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타 삼존도(아미타삼존내영도)
종 목 국보 218호
명 칭 아미타삼존도 (阿彌陀三尊圖)
분 류 불화 가로 51㎝, 세로 110㎝
시 대 고려시대
소 장 삼성미술관(리움 미술관)
지금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고려불화대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불교를 전혀 모르는 사람도 "관세음 보살 나무아미타불 "이란 말은 다 알고 있습니다.
아미타불은 극락으로 표현되는 서방정토를 관장하시는 부처님이시고,
관세음보살은 그 자비로 세상 중생들의 소원을 다 들어주신다는 보살님이십니다.
나무란 귀의하다,돌아간다는 뜻이니까 풀어쓰면,
"관세음보살님 극락세계를 관장하는 아미타불께 돌아가고 싶습니다(관세음보살님 극락으로 가게 해주세요)" 정도의 뜻일게다.
이 불화는 그 내용을 잘 보여주고 있는 의미있는 그림이라 하겠습니다.
아미타삼존도란 중생을 보살펴 극락으로 인도하는 부처인 아미타불을 주존으로 하여 보통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협시된다고하는데 이 그림에서는 지장보살이 대세지보살을 대신하고 있어 매우 특이한 불화라 합니다
아미타불은 화면 아래에 극락왕생한 사람을 바라보며 빛을 비추고 있고 오른쪽에 있는 지장보살은 오른손에 구슬을 들고
서있습니다. 관음보살은 아미타불 앞에 나와 허리를 약간 구부리고 손위에 연꽃대좌를 들고 있는 모습이며
이 그림은 두 가지로 해석되고 있는데 하나는 염불을 잘하는 사람이 아미타불에 의해 극락으로 인도되는 내영도(來迎圖)로
보는 입장이고, 다른 하나는 극락왕생한 사람이 장차 부처를 이루게 될 것을 인정하는 수기도(授記圖)로 보는 입장이다
고려 후기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그림은 대세지보살대신 지장보살을 배치한 것이나,
아미타불의 앞에 관음보살을 배치한 점, 극락왕생한 사람을 빛을 비추어 강조한 점 등에서 독특한 형식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금가루를 이용한 화려한 채색과 세련된 얼굴표정의 표현기법이 일찌기 유례가 없는 솜씨를 보여주는 매우 귀중한
작품이라고 전문가들 께서 평하신 내용입니다
대세지보살 (大勢至菩薩)
아미타불의 오른쪽에 있는 부처. 광명과 지혜의 신으로 이 보살의 지혜·광명이 모든 중생을 비추어
삼도(三途;지옥·아귀·축생의 세계)를 떠나 끝없는 힘을 얻게 하므로 대세지라 한다.
형상은 머리 위의 육계 속에 보배병을 얹고 천관(天冠)을 썼으며, 오른손에 연꽃을 들고 있거나 합장한 자세이다.
자비의 부처인 관세음보살과 결합되어 아미타 3존을 형성한다.
관세음보살 (觀世音菩薩)
자비를 덕으로 삼고 가장 널리 믿어지고 있는 보살.
관음,관자재(觀自在)·광세음(光世音)·관세자재(觀世自在)·관세음자재(觀世音自在)라고도 한다.
《무량수경(無量壽經)》을 보면, 이 보살은 <극락정토(極樂淨土)>에서 아미타불(阿彌陀佛)의 협시(脇侍)로서
부처의 교화를 돕고 있는데 단독으로도 신앙의 대상이 되어 중생이 괴로울 때 그 이름을 외면 그 음성을 듣고 곧 구제한다고 한다.
관세음은 세간의 음성을 관(觀)한다는 뜻이고, 관자재라 함은 지혜로 관조(觀照)하므로 자재한 묘과(妙果)를 얻는다는 뜻이다.
또 중생에게 온갖 두려움이 없는 무외심(無畏心)을 베푼다는 뜻으로 시무외자(施無畏者)라 하고, 자비를 위주로 하므로
대비성자(大悲聖者)라 부르며, 세상을 구제하므로 구세대사(救世大士)라고도 한다.
이 보살이 세상을 교화함에는 중생의 근기에 맞추어 여러 가지 형체로 나타난다.
이를 보문시현(普門示現)이라 하는데, 33신(身)이 있다.
왼손에 연꽃을 들고 있는데 이 꽃은 중생이 원래 갖추고 있는 불성(佛性)을 나타내며,
그 꽃이 핀 것은 불성이 드러나 성불(成佛)한 것을 뜻하고, 그 봉오리는 불성이 번뇌에 물들지 않고 장차 필 것을 나타낸다.
그 형상을 달리함에 따라 육도(六道)의 중생을 제도하는 성관음(聖觀音)·천수(千手)관음·마두(馬頭)관음·십일면(十一面)관음·
준지 관음·여의륜(如意輪)관음 등 6관음으로 나뉘는데, 그 중 성관음이 본신이고 그 밖의 것은 보문시현의 변화신이다.
그 정토, 또는 있는 곳을 보타락가(補陀落迦;Potalaka)라고 하나,
본래 《화엄경(華嚴經)》에 남인도의 마뢰구타국을 보타락가라고 한 것이 처음이며, 중국에서는 저장성[浙江省(절강성)]의
저우산열도[舟山列島(주산열도)]를 보타락이라 한다.
지장보살 (地藏菩薩)
오탁악세(五濁惡世)에서 중생의 구제활동을 하는 보살. 산스크리트로는 크시티가르바(Ksitigarbha)라고 하는데,
<대지를 모태로 하는 것>이라는 뜻으로 생명을 낳고 기르는 대지와 같은 능력을 가진 보살을 상징한 것이다.
일체중생(一切衆生)에게 불성(佛性)이 있다고 보는 여래장사상(如來藏思想)과 관련하여 대승불교(大乘佛敎)의 후기에 나타났다.
《지장보살본원경(地藏菩薩本願經)》에 따르면, 지장보살은 석가여래의 부촉에 따라 육도(六道)의 모든 중생이 성불하기 전에는
자신도 성불하는 것을 연기하고 보살로 머무르면서 중생의 죄고(罪苦) 씻기에 전력할 것을 본원으로 한다고 하였다.
이 세상의 모든 중생의 운명은 전생의 업에 의하여 이미 결정되어 있다는 업보사상이 불교의 일반설이지만
지장보살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즉 지장보살은 정해진 업도 모두 소멸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으므로,
지장보살에게 귀의하여 해탈을 구하면 악도를 벗어나 구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일찍부터 모든 중생을 지옥의 고통에서 구해주는 지장보살에 대한 신앙이 성행하였는데,
지장보살은 육도윤회를 심판하는 구세주로 등장하였고, 사찰에서는 명부전(冥府殿)의 주존으로 신봉하게 되었다.
지장보살의 정형적 도상은 천관(天冠)을 쓰고 가사를 입었으며, 왼손에 연꽃을, 오른손은 시무외인(施無畏印)의 형상으로
묘사되었으나, 한국에서는 삭발한 머리에 석장(錫杖)을 짚고 여의주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많이 묘사된다.
위의 아미타 삼존도의 정확한 이해를 위해 새로 그린 불화와 서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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