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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애청곡

[어머니 노래] '모정' (母情 1977) - 이미자 노래

잠용(潛蓉) 2015. 8. 30. 20:13

 

'모정'(母情 1977)
(작사 이채주/ 작곡 박춘석/ 대사 고은정/ 노래 이미자)
앨범: 이미자 골든힛트 제1집 [모정] 박춘석 작곡집

 

< 1 >

낮선 타국 바다 건너 열 세 살 어린 네가
오직 한번 꿈에 본듯 다녀간 이 날까지
기다리던 스무 해 모진 목숨은 백발이 되었네.

 
하늘 끝 저 멀리에 소리쳐 불러봐도
구슬픈 메아리에 들리는 너의 이름
철새도 봄이면 돌아오는데
떠나버린 내 아들은 소식이 없네.

 

[대사 고은정]
철없는 너를 이국 땅 낯선 곳에

피눈물로 보내 놓고

만고 고생 다 시킨 못난 어미를 용서해라.


어린 네가 뼈아프게 번 돈 푼푼이 모아
이 어미 쓰라고 보내주면서

눈물에 얼룩진 편지에다
어머님 오래오래 사시라고 간곡히도 이르더니

 

강물 같은 세월은 흘러만 가는데
보고싶은 내 자식은 어이 되어 오지를 않나?
어제도 오늘도 너 기다리다 병든 몸
지팡이에 온힘을 다해 언덕 위에 올라가


아랫 마을 정거장에

내리는 그림자를 지켜보고 섰는데

너는 왜 돌아오지 않느냐?

강이야! 강이야! //
        
< 2 >
불효 자식 기다리다 늙으신 어머니여
오매불망 쌓인 뜻을  이제야 풀려는데
자식 걱정 한평생 그리움 안고 별 나라 가셨네.

 
죄 많은 뉘우침을 천만 번 굽으소서
무정한 긴긴 세월 가슴이 메입니다
생전에 못다한 자식의 도리(道理)
어머님 영전에서 흐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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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매불망(寤寐不忘): 자나 깨나 잊지 못 

 


이미자 - '모정' (그때 그시절)