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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문학·설화

[명작단편] 'Ligeia' (리지아 3부) - A. E. Poe 작

잠용(潛蓉) 2014. 9. 14. 18:42

'Ligeia' (리지아 1838)
Tales of the Grotesque and Arabesque

by Edgar Allan Poe 
(리지아- 기괴하고 괴이한 이야기)
에드거 앨런 포우 작

 

(영화 The tomb of Ligeia에서)

 

 

[PART 3]

There is no point, among the many incomprehensible anomalies of the science of mind, more thrillingly exciting than the fact — never, I believe, noticed in the schools — that in our endeavors to recall to memory something long forgotten we often find ourselves upon the very verge of remembrance without being able, in the end, to remember. And thus, how frequently, in my intense scrutiny of Ligeia’s eyes, have I felt approaching the full knowledge of the secret of their expression — felt it approaching — yet not quite be mine — and so at length entirely depart.

심리학의 여러가지 현상 중에서 이해할 수 없는, 우리를 가장 흥분시키는 것은 어느 학파도 주목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되지만,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일을 생각해내려고 노력하고 있을 때 즉시 머리에 떠오를 듯하면서도 끝내 생각해낼 수 없는 일이 있다는 것이다. 리지아의 눈을 열심히 조사하면서, 나는 얼마나 자주 그 눈의 표정을 모두 다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던가! -- 가까이 간 것처럼 느끼지만 -- 그러나 완전히 나의 것이 되지 않은 -- 그렇게 되면 마침내 모두가 떠나버린 것이다.

 

And (strange, oh strangest mystery of all!) I found, in the commonest objects of the universe, a circle of analogies to that expression. I mean to say that, subsequently to the period when Ligeia’s beauty passed into my spirit, there dwelling as in a shrine, I derived, from many existences in the material world, a sentiment such as I felt always aroused within me by her large and luminous orbs. Yet not the more could I define that sentiment, or analyze, or even steadily view it.

그리고 (이상한, 오 무엇보다 가장 이상한 신비는!) 나는 우주에서 가장 평범한 것 중에서 그것을 발견했다. 리지아의 아름다움이 내 영혼에 스며들어 성전에 자리잡은 뒤 내가 그녀의 크고 빛나는 눈을 볼 때마다 항상 내 마음 속에 일어났던 감정과 같은 느낌을 나는 물질세계의 많은 실존 중에서 그 표정과 유사한 일련의 것들을 끄집어내었다. 다시 말하면 물질세계의 많은 표정들 중에서 끄집어 낸 것이다. 하지만 그 감정을 정의하거나, 분석하거나, 또는 확고하게 볼 수는 없었다.

 

I recognized it, let me repeat, sometimes in the commonest objects of the universe. It has flashed upon me in the survey of a rapidly-growing vine — in the contemplation of a moth, a butterfly, a chrysalis, a stream of running water. I have felt it in the ocean, in the falling of a meteor. I have felt it in the glances of unusually aged people. And there are one or two stars in heaven — (one especially, a star of the sixth magnitude, double and changeable, to be found near the large star in Lyra) in a telescopic scrutiny of which I have been made aware of the feeling.

나는 그것을 인지했다. 다시 말하지만 나는 때때로 우주의 가장 흔한 것들 즉 나방, 나비, 번데기, 흐르는 개울물의 응시에서 -- 나는 빠르게 자라나는 포도줄기의 관망에서 그것이 떠올랐다. 나는 유성의 낙하와, 대양에서도 그것을 느꼈다. 나는 특이하게 노인들을 볼 때 그것을 느꼈다. 나는 망원경으로 하늘에 떠있는 한 두 별(특이한 별, 특히 6등성이나 2중 변광성인 거문고좌 근처에 있는 큰 별에서)의 조사에서도 그런 감정을 느끼게 되었다.

 

 

I have been filled with it by certain sounds from stringed instruments, and not unfrequently by passages from books. Among innumerable other instances, I well remember something in a volume of Joseph Glanvill, which (perhaps merely from its quaintness — who shall say?) never failed to inspire me with the sentiment, — “And the will therein lieth, which dieth not. Who knoweth the mysteries of the will, with its vigor? For God is but a great will pervading all things by nature of its intentness. Man doth not yield him to the angels, nor unto death utterly, but only through the weakness of his feeble will.”
현악기의 특정 소리가 내 가슴이 가득찼다, 그리고 드물게는 책의 어떤 구절에 의해. 무수한 다른 예들 가운데서, 흔히 조셉 그렌빌l의 저서에서 그런 감정으로 영감을 받지 않은 때가 없었다 -- "아마도 단지 진기함에서 - 누가 말해 줄 것인가?) 언제나 나에게 영감을 주었다 -- "그리고 의지가 거기 있나니, 그것은 결코 죽지 않도다. 그 누가 의지의 신비를, 그 생명력을  안다고 말하는가? 오직 하나님만 그의 위대한 의지로써 본래 의도대로 만물을 충만케 하는도다. 인간은 천사에게도, 죽음에도 스스로 굴복하지 않나니 오직, 허약한 의지에 의한 약점이 있을 때만 제외하고는."

 

Length of years, and subsequent reflection, have enabled me to trace, indeed, some remote connection between this passage in the ­[page 457:] English moralist and a portion of the character of Ligeia. An intensity in thought, action, or speech, was possibly, in her, a result, or at least an index, of that gigantic volition which, during our long intercourse, failed to give other and more immediate evidence of its existence.

오랜 세월 동안 이어진 생각 끝에 영국의 모럴리스트의 이 구절과 Ligeia의 성격의 일부 사이에 놓인 참으로 먼 연결에 대한 추적을 가능케 했다. 그녀의 사고와, 행동과, 또는 언어에 대한 집중은 결과적으로 적어로 목록만은 가능케 했다. 그러나 우리의 긴 교제기간 동안에도 불구하고 그 존재를 직접적인 증거로, 다른 것을 드는 것에는 실패했다.

 

Of all the women whom I have ever known, she, the outwardly calm, the ever-placid Ligeia, was the most violently a prey to the tumultuous vultures of stern passion. And of such passion I could form no estimate, save by the miraculous expansion of those eyes which at once so delighted and appalled me — by the almost magical melody, modulation, distinctness and placidity of her very low voice — and by the fierce energy (rendered doubly effective by contrast with her manner of utterance) of the wild words which she habitually uttered.

내가 알고있는 모든 여성 중에서, 겉으로 언제나 조용하고 고요한 Ligeia도 어떤 피치못할 열정으로 소란스런 욕심꾸러기의 가장 난폭한 제물이 되기도 했다. 그리고 이러한 열정은 한때 나를 그토록 기쁘게 하였고, 한편으로 섬뜩하게 한 그 눈의 놀라운 팽창에 의해 추정치를 가늠할 수가 없었다. 그녀의 마술적인 멜로디, 억양, 명료성, 매우 저음으로 고요함 --그리고 습관적으로 언급하는 거친 말에 의해(그녀의 발언 매너와는 대조적으로 이중 효과를 내는).

 

I have spoken of the learning of Ligeia: it was immense — such as I have never known in woman. In the classical tongues was she deeply proficient, and as far as my own acquaintance extended in regard to the modern dialects of Europe, I have never known her at fault. Indeed upon any theme of the most admired, because simply the most abstruse of the boasted erudition of the academy, have I ever found Ligeia at fault?

나는 리지아의 학식에 대해 언급한 바가 있다. 그것은 엄청난 것이었다 -- 그런 예는 여자들 중에서는 본 일이 없다. 고전적 방언에서부터 깊은 실력을 가졌고, 그리고 내가 잘 아는 분야인 근대 유럽의 현대적인 방언에 이르기까지도 나는 그녀가 틀리게 말하는 것을 본 적이 없었다. 실제로 학문에 있어서 감탄스런 그녀의 박학은 어떤 주제에 있어서도 난해성 때문에 지금까지 리지아의 실수를 본 적이 있었던가?

 

How singularly — how thrillingly, this one point in the nature of my wife has forced itself, at this late period only, upon my attention! I said her knowledge was such as I have never known in woman — but where breathes the man who has traversed, and successfully, all the wide areas of moral, physical, and mathematical science? I saw not then what I now clearly perceive, that the acquisitions of Ligeia were gigantic, were astounding; yet I was sufficiently aware of her infinite supremacy to resign myself, with a child-like confidence, to her guidance through the chaotic world of metaphysical investigation at which I was most busily occupied during the earlier years of our marriage.

얼마나 기묘하고 -- 얼마나 소름끼치게, 이와같은 내 아내의 성격 중 한 가지가 오래도록 나의 주의를 끌게 하였는가 ! 나는 그녀의 학식에 대해서는 어떤 여자 중에서도 본 일이 없다고 말했다 -- 하지만 정신과학과 물리학, 수학의 광범위한 모든 영역에 있어서 지상에서 숨쉬는 어떤 남자도 감히 통과하고 성공한 남자가 있었던가?  내가 지금은 분명히 인식하는 것을 그때는 알지 못했다. 리지아의 학식이 거대한 것이었음을, 참으로 놀랄만한 것이었다는 사실을. 아직 내가 가장 바쁘게 우리의 결혼 이전, 그러나 그녀가 나보다 한없이 우월하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우리 결혼의 초기 수년간 심혈을 기울여 몰두해 온 형이상학적 연구에서는, 혼돈스런 세계를 마치 어린아이처럼 그녀의 가르침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With how vast a triumph — with how vivid a delight — with how much of all that is ethereal in hope — did I feel, as she bent over me in studies but little sought — but less known — that delicious vista by slow degrees expanding before me, down whose long, gorgeous, and all untrodden path, I might at length pass onward to the goal of a wisdom too divinely precious not to be forbidden!

광대한 승리와 생생한 기쁨으로 -- 희망의 미묘한 모든 것으로 -- 나의 연구에서 그녀는 나를 내려다 보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러나 눈에 띄지 않게 -- 알려지지 않게 -- 내 앞에 펼쳐진 느린 속도의 달콤한 전망, 나는 그 거대한 승리감, 그 생생한 기쁨과 희망 속에 내재된 그 길이 너무도 숭고하고 귀해서 금단의 열매가 되지 않을 수 없는 지혜의 끝을 향해 묵묵히 걸어 나아갈 수 밖에 없었다 ! [4부에 계속]

 


(Fantasy Music - Lumi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