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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불교·죽음

[무차대회] '한반도 평화는 10억 세계 불교도의 공동발원'

잠용(潛蓉) 2015. 5. 18. 08:17

간화선 무차대회 사상 최대 규모... 한반도 통일·세계평화 기원

머니위크 | 박효선 기자  | 입력 2015.05.17. 15:43  


'간화선 무차대회' '광화문 불교행사'

간화선 무차대회가 지난 16일 오후 8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다. 간화선 무차대회는 부처님 오신날 연등행렬과 연계한 대규모 법회로 대한불교 조계종이 주최했다. 지난 15일 시작된 이번 기원대회는 18일까지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200여명의 해외 종교계 지도자와 불교 전체종단의 1만여 스님, 31만명의 대중 등이 참석해 대규모 법회가 열렸다. 한국불교 역사상 처음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이날 대회에서 지진으로 희생된 네팔인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세월호 유족을 위로하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2015 불교 통일선언문'을 발표했다.

 



'간화선 무차대회' '광화문 불교행사' /사진=뉴스1

 

자승 스님은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이루는 과정은 '참 나'를 찾는 수행의 과정과 같다"며 "한국불교가 통일선언을 발표하는 것은 부처님의 자비사상을 현실에 구현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오랜 분단의 고통을 마감하고 새로운 통일시대를 여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사명"이라며 "정부는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실질적인 준비를 해가고 있다"면서 통일 한국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광복 70주년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한 기원대회는 ▲지역·세대·이념을 넘어 불자와 세계인이 함께 화합하고 ▲광복 70주년, 세계의 마지막 분단국인 대한민국의 평화·통일을 기원하며 ▲한국 불교의 저력인 간화선을 통해 세계 화합에 기여하고 ▲'연등회'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기반 마련을 목표로 열렸다. [박효선 기자 rahs1351@mt.co.kr]


국내외 불교지도자들, 인류행복·세계평화 위해 ‘맞손’
[뉴스천지] 2015.05.17 16:47:35

 

    
▲ 16일 부처님오신날과 광복 70주년을 맞아 세계의 고승과 불교지도자들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세계 간화선 무차대회’에 참석해 한반도 통일과 세계 평화를 기원했다. 조계종 종정 진제스님이 법문을 설하기에 앞서 주장자를 들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세계 간화선 무차대회 20만 인파 몰려… “종교인 협력해 지구촌 갈등 종식”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불교 최대 규모로 열린 ‘광복 70주년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한 기원대회-세계 간화선 무차대회’가 성황리에 마쳤다. 조계종 종정 진제스님이 20만 사부대중이 모인 ‘세계 간화선 무차대회’ 법석에 올라 세계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전 세계 불교지도자들은 세계평화기원선언을 통해 종교 간 화합으로 인류에게 희망을 선사하겠다고 다짐했다.

 

진제스님은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한 ‘세계 간화선 무차대회’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깨달아 서로 존중하고 상생하는 삶을 사는 일이 이 자리에 있는 우리가 이루어야 할 서원”이라며 “모든 잘못을 남의 탓으로만 돌리는 오늘의 사회풍조 속에서 인격도야의 실천행이 더욱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구촌의 참된 평화와 인류의 영원한 행복을 위해 그리고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의 평화통일을 이룰 수 있는 마음의 평화가 이루어지길 바란다”면서 불교 수행법인 간화선을 전하기도 했다. 끝으로 진제스님은 세월호 참사와 네팔 대지진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영상으로 “불자 여러분의 기도와 정진으로 한반도에 통일의 문이 활짝 열리고, 지구촌에 평화의 기운이 넘치기를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 16일 부처님오신날과 광복 70주년을 맞아 세계의 고승과 불교지도자들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세계 간화선 무차대회’에 참석해 한반도 통일과 세계 평화를 발원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무차대회에 참석한 국내외 불교지도자들은 ‘세계평화 기원문’을 통해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염원하고, 이를 이루기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들은 기원문에서 “역사상 종교의 이름으로 행해진 수많은 대립과 갈등이 지금 이 시대에도 재현되고 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이에 종교인들은 이 시대 마지막 분단의 아픔을 품고 있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고, 지구촌의 모든 갈등과 대립을 종식시켜 인류의 행복과 세계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협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무차대회 앞서 서울 도심을 화려하게 수놓은 연등행렬은 오후 6시께 동대문을 출발해 종로를 거쳐 광화문까지 이어졌다. 조계사 앞마당에서는 풍물패의 흥겨운 공연이 이어지기도 했다. [박준성 기자  |  pjs@newscj.com]

 

“한반도 평화는 10억 세계불교도 공동발원” 
[불교닷컴] 2015년 05월 17일 (일) 21:39:46

 
세계평화기원대회 폐막… 17일 봉은사 참배·환송만찬 
광복 70주년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한 기원대회가 폐막했다. 세계종교인 회의와 서울 광화문광장 세계간화선 무차대회, 조계사 한국전쟁 희생자를 위한 수륙무차대회 등 숨 가쁘게 이어진 기원대회는 17일 오후 봉은사 참배와 환송만찬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환송만찬에서 “이번 대회는 과거 뼈아픈 역사의 흔적이 분단의 현실로 여전히 남아 있는 땅, 한반도의 통일을 기원하고 세계의 평화를 한 마음으로 기원하기 위해 개최되었고, 이러한 의미를 담아 일정이 진행되었다.”고 했다. 자승 스님은 “1700년의 불교 역사와 전통으로 찬란한 인류 문화 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세계의 불교 지도자와 이웃 종교인들이 모여 ‘참나’를 찾기 위한 간화선 수행을 함께 나누어 보았다는 것 또한 매우 의미 있는 일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스님은 “세계의 불교지도자들께서 과거와 현재의 대한민국의 상처를 어루만져주시고 그 치유를 위해 기도해주신 것은 한국 사회에 커다란 감동으로 영원히 남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평가했다. 자승 스님은 “세계 불교지도자들을 모신 자리에서 ‘불교 통일선언’을 발표한 것은 이제 한반도의 평화가 세계 불교인 10억 명의 공동 발원이 되었다.”며 “이는 한편으로 세계 평화를 위한 한국불교계와 대한민국 한반도의 역할과 책임이 더욱 막중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자승 스님은 “‘세계 평화를 위한 종교인회의’ 결과 채택 발표한 세계평화 기원문은 우리 모두가 깊이 새겨야 할 금과옥조의 지침이 될 것이다.”고 했다. 자승 스님은 “우리 모두는 다 같은 부처님의 제자로서 치열한 구도(求道)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비의 손길을 거두지 않을 것이다.”며 “우리는 모두 같은 길을 걸어가는 길동무이다. 잠시 보이지 않는다 하여 실망하지도 않을 것이며, 저 뒤에서 더디 걷는다 하여 외면하지도 않을 것이며, 앞서 빨리 걷는다 하여 원망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언제나 그 길 위에서 만나야 할 도반(道伴)이기 때문이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틱 타이호아 스님(베트남불교협회 포교국장)은 “우리는 다른 나라, 다른 언어로 살고 있지만, 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참석했다. 불제자는 하나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며 “부처님의 제자는 자비와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우리에게는 자비와 지혜가 있다. 자비와 지혜는 차별 등 이질적인 것을 극복할 수 있다.”고 했다. 틱 타이호아 스님은 “자비심은 나와 가족, 민족, 세계의 평화를 이룰 수 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분들의 자비로운 마음이 세상 모든 사람들의 자비심 일깨웠으면 한다.”며 “이것은 붓다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이며, 모든 조사 스님들의 은혜에 감사하고, 나라의 은혜에도 감사하는 것이다.”고 했다. 틱 타이호아 스님은 “선행을 실천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생활에서 실천해야 이번 행사가 비로서 성공하는 것이다.”고 했다. 환송만찬은 환송사와 공양, 환송공연 등으로 3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만찬에 앞서 프랑스 담마란따 스님 등과 환담했다.

 

 

프랑스 UNESCO 내 불교네트워크 및 WFB 연락 책임자인 담마란따 스님은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라는 매우 중요한 주제로 함께해서 기쁘고 감사하다.”며 “총무원장 스님께 요청 드린다. 한국의 통도사는 참으로 아름다운 사찰이다. 통도사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기를 희망한다. ‘유네스코 불교연락담당자’ 로서 원하신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자승 스님은 “조계종과 한국 정부는 통도사 등 7개 사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하려 노력하고 있다. 우리가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부탄왕국 레쇼그 로펜 린포체는 “독특한 문화를 발전시킨 한국과 부탄은 많이 닮았다. 우리 부탄은 행복지수가 세계최고이다.”며 “한국과 부탄이 함께 행복을 전파시키는데 노력했으면 좋겠다. 총무원장 스님을 부탄에 꼭 초청하고 싶다.”고 했다. 자승 스님은 “부탄 국왕을 존경한다. 기회가 된다면 꼭 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러시아 칼미키아 공화국 불교계 최고지도자인 텔레 토루 린포체는 “바쁜 가운데 이런 자리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 러시아는 불교 역사가 400여년 밖에 안됐다.”며 “러시아 국민은 불교를 잘 접하지 못했다. 스님이 방문하신다면 포교에 도움이 될 것이다. 간절히 초청하고 싶다.”고 했다. 자승 스님은 “기회가 되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후지타 류조 스님(일본불교협회장)은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립니다. 많은 분들과 많은 인맥을 쌓게 되어서 감사하다. 6월 8일부터 열리는 한일불교대회에서 한번 더 신세를 지게 될 것 같다. 잘 부탁드린다.”고 했다.

 

 

세계종교 지도자 200여명은 환송만찬에 앞서 서울 강남 봉은사를 참배하고, 주지 원학 스님이 제공한 다과를 즐겼다. 주지 원학 스님은 “봉은사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봉은사는 1200년의 역사를 가진 고찰이며, 조계종의 직영사찰로 서울 도심의 중심에 위치한 신도 20만 명의 역사와 규모깊은 사찰이다.”고 소개했다. 원학 스님은 “봉은사는 많은 문화재를 소장한 역사의 산실이다.”며 이곳에서 부처님의 감화를 받고 세계불교도와 인연이 깊어지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원학 스님은 “현대 사회는 문명이 초고도로 발전했지만 테러가 이어지고 있다. 우리 불교정신문화가 사람들의 고통과 아픔, 갈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며 “지금도 세계는 위기다. 세상에 평등과 안녕을 줄 수 있는 가르침은 부처님의 법 뿐이다. 봉은사에 와 주셔서 감사하다. 귀중한 인연을 이어가자.”고 했다. 세계평화기원대회 참가자들은 봉은사 법왕루와 대웅전, 미륵대불을 참배하고 대중공양간에서 차담을 즐겼다. 원학 스님은 인순 스님에게 방문해 줘서 감사하다고 중국어로 인사했다. 담마란따 스님은 “프랑스에서 왔다. 유럽은 불교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그 중심에 프랑스가 있다.”고 인사했다. 
 

 

원학 스님은 “가본 적이 있다. 프랑스는 매우 아름다운 나라이다.”며 “유럽에서 불교가 성장하는 것은 유일신을 믿는 종교가 아니고, 자연을 지키고 사랑하는 마음이 부처님의 자비와 통하기 때문일 것이다.”고 화답했다. 담마란따 스님은 “원학 스님 말에 동의한다. 언제 다시 프랑스에 방문해 주길 바란다. 봉은사는 매우 아름다운 곳인 것 같다. 템플스테이를 통해 영상으로 보기도 했다.”고 했다.

중국불교협회 부회장 인순 스님은 차담 자리에서 원학 스님에게 중국불교 소개서와 글씨 1점을 선물하고, 중국에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

 




 

원학 스님은 “한국은 불교문화를 제외하고는 문화를 이야기 하기 어렵다.”며 “이번 방문에서 한국불교문화를 많이 느끼고 가시라.”고 했다. 레쇼그 로펜 린포체(부탄왕국 총무원 총무부장)는 합장 인사하며 “부탄에도 꼭 오셔달라.”고 했고, 원학 스님은 “오늘 시간이 없어 너무 아쉽다. 꼭 다시 만나고 싶다. 부탄도 언제가는 꼭 가고 싶다.”고 했다. [서현욱 기자 mytrea7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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