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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애청곡

[인기가요] '풍문으로 들었소' (1982) - 함중아와 양키즈

잠용(潛蓉) 2015. 2. 7. 22:25

 

'풍문(風聞)으로 들었소' (1982)

장경수 작사/ 함정필 작편곡 /노래 함중아와 양키즈

(골든디럭스 2집)

 

그대 없는 나날들이 그 얼마나 외로웠나?
멀리 있는 그대 생각 이 밤 따라 길어지네
하얀 얼굴 그리울 땐 내 마음에 그려보며
우리 다시 만날 날을 손 꼽으며 기다렸네.


우~ 우~~~ 풍문으로 들었소
그대에게 애인이 생겼다는 그 말을.
우~ 우~~~ 풍문으로 들었소
내 마음은 서러워 나는 울고 말았네.


하루 이틀 지나가고 그대 진실 알았을 때
내- 사랑 가득 담아 그대에게 보내주리.
우~ 우~~~ 풍문으로 들었소
우~ 우~~~ 풍문으로 들었소. 

<간주>

 
그대 없는 나날들이 그 얼마나 외로웠나?
멀리 있는 그대 생각 이 밤 따라 길어지네
하얀 얼굴 그리울 땐 내 마음에 그려보며
우리 다시 만날 날을 손 꼽으며 기다렸네.


우~ 우~~~ 풍문으로 들었소
그대에게 애인이 생겼다는 그 말을.
우~ 우~~~ 풍문으로 들었소
내 마음은 서러워 나는 울고 말았네.

 

하루 이틀 지나가고 그대 진실 알았을 때
내- 사랑 가득 담아 그대에게 보내주리.
우~ 우~~~ 풍문으로 들었소
우~ 우~~~ 풍문으로 들었소~ 


들었소, 풍문으로 들었소
들었소, 풍문으로 들었소

들었소, 아, 아, 아~~~

들었소 들었소~

 

 
 

 

[추천음악 UCC]
함중아와 양키스 - 풍문으로 들었소

 


(양키즈 골든디럭스 2집)

 

아티스트 : 함중아와 양키스
곡명 : 풍문으로 들었소 (풍문으로 들었오)
장경수 작사, 함정필 작곡, 편곡
레이블 : 현대음향
발매년도 : 1982년

SBS의 차기 월화드라마가 글쓴이의 구미를 확 잡아당겼다. ‘풍문으로 들었소 (연출 안판석, 극본 정성주)’ 라는 작품인데, 2015년 2월 경 방영 예정이라고 한다. 유호정, 유준상, 이준(이창선), 고아성, 장현성 등이 출연하는 이번 드라마는, 정확히 무슨 내용인지는 몰라도 아무튼 대한민국 초일류 상류층을 유쾌하게 풍자하는 블랙코미디 장르라고 한단다. 일단 작품제목이 ‘풍문으로 들었소’ 라서 그런지, 왠지 모르게 동명(同名)의 노래 제목도 떠올라 한번 더 관심이 가는 것같다. 또 어찌보면 그 노래 제목의 기묘하면서도 한번 더 뒤돌아보게 만드는 (?) 느낌을, 이 드라마가 일부러 캐치하여 작품명으로 택한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마침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의 티저 영상의 배경음악엔 진짜로 동명의 곡이 흘러나온 것이다! 약간 들었을 땐 딱 그 함중아와 양키스의 1980년 원곡인 ‘풍문으로 들었소’ 였지만, 머릿속으로 복기해보니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제작진 측에서 다시 녹음한 티저용 음악 같기도 하지만, 어쨌건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는 결국 동명의 곡을 배경음악으로 차용하며 2015년에도 다시금 ‘풍문으로 들었소’ 열풍으로 빠져들게 하려는 속셈(!) 인 것같다.

 

 


장기하와 얼굴들(2012)- 영화 <범죄와의 전쟁> OST

 

사실 2012년 충무로를 화끈하게 달궜던 느와르 영화 ‘범죄와의 전쟁 (윤종빈 감독)’ 이후로 그 영화의 OST였던 ‘풍문으로 들었소’ 가 꾸준히 사랑을 받은 건 맞다. 옛날 노래지만 참 질리지 않게 꾸준히 리스너들의 구미를 당기게 하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글쓴이도 처음에는 영화 ‘범죄와의 전쟁’ 때문에 이 곡 ‘풍문으로 들었소’ 가 대한민국 최고 인디밴드 중 하나인 <장기하와 얼굴들>의 노래인 줄만 알았더랬다.

 

이 얼마나 무지한 일이던가. 장기하와 얼굴들이 ‘풍문으로 들었소’ 를 리메이크하여 ‘범죄와의 전쟁’ OST에 실은 것이고, 장기하와 얼굴들 덕에 가요계 대선배 그룹인 <함중아와 양키스>의 곡이 재조명된 것인데 말이다. 그 큰뜻을 모르고 글쓴이는 그저 이 노래가 장기하와 얼굴들이 만든 곡이라 알고 있었다니, 정말 오호통재로다. 그래서 ‘풍문으로 들었소’ 가 함중아와 양키스의 1980년 곡이라는 걸 딱 알았을 때, 진짜 둔기로 뒤통수를 한대 딱 맞은 듯한 느낌이었다. 그러면서 제일 먼저 든 생각? 난 아직 멀었다는 생각 뿐. 앞으로 들을 노래는 너무나도 많고, 쌓아야 할 대중음악 지식은 산더미라는 생각 뿐...

 

함중아와 양키스는 프런트맨인 함중아 (함종규) 를 비롯하여 3명 멤버들이 모두 다 이국적인 외모의 소유자들이다. 기사를 검색해보니 함중아는 사실 혼혈인이 아니지만, 그 당시 함중아와 양키스로 활동할 땐 연예계에서 ‘최초의 혼혈 출신 3인조 그룹’ 이라는 컨셉트를 유지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혼혈이라며 거짓말로 둘러댈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런 특이한 컨셉트를 지닌 함중아와 양키스인 만큼, 노래 자체도 참 시대를 앞서간 듯하다. 이 시대에 키보드 연주를 맨앞으로 앞세워서 전체적으로 간드러지는 펑크 (funk) 뮤직을 했다는 건, 참 작금에 와서 뒤돌아봐도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글쓴이는 지금 시간이 없어서 여기까지 밖에는 더 이상 함중아와 양키스에 대한 글을 쓸 수가 없지만, 나중에 꼭 시간이 된다면 이 그룹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을 해보고 싶다. ‘풍문으로 들었소’ 를 계속해서 들어보니까 함중아와 양키스에 대한 호기심이 증폭되고, 더 나아가 70~80년대 숨겨진 가요사(史)에 대한 흥미도 더불어 생기게 되기 마련이다. 굉장히 흥미롭다.

 

[출처] [추천음악UCC] 함중아와 양키스 - 풍문으로 들었소/ 작성자 이근형

 

'풍문’ 원곡자 함중아

“영화관서 노래나오자 뭉클” 
[뉴스엔] 2013-05-26 08:32:53

 

 

함중아가 영화 ‘범죄와의 전쟁’을 본 소감을 밝혔다. 함중아는 5월 26일 방송된 SBS ‘도전 1000곡’에서 영화 ‘범죄와의 전쟁’을 보러 가 자신의 노래를 접한 소감을 밝혔다. 함중아는 장기하의 노래로 잘 알려진 ‘풍문으로 들었소’ 원곡자다. 함중아는 1980년대 함중아와 양키즈로 ‘풍문으로 들었소’를 발매했다.
 
이에 함중아는 영화관에 가 ‘범죄와의 전쟁’을 본 사실을 밝히며 “영화를 보러 갔다 노래가 나오는데 가슴이 뭉클하더라”고 소회를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서문탁 장미여관 함중아 씨클라운 나인뮤지스 유현상 윤하 노브레인 이명훈 최진이가 출연해 치열한 노래대결을 펼쳤다. (사진=SBS ‘도전 1000곡’ 캡처)  [뉴스엔 정지원 기자]

 

박근혜의 '7시간', "풍문으로 들었소" 
[시사오늘] 2014년 08월 11일 (월)  홍세미 기자

 

세월호 참사 당일, 朴 어디서 뭘했나… '풍문'만 확산
靑, 7시간 의혹 보도한 日산케이에 '강경 대응'할까?

 

"우~ 풍문으로 들었소 그대에게 애인이 생겼다는 그 말을
 우~ 풍문으로 들었소 내 마음은 서러워 나는 울고 말았네"

함중아 <풍문으로 들었소> 中에서

풍문(風聞)은 참 무섭다. 없는 사실이어도 많은 사람 입에 오르내리면 사실인 것처럼 믿게된다. 풍문이 충격적일수록 더욱 그렇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풍문이 가장 큰 논란이다. 세월호 참사가 났던 4월 16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을 두고 온갖 풍문이 확산되고 있다. 심지어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박근혜'를 치면 '이명박'을 제외하고 연관 검색어로 모두 7시간에 관련된 검색어가 뜬다. 대한민국은 박 대통령의 풍문에 집중하고 있다.

 

    
▲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박근혜'를 쳤을 때 나오는 연관검색어 /ⓒ 인터넷 화면 캡처

 

풍문의 발단은 이렇다. 지난 7월7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한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과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의 일문일답을 통해 확산됐다.

박 원내대표: "세월호 침몰 당일 박 대통령이 집무실에 있었느냐? 대통령이 어디 있었는데 서면 보고를 하느냐?"

김 실장: "위치에 대해서는 나는 모른다. 비서실장이라고 대통령의 움직임을 전부 다 알고 있는 것은 아니다. 대통령이 경내에 계시면 어디든지 그 곳이 대통령 집무실이다."

 

김기춘 비서실장의 불투명한 답변은 루머를 확산시켰다. 중앙 매체에선 '박 대통령의 7시간'에 대해 자세하게 다루지 않았다. 인터넷 매체나 타블로이드 신문에서 박 대통령의 7시간에 대해 '그냥 설'을 확산시켰다. 하지만 지난달 21일, <조선일보> 최보식 선임기자가 '대통령을 둘러싼 風聞'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기고했다. 더이상 박 대통령의 7시간은 가십거리가 아니었다. 이 칼럼에선 "때마침 풍문 속 인물인 정윤회 씨의 이혼 사실까지 확인되면서 더욱 드라마틱해졌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의 '비선라인'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는 정윤회 씨의 실명을 거론했다. 정 씨의 전 부인은 고 최태민 목사의 딸이다.

 

칼럼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민적 신뢰가 예전같지 않아 상식과 이성적 판단이 무너졌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의 연이은 인사참사가 신뢰를 떨어뜨리는 계기가 됐고 후보자를 추천한 사람, '비선라인'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진실 규명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보수 매체로 분류되는 <조선일보>가 취임 1년 5개월밖에 되지 않은 박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판한 점과 본격적으로 박 대통령의 7시간이 가십거리가 아닌 취재 대상이라고 판단한 점으로 칼럼은 금세 화제가 됐다.

 

<조선일보>의 보도 이후 8월 7일 이번에는 <동아일보>에서 '대통령의 역린'이, 8일 <중앙일보>에서 박근혜의 '천막 청와대'라는 제목의 칼럼이 각각 기고됐다. 보수매체로 분류되는 이들 언론사에서 박 대통령의 7시간에 대해 집중 조명한 것이다. 박 대통령의 7시간은 한국 언론사들만 다룬 것이 아니었다. 일본의 5대 신문 중 하나인 <산케이 신문>이 박 대통령의 '7시간'에 대해 지난 3일 보도하면서 국제적 이슈로 확산됐다. <산케이 신문>은 '박근혜 대통령, 여객선 침몰 당일 행방불명… 누구와 만났나?'라는 제목으로 박 대통령의 '7시간 의혹'에 대해 자세히 보도했다. <산케이 신문>은 '증권사 관계자' 말을 인용해 박 대통령의 비선라인을 언급했다. 고 최태민 목사와 정윤회 씨 등을 직접 거론하면서 '7시간 동안 남자를 만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청와대는 격분했다. 7일 윤두현 홍보수석은 기자들과 만나 "(산케이 신문 보도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반드시, 끝까지 묻겠다. 엄하고 강력하게 대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끝까지 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자기나라 대통령이 아니라고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이냐?" 라고 반문했다. 결국 '풍문'이 한·일 외교관계에까지 마찰을 빚은 것이다. 청와대는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10일까지 산케이 신문에 대해 추가적인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은 것. 일본 정부와의 관계 차원도 고려 대상이거니와 일본 극우신문의 기사에 국가적으로 대응하는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판단일 수도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을 열고 "제3자 고발사건이 있기 때문에 그 과정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하며 고발이 늦어지는 이유를 설명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