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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불교·죽음

[봉축!! 부처님오신날] 공동발원문― '통일의 주인은 남북의 겨레'

잠용(潛蓉) 2015. 5. 25. 20:07

[전문] 부처님오신날 봉축 남북불교도 공동발원문 발표
[현대불교] 2015.05.25  13:53:29

 

 

남북공동발원문 [전문]

 

대자대비하신 부처님!
오늘 남과 북 사부대중들은 <불기 255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조국통일기원 남북불교도 동시법회>를 봉행하며 부처님의 법을 등불로 삼아 조국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사부대중들의 한결같은 서원을 부처님전에 삼가 발원합니다.

 

자비하신 부처님!
부처님께서는 온갖 중생을 고통에서 구원하고 만인류의 평화와 안녕을 위해 사바세계에 오셨습니다. 이 땅에 불법이 전해져 1700년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삼천리 금수강산 방방곡곡에 우리 민족의 심성마다에 불법의 인연은 소중히 닿아 있으나 부처님의 거룩한 뜻과 달리 우리 겨레는 장장 70년 세월 국토양단과 민족분열의 고통 속에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남과 북 사이에 불신과 대결의 골은 깊어만 가고 이 땅에는 언제 전쟁이 일어날지 모를 엄중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전쟁은 인간에 대한 최대의 악행이고 평화는 만복의 근원입니다. 우리들은 불살생의 계율과 평화의 이념을 지켜 한반도에서 긴장을 완화하며 평화적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실천행에 힘차게 정진하겠습니다.

 

거룩하신 부처님!
조국통일은 더는 미룰 수 없는 민족지상의 과제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일찍이 너와 내가 둘이 아니라는 자타불이와 화해와 화합, 평화와 평등에 대하여 가르치셨습니다. 남과 북이 통일의 길에서 마련하고 그 정당성을 과시한 7.4공동성명과 역사적인 6.15공동선언, 10.4선언의 실천이 곧 자타불이이고 우리 민족이 화해하고 화합하는 길이며 평화와 번영에로 나아가는 길입니다.


우리들은 분단의 비극을 하루빨리 극복하고 남과 북이 둘이 아닌 하나가 되기 위해 역사적인 남북공동선언들을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법등(法燈)으로 삼고 그 실천행에 용맹 정진하겠습니다. 자기의 주인은 자기 자신이며 그 누구도 자기를 대신해줄 수 없다는 것은 불법이 밝힌 진리 입니다. 우리들은, 조국통일의 주인은 남과 북의 우리 겨레 모두 라는 것을 깊이 자각하고 통일로 가는 길이 아무리 어렵고 난관이 조성되더라도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이 땅 위에 기어이 통일된 조국, 발고여락의 이념이 현실로 꽃펴나는 현세의 지상정토를 세우겠습니다.

 

대자대비하신 부처님!
우리가 서원하고 행하려는 이 길에 무량한 자비광명을 주십시오.
우리 민족끼리 이념과 불심화합으로 우리 겨레, 우리 남과 북의 불교도들이 굳게 손잡고 나아가는 걸음걸음, 행하는 불사 하나 하나가 조국통일을 앞당기는 선업이 되도록 무량한 가호와 가피를 내려주십시오.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시아본사 석가모니불

 

불기 2559(2015)년 5월 25일  

불기 255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조국통일기원 남북불교도 동시법회 참가 사부대중 일동 

 

 

불기 2559년 부처님오신날 법요식 “자비의 마음, 향기로운 세상”

[뉴스천지] 2015.05.25 16:42:20    

 

 

[사진] 25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법요식이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4년 만에 남북공동발원문도 발표
[천지일보=김지연 기자] 불기 2559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25일 오전 전국의 사찰에서 봉축법요식이 진행됐다.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봉행된 법요식은 광복 70주년 및 분단 70주년을 맞아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가 강하게 울려 펴졌다. 남북한 사찰에서 공동으로 봉독하는 남북공동발원문도 2012년부터 중단됐다가 올해 다시 법요식에서 발표돼 의미를 더했다.

 

종정 진제스님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대독시킨 법어에서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등을 밝히고, 모든 이웃의 아픔을 같이하는 등을 밝히자”고 설파한 바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부처님오신날의 의미에 대해 “이미 만물이 부처의 성품을 갖췄으니, 무명의 어둠을 떨쳐내고 바른 마음과 노력으로 사람답게 살아가라는 축복의 순간을 열어주신 날”이라고 말했다. 

 

또 분단 70주년을 기억하며 “스스로가 하나 되고자 하는 일심(一心)으로, 대화와 교류를 통해 신뢰를 쌓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봉축사를 통해 강조했다. 조계종은 공존, 상생, 합심을 통일의 3대 방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남북공동발원문은 “전쟁이 인간에 대한 최대의 악행”이라고 규정하며 “조국통일은 더 미룰 수 없는 민족 지상의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7.4공동성명과 6.15공동선언, 10.4선언을 실천하는 것이 곧 자타불이(自他不二)이고 우리 민족이 평화와 번영으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법요식 식순은 정결케 하는 의미를 담은 도량결계의식을 시작으로, 범종을 울린 뒤 삼귀의례와 우리말 반야심경을 다함께 음독했다. 이어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중앙종회의장 성문스님이 관불의식과 마정수기를 진행했다. 관불의식은 부처가 태어날 때 아홉 마리의 용이 씻어준 것을 기리며 어리석은 생각을 씻어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뒤이어 헌촉, 헌향, 헌다가 이어졌다. 이 땅에 오신 부처께 촛불을 올리는 헌촉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헌향은 종교간 화합의 의미로 천도교 박남수 교령과 원불교 남궁성 교정원장이 맡았다. 또 부처가 태어나 걸었던 7걸음을 의미하는 헌화 순서에는 7명의 다양한 각계 인사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카만싱라마 주한네팔대사, 전명선 세월호가족대책위원장, 찰스 존헤이 주한영국대사, 김조광수 감독, 티싸 위제라트네 주한스리랑카 대사, 유흥희 기륭전자 분회장, 문명순 조계사신도회 부회장 등이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봉축사에서 세월호 사건에 대해 “생명이 우선한 사회를 향해 아직 한걸음도 제대로 내딛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김종덕 장관이 대독한 박근혜 대통령의 봉축 메시지는 “모든 것이 내 안에 있다는 부처의 가르침을 생각하면서 우리 사회가 통합으로 나아가기를 기원한다”며 “정부는 오직 국민을 등불로 삼아 국민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정치권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참석해 헌화했다. 한편 이날 불자대상 시상식에서는 정연만 환경부 차관, 김현집 육군 사령관, 구본일 BTN불교TV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김지연 기자|  dick29@newscj.com ] 

 

부처님오신날 , 4년만에 남북공동발원문 발표
등록 일시 2015-05-25 13:33:57   

 

  

[사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 (사진=조계종) 2015-05-25  

 

 봉축 법요식, 전국 사찰 2만여 곳에서 열려
【서울=뉴시스】신진아 기자= 불기 2559년 부처님오신날인 25일 봉축 법요식이 서울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 사찰 2만여 곳에서 일제히 열린 가운데 4년 만에 남북통일과 평화를 기원하는 남북공동발원문이 발표됐다.남북불교계는 1997년부터 2011년까지 매년 공동발원문을 발표해왔다. 하지만 2012년 이후 북쪽에서 관련 회신이 오지 않아 공동발원문 발표가 중단됐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봉축 법요식에는 조계종 종정 진제스님과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한 종단 대표자들과 원불교 남궁성 교정원장, 천도교 박남수 교령 등 이웃종교 대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새누리당 김무성,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등 정관계 인사, 주한외교사절, 불자 등 1만여 명이 참석했다. 뿐만 아니라 ‘이웃과 함께하는 법요식’을 지향해 성소수자인 김조광수 감독,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위원장, 유흥희 금속노조 기륭전자 분회장도 초청, 참석했다.

 

 

[사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서 봉축사를 하고 있는 총무원장 자승스님 (사진=조계종) 2015-05-25


남북공동발원문을 발표한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성문 스님은 “조국통일은 더는 미룰 수 없는 민족지상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성문 스님은 “남과 북 사이에 불신과 대결의 골은 깊어만 가고 이 땅에는 언제 전쟁이 일어날지 모를 엄중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면서 “우리들은 불살생의 계율과 평화의 이념을 지켜 한반도에서 긴장을 완화하며 평화적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실천행에 힘차게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7.4공동성명과 역사적인 6.15공동선언, 10.4선언의 실천이 곧 자타불이이고 우리 민족이 화해하고 화합하는 길이며 평화와 번영에로 나아가는 길”이라며 “역사적인 남북공동선언들을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법등으로 삼고 그 실천행에 용맹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은 봉축법어에서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염원했다. 진제 스님은 “나를 위해 등을 밝히는 이는 어둠에 갇히고 남을 위해 등을 밝히는 이는 부처님과 보살님께 등을 올리는 것”이라며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등을 밝히고 모든 이웃의 아픔을 같이 하는 등을 밝히고, 모든 영령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등을 밝혀 부처님 오시는 길을 아름다운 등으로 장엄하자”고 말했다.

 


[사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서 불자대상을 수상한 구본일 대표(사진=조계종) 2015-05-25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봉축사에서 “올해는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년이 되는 해”라면서 “스스로 하나 되고자 하는 일심(一心)으로 대화와 교류를 통해 신뢰를 쌓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네팔 지진 피해와 세월호가 남긴 상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자승 스님은 “큰 슬픔에 처한 네팔 국민을 위해 온 마음과 정성을 모으자”고 당부하면서 “세월호가 남긴 상처가 아직 채 아물지 않았는데, 시간이 더 늦기 전에 생명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사회를 향한 노력을 아끼지 말자”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축하메시지를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면서 우리 사회가 화해와 통합의 길로 나아가기를 기원한다”며 “부처님께서 주신 자비와 평화, 겸손과 화해의 가르침으로 서로를 이해하며 밝은 미래로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지혜와 원력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축하메시지는 김종덕 문체부 장관이 대독했다. 한편 이날 법요식에서는 불법 홍보와 불교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불자들을 격려하는 ‘불자대상’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불자대상은 정연만 환경부 차관, 김현집 육군 제3야전군사령부 사령관, 구본일 BTN불교TV 대표이사에게 주어졌다. [jashin@newsis.com]

 

"화해·화합·통일"…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종합 2보)
연합뉴스 | 2015/05/25 14:13

 

4년만에 남북공동발원문 발표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불기 2559년 부처님오신날인 25일 서울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 사찰 2만여 곳에서 봉축 법요식이 봉행됐다. 조계사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봉축 법요식은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밀운 스님,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한 종단 대표자와 원불교 남궁성 교정원장, 천도교 박남수 교령 등 이웃종교 대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새누리당 김무성·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등 정관계 인사, 주한외교사절, 불자 등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 불기 2559년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이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사부대중과 각계 인사들이 모인 가운데 성대히 봉행되었다 /사진 연합뉴스

 

조계종은 이날 행사를 '이웃과 함께하는 법요식'으로 연다는 취지로 성소수자인 김조광수 감독,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위원장, 유흥희 금속노조 기륭전자 분회장도 초청했다. 행사는 중생을 깨우치고자 북과 종을 울리는 명고(鳴鼓)와 명종(鳴鐘) 의식으로 시작해 아기 부처님을 씻기는 관불(灌佛)의식, 헌촉과 헌향, 봉축사, 대통령 봉축 메시지 대독, 법어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은 밀운스님이 대독한 봉축법어에서 "나를 위해 등을 밝히는 이는 어둠에 갇히고 남을 위해 등을 밝히는 이는 부처님과 보살님께 등을 올리는 것"이라며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등을 밝히고 모든 이웃의 아픔을 같이하는 등을 밝히고 모든 영령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등을 밝혀 부처님 오시는 길을 아름다운 등으로 장엄하자"고 말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봉축사에서 "올해는 광복 7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지만 분단으로 7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며 "스스로 하나 되고자 하는 일심(一心)으로, 대화와 교류를 통해 신뢰를 쌓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큰 슬픔에 처한 네팔 국민을 위해 온 마음과 정성을 모으자"고 당부하면서 "우리의 가슴 속에도 세월호가 남긴 상처가 아직 채 아물지 못하고 있다. 시간이 더 늦기 전에 '생명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사회'를 향한 노력을 아끼지 말자"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신 읽은 축하메시지를 통해 "사랑도, 지혜도, 행복도 모두 내 안에 있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면서 우리 사회가 화해와 통합의 길로 나아가기를 기원한다"며 "부처님께서 주신 자비와 평화, 겸손과 화해의 가르침으로 서로를 이해하며 밝은 미래로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지혜와 원력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남북통일과 평화를 기원하는 남북공동발원문이 4년 만에 발표됐다. 공동발원문을 발표한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성문 스님은 "남과 북 사이에 불신과 대결의 골은 깊어만 가고 언제 전쟁이 일어날지 모를 엄중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며 "7.4공동성명과 6.15공동선언, 10.4선언의 실천이 곧 부처님이 가르친 '자타불이'이고 우리 민족이 화해하고 화합하는 길이며 평화와 번영으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밝혔다. 조계종은 이날 행사에서 정연만 환경부 차관과 김현집 육군 제3야전군사령부 사령관, 구본일 BTN불교TV 대표이사에게 불자대상을 수여했다. [hisunny@yna.co.kr]

 


(봉축가 '자비의 나라' - 불광사 마하보디합창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