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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념

[수능 출제오류] 올해도 예외없이 부실출제 논란

잠용(潛蓉) 2014. 11. 16. 13:27

"수능 영어 25번 문항은 오류"
위키트리 | 2014-11-16 10:55:52 | 김보영

 


[사진] 교육과정평가원

 

지난 13일 치러진 수학능력시험 영어영역 25번 문항에 오류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6일 세계일보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5번 문항의 정답으로 ④번을 제시했으나 일부에서는 ⑤번도 정답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25번 문항은 도표와 일치하지 않는 것을 고르는 문제로 2006년과 2012년 사이의 소셜미디어 이용 실태에 관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이었다. 평가원에서는 "2006년과 비교해, 2012년은 휴대폰 번호 범주에서 18%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한 ⑤번을 바른 것으로 제시했으나 일부에서는 18%가 아닌 '18%포인트'가 옳은 설명이라며 ⑤번도 정답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영어교사는 "%와 %포인트를 구분하지 못하고 잘못 사용한 경우"라며 "출제·검토진 모두 25번 문항이 잘못됐다는 것을 인정·공감하고 있어 곧 평가원 측에 이의를 신청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자료] 퍼센트 포인트(Percent Point, %p, %P)는 두 백분율과의 산술적 차이를 나타낼 때 쓰는 단위이다. 예를 들면,
'50%에서 60%로 증가하였다'를 표현할 때 다음과 같이 2가지 옳은 방법이 있다.
(단순히 10%가 증가하였다 등으로 표현하면 틀린 표현이 된다.)

(1) 20%가 증가하였다.(50의 10%는 5, 50의 20%는 10이므로)
(2) 10%p가 증가하였다.

 

'2%에서 1%로 감소하였다'를 표현할 때 다음과 같이 2가지로 표현할 수 있다.
(단순히 1%가 감소하였다는 틀린 표현이다.)

(1) 50%가 감소하였다. (= 절반으로 감소하였다 또는 반절로 감소하였다.)
(2) 1%p가 감소하였다. [위키백과]


[단독] 수능 영어 25번 문항 정답 오류 논란
[세계일보]  2014-11-16 10:09:17, 수정 2014-11-16 10:57:03

 

"출제·검토진 모두 25번 문항이 잘못됐다는 것을 인정·공감" 
대입 수험생 58만여명이 응시한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영역 문제에서 치명적인 오류가 발견됐다. 영어교육학계를 중심으로 수능 영어 25번 문항(사진) 답이 2개라는 문제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16일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에 따르면 2015학년도 수능 영어 25번 문항은 2006년과 2012년 미국 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이용 실태에 관한 도표를 통해 틀린 예시를 찾는 것이었다.

 

평가원이 이 문제의 정답으로 ‘2012년 이메일 주소 공개 비율은 2006년의 3배 정도’라고 풀이한 ④번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선 휴대전화 번호 공개 증가율에 관한 ⑤번도 정답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006년 2%와 2012년 20%의 차이는 18%가 아닌 18%포인트이기 때문이다.

 

평가원의 수능 영어 문제 검토진에 참가한 한 영어교사는 “%와 %포인트를 구분하지 못하고 잘못 사용한 경우”라며 “2006년에 비해 18% 증가했다면 20이 아닌 2.36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출제·검토진 모두 25번 문항이 잘못됐다는 것을 인정·공감하고 있어 곧 평가원 측에 이의를 신청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영어 강사도 “④번이야 유치할 정도로 명확한 답이지만 ⑤번 역시 명확하게 틀린 것”이라며 출제 당국의 오류 인정을 촉구했다.


수능 문제 오류 논란은 이 뿐만이 아니다. 과학탐구 생명과학Ⅱ 8번 문제도 마찬가지다. 대장균이 젖당을 포도당으로 분해할 수 있는 효소의 생성 과정을 묻는 이 문제에 대해 평가원은 ‘ㄱ, ㄴ’이 포함된 ④을 정답으로 제시했지만 관련 과학계에서는 “실제 실험과 관련해 정확하게 판단하면 ㄴ만 답이라고 보는 게 맞다”고 보고 있다. 전날까지 평가원에 접수된 이의신청 건수는 300여건 정도. 평가원 측은 17일까지 이의 신청을 받은 뒤 외부인사 등을 통해 심사·검증 절차를 거쳐 24일 최종 정답을 발표할 예정이다.

 

평가원 관계자는 “중복된 이의신청을 고려하면 수능 영어 25번과 생명과학Ⅱ 8번 문제에 대한 문제제기가 가장 많다”며 “충분한 검토를 거친 뒤 최종 정답을 확정해 다음달 3일 통보될 성적표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민섭·이정우 기자 stsong@segye.com]

 

[생명과학] 평가원 또 수능출제 오류 논란
이데일리 | 2014.11.15 19:46 | 신하영 기자 shy1101@

 

생명과학Ⅱ 8번 문항 이의신청 봇물, 이의심사 거쳐 24일 최종 정답 발표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또 다시 출제 오류 논란에 휩싸였다. 15일 오후 현재 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 게시판에는 2015학년도 수능 생명과학Ⅱ 8번 문항에 이의를 제기하는 게시 글이 150건 가까이 올라와 있다.

 

수능 생명과학Ⅱ 8번은 대장균이 젖당을 포도당으로 분해할 수 있는 효소의 생성과정을 묻는 문제다. 보기에서 옳은 것을 찾는 문제인데 평가원은 정답으로 ‘ㄱ, ㄴ’이 포함된 4번을 제시했다. 하지만 평가원이 정답으로 제시한 ‘ㄱ’ 항목에 이의 제기가 빗발치고 있다. ‘ㄱ’은 ‘젖당이 있을 때, 야생형 대장균에서 RNA중합효소는 조절유전자에 결합한다’고 돼 있지만 이는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게시판에 ‘생명과학을 가르치는 교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출제위원들이 문제를 낼 때 교육과정을 숙지하고 문제를 냈을 것 같은데 8번 문항은 정답을 수수께끼로 풀거나 찍어야 하는 문제”라며 “문제에서 억제 단백질을 만드는 중합효소라는 언급이 없기 때문에 보기의 중합효소를 구조유전자 발현과 관련된 중합효소라고 생각해도 되는 것이라면 ㄱ보기는 정답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이의신청자인 B씨도 “출제의도가 조절유전자는 항상 발현된다는 것을 물어보고 싶었던 것이라면, ㄱ을 ‘RNA중합효소는 조절유전자의 프로모터에 결합한다’로 바꿔야 했다”고 주장했다. 평가원은 오는 17일까지 이의신청을 접수 받는다. 이에 대한 심사는 18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며, 최종 정답은 24일 오후 5시에 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사진] 오류 논란에 휩싸인 2015학년도 수능시험 생명과학Ⅱ 8번 문항. 

 

수능 생명과학Ⅱ 8번·영어 25번 문항 복수정답 처리
연합뉴스 | 입력 2014.11.24 11:02 | 수정 2014.11.24 11:32 

 

교육부, '수능 출제·운영체제 개선위' 구성해 개선안 마련
(세종=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출제 오류 논란이 일었던 생명과학Ⅱ 8번 문항과 영어 25번 문항이 결국 복수정답 처리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15학년도 수능 정답을 확정·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평가원은 수능 직후 5일간의 이의신청 기간에 접수된 이의신청은 총 문항 131개에 1천105건으로, 이 중 129개 문항은 '문제 및 정답에 이상 없음'으로 판정했다고 밝혔다.

 

 

↑ 김성훈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수능 정답 발표' (세종=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김성훈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공용브리핑룸에서 열린 2015 수능 최종 정답 발표 및 이의신청 심사 결과 브리핑에서 작년에 이어 또다시 오류가 반복된 것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고 있다.

 

 

↑ 인사하는 황우여 부총리 (세종=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공용브리핑룸에서 열린 2015 수능 최종 정답 발표 및 이의신청 심사 결과 브리핑에서 수능 주관 위탁 기관으로서 작년에 이어 또 다시 오류가 반복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며 수능 출제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편할 것임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논란이 된 생명과학Ⅱ 8번은 평가원이 정답으로 제시한 ④번 외에 ②번도, 영어 25번 문항 역시 ④번과 함께 ⑤번도 정답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생명과학Ⅱ 8번과 관련, 표현상의 문제로 인해 해석을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보기'의 선택지 중 'ㄱ'과 'ㄴ'을 모두 참으로 판단하거나 'ㄴ'만 참으로 볼 수가 있어 'ㄴ'만 참으로 한 ②번도 정답으로 인정했다고 평가원 측은 설명했다. 영어 25번에 대해서는 'percent'는 백분율을 나타내고, 'percent point'는 백분율 간 차이를 나타내기 때문에 'percent'라고 표현한 답지 ⑤번은 주어진 그래프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복수정답 인정 사유를 밝혔다.

 

교육부는 출제오류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다음 달 중 가칭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및 운영체제 개선위원회'를 구성해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위원장을 외부 인사로 선임하고, 교육계 인사뿐 아니라 법조인 등 다양한 비(非)교육계 인사도 참여시킬 방침이다.

 

위원회는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된 출제·검토 위원의 인적 구성, 교수·교사 비율 및 역할, 문항 출제·검토 절차 등을 중점적으로 살핀다. 교육부는 현장의 의견도 수렴해 내년 3월 최종 개선안을 수립, 2016학년도 수능 기본계획에 반영하고 실제 적용은 내년 6월 모의평가 때부터 할 예정이다. 이의신청이 제기된 131개 문항에 대한 심사 결과는 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pseudojm@yna.co.kr]

 

평가원장, 수능 출제오류 책임지고 자진 사퇴 (2보)
[연합뉴스] 2014/11/24 11:09 송고

 

김성훈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수능 정답 발표'
(세종=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김성훈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공용브리핑룸에서 열린 2015 수능 최종 정답 발표 및 이의신청 심사 결과 브리핑에서 작년에 이어 또다시 오류가 반복된 것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고 있다.

김 평가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2015학년도 수능 정답을 확정·발표하면서 "올해는 작년과 같은 문항 오류를 막기 위해 출제 및 검토 과정을 보완하고자 최선을 다했으나 또다시 흠결을 가진 문항을 출제하게 됐고, 수험생과 학부모, 교사들에게 혼란과 불편을 드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평가원장이 수능 출제 오류와 관련해 사퇴하는 것은 2004학년도, 2008학년도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pseudoj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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