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세월호 유족들에 "희생자 기억하겠다"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마음 속 깊이 간직하고 왔다는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만나서는 가슴이 아프다며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이례적인 공항 영접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맞이하는 뜻을 이렇게 전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우리 국민들에게 마음에 따뜻한 위로가 전해지고 분단과 대립의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의 새 시대가 열리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미 마음 속에 간직하고 왔다는 짧지만 확실한 말로 화답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마음 속에 깊이 그것을 간직하고 왔습니다.
일반인 환영단에 포함된 세월호 유족들이 교황을 만나는 순간 울먹이자 교황은 통역을 통해 유족들에 대한 소개를 주의 깊게 들었습니다. 교황은 이들의 손을 잡고 위로의 말을 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마음 속에 깊이 간직하고 있고 가슴이 아픕니다.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교황은 오늘(14일)부터 시작되는 4박 5일의 방한 기간에 아시아 가톨릭 청년대회와 천주교 순교자 시복식 등 4차례 미사를 집전합니다. 또 세월호 참사 생존자와 희생자 가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세월호 가족들에 "희생자 기억하겠다"…'뭉클'
조선닷컴 l2014.08.14 12:20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월호 가족들에 따뜻한 위로의 말을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4일 오전 10시 30분쯤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교황은 마중을 나온 박근혜 대통령의 영접을 받으며 교황 환영단에 포함된 평신도들과 인사를 나누던 중 "이들이 세월호 가족입니다"라는 소개를 받자 가족들의 손을 맞잡았다. 이에 교황은 "세월호 참사를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희생자를 기억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방한 기간 동안 아시아 가톨릭청년대회와 천주교 순교자 124위 시복식 등 4차례 미사를 집전한다. 15일에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를 집전한 뒤 세월호 참사 생존 학생과 유족들을 직접 만나 위로할 예정이다. 이어 충남 당진 솔뫼성지에서 제6회 아시아 가톨릭청년대회 참가자들을 만나 연설한다.
16일에는 한국 천주교 최대 순교성지인 서소문 순교성지를 찾아 참배하고 광화문에서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의 시복미사를 주례한다. 시복미사는 천주교 신자를 포함해 100만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세월호 언급 소식에 네티즌들은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세월호, 마음이 아프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세월호, 따뜻한 위로 됐길"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세월호, 교황님 세월호 기억해주세요"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세월호, 세월호 마음 아파"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세월호, 세월호 가족 힘내길"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연설
대통령님, 친애하는 벗들이여,
|
'세월호 대참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교황방한 2일] 실종자 가족 '시신이라도 찾게 도와달라' 편지 (0) | 2014.08.15 |
---|---|
[교황방한 1일] 청와대 환영행사 (0) | 2014.08.14 |
[교황방한] 프란치스코 교황 오늘 한국 방문 (0) | 2014.08.14 |
[세월호특별법] '여야 합의보다 후회없는 진실규명' 여부가 중요 (0) | 2014.08.11 |
[잃어버린 7시간] 이상돈 '국민의 알 권리…김기춘 의회조사 받아야' (0) | 2014.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