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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청와대

[2권분립] 박근혜 '黨靑은 하나다'… 北 '조선은 하나다'

잠용(潛蓉) 2015. 7. 16. 16:18

[일문일답] 원유철 "지금 계파이익 내세우면 국민 배신"
뉴스1 l 유기림 기자 | 2015.07.14 13:52:29 송고

 

 

"朴대통령 8·15 특사, '통큰 大사면' 기대"
원유철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는 14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선출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원내사령탑으로서의 계획을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친박(親박근혜)계 조원진 의원의 원내수석부대표직 임명을 발표한 뒤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현안 관련 대야(對野) 협상, 청와대 회동, 정책 방향 등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특히 원 원내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지금 당내 현안 중 하나인 화합을 이뤄내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계파 이익을 내세우거나 정파적인 이해관계를 앞세운다는 것은 그것이야말로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화합의 비빔밥을 잘 만들어서 우리 당 의원들과 함께 나눠먹도록 하겠다"며 "우리가 힘을 모아서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돌보는 것이 우리에게 집권당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안겨준 국민들에 대한 보답이라 생각하고 원내대표로서 그러한 일을 하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원 원내대표와 취재진 간 질의응답 전문이다.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추경과 관련해 세입 보전 예산과 사회간접자본(SOC) 등을 반대한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생각과 앞으로 어떻게 협상할 것인지를 밝혀달라.

▶지금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과 가뭄으로 인한 추경이 마련돼 있다. 메르스와 가뭄과 관련된 대책을 세우고 향후 재발 방지를 하는 쪽의 예산을 세우고 있다. 메르스와 가뭄의 후폭풍으로 경제의 어려움, 특히 서민 경제 어려움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이번에 해야지만 진정으로 메르스와 가뭄 때문에 세워지는 추경이 효과를 볼 수 있다. 따라서 이 원내대표께 오늘(14일) 오후에 (찾아)가서 인사를 올리겠지만 오늘부터라도 말씀을 드리겠다. 이것은 여야의 당파적 이해 관계가 걸린 문제가 아니고 메르스와 가뭄, 또 수출 부진이라는 지금의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우리가 같이 풀어나가야 하는 차원에서 논의하겠다.

-청와대와 당 지도부의 회동이 언제 있을지가 관심이다. 구체적인 추진 사안이 있는가?
※김무성 대표는 이날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과 면담을 마친 뒤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당 지도부의 청와대 회동 계획을 밝혔다. 이 질문은 김 대표의 언급이 있기 전 상황이다.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께서 (국회를) 방문 중에 계시다. 당대표를 예방 중에 계시다. 저와도 오전 11시에 만나기로 돼 있어서 여러 가지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마 그 자리에서 그것도 함께 논의될 것 같다. 지금 당청관계가 사실 조금 불편했던 것이 사실인데 이제 새롭게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즉 원내지도부가 바뀌었기 때문에 당청관계의 조속한 정상화를 통해서 산적한 현안을 풀어가야 된다. 또 잘 아시는 것과 같이 삼권분립 원칙 하에 보면 정부와 국회는 견제와 균형을 하는 것이 맞지만 당과 청와대는 새누리당이라는 뿌리 속에서 공동의 운명체이고 긴밀한 소통과 협력 속에서 국정 운영을 맡겨준 국민들에게 무한히 봉사해야 되는 책임을 갖고 있다. 다시 말씀드리면 당청은 하나이고 당정청도 삼위일체 하나다. 그것은 아주 당연한 것이다. 다만 민심 현장에 서 있는 당이 국민 목소리를 제대로 청와대에 전달하는 것은 저희들의 몫이고, 국가 미래에 대한 비전과 발전 전략을 세우면서 준비하는 것은 또 청와대와 정부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당정청이 함께 모여서 이러한 과제들을 같이 논의하고 필요한 정책들을 생산해 나가고 국가 비전을 만들고 하는 것이 당정청의 역할이다. 그래서 당정청 정책조정협의체를 만든 것이고 (이를) 운영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 인사말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하루빨리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를 재개해서 여러 가지 현안 문제들을 풀어가도록 하겠다.

-어려운 시기에 집권 여당 원내사령탑이 돼 당 내 화합 등이 과제로 떠올랐는데 어떤 묘안을 갖고 있는가?

▶사실 지금 당내 현안 중 하나인 화합을 이뤄내는 것이 중요한 과제이다. 저는 우리 당의 의원을 비롯해서 모든 새누리당 구성원들이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통해서 우리 대한민국의 성공을 이끌어내는 것이 새누리당의 성공이라는 생각을 같이 하실 것이라 믿고 있다.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당 내 여러 가지 갈등과 의견 차이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더욱이 지금 민생 현장은 매우 어렵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메르스와 가뭄의 후폭풍이 있어서 경제가 어려운데 서민 경제가 특히 어렵다. 하루빨리 당정청이 힘을 모아서 민생 현장에 달려가 국민들의 지금 팍팍한 삶, 고단한 삶을 저희가 함께 해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그런 차원에서 진정성을 가지고 모든 의원들을 만날 것이다. 또 제가 비빔밥을 참 잘 만든다. 화합의 비빔밥을 잘 만들어서 우리 당 의원들과 함께 나눠먹도록 하겠다. 제가 2010년도 지방선거가 있을 때 한나라당 경기도당 위원장이었다. 그때도 친이(親이명박), 친박(親박근혜) 계파가 있었던 건 사실이다. 그 당시 한나라당 경기도당 위원장할 때 위원장으로서 '친이, 친박은 없다. 오로지 친한나라당밖에 없다'는 주장을 한 적이 있다. 지금 계파 이익을 내세우거나 정파적인 이해관계를 앞세운다는 것은 그것이야말로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 우리가 힘을 모아서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돌보는 것이 우리에게 집권당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안겨준 국민들에 대한 보답이라 생각하고 원내대표로서 그러한 일을 하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이전 원내대표 당시 당청 간 갈등을 유발한 요인 중 하나로 정책 노선 차이가 있었다. 공약 실천 이행 점검단이나 20대 총선 공약 기획단은 이전 지도부에서도 한 걸로 기억하고 있는데 이번 원내지도부의 차이점과 주안점을 설명 부탁드린다.

▶대통령 공약과 새누리당 국회의원 공약은 국민들과의 약속이다. 국민들께서 그 공약을 보고 우리 선택해주셨기 때문에 공약을 지키는 것이 정치 신뢰를 회복하고 정치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저는 원내대표로서 대통령 공약과 새누리당 의원들이 국민과 약속한 모든 공약을 점검하는 공약 실천 이행 점검단을 만들어서 챙겨나갈 생각이다. 그리고 새누리당이라는 뿌리 속에서 청와대와 다수당이라는 위치에 서 있는 것이다. 충분히 소통하고 같이 협력의 틀을 유지한다면 이견 차이는 충분히 좁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당청 간 불화와 갈등은 결국 국민들의 불안과 또 염려로 이어질 수 있다. 우리가 야당이 아니지 않나. 국정 운영을 책임진 집권 여당이기 때문에 그 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소리 없이 조율하고 물밑에서 대화해 충분하게 숙성된 정책들이나 비전들을 국민들에게 밝히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더 긴밀한 당청 관계를 구축해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국회 선진화법 때문에 논란이 많았다. 이 부분을 어떻게 해나갈 생각인가? 
▶이미 김무성 대표가 말한 대로 국회 선진화법의 (개정) 필요성에 대해선 우리 모두가 공감하고 있는 부분이다. 김 대표가 말한 걸로 갈음하겠다.

-전임 원내대표가 법인세 인상을 긍정적으로 봤다. 추경 협상 과정에 야당에서 법인세 인상을 주장하는데 어떻게 보나. 또 지난주부터 국정원의 해킹 사건으로 야당에서 문제 제기를 하고 있고 오늘 국회 정보위원회도 예정돼 있다. 이에 대한 견해는?

▶법인세 인상 문제에 대해서는 신임 정책위의장인 김정훈 의원이 잘 다뤄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물론 원내대표로서 개인적인 생각은 있지만 정책위의장과 우리 당내의 많은 전문가 등과 충분히 논의해서 당 입장을 정하는 것이 맞다. 법인세 문제는 아직 확실하게 당 입장을 정한 게 아니다. 국정원의 대선 개입 논란과 관련돼서는 이미 법원에서 판단난 것이 아니잖나. (해킹장비 구매 보도에 대해선) 상황을 좀 더 파악하고 답변 드리겠다. 국정원이 사찰에 개입하고 그러지는 않는다. 옛날 얘기다. 지금은 그래서도 안 되고 국정원에서 그럴 생각도 없다.

-김정훈 신임 정책위의장이 법안심사소위와 관련해 주요 쟁점 법안에 대해선 시간 제한을 두지 말고 절충점을 찾는 협의체를 야당에 제안하겠다고 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 또 8·15 특사에서 기업인을 사면하는 것에 논란이 있는데...

▶일단 소위 운영과 관련돼서는 김 의장이 제안했기 때문에 밀도 있는 토론을 해서 좋은 방안을 만들어보겠다.

사면 관련돼서는 금년이 우리가 70주년 맞는 광복의 해이고 의미있는 해다. 생계형 범죄로 많은 국민들이 사면이 안 돼서 고통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기본적으로 서민 생계형 범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대사면을 해서 그 분들이 조금 더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왕이면 이번 8·15 광복절의 대사면은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대로, 국가 발전과 국민 대통합을 위한 대사면이기 때문에 정말 통 크게 한번 대사면이 이뤄졌으면 한다. 그렇게 건의 드리고 싶다.

-기업인도 포함인가?

▶다 포함해서다. 모든 걸 포함해서. 광복 70주년을 맞는 이번 8·15는 그런 의미를 담아서 (특사를 했으면 좋겠다).

-야당 원내대표와 주례회동 정례화를 제안했다. 이 원내대표는 전임 원내대표 때도 주례회동에 부정적이었는데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

▶설득을 하기보다 오늘 (찾아)가서 제안을 할 것이다. 정례적으로 만나다 보면 현안에 대해서 서로 이해가 깊어지고 새로운 문제가 생겼을 때 문제 해결에 있어서도 도움될 것 같다. 그런 차원에서 평상시에 국회를 상시 운영하자는 주장과 제안도 많이 있다. 당연히 국회 운영의 책임을 맡고 있는 여야 원내대표가 상시 핫라인은 물론이고 정례적으로 만나서 여러 가지 현안들을 논의하면 문제 해결과 법안 처리라든가 예산, 예를 들어 당면한 추경이라든가 법안 처리를 충분히 신속하게 할 수 있다. 굉장히 효과적으로 국회 운영을 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회담 정례화를 제안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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