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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음악

[불교가요] '절망하지 말자' - 범능스님 노래

잠용(潛蓉) 2015. 2. 18. 10:35

 

 

'절망하지 말자'
작사 작곡 노래 범능스님 (예명 정세현)

 

< 1 >

절망하지 말자 멀지만 가야 할 길
오늘 비록 눈물일지라도 절망은 하지 말자
이 세상 모든 것 내게서 멀어져도,


앞만 보고 가다보면 기쁜 날 오잖겠소?
절망하지 말자 멀지만 가야할 길
오늘 비록 눈물일지라도 절망은 하지 말자.

 

< 2 >

절망하지 말자 멀지만 가야 할 길
길은 비록 험하고 멀어도 절망은 하지 말자
시내물 흘러흘러 큰 강물 이루듯이,


한 걸음씩 가다보면 새 날은 오잖겠소?
절망하지 말자 멀지만 가야 할 길
길은 비록 험하고 멀어도 절망은 하지 말자.

 

 


'노래하는 범능스님'

 

 ▲ 범능스님 생전의 공연 모습 /사진: 대한조계종 광주전남 전법단

 

노래하는 범능스님’ 입적
[한겨레] 2013.06.13

 

‘노래하는 스님’ 범능스님(사진)이 13일 새벽 2시30분 광주광역시 동구 학동 전남대병원에서 입적했다. 올해 세속 53세, 법랍 20세. 범능스님은 지난 1일 전남 화순군 북면 옥리 불지사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전남대병원 중환자실으로 옮겨진 뒤 의식불명 상태로 치료를 받아왔다. 스님은 최근 출시한 첫 찬불음반 <나 없어라>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모든 정성을 쏟는 바람에 과로로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1980년대 대표적 운동권 가요 중의 하나였던 <광주출전가>의 작곡자인 범능스님은 정세현이라는 예명으로 불리던 민중가수였다.

 

전남대 국악학과를 졸업한 스님은 노래패 ‘친구’를 결성했고, ‘우리소리연구회’를 만든 뒤 1989년 전남 진도에 머물며 2년 동안 인간문화재 조공례 선생에게 민요를 배워 국악의 멋을 널리 알렸다. 노래 운동에 열정을 쏟던 범능스님은 1993년 가을 홀연히 출가했다. 속가의 6남매 가운데 큰형과 막내 여동생을 빼고 네 형제가 모두 출가해 불교와 인연이 깊다.([관련기사] “출가한 네명의 형제, 전생에 도반이었나봐요”)

 

석 달 전부터 스님의 동생 선용(50) 스님이 함께 불지사에서 수행해왔다. “음악을 수행의 방편”으로 생각해온 범능스님은 ‘오월의 꽃’(1집), ‘먼 산’(2집), ‘삼경에 피는 꽃’(3집), ‘무소의 뿔처럼’(4집)까지 네 장의 노래음반과 ‘나무아미타불’, ‘지장보살’, ‘신묘장구대다라니’ 등 지금까지 7 장의 명상음반을 발표했다. 범능스님은 외국인 노동자 쉼터 마련, 소아암 환자 돕기 등을 위한 자선음악회를 여는 등 사회적 약자들의 삶에 관심을 가져왔다. 스님은 이날 새벽 불지사로 옮겨졌다. 15일 오전 10시 불지사에서 스님의 장례식을 치른 뒤, 다비식이 거행된다. [광주/글·사진 정대하 기자]

 

범능스님 13일 새벽 2시 입적
[광주IN] 2013년 06월 13일(목) 06:14:56

 

뇌출혈 투병 범능스님 ... 13일 새벽 2시30분 입적
화순 북면 옥리 불지사에서 15일 오전 10시 다비식

입적을 미리 예견했을까? '노래하는 스님' 범능스님(속명 문성인, 예명 정세현)이 찬불가 8집 <나 없어라>를 유작으로 남기고 13일 새벽 2시30분 전남대병원에서 입적했다. 올해 세속 53세. 법랍 20. 범능스님의 운구는 이날 새벽에 전남 화순 북면 옥리 불지사로 옮겨 3일장으로 장례를 치른 후 15일 오전 10시 다비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선용스님과 지인들은 현재 스님의 장례를 준비 중이다. 범능스님은 지난 1일 전남 화순 불지사에서 뇌출혈(숨골)로 쓰러져 전남대 병원 중환자실에서 투병을 해왔으나 위독한 상태였다. 그동안 스님의 지인들과 불교계는 스님의 쾌유를 비는 기도와 정성을 보태기도 했다.

 

범능스님의 타계소식을 접한 광주 전남 불교계와 단체, 지인들이 큰 애도를 보이고 있다. 또 스님이 평소 정성을 모았던 외국인 노동자센터 등도 큰 슬픔에 쌓여 있다. 범능스님은 전남대 예술대학 국악과 출신으로 1980년대 광주에서 노래패 <친구>를 이끌며 민주화운동의 선두에서 노래로 시대의 한복판에 섰다.

 

그는 1980년 민주화운동의 현장마다 불려졌던 '광주 출전가', '혁명광주' 등을 작사.작곡하는 등 수많은 노래를 만들고 불러왔다. 민중가수 정세현은 1993년 충남 예산 수덕사로 홀연히 출가하여 불교에 귀의하고 전남 화순 도곡면에 직접 불지사를 세우고 <오월의 꽃>, <먼산>, <삼경의 피는 꽃>, <무소의 뿔처럼> 등 서정성 짙은 노래를 통해 대중의 고단한 삶을 위로해왔다. 또 찬불가, 명상음악, 염불음악 등으로 포교에도 앞장서 왔다.

 

특히 스님은 자신의 음악활동 수익금을 외국인 노동자센터와 소아암 환자 돕기에 정성을 쏟아왔다. 또 최근에는 스님의 찬불가 8집 음반 <나 없어라> 제작을 마치고 발매를 앞둔 상태여서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8집 음반에는 ‘열린 눈’ ‘아미타불 나의 님’ 등 11곡이 담겨져 있다. 문의: 010 2677 1159, 화순 북면 옥리 불지사 [이상현 기자  simin66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