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 'Somewhere Over The Rainbow' - Judy Garland
잠용(潛蓉)2014. 11. 11. 19:21
‘Somewhere Over The Rainbow’(1939) (무지개 너머 어딘가에) - Judy Garland 노래 -
“Somewhere over the rainbow way up high There's a land that I heard of once in a lullaby. Somewhere over the rainbow skies are blue And the dreams that you dare to dream really do come true. 저 무지개 너머 높은 곳 어딘가에 내가 옛날 자장가에서 들었던 나라가 있어요. 저 무지개 너머 하늘이 파란 어딘가에서 당신이 상상한 꿈들은 정말로 이루어져요.
Someday I wish upon a star And wake up where the clouds are far behind me Where troubles smelled like lemon drops. Way above the chimney tops That's where you'll find me. 언젠가 별한테 내 소원을 빌면 구름이 저 멀리 내 뒤에 있는 곳에서 깨어나고 그곳에선 모든 어려움이 레몬 방울처럼 녹아요. 굴뚝 꼭대기 높은 곳에서 당신은 나를 찾을 거에요.
Somewhere over the rainbow blue birds fly Birds fly over the rainbow. Why then, oh why can't I?
만일 행복한 작은 파랑새가
무지개 너머로 날아간다면 오 나는 왜 날 수가 없나요?
(간주)
Somewhere over the rainbow blue birds fly Birds fly over the rainbow. Why then, oh why can't I?
만일 행복한 작은 파랑새가
무지개 너머로 날아간다면 오 나는 왜 날 수가 없나요?
If happy little blue birds
fly beyond the rainbow, Why, oh why can't I?” 무지개 너머 파랑새가 날으는 어딘가에 새들은 무지개를 너머 날고 있어요. 그런데 나는 왜 날 수가 없나요?
(번역 zoo)
[영화 주제곡] 20세기 최고의 classic ballad곡 중의 하나로 꼽히는‘SomewhereOver The Rainbow’... Edgar Yipsel Harburg가 작사하고 Harold Arlen이 작곡한 이 노래는 1939년 Victor Fleming 감독의 MGM 영화 <오즈의 마법사 The Wizard Of Oz, 1939>를 통해 처음 소개되었고, 그해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당시 주인공 도로시(Dorothy Gale)역을 맡았던 주디 갈랜드(Judy Garland)의 고운 목소리로 사랑을 받은 이후 지금까지 수많은 가수들에 의해 불려지고 있는데... 무지개 저 너머엔 과연 무엇이 있을까?
[줄거리]회오리 바람에 휩쓸려 오즈의 나라에 떨어진 도로시(Dorothy Gale : 주디 가랜드 분)는 집으로 되돌아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위대한 오즈의 마법사를 만나는 것임을 알고 그를 찾아 긴 여정을 떠나게 된다. 도로시는 애견 토토와 함께 노란색 길을 따라 오즈의 마법사가 사는 에메랄드 시티로 향한다. 도중에 만난 세 명의 친구들, 즉 지능을 얻고자 하는 허수아비(Hunk Andrews/Scarecrow : 레이 볼거 분)와 심장을 원하는 양철 나뭇꾼(Hickory Twicker/Tin Woodman : 잭 할리 분), 그리고 용기를 가지고 싶어하는 겁장이 사자(Zeke/Cowardly Lion : 버트 라 분)와 함께 오즈의 마법사(Professor Marvel/The Guardian of the Gates/Cabbie/Soldier/Wizard : 프랭크 모간 분)에게 자신의 소원이 이루어지도록 부탁하기 위해 도로시와 함께 경쾌한 발걸음을 옮긴다. 그러나 복병이 있었으니 도로시 일행을 방해하기 위해 뒤쫓아오는 서쪽 나라 마녀의 검은 그림자를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1939년 영화 ‘오즈의 마법사’ [동아일보] 2006-10-12 03:00
어렸을 적 부모를 잃었으나 마음씨 좋은 친척 집에서 예의 바르게 자란 시골 소녀. 전형적인 동화 속 주인공인 도로시는 오늘날 세계적으로 유명한 여자 아이가 됐다. 라이먼 프랭크 봄의 동화 ‘위대한 마법사 오즈’(1900년 출간)가 영화로, 뮤지컬로, TV드라마로 계속 변주된 것이다. 그중에서도 잘 알려진 작품은 1939년 영화 ‘오즈의 마법사’다. 오즈의 마법사’는 1938년 10월 12일 촬영에 들어갔다. 캐스팅 때문에 진통을 겪은 뒤였다. 주디 갈런드가 도로시 역을 맡았으나 제작사 내부에서는 당시 아역 스타였던 셜리 템플로 바꾸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끊임없이 냈다. 깡통나무꾼 역을 맡았던 배우가 알루미늄 가루분 분장 때문에 호흡 곤란을 호소하다 결국 병원에 실려 갔다(배우도 바꿨고 분장도 얇은 알루미늄을 얼굴에 붙이는 방식으로 바꿨다). 감독도 4명이나 참여했는데, 그중 가장 오래 작업한 빅터 플레밍 감독의 이름으로 영화가 선보였다.
‘오즈의 마법사’는 미국 캔자스시티의 농장에 살던 도로시와 애완견 토토가 회오리 바람에 휩쓸려 오즈라는 마법의 나라로 오면서 겪는 모험담이다. 두뇌가 없는 허수아비, 심장이 없는 깡통나무꾼, 용기가 없는 사자가 도로시의 여행길에 함께동행해 사악한 마녀를 물리치기까지 겪는 모험들을 담았다. 판타지 동화의 캐릭터는 대부분 기발하고 독특하지만, ‘오즈의 마법사’의 등장인물이 인기를 모은 이유는 영화로 만들어지면서 얻은 생동감 덕분이었다. 레이 볼저(허수아비), 잭 헤일리(깡통나무꾼), 버트 라어(사자)는 수많은 영화에 출연했으나 팬들은 이들을 진짜 얼굴보다 ‘오즈의 마법사’에서 분장한 모습으로 기억한다. 크랭크인 당시 16세였던 주디 갈런드도 이 영화를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갈런드가 캔자스시티의 농가를 배경으로 ‘Somewhere over the Rainbow’를 부르는 모습은 인류의 영화사에손꼽히는 명장면이다.
유명세만큼이나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해석도 쏟아졌다. 미국 공황기에 농촌의 가치를 의도적으로 강조한 영화라는 평이한 분석도 있었다. 도로시는 ‘미국의 전통가치’, 허수아비는 ‘농부’, 깡통나무꾼은 ‘산업근로자’를 상징한다며 ‘오즈의 마법사’는 당시 미국의 통화정책에 대한 우화라는 해석도 나왔다. 1980년대 이후 용기 없고 두뇌가 없는 캐릭터들은 남성성이 거세된 게이이고, 마법나라 오즈는 게이들이 차별받지 않는 이상향을 가리킨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공감하든 하지 않든 분분한 해석은 시간이 지날수록 의미가 풍부해지는 이야기의 위력을 실감케 한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