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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사체 의혹

[불신사태] '유병언 변사체? 믿는 사람도 있어요?'

잠용(潛蓉) 2014. 8. 1. 13:37

[유병언 변사체 불신사태 上]

과학적 근거에도 불신은 왜?

"유병언 변사체? 믿는 사람도 있어요?" 초유의 불신사태
머니투데이 | 입력 : 2014.07.29 05:37 | 박소연 기자, 신현식 기자 |조회 : 229513

 

 

▲ 서중석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양천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 정밀 감식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그거, 믿는 사람도 있어요?"

'유병언 변사체'를 둘러싼 의혹이 확산일로다. 지난 7월 22일 경찰의 변사체 신원확인 1차 발표에 이어 2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식결과까지 1주일간 공식발표가 이어졌지만 사인규명에 실패하며 의혹은 커지기만 하는 분위기다. 여기에 변사체 발견 후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유대균씨 등 주요 피의자들이 줄줄이 검거되면서 정황상 음모론이 더욱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정부 발표 '조작설'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유병언 변사체'를 둘러싼 불신과 음모론은 일부 SNS나 온라인커뮤니티에서의 소수 의견을 넘어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 광범위하게 기정 사실화되고 있다. 왜 '죽어도 못 믿는' 걸까?

 

◇ "죽어도 못 믿어… 안 믿기니까"

시민들은 정부 발표가 상식적으로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직장인 조모씨(28·여)는 "안 믿는다기보다 '안 믿어진다'에 가깝다. 너무 어이없지 않나?"라며 "타이밍도 웃기고 시체가 썩을 때까지 발견 못했다는 것도 이상하고 별장 근처에서 발견하고도 신원확인 한 번 제대로 안 했다는 것도 다 이상하다"고 말했다. 검경이 현상금을 5억원씩이나 걸고 수개월간 찾아 헤맨 희대의 용의자가 돌연 변사체로 발견됐는데 40일간이나 인지도 못하고 있었다는 경찰 발표는 사실여부를 떠나 국민을 설득하지 못했다. 초동수사 실패로 점철된 경찰 발표와 연이은 정정 해프닝은 불신을 부추겼고 '코미디다', '조작이다', '잘 짜인 시나리오다'는 비웃음을 샀다.

 

지난 4월16일 세월호 참사 후 수많은 정보를 습득해 각기 나름대로 유병언 일가에 대한 스토리를 구축하게 된 국민들은 더욱 발전된 음모론도 제기하고 있다. 심모씨(40)는 "뭔가 덮어야 할 게 있어서 그동안 시간을 벌었던 게 아닐까?. 유 회장이 숨겨둔 돈이 얼만데 그렇게 죽을까? 정치권에 유 회장 돈이 꽤 들어가지 않았겠냐?"라고 반문했다. 정부의 여론조작 전력도 불신을 부채질했다. 김모씨(27)는 "국정원이 나서서 댓글 조작하는 나라인데 산 사람 하나 죽은 사람 만드는 게 어려운 나라일까 싶다"라고 말했다.

 

◇ "초동수사 실패가 부른 불신… 억울하다"

경찰과 국과수는 초동수사 실패를 인정하면서도 끝없는 불신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사실만을 말하려 노력했고 의혹에 대해 과학적으로 적극 해명했는데 들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22일 당시 순천경찰서장은 "우리가 완벽하지 못했음을 인정한다"면서도 반백골 시신에서 천신만고 끝에 두번 실패 후 지문 채취한 게 맞고, 과학적으로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25일 국과수는 DNA검사결과뿐 아니라 치열과 머리뼈, 넙적다리뼈를 비롯해 발견 당시 시신사진까지 공개하며 변사체가 유병언일 수밖에 없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

 

국과수는 불과 열흘 만에 시신이 백골화된 미국 테네시대학 연구사례를 공개하는 등 의혹해명에 전력을 다했다. 일반적인 추정과 달리 근육이 이완되면 시신이 반듯하게 누울 수 있으며 저체온 상황에서 도리어 옷을 벗을 수밖에 없는 과학적 이유도 들었지만 믿어주지 않는 분위기다. 국과수의 한 교수는 "시신이 아직 국과수에 있고 직접 보니 외관상으로도 지문, DNA검사 결과로도 유병언이 확실한데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한가? 조작은 불가능하다"며 "원래 장기 훼손 등의 이유로 사인불명 판정이 나는 경우는 많다. 양심을 걸고 사명감으로 사서고생하는 국과수 의사들이 뭐가 아쉬워서 국가 조작에 동원되겠나?"라고 말했다.

 

사체 발견이 세월호 사건 전이라는 주민들 증언 등 각종 '설'도 알고 보면 신빙성은 떨어진다는 주장이다. 곽문준 순천경찰서 형사과장은 "4~6월달 서면에서 발견된 변사체가 이것 한 구뿐이고 6월12일 이전에 신고 접수된 게 없는 걸 어쩌란 말이냐?"며 "평소 같았으면 근거 없는 진술로 무시했겠지만 사안이 중대하니 보강수사할 예정"이라며 답답함을 표했다.

 

◇ 믿고 싶은데 안 믿긴다 VS 안 믿을 준비는 되어있다

전문가들은 유병언 사체를 둘러싼 초유의 불신사태는 정부가 자초한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공정식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불신의 원인은 국민들이 우매해서가 아니고 국가가 이 사건에 대해 신속하고 확실하게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탓"이라며 "사건 처리과정에서 자꾸 중요한 단서들을 놓치다보니 정부에 대한 믿음이 강했던 사람들마저 배신감과 실망감을 느끼고, 그러다보니 의심이 계속 커져 사실이 아닌 것마저 마치 사실처럼 유포되는 사태까지 이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한 정부 발표를 합리적으로 따져보기보다 무조건 부정하려는 태도도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국과수 부검에 참여한 한 교수는 "시신 바꿔치기해서 모든 정황을 끼워 맞추거나 그 많은 국과수·검경 관계자들이 복합적으로 거짓말을 할 순 없다"며 "대부분 반박주장의 근거가 불합리적인데 무슨 말을 해도 안 믿겠다는 사람들까지 설득할 순 없다. 이제 논란이 (유병언 진위가 아닌) 다른 방향으로 진행될 때"라고 말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똑같은 유전자를 가질 확률은 수십억분의 1"이라며 "과학적으로는 맞다고 판단되더라도 워낙 진행되는 상황들이 극적이고 반전을 거듭하는데다 정부불신도 강하니 사실이라고 믿고 싶지 않은 심리도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병언 변사체 불신사태 下]

신속·타당한 정보제공 통해 정부 스스로 신뢰 입증해야 

'유병언 변사체 불신' 정부가 스스로 자초…

신뢰 회복하려면?
머니투데이ㅣ2014.07.30 04:39ㅣ박소연 기자, 신현식 기자   

 

"순천서 발견된 변사체는 DNA와 지문 감식 결과 유병언이 100% 확실하다"
"그게 말이 되나?.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경찰 설명이다."

'유병언 변사체'를 두고 정부와 국민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정부는 '과학적 근거'를 들며 믿어달라고 요구하지만 국민들은 정황상 못 믿겠다며 맞서고 있다. 거기다 매일 새로운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기만 하고 속 시원히 해소되지 못하면서 불신은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불신사태가 오랜 기간 쌓여온 정부에 대한 신뢰 하락이 검경의 부실수사와 맞물린 결과라고 진단했다.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제공을 통해 정부가 스스로 신뢰를 회복하는 것만이 해결책이라는 지적이다.

 

◇ 사실이라기엔 너무도 믿기지 않는 현실

상식적으로 믿기 어려운 대참사의 진실을 밝혀줄 용의자가 허무하게 변사체로 발견됐다고 발표됐다. 국민들은 "참사의 책임자들이 원하는 시나리오와 맞아 떨어진다"며 사실 여부를 떠나 분노하고 의심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16일 세월호 참사와 이후 드러나고 있는 유병언 일가와 정부기관, 고위관계자들의 부정부패·비리 행적은 국민들에게 한편의 영화처럼 비현실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근식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시신이 발견된 장소가 제대로 보존이 안 됐고 너무 빨리 부패된 걸 너무 늦게 발표하면서 사인도 알 수 없다고 하니 은폐한 느낌이 들 수밖에 없다"며 "진실규명 특별법도 안 만드니 뭔가 감춘다는 의심이 더 커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우영 충남대 심리학과 교수는 "드라마나 영화 소재로 사용되기 딱 좋게 스토리가 흘러가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우연의 일치'라는 입장이다. 국과수 부검에 참여한 한 교수는 "의도하진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경위를 추적해보면 모든 게 너무나 예기치 않은 결과이기 때문에 의혹을 사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국과수 관계자는 "드라마 '싸인'처럼 현실에서도 국과수가 정부에 휘둘린다고 착각하시는 것 같다"고 했다.

 

◇ 정부·언론에 대한 축적된 불신의 결과

전문가들은 이번 불신은 DNA 감식결과 등 과학적 근거에 대한 불신이라기보다 검증 주체인 정부에 대한 불신이라고 입을 모은다. 권경우 문화사회연구소 소장은 "정파를 떠나 범 대중적으로 불신이란 코드로 뭉치게 된 것은 국정원 댓글조작 사건이 시초였다"며 "이후 정부 정통성에 대한 문제도 제기됐고 간첩 조작사건도 있었고 상황이 계속 안 좋아지는 쪽으로 불신의 골이 깊어졌다. 대통령이든 국회든 정부든 여당이든 문제들을 단절짓지 않아 아직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와 언론이 수개월간 유병언 수사에 지나치게 몰두하며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는 의혹도 변사체에 대한 의심을 강화하고 있다. 국민들은 세월호 침몰 당일 '전원구조' 오보 이후 기성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정부의 공식발표를 더욱 믿지 못하게 됐다. 정근식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정부가 특별법도 제정 안 하고 진상규명도 안 하고 책임도 안 묻고 총리는 결국 유임시키질 않나 사람도 안 바꾸는데 국과수를 동원해서 뭔가 조작하고 감추려 한다는 느낌이 드는 게 당연하다"며 "보수 진보 문제가 아니고 정부기능이 완전 마비됐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추혜선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은 "본질은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인데 마침 세월호 100일 앞두고 사체가 발견돼 유병언 기사로 도배가 되니 참사의 곁가지인 유병언을 확대재생산해 본질을 가리려 한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며 "각종 의혹과 무책임에 대해 책임을 다해 규명하기보다는 유병언을 가십으로 이용하는 일부 언론도 정부 불신을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 정부 스스로가 신뢰 증명해 보여야

많은 전문가들은 장기간 축적된 정부에 대한 불신이 단기간에 해소되거나 해결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정부가 행동으로 신뢰를 증명해보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공정식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정부에 대한 극심한 불신이 국가에 대한 믿음이 깨진 데 대한 배신에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공 교수는 "이를테면 세월호 부모들은 원래 반국가적이거나 정부불신이 강하지 않았지만 아무도 사고에 대해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고 믿었던 수사기관마저 자신들을 사찰하고 사건해결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 느낌을 받으며 배신감을 느끼게 됐다"며 "사건을 잘 처리할 거라 믿은 국민들이 국가가 중요한 증거조차 놓쳐버리는 걸 보며 실망하고 유언비어가 난무하게 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우영 충남대 심리학과 교수는 "루머는 불확실성에 직면했을 때 그 상황이 불편하기 때문에 그것을 이해하고 완결된 이야기로 만들기 위해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정부 관계자들이 지금껏 불확실한 상황이 발생할 때 신뢰할 만한 타당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지 못했기 때문에 국민들이 공식발표를 믿지 않고 각자 전문가가 돼 확인되지 않은 정보나 루머에 기대게 된 것이다. 단 한 번의 잘못된 정보제공으로도 신뢰는 깨질 수 있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타당한 정보제공의 책임이 있는 당국이 '우리는 맞는데 왜 믿으려 들지 않나?'라고 하는 건 적절치 않으며, 그 이유가 자신들의 과거 과오에 기반한 것이 아닌지 고민해봐야 한다"며 "공공기관은 정보력이 가장 뛰어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객관적이고 타당한 정보를 제공한다면 시간은 좀 걸리더라도 결국 맞았다는 걸 국민들도 알게 될 것이고, 신뢰가 장기간 쌓이면 믿고 싶지 않아도 정부를 믿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자수첩] "초동수사 실패"

과학적 근거도 못믿으면… 

"유병언 변사체 못믿어!"

국과수 '불신사태'가 누구 탓인가?

머니투데이ㅣ2014.07.28 05:45 | 조회 : 97784

 

▲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저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진실을 밝히는 과학의 힘'을 원천으로 삼고 있는 만큼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 감정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바탕으로… (중략) 오늘 브리핑을 통해 국민적 의혹 해소와 국가기관에 대한 신뢰 회복, 사회통합에 밑거름이 되었으면…" 브리핑 서두치곤 비장했다. 서중석 국과수 원장의 목소리는 떨렸다. 지난 25일 오전 10시 서울 양천구 국과수 대강당. 온 국민과 취재진의 시선이 쏠린 가운데 국과수는 이례적으로 원장뿐 아니라 담당 과장과 센터장, 교수들까지 브리핑 주자로 내세워 부검 결과를 발표했다.

 

국과수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는 순간, 국과수는 전력을 다해 감정 결과를 전했다. 슬라이드 수십 장에 DNA·독극물·현장증거물에 대한 분석결과를 원래 데이터 그대로 싣고 도표로도 정리했다. 치열과 머리뼈 등을 비롯해 발견 당시 시신 사진까지 적나라하게 공개했다. 한 점 의혹도 남기고 싶지 않다는 의지가 보였다. 한 시간 여간 자세한 브리핑. 하지만 남은 건 '사인 판명불가'라는 결론뿐이었다. 어려운 전문용어가 끊임없이 등장한 가운데 현장 취재진들이 기다렸던 한마디는 13분 만에 나왔다. "…결국 최선을 다했지만 사인을 밝히기 어려웠습니다." 속보가 쏟아졌다. 이후 결론에 이르게 된 경위와 다양한 분석기사가 나왔지만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다. 국민은 결론만 기억했다.

 

그 결과 의혹은 해소되기는커녕 더욱 증폭만 됐다. '마지막 보루'라 믿었던 국과수마저 속 시원한 답을 내놓지 못하자 실망의 목소리가 나왔다. 국과수 발표도 조작됐다는 출처 불명의 음모론은 SNS상에서 거의 사실처럼 받아들여졌다. 사실 '믿지 못할 이유'는 도처에 있다. 유병언 별장 인근에서 백발노인 시체를 발견하고도 의심치 않아 현장을 40일 방치한 점, '백골화'됐는데 그래도 지문은 채취된 점, '와시바' 신발과 안경, 지팡이 등 현장 유류품에 대한 경찰의 정정발표 촌극은 의혹을 키우기에 충분했다. 급기야 사체는 세월호 사건 전에 목격했다는 주민들 증언이 나오면서 경찰은 거짓말쟁이로 잠정 인증받은 꼴이 됐다. 이 마당에 국과수가 '과학'을 들이댄들 먹힐 리가 없었다.

 

국과수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애초 검경이 초동수사에 실패하고 1차부검을 일반병원에 의뢰해 신원확인이 지연되고 사인을 파악할 단서가 소실·훼손됐다. 국과수는 '검증되지 않은 그럴듯한 상식'과도 싸워야 했다. 일반의 추정과 달리 시신의 부패는 빠르게도 가능하며, 시신은 근육이 이완되며 반듯하게 누울 수 있고, 저체온 상황에서 발열감을 느껴 옷을 벗을 수 있다는 등 갖은 의혹을 구구절절 해명했으나 귀 기울여 듣는 이는 많지 않은 분위기다.

 

초유의 '불신'을 겪고 있는 국과수 관계자들은 답답해하면서도 현 사태가 이해된다고 했다. 한 관계자는 "DNA 검사는 조작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국가가 못 미덥게 대응했으니 루머가 도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다른 교수는 "과학은 믿지 못하면서 날짜도 헷갈려하는 주민 증언은 믿겠다는 것"이라며 "어떤 발표도 안 믿겠단 건데 불신의 근거는 합리적이지 못하다"고 했다. '과학적 근거'를 내세운 국과수와 개연성과 정황을 바탕으로 종합적 '심증'을 내세운 국민. 현재로선 심증의 압승으로 보인다. 불신의 심증을 강화한 건 연이은 검경의 수사 실패와 과거 각종 조작사건 등이 초래한 정부의 신뢰 하락이다. 과연 국과수 불신사태는 누구의 탓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