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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애청곡

[추억의 가요] '서울야곡' (1954) - 현인 노래

잠용(潛蓉) 2014. 12. 19. 20:57

 

 

'서울 夜曲' (1954)
兪湖 작사/ 玄東柱(현인) 작곡/ 노래 玄仁(1919~2002)

(1954년 오아시스레코드 발표)
(비오는 충무로 테마사진 BuTTon)

 

< 1 >
봄비를 맞으면서 忠武路 걸어갈 때
쇼윈도 그라스에 눈물이 흘렀다


이슬처럼 꺼진 꿈 속에는

잊지 못할 그대 눈동자
샛별같이 十字星같이

가슴에 어린다.

< 2 >
普信閣 골목길을 돌아서 나올 때엔
찢어버린 片紙에는 한숨이 흘렀다


마로니에 잎이 나부끼는

네 거리에 버린 담배는
내 맘같이 그대 맘같이

꺼지지 않더라.

< 3 >
네온도 꺼져가는 明洞의 밤 거리에
어느 님이 버리셨나? 흩어진 꽃다발


레인콧 깃을 올리며

오늘밤도 울어야 하나?
배가본드 맘이 아픈

서울 엘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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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가본드(Vagabond): 방랑자, 여행자

[가사출처: 가요대백과 사진: 그대그리고나]

 

 

▲ 서울야곡 - 현인 (1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