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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국회

[이전투구쇼] '서청원, 김무성 갈 데까지 가보자'

잠용(潛蓉) 2014. 7. 13. 08:30

서청원 "대선 포기하라"… 김무성 "띄워줘서 고맙다"
[JTBC] 입력 2014-07-09 21:48 수정 2014-07-10 00:16

 

 

[앵커] 새누리당 대표 자리를 놓고 싸우고 있는 서청원, 김무성 의원은 오늘(9일) 경북 경산에서 말싸움을 이어갔습니다. 서 의원은 김 의원에게 대선에 나가지 말라고 했고, 김 의원은 생각도 없는데 키워준다고 맞받았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은 차기 대권에 대해 명확히 입장을 밝히라면서 김무성 의원을 거세게 몰아붙였습니다.

 

'...서청원이도 중대한...하겠다는 것을 말씀을 드립니다!'


[서청원/새누리당 의원 : 대통령 후보를 포기한다고 분명히 오늘 이 자리에서 선언해주시면 서청원도 당을 위해서 중대한 결정을 하겠다는 것을 말씀을 드립니다.]
김 의원은 "아직까지 전혀 생각이 없다"고 응수했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의원 : 현재로써는 부족함이 많기 때문에 생각이 없다는 이야기를 여러 번에 걸쳐서 밝혔는데 굳이 서청원 후보께서 저를 대권 주자로 자꾸 띄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두 의원의 거친 신경전에 다른 당권 주자들도 날을 세웠습니다.

[김태호/새누리당 의원 : 네거티브 마케팅해서 덕 보고 줄 세우고, 이 이전투구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국민들은 어떻게 새누리당을 생각하겠습니까.]
[홍문종/새누리당 의원 : 우리를 스스로 비방하고 우리를 스스로 손가락질하는 문제가 무엇보다도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도 전체의 20%에 달하는 대구 지역 선거인단을 의식한 듯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마케팅에는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새누리 전당대회 '각양각색 연설'... "내가 제일 잘나가"
MBN | 입력 2014.07.08 20:57

 

 

앵커멘트'말만 잘하는' 정치인은 곤란하지만, '말을 잘하면' 누릴 수 있는 장점이 꽤 많습니다. 선거에 나선 후보들이라면 더욱 그런데요. 이번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나선 후보들의 다양한 연설 스타일을 오지예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기자지난 1차 합동연설회에서 서청원, 김무성 의원을 포옹시키는 '깜짝' 퍼포먼스를 연출했던 김영우 의원. 하지만, 생애 첫 연설이 만족스럽지 못한 탓인지 예행연습에 한창입니다.

▶ 인터뷰 : 김영우 / 새누리당 의원
- "감성에 터치하는 마음에 움직이는 유세를 하려 합니다. 파이팅."
서청원 의원은 자타공인 '연설의 달인'으로 꼽힙니다.
거침없이 말을 내뱉는 서 의원에게 연단은 비좁게만 느껴집니다.


▶ 인터뷰 : 서청원 / 새누리당 의원 (지난 6일)
- "누가 박 대통령을 헐뜯더라도 박근혜 대통령과 정치 운명을 같이 합니다."
김무성 의원은 중저음의 목소리가 매력으로 꼽힙니다.
또박또박 단어 하나하나를 강조하는 게 마치 교장 선생님의 훈화 말씀 같다는 평입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의원 (지난 6일)
"백의종군했습니다. 저보다는 당이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동료 의원들 사이에서 달변으로 유명한 홍문종 의원의 연설은 마치 속사포를 방불케 합니다.

▶ 인터뷰 : 홍문종 / 새누리당 의원 (지난 6일)
- "성공한 대통령이 있어야 성공한 새누리가 있는 것이고 성공한 새누리가 있어야 7·30 재보선도 있고…."
앞으로 남은 합동연설회는 모두 세 번. 표심을 얻기 위한 후보들의 말싸움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서청원-김무성 ‘이전투구’… 새누리 쪼개질 판
[문화일보] 2014년 06월 16일(月)

 

徐 “金 과거 보면 더 흉측” 金 “네거티브 하지 말아야”  
“여당 전당대회가 이렇게까지 심각한 대결양상으로 간 일을 본 적이 없다.” “전대 이후 당 모양새가 심히 걱정된다.” 7·14 전당대회를 한 달가량 앞둔 16일 새누리당 내에서 나오는 목소리들이다. 당 대표를 노리고 뛰고 있는 서청원·김무성 의원 양측의 세 대결이 본격화하고 ‘네거티브’전과 이전투구 양상이 나타나는 등 전대가 과열로 흐르면서 일각에서는 전대 이후 당이 사실상 두 쪽 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당의 한 재선 의원은 “선거 결과가 어떻든 당이 서청원계와 김무성계, 혹은 주류와 비주류계로 양분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16일 오후 열리는 토론회에 몽땅 참석한다. 서 의원은 토론회 주도자가 친박(친박근혜)계인지 비박(비박근혜)계인지를 가리지 않고 있다. 주류로 분류되는 서 의원이지만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에 박성범·유용태 전 의원, 총괄 본부장에 이범래 전 의원, 종합상황실장에 김해수 전 이명박정부 청와대 정무비서관, 대변인에 이두아 전 의원을 임명하는 등 비박계를 대거 기용했다. 이날 오전 전대 출마를 선언한 친박 주류 홍문종 의원과는 사실상 ‘러닝메이트’로 경선에 임할 방침이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또 다른 친박인 김태환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해 친박 진영은 자연스럽게 ‘교통정리’가 됐다.

 

김무성 의원 역시 친박·비박 구분 없이 캠프 진용을 짰다. 선대본부장에 권오을 전 의원, 비서실장에 안형환 전 의원, 공보단장에 배용수 전 국회도서관장 등 비박계 인사들이 캠프의 직함을 맡고 친박계 의원들은 외곽에서 적극 지원에 나서는 식으로 역할이 자연스레 나뉘었다. 김 의원 측의 한 재선 의원은 “지역별로 친박·비박 구분 없이 상당수 의원들이 김 의원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17일 일산(경기 북부)을 시작으로 수도권, 대구 등 이번 경선 ‘승부처’를 돌며 타운홀 미팅을 열 예정이다.

 

위험수위의 신경전과 말싸움 양상도 벌어지고 있다. 서 의원은 1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의원이) 나를 과거(인물)로 모는데, 김 의원도 과거를 뒤져보면 알선수재다 뭐다 (나보다) 더 흉측한 것이 많다”고 공세를 폈다. 이에 김 의원측은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런 네거티브를 하지 말자는 것”이라고 응대했다. 두 사람 사이에 감정의 골이 깊어지면서 전대 결과에 따라 당이 완전 양분될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민병기·현일훈 기자 mingming@munhwa.com]

 

서청원, 김무성 겨냥 “대권 가지려는 사람, 자기정치해 당·청간 마찰”
[국제방송] 2014/06/16 [18:32]  최종편집: ⓒ IPF국제방송
  
새누리당 당 대표를 뽑는 7·14 전당대회가 다가오면서 주자들 간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서청원 의원과 김무성 의원이 방송 인터뷰를 통해 위험수위를 넘나드는 말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서 의원은 16일 오후 뉴스Y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에서 김무성 의원을 겨냥해 “대권을 가지려고 하는 사람이 나오면 자기 정치를 하려다 당·청 간 마찰이 생긴다”며 “정말 사심 없이 당을 이끌고 정권이 잘 가도록 뒷받침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김 의원에게 견제구를 날린 것이다. 서 의원은 김 의원이 ‘과거 대 미래’ 프레임을 내세우고 있는 데 대해서는 “과거가 몇 년을 기준으로 과거냐”며 “저도 30년을 좀 더  했지만, 그 양반(김 의원)도 꽤 오래 했다”고 맞받았다.

 

집권 17개월 만에 친박 몰락…

새누리당 대표에 ‘비주류’ 김무성 선출

[경향신문] 2014-07-14 22:06:04ㅣ수정 : 2014-07-14 23:24:43
강병한·유정인·정환보 기자 silverman@kyunghyang.com

 

‘비주류’인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63)이 14일 집권여당 신임 대표로 선출됐다. 박근혜 정부 17개월 만에 비주류 여당 지도부가 출범하면서 당내 세력 구도와 당·청 관계 등 여권 권력 지형에 변화가 예상된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7·14 전당대회에서 친박계 주류 서청원 의원을 큰 표 차이로 누르고 1위로 당선됐다. 김 의원은 국민선거인단(70%)과 국민 여론조사(30%)를 합산한 결과 5만2706표(29.6%)를 획득해 3만8293표(21.5%)를 얻은 서 의원을 압도했다.

 

 

이어 ‘친이계’ 김태호 의원이 2만5330표, ‘중립 성향’의 이인제 의원이 2만782표로 3·4위를 차지하며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친김무성계’ 김을동 의원은 1만4590표로 6위에 그쳤지만, 최고위원 중 여성이 1명 포함돼야 한다는 당규에 따라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친박 주류 홍문종 의원은 1만6629표로 5위에 그치면서 지도부 입성에 실패했다. 김 의원은 대표수락 연설에서 “집권 여당이 왜 존재하는지도 보여줘야 국민들은 새누리당에 믿음을 주실 것”이라고 밝혀 강력한 집권여당 대표를 예고했다.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최고위원회의가 서청원 의원을 제외하면 모두 비주류로 채워져 ‘김무성 호(號)’는 일단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의 당선은 당내 친박 주류 세력에 대한 심판 성격이 강하다. 비주류 대표 체제 출범으로 당내 권력 지형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당직 인사에서 그간 소외됐던 비주류 인사들이 대거 중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 등 신임 지도부는 임기가 2년인 만큼 2016년 20대 총선 공천권도 행사하게 된다. 수직적이었던 당·청 관계도 변화가 예상된다. 잠재적 대권주자인 김 의원의 대표 당선으로 여당 내 미래 권력을 둘러싼 경쟁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