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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음악

[불교가요] '홀로 우는 밤' - 도신스님 노래

잠용(潛蓉) 2015. 1. 26. 12:38

 

 


'홀로 우는 밤' / 도신스님

 

누가 나의 아픔 알아주리오?
누가 나의 슬픔 알아주리오?

홀로 우는 이 밤에 달빛이 서럽다.


사랑도 다 싫다 미움도 다 싫다
사랑은 미움이 되고
미움은 슬픔이 되네.

 

달빛이 서럽게 우는 이 밤
먼 길을 떠나네 나그네 되어.

 

< 간 주 >

 

누가 나의 아픔 알아주리오?
누가 나의 슬픔 알아주리오?

홀로 우는 이 밤에 달빛이 서럽다.


사랑도 다 싫다 미움도 다 싫다
사랑은 미움이 되고
미움은 슬픔이 되네.

 

달빛이 서럽게 우는 이 밤
먼 길을 떠나네 나그네 되어~

 

 


 

‘노래하는’ 도신스님 6집 발표
[BTN] 2012-06-25 00:00

 


△ 도신스님 6집 '너의 아픔이 다 하는 날까지, 나의 노래는 멈추지 않으리' 표지.

 

◇ 음악을 방편으로 삼아 포교에 진력해온 도신스님이 6집 ‘너의 아픔이 다하는 날까지 나의 노래는 멈추지 않으리’를 발표하고, 대중 앞에 다시 섰다. 5집 ‘도신이가 노래한데요’를 발표한 지 5년 만이다. 도신스님은 25일 기자들을 만나 “음성포교를 해온 지 어느덧 26년이 지났다. 생각했던 것 보다 효과가 적은 것 같아 자괴감과 회의도 느꼈다”면서도 “제 노래를 통해 위로를 받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노래를 멈출 수 없었다”고 6집 발표 이유를 밝혔다.

 

△ 도신스님

 

6집에는 총 12곡이 수록돼 있다. ▶처음이에요 ▶망자의노래 ▶홀로 우는 밤 ▶그냥가세요 ▶그대 때문에 내가 운다 ▶여명에의 인사 등 신곡 6곡과 더불어 1집에 수록됐던 ▶엄마 ▶무상을 다시 실었다. ▶그리움의 불꽃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아름다운 강산 등 스님이 불교적으로 새롭게 해석한 대중음악 3곡도 함께 실었다. 신곡은 그리움ㆍ이별ㆍ죽음 등 사람들이 겪는 슬픔이 주제다. 도신스님은 이에 대해 “한 중생이라도 아파하는 이가 있다면 노래를 멈추지 않겠다는 것이 제 원력”이라며 “불자로서 가져야 하는 보살심을 바탕으로 마음으로 노래했다”고 소개했다.

 

스님의 기존 앨범들 역시 이야기를 담고 있다. 1집과 3집은 ‘국악가요’란 이름으로 발표됐지만 삶의 희노애락ㆍ생노병사의 이치를 담았다. 2집 ‘통곡, 용서 그리고 구도’는 어린 나이에 부모로부터 버림받듯이 출가해 수행자로 살아온 자신의 이야기를 노래하고 있으며, 4집 ‘세상속으로’는 일반 대중과의 공감을 주제로 삼았다. 5집 ‘도신이가 노래한대요’는 자신의 음악활동을 강하게 반대하던 은사스님에게 바치는 추모앨범이다.

 

도신스님은 어려서 법장스님(전 조계종 총무원장)을 은사로 출가했다. 걸레스님으로 유명한 중광스님을 보필하면서 1981년 이남이ㆍ신중현 등과 인연을 맺은 뒤 본격적으로 음악활동을 시작했다. 중광스님은 도신스님에 대해 “원효스님만이 그를 알 것”이라고 평가하고 ‘혼가(魂歌)’라는 호를 지어줬다. 매년 60여 차례 산사음악회 무대에 올라 노래로 불교 가르침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동진 기자]

 

5년 만에 돌아온 ‘노래하는’ 도신 스님
6집 발표… ‘처음이에오’ 등 12곡 수록

[법보신문] 2012.07.04  14:54:00


노래하는 스님’ 서산 서광사 주지 도신 스님이 6집 ‘너의 아픔이 다하는 날까지 나의 노래는 멈추지 않으리’를 발표했다. 2007년 5집 ‘아픔 그리고 해탈’ 이후 5년 만에 발매하는 이번 앨범에는 ‘처음이에요’, ‘망자의 노래’, ‘홀로 우는 밤’ 등 12곡이 수록됐다. 특히 조용필이 노래한 ‘그리움의 불꽃’,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신중현과 이선희가 부른 ‘아름다운 강산’을 담는 등 대중들에게 가깝게 다가가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여덟 살 때 예산 수덕사에 맡겨진 도신 스님은 인곡당 법장 대종사의 상좌로 수계를 받았다. 1979년 동대문 감로암에서 ‘걸레’ 중광 스님과의 인연으로 노래에 눈을 떴다. 1981년에는 가수 이남이씨와 의형제를 맺으면서 기타, 드럼, 작곡법, 노래 등을 배웠다. “중광 스님의 무애적 가르침을 통해 수행자의 마음을 잃지 않고 노래하는 길을 알게 됐습니다. 지금까지도 밖으로 나가거나 안에 머물거나 한시도 출가사문의 마음을 잊은 적 없습니다.”

 

하지만 법장 스님은 매서운 회초리와 함께 7대의 기타를 부러뜨리며 음악활동을 만류했다. 1990년, 서울 세종문화회관 공연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였다. 법장 스님은 “무대에 올라가면 나와의 인연은 끝난다”고 최후통첩을 내렸다. 이에 도신 스님은 수덕사로 찾아가 말했다. “스님은 저를 포기해도 저는 스님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노래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은사 스님의 손이 상좌의 뺨을 매섭게 후려갈겼다. 그 후로 3개월, 침묵의 시간이 흐르고 법장 스님은 마침내 음악 활동을 인정하게 된다.


“그렇게 어려움을 겪으며 26년을 음악포교에 매진해왔습니다. 가끔 한계를 느낄 때마다 회의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하지만 내가 부르는 노래에 위로를 받는 사람이 있는 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할 것입니다.” [김규보 기자 kkb0202@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