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eia' (리지아 1838)
Tales of the Grotesque and Arabesque
by Edgar Allan Poe
(리지아- 기괴하고 기이한 이야기)
에드거 앨런 포우 작
(영화 The tomb of Ligeia에서)
[PART 1] "그리고 의지가 거기에 있나니, 그것은 결코 죽지 않도다. 그 누가 의지의 신비를, 그 생명력을 안다고 말하는가? 오직 하나님만 그의 위대한 의지로써 본래 의도한대로 만물을 충만케 하는도다. 인간은 천사에게도, 죽음에게도 스스로 굴복하지 않나니 오직, 허약한 의지에 의한 약점이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 조셉 글랜빌(1836~1880, 영국의 철학자, 목사) --------------------------------------------------------------------------------------------
I CANNOT, for my soul, remember how, when, or even precisely where, I first became acquainted with the Lady Ligeia. Long years have since elapsed, and my memory is feeble through much suffering. 나는 아무리 하여도, 처음 내가 리지아 부인을 어떻게, 언제, 또는 정확히 어디에서 알게 되었는지 도무지 생각나지 않는다. 그렇게 나의 기억력은 그동안 많은 고생을 겪으면서 쇠약해졌던 것이다.
Or, perhaps, I cannot now bring these points to mind, because, in truth, the character of my beloved, her rare learning, her singular yet placid cast of beauty, and the thrilling and enthralling eloquence of her low, musical language, made their way into my heart by paces so steadily and stealthily progressive, that they have been unnoticed and unknown. Yet I believe that I met her most frequently in some large, old, decaying city near the Rhine. 혹은 이런 것들을 지금 마음 속에 생각할 수 없는 것은, 진실로 내가 사랑했던 사람의 성격과, 그녀의 드문 학식, 그녀의 독특하면서 차분히 발산하는 아름다움, 그리고 스릴 만점의 그녀의 나즈막한 음악적 음성이 내 마음에 그토록 확고하게, 그리고 남모르게 자리잡았기 때문이리라. 그래서 이런 것이 그동안 남에게 주목받지도, 알려지지도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나는 라인강 근처에 있는 약간 넓고, 오래되고, 쇠퇴한 그 도시에서 그녀를 가장 많이 만났다고 믿고 있다.
Of her family — I have surely heard her speak — that they are of a remotely ancient date cannot be doubted. Ligeia! Buried in studies of a nature more than all else adapted to deaden impressions of the outward world, it is by that sweet word alone — by Ligeia — that I bring before mine eyes in fancy the image of her who is no more. 그녀의 가족에 대해서는 -- 그녀 자신의 말로 분명히 들었다 -- 그들은 먼 고대로부터 내려온 가문이라는 것을 의심할 수 없었다. 리지아! 그동안 다른 어떤 것보다 바깥 세상의 영향에 무감각해지기에 적당한 연구에 몰두해 온 나에게, 지금 내 눈 앞에서 사라진 그녀의 모습을 상상 속에서 생각나게 하는 건 오로지 '리지아'라는 그 감미로운 이름뿐이다.
And now, while I write, a recollection flashes upon me that I have never known the paternal name of her who was my friend and my betrothed, and who became the partner of my studies, and eventually the wife of my bosom. Was it a playful charge on the part of my Ligeia? or was it a test of my strength of affection that I should institute no inquiries upon this point? or was it rather a caprice of my own — a wildly romantic offering on the shrine of the most passionate devotion?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동안에도 나에게 번개같이 떠오르는 회상은 내 친구요 내 약혼자였으며, 내 연구의 파트너가 되었던, 그리고 무엇보다 실제로 내 마음 속의 아내였던 그녀의 성(姓, 부계의)조차 몰랐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리지아 쪽의 장난끼에 책임이 있었을까? 아니면 이 문제에 대해 물어보지 않으려는 내 애정의 강도에 대한 시험이었을까? 혹은 나 자신의 변덕 때문이었을까? 그것도 아니면 열정적인 헌신의 전당에 바치는 내 야생의 낭만 때문이었을까?
[2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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