼지도록 하겠다”고 출마 소감을 밝혔다. 특히 권 전 과장은 앞서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가 당의 출마 요청을 수락한 이유에 대해서는 “2013년에도 정의로운 선택을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지금 역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마찬가지로 변함없이 정의로운 선택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고민 끝에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권 전 과장의 전략공천에 대해 연일 비판의 날을 세우며 공격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우리나라가 발전한 것은 공무원들이 정치적으로 휘둘리지 않고 소임을 다한 덕분”이라며 “권 후보자 공천이 공무원 조직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하는 측면에서 또다시 우리 정치권이 정말 못할 짓을 한 것 아닌가 걱정된다”고 비판했다. 윤상현 사무총장도 “이번 권은희 전 과장의 전략공천은 어떠한 정당성도 명분도 없다”면서 “새정치연합은 거짓 폭로를 대가로 준 공천을 철회하고 국민과 경찰에 당장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은희 “정의실현 어려움 클수록 부정부패 뿌리는 깊어”
머니위크ㅣ심상목 기자 | 입력 : 2014.07.11 13:22

 

 

[사진] 7.30재보선 권은희(광주 광산을)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공천장 수여식에서 안철수, 김한길 공동대표에게 전달받은 공천장과 운동화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이광호 기자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이 “정의를 실현하는데 어려움이 크면 클수록 이 사회는 부정과 부패가 뿌리 깊어진다”고 말했다. 11일 권 전 과장은 국회에서 열린 7·30재보선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장 수여식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권 전 과장은 “2014년에도 정의로운 선택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지금 역시도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변함없이 정의로운 행동을 선택해야 한다는 점에서 고민 끝에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의 ‘보은공천 주장’에 대해 “보은공천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는 것도 매우 화가 난다”며 “저들이 가로막은 진실을 위해 아직도 밝혀낼 게 많다”고 말했다. 권은희 전 과장은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 수사와 관련해 외압의혹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권 전 과장은 이날 오후 3시 광주 광산구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 등록을 할 예정이다.  


 

[권은희 국정원 댓글수사 폭로사건 주요기사]

권은희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 방해받아" 거듭 증언
[연합뉴스] 2014/05/13

 

[사진]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김용판 前청장 항소심 오는 27일 결심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이 13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의 항소심 재판에 나와 국가정보원 댓글사건 수사를 방해받았다고 거듭 증언했다. 수사팀을 이끈 권 전 과장은 김 전 청장이 대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사건을 축소·은폐했다고 주장해왔다.

 

서울고법 형사2부(김용빈 부장판사) 심리로 이날 열린 공판에서 권 전 과장은 "2012년 12월 17~18일 김병찬 당시 서울청 수사2계장이 국가안보를 운운하면서 증거 분석 결과물을 반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권 전 과장은 "김 계장이 국가안보에 심각한 위해를 초래할 수 있다며 증거물 반환을 거부했고, 나는 김 계장이 형사소송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일관되게 얘기했다"고 주장했다.

 

국정원 직원에게 노트북을 임의 제출받은 서울청 측이 수서서 수사팀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취지다. 앞서 1심은 두 사람이 통화한 기록이 아예 없다고 지적하며 권 전 과장의 진술 신빙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권 전 과장은 이와 관련 "유지상 당시 수서서 사이버수사팀장이 김 계장과 통화하는 것을 듣다가 전화를 빼앗아 대화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휴대전화가 아닌 경찰 내선을 사용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권 전 과장은 이날 공판에서 "김 전 청장이 2012년 12월 12일 전화를 걸어 국정원 직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지 말라는 취지로 얘기했다"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권 전 과장은 "김 전 청장이 '사법고시 출신이니까 이광석 수서서장을 설득해보라'고 말한 걸 두고 격려했다고 하는 것 같은데, 나는 격려 전화로 느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권 전 과장이 김병찬 전 계장이나 김용판 전 청장과의 구체적인 통화 내용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전 청장 측 변호인은 "증인이 오늘도 계속 새로운 얘기를 했다. 신빙성이 상당히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인 점을 고려, 심리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키로 했다. 오는 27일 결심 공판을 열고, 추가 증인신문 등 남은 절차를 모두 마칠 예정이다. 검찰은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 김씨의 오피스텔을 적발하고 기자회견을 연 김현·문병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을 증인으로 신청한 상태다. hanjh@yna.co.kr

 

'국정원사건 은폐 혐의' 김용판 前 청장 항소심도 무죄 (종합)
[연합뉴스] 2014/06/05 11:22 송고

 


[사진] 무죄 선고받은 김용판 전 청장-(서울=연합뉴스)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를 축소·은폐한 한 혐의로 기소된 김용판(56)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5일 서울고법에서 열린 항소심에서 원심처럼 무죄를 선고받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Y 캡처)

 

재판부 "수사축소 지시하지 않았고 선거운동도 아니었다"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대선 직전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를 축소·은폐해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된 김용판(56)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5일 항소심에서 원심처럼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2부(김용빈 부장판사)는 이날 공직선거법·경찰공무원법 위반 혐의와 형법상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김 전 청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경찰의 중간 수사결과 발표가 당시 박근혜 후보에게 이로울 수 있었다는 점에 대해선 이견이 없다"면서도 "피고인의 행위를 선거운동으로 볼 수는 없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재판부는 "선거법상 선거운동의 의미는 죄형 법정주의에 반하지 않도록 해석해야 한다"며 "선거운동에 해당하기 위해서는 선거에 영향을 미쳤을 뿐 아니라 행위자의 목적성, 계획성, 능동성이 모두 인정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재판부는 또 "이 사건 디지털 분석결과 보고서, 중간 수사결과 발표시 보도자료 등의 내용이 허위라고 볼 수 없고, 김 전 청장이 수사 결과를 은폐·축소하라고 지시한 사실도 인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수사결과 발표 당시 국정원이 대선에 개입했다는 명백한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이후 수사가 확대된 뒤 발견된 자료를 기준으로 기존 수사가 축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공소사실을 뒷받침하는 권은희 증인(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의 진술 신빙성도 인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 전 청장은 판결 선고 직후 "오늘 판결을 계기로 경찰이 국민 속으로 더 따듯하게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공정한 판결을 한 재판부에 감사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hanjh@yna.co.kr]

 

'국정원 댓글수사 은폐' 폭로한 권은희 사직서 (종합3보)
[연합뉴스] 2014/06/20 16:25 송고

 

 

[사진] '국정원 댓글 수사 은폐' 폭로 권은희 사직- (서울=연합뉴스) 국가정보원의 댓글을 통한 대선 개입 의혹 수사 과정에서 경찰 수뇌부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다고 폭로했던 권은희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이 20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진은 지난 2월 당시 권은희 송파경찰서 수사과장의 기자회견 모습. (연합뉴스 DB)


"'김용판 항소심' 이후 사직 고민… 대학원 복학할 계획"

정치권 7·30 출마 가능성 제기… 본인은 '묵묵부답'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국가정보원의 댓글을 통한 대선 개입 의혹 수사 과정에서 경찰 수뇌부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다고 폭로했던 권은희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이 20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권 과장은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일신상의 사유로 관악경찰서 경무과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권 과장은 이와 함께 6일간의 연가를 냈다.

 

권 과장은 기자들과 만나 "(대선 개입 의혹 사건 수사를 축소·은폐한 혐의로 기소된)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항소심에 증인 출석한 뒤부터 사직을 고민하다가 지인들과 상의한 끝에 오늘 사직서를 냈다"고 말했다.

지난해 연세대 일반대학원 법학과 박사과정에 입학했으나 한 학기만에 휴학한 권 과장은 다음 학기 복학할 예정이다. 권 과장은 "사직서가 수리될 때까지 집에서 쉴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직서는 서울경찰청에서 경찰청에 보고하고 경찰청에서 의원면직 결격 여부를 따져 안전행정부에 제청을 하면 안행부가 최종 결정한다.

 

2005년 7월 15일 임관한 권 과장은 9년 만에 경찰 생활을 마치게 됐다. 권 과장의 사직을 둘러싸고 정치권에서는 7·30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돌고 있다. 공무원이 이번 재보선에 출마하려면 다음달 10일까지 사직해야 한다. 그러나 권 과장은 이런 추측에 대해 일절 언급을 피했다.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으로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했던 권 과장은 지난해 4월 김용판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수사를 방해했다고 폭로했다.

 

지난 2월 1심 법원에서 권 과장의 진술이 객관적 사실과 어긋나는 부분이 있다며 김 전 청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자 권 과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전혀 예상하지 못한 충격적 결과"라며 반박했다. 권 과장은 송파경찰서 수사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2월 9일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으로 발령됐다.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2부도 지난 5일 "경찰의 중간 수사 결과 발표가 당시 박근혜 후보에게 유리할 수 있었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피고인의 행위를 선거운동으로 볼 수 없다"며 김 전 청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디지털 증거분석결과 보고서, 보도자료, 언론 브리핑 등의 내용이 허위라고 볼 수 없고, 김 전 청장이 수사 결과를 은폐ㆍ축소하라고 지시한 사실도 인정할 수 없다"면서 "권 과장의 증언은 다른 수서 경찰서 경찰관들의 증언과도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어 모두 믿을 수 없다"고 판시했다. [eun@yna.co.kr

 

권은희 "진실 밝혀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출마 결심"
[연합뉴스] 2014/07/09 17:31 송고

 

[사진] 7·30 재보선 광주 광산을 지역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공천된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은 "진실이 더 밝혀지기 바라는 마음에서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아직 끝나지 않았고 해야 할 일 남았기 때문"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7·30 재보선 광주 광산을 지역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공천된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은 "진실이 더 밝혀지기 바라는 마음에서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권 전 과장은 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치권과 시민단체에서 계속 권유가 있었고 고민 끝에 오늘 오전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와 통화하고 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직을 사퇴하면서 불출마를 선언했던 권 전 과장은 마음을 바꾼 이유에 대해 "아직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고 내가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권 전 과장은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으로 있던 지난해 4월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용판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수사를 방해했다고 폭로했다.

김 전 청장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으나 1심에 이어 지난 5일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이 상고해 사건은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권 전 과장은 법원의 결정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고 결국 지난달 30일 사직했다. 권 전 과장은 사직 당시 언론에 보낸 서면에서 "7·30 재보선 출마에 관한 고려는 전혀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지만, 이번 결정으로 열흘 만에 말을 바꾼 셈이 됐다. 그는 이에 대해 "주변에서 이번 결정으로 국정원 사건 외압 의혹의 진실을 밝히려고 한 그동안의 노력과 나의 진정성이 훼손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많았다"며 "나 역시 고민을 많이 했지만 이런 염려만 하는 게 진실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끝나지 않았고 해야 할 일이 남았다는 것, 그리고 해야 한다는 것 이것이 출마를 결심한 결정적 이유"라고 덧붙였다. 권 전 과장은 "지금껏 걸어온 길로 쭉 걸어가서 진실을 밝히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과정에서 나오는 우려나 비판을 피하진 않겠다"고 강조했다. [eun@yna.co.kr]

 

보수단체, 권은희 전 수사과장 ‘위증혐의’로 고발

거짓 진술한 권은희, 1년 반 동안 국민 분열 일으켜”
고발뉴스ㅣ2014.07.14  12:27:29 수정 2014.07.14  12:28:28  
 
보수성향의 시민단체들이 권은희 전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위증혐의로 고발할 방침을 밝혔다. 자유청년연합 등은 보수성향 시민단체들은 14일 “권 전 과장은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의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해 ‘국가정보원 여직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신청을 보류하라는 전화를 받았다’는 등 서울경찰청이 수사를 방해했다는 거짓진술을 했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 권은희 전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 '팩트TV'

 

이들 단체는 또 “법원은 권 전 과장의 법정 진술이 전혀 근거 없다며 김 전 청장에게 1,2심 모두 무죄 판결을 내렸다”며 “권 전 과장의 진술이 거짓으로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증언으로 대한민국이 1년 반 동안 국민 분열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또한 “공무원 신분에 법정 증인으로 증인 선서를 하고도 어떻게 거짓 증언을 할 수 있단 말인가”라며 “사법당국은 철저한 수사로 강력 처벌 할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들은 고발장 접수에 앞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나혜윤 기자 balnews2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